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암과 괴목의 보고 도락산으로...

 

0 산행지    : 道樂山

0 높이       : 964.4m

0 소재지    : 충북 단양 단성면 가산리

0 산행일시 : 2005. 12. 11. 09:40 - 15:12

0 날씨       : 맑고 추움

0 산행인    : 밀양 흐름 산악회 회원 26명

0 들머리    : 충북 단양 단성 가산 2리 상선암 휴게소

0 등로       : 상선암 휴게소(09:40) - 상선암(09:45) - 쇠줄(10:00) - 제봉(10:50) -

                  형봉(11:25) - 신선봉(11:40) - 도락산(11:45) - 점심후 출발(12;30) -

                  신선봉(12:50) - 삼거리(13:05) - 채운봉(13:25) - 큰선바위(14:05) -

                  철다리(14:50) - 상선암 휴게소(15:12)

0 산행시간 : 5시간 32분

0 이동        : 밀양 출(06:22) - 서대구 매표소(07:35) - 동명 휴게소 (07:45) -

                   단양 매표소(09:10) - 상선암 휴게소(09:30)

0 소요시간 : 3시간 08분

 

♬ 도락산 ?

 

월악산 끝머리에 소백산과 인접해 있는

산으로 동남쪽으로 황정산을 마주하고

단양 팔경중 제1경인 사인암과 하. 중. 상선암 등 4경이 접해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데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으로

도락산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신선봉, 흔들바위, 입석, 큰선바위, 작은 선바위, 등등

사방을 뒤덮고 있는 기암괴석은

자연이 연출한 최대의 걸작품들이다.

 

졸필과 그림 몇장으로 도락산의 절경을 전할수 있을련지???

 

 

♣ 산 행 기 ♣

 

호남지역에 폭설 !

충북지역에 대설 주의보 !

도락산을 찾는 회원님들 주눅이든다.

멋진 눈산행을 내심 기대도 하면서

만반에 준비를 하고 집결지로

 

-06:00

밀양시 삼문동 소재 강변 주차장

살을 파고드는 강변의 추위가...

주위가 밝아오고 타고갈 리무진 버스는 대기중인데

몇몇 회원님들이 늦다.

 

-06:22

출발 !

26명의 회원이 탄 버스는 힘찬 출발소리를 ...

구마고속도로 화원 매표소를 지나고

서대문 매표소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로 바꾼다.

 

-07:45

중앙고속도로 동명 휴게소 !

그 붐비든 휴게소가 한산하다.

날씨 탓인가??

잠시 휴식을 하고 한적한 고속도로를 거침없이 내달린다.

 

-09:10

단양 매표소 !

매표소를 벗어난 버스가 단양시가지 방향으로 가다

좌측으로 문경 방향으로가는 59번 도로를 타고...

사인암리와 직티재를 지나 가산교 건너

월악산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09:30

상선암 휴게소 도착 !

도락산 산행 들머리 상선암 휴게소

제법 많은 산님이 붐빈다.

저만치 눈에 익은 도락산 마루금이...

 

-09:40

산행시작 !

상금교를 지나 상운암으로 힘찬 발걸음을 ...

 

-09:45

상선암 !

새 하얀 눈속에 떨고 있는 상선암이 측은하기도...

모든것이 얼어 붙었다.

상운암 대웅전 앞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로로 접어들고

급오름의 나무 계단 !

쇠줄 !

철계단 !

암릉 !

완전히 군 유격장을 방불케하고 온몸에선 찐한 땀방울이...

그러나 사방의 조망은

하!!!

그냥 즐거움에 눈이 훤하다.

 

-10:59

제봉 !

형봉으로가는 등로 우측으로 약간 벗어나

살포시 숨어이는 제봉 정상 제봉을 알리는 표지판이 초라하다.

우측 형봉으로가는 암릉의 등로를 따라 즐거움은 배가된다.

 

-11:25

형봉 !

우측으로 송곳같이 솟은 채운봉과 그 넘어 범봉이

정면으로 신선봉의 백옥같은 암봉이 눈이 시리다.

 

-11:40

신선봉 !

암봉위에 많은 산님들이 산정기에 만끽하고

도락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빨리한다.

옷깃을 타고드는 추위로 입술이 얼얼하다.

등로 또한 빙판이라 엄청 미끄럽고..

 

-11:45

도락산 정상 !

검은 정상석과 돌탑 !

돌탑이 조금 높아진것 같다.

소백산, 도솔봉, 월악산 등 조망이 일품 !

바람을 피해 점심을 하는데 물통이 얼어 ...

젖가락질도 어렵다.

 

-12:30

점심 후 출발 !

어떻게 무얼 먹었는지 온몸이 굳어버린것 같다.

하산 !

그런데 정상에서 신선봉으로가는 등로에서

산행대장이 넘어지고 만다.

좌측 발목 골절 !

참 말그대로 난감하다는 생각 밖에...

겨우 신선봉 아래 삼거리까지...

더 이상 하산은 무리인것 같고 결국 헬기 구조를 요청하는데...

그 와중에도 산행대장 일행들의

하산을 종용하며 계획 된 산행을 당부 한다.

일행들 얼어붙은 발걸음을 어쩔수 없이 돌린다.

 

-13:35

채운봉 !

부상당한 회원과 뒤처리를 위해 몇몇 회원을 남겨두고

채운봉의 암릉, 쇠줄, 철계단을 타는데 마치 곡예사들 같다.

멀리서 헬기의 굉음이 어찌나 반갑든지...

모두들 헬기를 바라보는 심정이 착잡하다.

한순간의 방심이...

충북 충주 소방서 구조 헬기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4:05

큰선바위 !

그 멋진 작태도 눈에 들지 않는다.

부상당한 회원의 배낭까지 메고 보니

마음과 몸이 천근이나 되는것 같다.

헬기가 시야를 떠나고 ...

경북 영주시 병원으로 후송한다는 연락이 온다.

 

-14:50

철다리 !

도락산 산행의 마무리 깃점이다.

 

-15:12

상선암 휴게소 !

도락산 산행을 종료한다.

회원 모두 걱정스러움속에 피로도 잊고...

고생한 회원들을 격려하며 오텡탕과 막걸리를...

별일은 없을 것이라는 자위를 하며...

 

도락산은 암릉을 타고도는 맛에 취해 가다보면 산행이 끝난다.

그러나 겨울 산행은 주의가 요구되는 암릉으로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하면 일순간의 부주의가 큰 낭패를 당한다는

교훈을 몸소 느낀 산행이였다.

 

회원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산행대장의 부상에 마음 아픔이 크다.

부산으로 후송된 산행대장님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

 

  도락산 산행도 상선암 휴게소에서 상선교를 지나 설경속의 상선암 ! 묵묵히 일렬로... 쇠줄 타기 !! 등로 우측으로 큰선바위가 !! 고사목의 작태 !! 발아래 상선암 휴게소와 상선암이... 소나무의 장엄함 ! 

 

 

        암릉으로... 제봉 정상 ! 누운 소나무 !! 황정산엔 더 멋진 소나무가 있습니다. 형봉으로... 형봉에서 내려다 본 채운봉(앞)과 범봉(뒤) 신선봉 ! 상선암 휴게소로 하산 완료 !

 

 

기온이 급강하 하므로써 도락산 정상에서

예비 밧테리까지 소모되므로써 도락산 정상에서 부터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