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1

100산(40)- 월악의  백미 전망대...북바위산~박쥐봉

 

 

2005.11.23  수욜..맑은날

 

산행시간:  6시간 15분..(휴식.. 약 2시간 포함)

산행거리:  약 10km

산행코스:  물레방아휴계소(10:15)~북바위산~채종원임도~박쥐봉~만수휴계소(16:30)

 

10:15  와룡대물레방아휴계소~북바위앞 전망대(10;44~55)~해발480m지점(11:10)~

12:00  신선바위지대~ 해발600m지점(12:07)~ 북바위산(12:40)~ 휴식(13:05~46)~

13:50  채종원임도(사사리고개)~지릅재갈림길(14:10)~772봉(14:50)~

15:14~45  박쥐봉~계곡길합류(16:20)~만수휴계소(16:30)

 

 

월악의  제3탄 산행으로..

불과  3 년전만도  보이는게   다~ 그냥  월악산 인줄로만  알았다.ㅎ

월악국립공원 1탄의  영봉산행을  하려  들어선  송계계곡에서 보여지는  환상같은  기성 분위기에  젖어들며..

도로에서  마주하며  들어가는  용마산세과  북바위산,박쥐봉에  탄성하고..

덕주봉과  만수봉..용암봉의   연결산행..

하봉~중봉~영봉의   깊은  심곡에  쌓인  분위기를 지닌...  

너른 산군을  품은  국립공원  "월악"에  흠씬  빠져들며  경탄했는데....

다시  또..  그  계곡길에서  월악산  전체를  조망하기에  가장 좋다는  북바위산을  찾아본다. 

 

제철에는  지천으로  송이가  있다는  길목을  갈쳐주던   택시기사님도  어지간한  산꾼이셨던지 

표시되지  않은  산헹진입로도  수시로  집어내주신다.

신선봉으로  오른다는   진입로를  갈쳐주며   겨울엔  빙벽연습도  한다는  큰 폭포가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나중  박쥐봉으로  가며  보이던  암벽사이에서  들은소리로  폭포도  가늠해보는 소득도 있었다.

 

 

파노라마의  전망을  기대하며....

 

10:15  물레방아 휴계소옆의  물레방아를  끼고  등로로  올라선다.

 

낙엽진  오솔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니  너럭바위등로가 나타나며  전망이  트이기 시작하니...

가히  감탄사가  마냥 나오는 그  경관에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좌측으론..  말형상의  용마산이  암릉으로 웅장히  버티고있고 

앞에선.. 현란한 아름다움이  내포된  덕주암릉이  오묘함을  뽐내고...

뒤에서  지켜보는 듯한  영봉의  자태와  함께  중봉,하봉의  기성분위기가  넋을  놓게만든다

만수봉에서  이어지는  굴곡있는  만수암릉도 대단한  위용으로  다가서고

뒤로  포진한  대미산  주흘산  포암산과  박쥐봉에서 

우측으로.. 부봉.. 신선봉에서 조령산으로  뻗어있는  그  산세들을  바라보는  맘도  황홀하기 그지없다.

 

 

 

 

 

분명.. 오를수록  더  좋은  전망이  있으리라  여겨져도 

어느 바위에서건.. 눈길에  머문  발걸음은  쉽게 떨어지질않는다.

등로에는  튼실한  소나무들이  그 나무에서 그대로  가지를  뻗고있는 형상도   또한 특이했다~  

 

 

  

 

 

 

 

북바위전망대..(10:44~55)

 

 

 

 

 

 

바위단면을  치고  선  북바위의  위용을  그대로  느낄수있는  바로  앞  전망대는  터도 좋았다.

주변전망에  감탄 또감탄하며  맥주를  비우고  일어서나  발걸음은  역시나  마냥~ 더디다..

부지기산을  섭렵했을  산님조차도  상상이상이라며  연신  흐뭇한  표정이  역력하다..  

 

북바위봉우리로  오르는 슬랩바위지대에  뿌리를 내린  자태좋은  소나무들과  어우러진  멋진  풍광들에..

여기.. 저기.. 보이는곳  모두를  담아내려니   바쁘기도 하였다...

 

북바위봉(559봉)을  지나며   보여지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산세를  다시  감상하며 

기품있는  소나무지대를  지나면서   모양새가  확연한  부봉이  살짝  들어나고   신선바위지대를  찾아  살펴본다.

 

 

 

중간중간  봉우리마다  산재한  너럭바위들에  서면  신선이  따로없게  느껴지는  풍광이지만..    

품위있는  바위와  주변을  에워싼  소나무들이   범상치 않게  느껴지는 곳은  역시  따로 있었다!!

 

신선바위지대(652봉)..(12:00) 

멋진  폼의  소나무군락과   바위군..

좋은  그림에.. 구도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잠시  희색만면한  시간을  가져본다 

 

 

 

 

등로로  낸  계단길을  내려서면  해발 600의  이정표..(와룡대2.3/북바위산1.0)

계단을  걸어논  직벽의  바위도  대단한  위용이다.

 

 

 

 

마지막  돌아오르는 계단길에서  바라보는  부봉과  주흘산의  바위봉들과 

포암산과  박쥐봉을  위시한  능금들에  가슴속에  퍼져가는  포만감을  그득안고  정상으로  올라선다...

 

 

12:40  북바위산...772.1m  와룡대3.3/뫼악동1.95

 

정상은  약간  왜소한  느낌이다..  대리석  팻말하나....

오르면서  계속  보아온  사방의  어느곳으로든지   전망이  너무  훌륭해서인지.. 

정상이라.. 더  특별한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조망은  역시나  장쾌하다. 

용마에서부터  뾰족봉이  있던  신선봉을  바로  마주하는  전망과  박쥐봉능선을  쫓아  길게  조망하며  굽굽이  능선들을  담는  중에 

디카 밧데리는  아쉽게도  소멸돼버린다.. 

 

 

 

 

약간  내려서면  너른  바위터에   자리한  소나무도  좋고  전망도  좋았지만

따스하던  햇볕도  가려지고   점차  강해지는  찬바람에   자리를  잡지못하고  낙엽더미의  하산길로  내려서니   더욱  매서운  한 겨울같은  찬바람이  몰아친다..

종잡을수 없는  날씨변화에  의아해하며  내려서는  하산길은  너무  무미한  등로.. 

 

13:05~13:46  식사

내리막  등로로  임도가까이 까지  내려서고  바람잔잔한  낙엽속으로  들어앉으니  그나마 포근...

전망좋은터에서  먹어야  한잔술도  기분이  날텐데.. 

날씨도 차고   전망에  취해  마냥  길어진  시간을  고려해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니 

갑작스레  한풀  강해진  바람이  더  매섭기도 했다~

 

 

13:50  사사리고개.. (520m)

 

뫼악동0.8 /북바위산1.1

채종원 공터가  있는  너른  갈림길 임도.... 

박쥐봉은  표시조차  없어  의아해하니  비지정등산로..라  한다...

요즘  말 많은  휴식년제.. 비지정등로..  차이는  있겠으나... 어째  맘은  조금  찜찜했다~ -.-

 

맞은편의  산길로  난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올라서니 

임도사이로  골바람이   한꺼번에  몰아부는지  갑작스레  매서운  한파를  느끼게하는  추위가  엄습한다 

 

야산분위기의  오름길을  다시 시작하며  뒤로  돌아본   북바위산정상은  밋밋해 보였지만..

북바위봉에서  신선바위봉의  능선아래로  길게  내려뻗은  대슬랩바위사면은  장엄한 멋을 풍긴다

 

14:10  지릅재2지점을  지나면서  지대가  나뉘며  청솔밭이  그득하다.

우측으로는  아직  자라나는 솔나무들이  빼곡이  즐비하게  가득하고..

좌측으로는 잎떨군  낙엽송들이  가지만  남기고  있어  지나온  북바위능선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한다

또..소나무 사이로  보여지는  신선봉  뒷부분의  빙벽..

아침의  기사분이  얘기해주던  폭포의  빙벽과  바위벽이  숲사이로  희미하게  눈에 들어오니 

그곳은  또  어떤.. 숨어있는  비경일런가.. 싶은  호기심이 인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진리로  찾아보았음 했던  첨성대바위가 있다는  지릅재하산길로의  방향도  한순간에 지나치고 보니 

가늠할수 없는  시간으로  아쉽지만  그대로  통과한다

 

14:50  772봉..

고만한  바위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주흘산과  부봉이  한껏  가까워지고..

탄향산과  포암산..  미륵사지를  품은  미륵리가  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론  신선바위봉의 652봉과 북바위봉의 559봉이  미끈하게  뻗어내린  바위사면의  자태로  한껏  유혹한다.

 

 

 

가깝게  다가선  부봉의  전망대(15:04)를  지나고 나니..  

나무사이로   드뎌  박쥐봉의  바위봉 전망이  확연하게  들어온다.(15:10)

 

 

 

 

 

15:14~45  박쥐봉..

 

사방으로의  전망이  정말..  GOOD~~ 이다 

월악의  주봉인  하봉에서  시작하는  영봉능선과  함께 만수암릉으로 이어진  만수봉.. 

지나온  북바위산의  조망과  함께  또 다른  각도의  마루금들....

주흘산과  부봉의  연이은 봉우리들과  함께 조령산까지  빙  둘러 포진하고 있는  굽굽이진  마루금이  거칠게없이  시원스럽다!!

 

 

 

작은  돌무더기를  쌓아논  정상표지기조차  없는  정상에  올라앉아

난  영봉을  배경으로,, 산님은  부봉을  배경으로..  한컷씩  간직한다  

바람도  잠잠하고...이제  시간도  여유롭고...

남겨두었던  막걸리로  마무리  건배..

해 짧은  계절에  맞는  산행지로  아주  적격한  환상적인 코스를  자축하며  

지방산님과  함께  산행 해볼  요량으로  염두에  두었던  주줄~연석산  코스는  나중.. 

하루해가  긴 날에  여유롭게  다시  잡아보기로 한다..

 

팔랑소로의  하산은  정상봉우리  오르기전  좌측으로의  갈림길에서  내려서야하고..

만수휴계소로의  하산은  정상에서  좌측내림길..

만수휴계소 하산길은  미끄러지듯  곤두박질하는  내림길이다. 

나뭇가지들을  붙잡고  깍아지르듯이  내려서면서  합류되는곳은  계곡인것  같은데  

너무  말라있어  어딘지조차  의구스러운  개울길을  건너면  바로  만수휴계소  뒷편..

만수휴계소 앞으로  돌아나오며  산행을  접는다...(16:30)

 

미륵리로  나와  도요지앞에서  동서울까지  직접가는 버스를 타기에도  여유로워  도로길로  유유자적  걸어나오며...

 

작은산 이지만  품위가 느껴지는  숨은 명산.. 

편안하고  여유로운  산행으로   월악을  눈으로  느껴본...

 

어렵사리 마친 40번째 산행... 월악의  제 3탄  북바위산~박쥐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