최악의 기상

06:30 삼화고속 금산행을 타고 마전(추부)-08:45분도착 옥천행은 매시정시에 출발한다고

서대산버스는 09:10에 출발한다고 하여 귀중한 시간을 그냥 보냈다.

생각같아서는 그냥 걸어서 가겠는데 날씨도 너무 좋지 않고 거리가 멀다.

그래서 그런지 등산객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버스도 나혼자 타고 갔으니까

09:30분이 지나서야 이곳의 매표소 앞에 도착하여 다른곳으로 가려고 하니까?

매표소 직원이 이곳으로 오라고 이쪽이 등산코스라고 .........

나는 서대리쪽으로 걸어서 산행을 시작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등산객한사람이 보였다. 길을 잘몰라 나에게 물어왔다. 나도 처음길인데, 그래서 내머리속의 지도를 가지고 가르켜주기는 했는데, ....

기대가 컷을까? 충남에서 제일 높이가 높고 이지역을 대표하는 산이라고 .........

인상적인것은 정상부근에 암반위에 있는묘  어떻게 이곳에다......사방이 절벽이라고 할까 거대한 바위 길이라고 가면 낭떠러지 날씨는 황사에 시야가 형편없고 서대산은 고사하고 앞의 마을도 잘보이지 않는다. 기온도 높아 등산하기에는 최악이다.

쉬는시간이라고는 그냥 사진 한컷찍는것이 고작 장룡산을 향하여 서대산의 끝자락을 간다.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물길을 건너 다시올라야 하는 산 계획된 일이기에 중도에 포기도 못하고

시간이 가면 날씨도 좋아지겠지 했건만 날씨는 좋아질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서대산을 2시간정도 산행을 끝마치고 다시 앞에 있는 높은 봉우리를 직선으로 올라가려니 숨이 막힌다. 날씨라도 좋으면 도움이 되겠건만, 오늘산행은 난관이 많다. 물은 1리터밖에 준비하지 않았는데...... 정상에 오르니 바로 앞에 장룡산이 보인다. 시야가 500m안팎이다.

천태산을 향해서 간다. 누군가 조그만 손바닥 크기의 판데기에 이정표를 가끔 매어달아 놓아서 도움이 많이 된다. 사람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 대성산에 도착하니 조그마한 블록집이 하나 보이고 천태산에서 장룡산까지 5시간 걸린다고 철망에다 걸어놓고 옆에 등산안내도가 있다.

여기서 얼마나 가야만이 천태산인지 이곳이 천태산에서 장룡산구간의 중간정도?

봉우리를 넘고 넘어 날씨는 그대로이고 목은 마르고 이제 몇개의 오이와 몇개의 과일도 다먹고

3시쯤 도착한 높은 봉우리에는 대성산 가는길이라고 하지만....

멀리보이는 저산이 천태산인가 보다하고 가면 그 뒤에 또봉우리가 ...

천태산 거의 가까이 가서 여러사람의 등산객을 만난다. 일명 상어바위 이곳에 만난 사람들은 장룡산에서 아침 8시에 출발했다고 한다. 모두들 기진맥진 다리에 쥐가나 주무르고 날리다.

천태산의 정상에는 방명록 메모장이 있다. 이곳에 나도 몇자 적어 본다.

그리고 다시 내려온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언제 불이나서 나무들이 시커멓게 아름다움이란것은 찾아볼수 없고 황폐화된 자연만을 거져 안타깝게 바라볼뿐...........

할말이 없다.

사방에는 산불조심 사후 약방문인가?

영국사 뒤쪽에서 부터 B,C코스는 정상가까이 모두 한쪽면은 타버리고 밧줄은 잡고 내려오니 손은 까맣게 더럽혀지고 영국사 아래의 개울가에서 손을 씻는다.

이날 나는 많은 양의 물을 먹었다. 4시 30분에 내려왔는데, 버스는 5시 30분 옥천행이 있고 50분에 영동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기차표를 20시16분차로 예매를 해놓아서 그때까지 기다릴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

 

 

천태산의 정상을 바라보며

불에 타버린 소나무와 기암괴석

산불로 타버린 천태산의 나무들 ........

더많은 정보는 http://blog.naver.com/jan5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