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알프스 종주 및 후지산 등반.


등반일자:2002년8월13일-18일(5박6일).
등반인원:6명(구본회.장윤근.김현필부부.정현자.최정이.곽연기.) 


 
이산행기는 2002년 올린 산행기이나 미진한 부분을 수정하여 북알프스 종주를 희망하는 후답자에게 다소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재차 올리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산행코스 및 일정.
8월13일:15시50분 김해공항출발-16시10분 나고야도착.
20시경 나고야 중앙선역 도착.(저녁식사.우동600엔)
23시00분출발-14일04시00분 스마모토 도착.


05시00분 스마모토역(松本驛)출발(봉고편)-06시 나카후사(中房)온천 도착(조식,취사)
07시00분 산행시작-11시00분/갓센고아(合戰小屋)대피소-11시40분/엔잔소(燕山莊.중식12시30분출발)-15시00분/오덴쇼휫데(大天井小屋)-16시50분/아까이다케(赤岩岳.2768.7m)-17시40분/니시다케(西岳小屋.숙박,취사). 총10시간40분소요.


15일:06시출발-07시/미즈마다놋고시(이정표)-08시30분/오야리(大槍)산장-09시30분/ 야리가다케(槍岳山莊)-10시05분/야리가다케(槍岳)정상(3180m)-10시20분/야리산장-11시40분/나카다케(中岳.3084m)-13시30분/미나미다케(南岳小屋.숙박.매식). 총7시간30분소요.우천으로산행중단.


16일:05시30분/미나미산장출발-08시30분/기다호다카다케(北穗高岳.3106m)-11시10분/호다카(穗高)산장-11시45분/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정상(3190m)-12시10분/호다카산장식사후12시30분출발-가라사와(痼澤)산장/14시-18시10분/요꼬(橫尾)산장-18시30분.가미코지(上高地1430m). 13시간소요.


17일:10시45분/후지산(富士山)五合目(약2400m)-11시20분/6합목(2700)-12시30분/8합목(3000)-14시30분/마지막산장-15시10분/후지산(富士山)정상(3776)-15시30분하산-17시25분/오합목도착. 총6시간40분소요.


나카후사온천-3.8k-갓센고아-2k-엔잔소산장-1k-쯔바쿠라다케(왕복50분). 엔잔소산장-5k-오덴쇼휫데-4k-아까이와다케-2k-니시다케휫데-5k-오야리휫데-1k-야리가다케-0.8k-야리가다케정상(왕복40분)-1.5k-나카다케-1.5k-남악-3.5k-기다호다카다케-1.5k-호다카산장-1k-오쿠호다카정상-1k-오쿠호다카산장-3k-가라사와산장-6.5k-요꼬산장-11.3k-하동교(河童橋)-0.6k-가미코지(上高地)

 총거리약52k. 산행시간 약30시간소요(부산 망월산악회 자료 참고하였음).


오래전부터 구상해보던 일본 북알프스 종주, 그러나 동남아에 비해 상당히 비싼경비와 일본이라는 선입감때문인지 쉽게 실행하기가 어려웠다. 나이가 더해갈수록 산행이 더 힘들어지는지라 작년부터 금년여름에 산악회서 시도를 할려고 하였으나 백두대간 2차종주를 시행하는터라 다소 무리를 느껴 시행치 못하였다.

일본 북알프스는 중부지방의 3000m대의 고산을 이루고 있는 히다산맥을 서양 선교사가 유럽의 알프와 닮았다고 하여 알프스라 부르며 남알프스와 북알프스로 구분되어 있으며 북알프스는 알프스의 중앙지점인 해발1400m인 上高地에서 북알프스의 최고봉인 오쿠호다카다케를 지나 야리가다케로 이어져 북서진하여 다테야마산군을 이루고 북쪽으로는 백마악을 거쳐 장장 160여km의 거리로서 종주하는데 약15일간이 걸린다. 야리가다케에서 동쪽으로는 알프스의 긴좌(동경의銀座)라고 하는 大天井岳과 常念岳, 쭈바쿠라다케(燕岳)를 이루고 있다

 

여벌옷3벌과 코펠,반찬통,쌀,미수가루,치즈,육포,1L짜리 수통두개,침낭커버,헤드렌턴,나침판,디지탈카메라.고등어통조림,안동소주1L. 45L배낭에 억지로 패킹 을 하고 나머지는 10L허리쌕에 수납한다. 2시경 서면 구박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맥주 한잔씩하고 김해공항으로 향한다. 
동행할 사람과 사전 미팅도없이 13일오후3시 김해공항에 도착하여 JAL항공사 앞에 이르니 낯선 한부부와 한여성 그리고 장윤근 산악연맹 부회장, 구 원장 모두 6명이다. 그중 한여성은 작년봄 수요산행 원효산 화엄벌 산행때 참석하여 대단한 산행속도를 보여주던 최정이씨이며 매우반가워한다.

그리고 부부팀은 남자는 한전에 근무하시고 여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며, 장윤근 부회장과 친분이 가까운 분이다. 오후5시50분 JAL988편으로 1시간5분만에 일본 나고야 비행장에 착륙하여.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고야 역으로 이동하여 JR(일본철도) 중앙선 마스모토행 열차를 타려고 하나 9시10분 차는 시간이 변경되어 8시10분에 출발하였고 다음차는 밤11시43분(안행)에 있다고한다.

이곳에서 차표를 파는 창구를 찾는데 어려웠으며 북알프스 산행이 8번째라는 구원장이 창구를 찾아 헤맨다. 역직원에게 문의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좌석표는 전부 매진이고 자유석뿐인데 자유석은 5,6번 칸이고 자리가있으면 앉고 없으면 우리나라처럼 통로에 앉아 가야만했다.

열차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부탄가스를 구하려 역밖을 나가 상점을 찾아보았으나 대부분 8시이후는 문을닫아버려 구입을 못하고 돌아와 조그마한 간이식당에서 우동으로 저녁을 해결한다(한그릇600엔). 30몇년전에 먹어본 야끼우동의 닷시물은 아주맛있었는데 국물맛이 별로다(반찬은 전혀없다).

슈퍼에서 싸온 켄맥주로 목을축이고(식당에서 맥주를 팔고있는데 맥주를 싸와서 마시는게 마음에 걸렸다). 10시쯤 마스모토(松本)행 10번홈으로 찾아가니 플렛홈에는 바람이있어도 후덥지근하게 더워 매점을 찾으니 매점은 10시가 넘으니 문을 닫는다.
두시간여를 기다려 열차가 도착하여 자유석칸에 오르니 빈좌석은 하나도없고 통로에도 앉을 자리가 없다. 지금일본은 8월15일이 추석이고 연휴라서 유동인구가 많고 관광지도 붐빈다고한다. 일본에서의 첫날밤을 열차바닥에서 잠한심 못자고 4시ㅇㅇ경 마스모토역에 도착한다.

유명(有明)역으로 가는 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6시쯤 있다하여 역앞에 봉고차를 교섭하여(차비15000엔) 가까운 슈퍼에서 부탄가스 3통을 구입하고 나카후사(中房溫川)로 새벽길을 달린다. 시골들판에는 잘자란 벼가 벌써 고개를 숙이고 누른 황금 빛깔로 변하려하고 있다.

아마 우리나라 보다 조금 빠르지않나 생각되며 들판이 지나고 산길로 접어드니 길은 엄청 꾸불꾸불하며 반사거울이 총총세어져 있고, 도로는 1차선 좁은도로이며 승합차 정도 다닐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길이다. 협곡위 벼랑에 축대를 쌓고 턴넬을 뚫어만든 길이며 도로아래는 가파른 절벽이고 깊은협곡이 이어가고 있다.

목적지가 가까워지자 빈택시들이 계속 내려오는데 알고보니 등산객들을 싫어주고 내려오는 차들이다. 약1시간에 걸쳐 6시경 나카후사(中房)온천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등산객이 출발하고 준비를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나 너무나 조용하며 우리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따뜻한 온천수에 아침밥을 하고 고등어 찌개를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7시에 출발하는데 일본사람들은 거의출발하고 없다. 해발1462m에서 엔잔소(燕山莊)까지 약1200m 고도를 올라야 하는데 산행 초입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등로는 울창한 수림속에 다듬어져 있으나 갓센사와노아다마(2489m)까지 급등로가 이어진다.

 이등로가 갓센오네(合戰尾根) 라하여 알프스 3대급등중 하나로 유명하며 등로의 적당한 장소에는 1,2,3 및 富士見 벤치가 설치되어있어 가쁜 숨을 조절할 수 있고 계속 올라가면 갓센고야(合戰小屋)대피소(숙박은불가) 매점이 나오며 여기서 급등의 피로와 고소를 풀며 간식을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여기서 엔쟌소(燕山莊)까지는 1.7km로서 완만한 능선길이며 오른쪽으로 쯔바쿠라 다케(燕岳)가 구름속에 가려보이질 않고 그 줄기만 보이고 동쪽으로는 有明岳(2268.8m)이 남쪽으로는 大天井岳이 우람하게 보인다. 11시40분경 엔쟌소(燕山莊)에 도착하여 점심준비를한다.

구원장과 나는 짐이 무거운 관계로 선두보다 30분이상 늦은시간에 도착하였으며 후미와 시간을 맞추다보니 생각보다 힘이 덜들은것 같다. 산장은 아담하게 잘지워져 있는것같고(내부를 자세히살필 시간이 없었음) 옆에는 이정표가 아주크게 잘세워져 있으며

넓은 공간도 있다.

서쪽으로는 야리가다케(槍岳)에서 서북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동북쪽으로 이어져 백마악(白馬岳)으로 뻗어 나가는 장대한 능선이 대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고 북쪽으로는 쯔바쿠라다케(燕岳) 하얀 능선이 가까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우리가 올라온 협곡과 有明岳산군들이, 남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오덴쇼다케(大天井岳) 가는 능선이 이어져있다.
아침에 남은 밥으로 말아온 김밥으로 대충 양념하여 끓여먹고 12시30분경 북알프스의 주능 종주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쯔바쿠라다케를 다녀오고 싶었지만(왕복40분) 개인행동을 고집하 기가 어려워 아쉬움을 남기고 남쪽방향 오덴쇼다케(大天井岳)으로 완만한 능선길을 고산식물과 야생화 벗삼아 북알프스의 첫날을 만끽한다.

알프스의 주능길은 나무가 거이없고 땅바닥에 붙어자라는 키가작은 소나무와 비슷한 고산식물들이고 야생화들, 그리고는 풍화작용에 부서진 돌들이고 바위들이다. 그리고 모든산의 군데군데 산사태가 난것처럼 너덜지대가 허였케 속살을 드러내놓고 있고 우측 야리가 다케 주위에는 만년설이 여려곳에 보인다.

14시경 大天井岳, 想念岳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여 트래바스길을 버리고 혼자서 오덴쇼다케를 오르다가 등로가 매우 가파르고 짐이 무거워 일행과 시간차이가 많을것같아 다시 되돌아 일행과 합류한다. 15시경 오덴쇼휫데를 통과하여 우측봉은 오르지않고 트래바스한다.

아까이와다케(赤岩岳.2768.7m)를 지나 니시다케(西岳2750m)정상은 생략하고 니시다케산장에 17시30분경 도착한다. 선두는 약 1시간쯤전에 도착하였는것 같으며 후미를 맡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는데 힘들어 하는 일행을 두고 외면할수없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맡은 후미산행이 무거운짐을 지고 운행하는데는 다소 도움이 되지않았나 생각한다?
니시다케산장은 규모가 크지않은 약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산장으로서 1박2식에 8.500엔이며 숙박만은 5.500엔이다. 우동1인분800엔. 식수0.5L, 300엔에서150엔.(산장따라가격차이있음). 전산장에서 개인취사가능하며 숙박은 깨끗한이불제공함(난방장치되어있음). 맥주1켄500엔.양주0.5L1500엔. 일본산장에는 술을 판매하며 저녁8시 소등하고 취침한다.

소등이되고나면 수면방해를 하는사람은 전혀없으며 모든사람들이 공중질서와 산행 예절을 너무나 잘지킨다. 산행시에도 내려오는 사람은 올라오는 사람에게 우선으로 양보를하며 완전히 자기앞을 통과하고나서야 진행을한다. 단체산행 대열도 우리처럼 제멋되로 하지않고 모두가 한 대열로 이어져 하고있다.

길을 양보할때는 리더가 지시를 하면 전원이 거이 한동작에 종대로 돌아서서 인사를 보내며 예절을 표하였다. 우리도 좋은점은 본받아 산행예절을 철저히 지켜 발전하는 선진 산악문화를 창조해야 겠으며 늘어나는 외국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성숙한 예절을 자랑스럽게 보여줄날이 빨리왔으면 좋겠다.
산장에는 마침우리일행6명이 잘 수 있는 자리가있었으며 산장에는 예약을 받지 않으며 선착 순이며 침실이없으면 통로나 매점홀에서 자야하는 모양이다. 저녁은 밥을지어 미역,북어국 인스턴트를 끓여먹고, 어제먹다남은 안동소주와 시원소주를 다 비우고 맥주몇켄을 더비우고야 북알프스의 첫밤을 맞이한다.
어제밤 잠을자지 못하여 오늘은 8시 소등을 하기전에 깊은잠에 빠져 새벽3시30분경 잠이 깨여 밖을 나가보니 안개가 자욱하고 비까지 내리고 있다. 산행의 차질이 예감되고 난항이 예상된다. 어제남은 밥에 양념을 더하여 꿀꿀이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비가 그칠 기미를 전혀보이지 않아 06시 출발한다.

니시다케산장 에서 미즈마다놋고시(水候乘越) 이정표 까지는 매우가파르고 험로이며(산장에서1시간소요), 야리가다케 까지는 오야리(大槍)산장까지 계속되는 거대한 암릉인 히가시가마오네(東鎌尾根) 오름길은 무척 힘이들며 비가 많이 내려 옷은 완전히 다젖은  생쥐꼴로 오야리(大槍)산장에 들려 맥주 한켄으로 목을추긴다.

산장끝머리 삼거리에서 야리가다케(槍岳)쪽으로 진행하며 이곳부터 야리가다케 산장까지는 한시간여 계속암봉을 넘고넘는다. 9시30분경 야리가다케(槍岳山莊)에 도착하니 산장안은 등산객으로 꽉메우고 있었다. 이산장은 북알프스의 로타리 역할을 하는 중앙요충지인 셈이다.

가미코지에서 요코산장을 거쳐 야리로 진입하는 코스, 오덴쇼다케코스, 북서방향으로 백마악(白馬岳)으로 이어지는 북릉, 그리고 남으로 오쿠호다케로 이어지는 주능의 중심지이다. 비에 젖은 옷은 체온을 떨어트려 추위를 느끼며 4명은 서둘러 남악으로 출발하고 최정이씨와 나는 야리가다케(槍岳.3180m) 정상을 다녀오기로 하고 배낭을 산장앞에 두고 쌕만차고 안개속에 파묻힌 정상을 오른다.

등로는 험한 바위길이며 안내표시로 흰패인트로 동그라미와 화살표로 잘안내 하여 주었었으며 북알프스 전구간은 동그라미,화살표,양방향화살표,X표로 잘표시 되어있어서 길 잃을 염려는없다. 마지막 정상에 오르는 길은 30여m의 직벽에 철사다리가 설치되어있었다.

20여분만에 정상에 올라서니 10여평 넓이에 바위돌로 이루워져있고 끝에 조그마한 신사가 있었다. 세찬바람이 체온을 빼앗아 서둘러 하산하여 산장에 되돌아와 배낭을 챙겨 10시20분 미나미다케(南岳)으로 향한다. 내림길에는 야영장에 많은 텐트가 보이며  저속에 있는 그들이 부러운 생각이든다.

삼거리 갈림길이나와 지도를 꺼내어 방향확인을하고 미나미다케로 직진한다. 이곳의 등산로는 한문만 해득하면 길찾아 가는데는 문제가없으나 그러나 무심코 이정표확인을 못하고 지나칠수가 있으니 항상 지도와 방향확인은 하면서 진행해야한다. 비는 계속내리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환기를 느낀다.
출발한지20여분후 구원장이 되돌아 오면서 시트용 은박지를 우의대용으로 감고 가다가
바람에 날려보내고 추워서 산행을 계속못한다면서 산장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오랜경험에서 판단한 현명한 실행이다. 앞에간 부부가 걱정이 되어지고 나의 체온도 급격히 떨어지는것 같아 불안한 생각을 하게된다.

최정이씨에게 우리도 되돌아가는게 좋겠다고하니 아직 추위를 못느끼는듯 앞에 가는사람도 있고하니 그데로 가보자고한다. 잠시 일행을 잊은감이 부끄러우며 저체온증의 초기현상이라 후에 생각해본다. 비바람은 자꾸만 강해져 도저히 이되로계속하기가 어려워 바람막히는 곳에 피하여 젖은 옷을 갈아 입는다.

두꺼운 고어택스 쟈켓으로 무장하고 아침에 남은 점심용 죽밥이 무거워 보이지 않는곳에 버리고 출발한다. 음식을 투기하여서는 않되겠지만 악천후속에서 체력의 위기를 느껴 할수 없었다. 아침에 출발시는 바람은 없어서 엷은 윈드쟈켓을 입고 산행했는데 옷이젖은 상태에서 세찬바람을 받으니 체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고산에서는 이러한 상항에서 명석한 판단과 조기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위험한 사고와 연결되며 북알프스에서는 중간에 고립되었을 때는 외국인으로서는 구조요청도 할길이없으며(통신기부재시) 가까운산장까지 가야하는데 저체온 상태(하이포서미아)에서 험로를 걷는다는게 어려운 일이다.
최선의 방법은 완벽한 산행계획과 철저한 산행대비를 하는일이며 리더의 명석한 상항판단과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곳에는 전구간에 구조요청 안내표시가 전혀없으며, 혼자서 미끄려져 절벽아래 떨어졌다면 아무도 알수가 없다. 누가 보았다해도 수백길 아래를 접근할 수가없는 지형이 대부분이다.

단체산행이면 10명 이하가 적당하며 20m짜리 보조쟈일을 준비하는게 안전 하겠으며  반듯이 한조가 같이 진행하는게 중요하겠다. 옷을갈아 입고는 한결 상태가 좋아졌으며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대부분이 추위를 느끼면서도 옷을갈아 입는데 소흘하여 화를 자초하는것 같다.

중악 가는길은 ??적한 돌판길이 계속되어 11시40분 나카다케(中岳.3084m)에 도착한다. 앞에간 부부를 만날때가 된것같은데 보이질않아 이상히 여겨지며 걱정이된다. 40여분후 이정표 삼거리에서 봉우리를 가지않고 미나미다케로 직진하여 미나미다케(南 岳.3032.7m)를 지나 금방 산장이 나타나며 불안하였든 산행이 끝난다.

산장에 들어가 일행을 살피니 장윤근 부회장이 반기나 부부를 찾으니 아직 오지 않았다고한다. 이거 큰일났구나? 다른길로 가지 않으면 우리와 못만날 리가 없다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젖은 옷을 정리하고 새옷으로 갈아입으며 마음에 안정을 찾아본다.

지도를 꺼내어 다른길로 빠지는 곳을 확인하고 산장 근무자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생각하며 지도를 꺼내려하는데 부부가 쑥들어오지않는가. 너무나 반가웠으며 사정을 들어보니 남자분이 너무추워서 혀가 굳어져 말을 못할 지경이고 힘도없어 산장에서 얻어온 가스로 라면을 끓여 먹고 나니 회복이되었다고한다.

등로를 비켜 바람막히는 곳에있었으니 우리와 만나지를 못한 것이다. 구원장이 얻어 맡긴 가스가 위험한 순간을 면한셈이었다. 참으로 다행한일이었으며 저체온증의 조기현상에서 살아난것이다. 부인의 침착한 대치가 위기를 면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야리산장에 되돌아간 구원장이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다.

위기를 탈출하였으니 안전에는 걱정이 없으나 그 곳에 머무느냐 이곳으로 오느냐인데 우의를 못구하면 못올수도있기 때문이다. 우의가없이는 위험을 느끼고 되돌아갔는데 우의를 구하지못하면 위험을 무릅스고 진행을 다시 하지않을 거라고 생각되기도한다.

야리산장으로 전화를 해볼까 하는데 구원장이 휜비닐 우의를 입고 나타난다. 우리는 고산에서의 악천후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어가야 할것이며, 오늘같은 악 천후에는 반듯이 상호 보호해가며 같이 행동을 해야하는데 각자 행동을 달리하여 위험을 초래하였다고 생각한다.

우의류는 매점홀 벽에 걸고 젖은 옷은 짜서 건조실에 말리는데 걸자리가없다. 악천후로 인하여 모두 산행을 중단하였기 때문에 산장은 이미 만원이다. 저녁은 처음으로 산장식(매식1.500엔)으로 저녁6시 식사시간이며 예약순서에 따라 시간이 정해진다. 메뉴는 미소시로(된장국)와 고등어꾸이꼬지 로 맛있게 먹었다.

취침전에 맥주 한켄식을 나누고 일찍 잠자리에 누으나 오늘은 쉽게 잠이들지 않는다. 두시간쯤 자고 잠이 께이고는 더 이상 잠을자지 못하고 새벽을 맞는다. 4시경 밖에 나가보니 비는 그치고 날씨는 좋을것같아 기분이 매우좋았다. 미나미다케산장에서는 계속악천후일때는 탈출할 수가 없고 산장에 갇혀 있어야할것 같아 매우 걱정을 했었다.

아침은 국수를 삶아 미역을 넣고 고추장 양념하여 해결하는데 맛이없어서인지 절반이나 남아 일본사람에게 억지로 처분하고 5시 30분 산장을 나선다. 젖은 등산화는 곧 양말을 적시며 하루종일을 걸을 생각을 하니 걱정이앞선다. 산장앞 봉우리를 넘어서면 대 기랫토 암릉지대가 이어지며 진행이 매우느리다.

절벽같은 암릉을 내려가는데는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하며 서로 도아가면서 진행해야 사고를 예방할수 있다. 어려운 내림길이 끝나고 기다호다카다케 오름길은 더욱 힘들어보인다. 몇걸음을 못가 헐떡이며 힘들어한다.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면서 진행하라고 몇번이나 일려준다.

조금만 빨리 오르면 고소를 느끼는것이다. 이지역은 암벽에 기초실력이 없는 사람은 반드시 경험자의 보호를 받는게 좋을것 같으며, 특히 낙선에 주의하여야한다. 순간의 실수로 후등자의 피해를 주어서는 않되기 때문이다. 돌이 굴러 떨어지면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
09시경 천신만고 끝에 기다호다카다케(北 高岳) 정상에 올라섰다. 3.5k의 거리를 3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보통3시간소요되는 코스이다. 지나온 암봉을 쳐다보며 저곳을 어떻게 내려왔 는가? 자기스스로를 감탄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사방 고봉으로 둘러사인 북알프스를 감상하며 피로를 잊어본다.

산장에서 음료수 한켄식 마시고 출발하여 부부팀은 가라사와 산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최정이씨와 나는 오쿠호다카다케를 다녀와서 산장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헤어진다. 구원장은 먼저가고 없고 장부회장이 호다카 산장까지 동행을 하고 가라사와 산장으로 내려가겠다고한다.

기다호다케다케 전위봉을 넘어 삼거리를 지나 쟈일이 설치된 지대를 통과하고 가라사와봉 까지 몇 개의 힘든봉우리를 넘으며 지치게 만든다. 11시10분 호다카산장에 도착
하니 구원장이 우리 두사람은 정상을 다녀와서 같이식사를 하자고하여 배낭을 두고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오르는 길은 지나온길 보다는 한결 수월하고 좋았으나 하산하는 사람이 많아서 정체가되며 늦어진다. 11시40분에 오쿠호다케다케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은 구름에 가려 조망은 볼수없고, 정상에는 조그마한 신사가 있고 그아래는 6각의 케년이 있고 그아래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근사한 표지석이 있을건데 일본에는 전혀 표지석 없고 이정표만 있다. 이정표에도 대부분 거리표시가 없어서 불편했고 위험지대에도 안전시설이 빈약한 것은 자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인지는 알수없다. 그리고 전구간에 금지사항 같은 문구는 한곳도 찾아볼수 없으나 공중질서를 어기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우리 산에는 곳곳에 산불조심, 취사금지, 벌금 50-100만원, 온갓 주의물이 취장을 하고있어도 지키지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정상을 뒤로하고 호다케 산장에 돌아와 구원장을 찾았으나 내려가고 없다. 우동 한그릇을 사먹고 12시30분 서둘러 가라사와로 하산하는데 내림길도 전구간 바위, 돌길이고 올라오는 사람이 많아 정체가 심했다.

산장이 지척인곳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만년설이 있는곳으로 눈을 밟아 보러간다. 눈위에는 검은 먼지가 검은 무뉘를 하고 있다. 가라사와 산장에 도착하여 일행을 찾았으나 내려가고 없다. 기라사와 산장에는 산장이 여러곳 있고 넓은 분지에 수많은 텐드가 천막촌을 이루고 있다.

오쿠호다카 다케와 마에 호다카다케 이래는 골짜기마다 만년설이 길게 뻗쳐있으며 정상은 구름이 덮고있어서 볼수가 없다. 14시 산장을 출발하여 계속되는 돌길을 쉬지않고 내려가는데 소나기가 내려 비옷을 갈아입으며 잠시쉬어본다. 16시10분 요꼬산장에 도착하였으나 이곳에도 일행은 보이지않았다.

아마 나를 믿고 차시간 때문에 계속 진행을 한모양이라 생각하며 가미코지에서 막차가 6시30분경이라 하였는데 가미코지까지 거리가 이정표에 11k다. 무거운짐을 지고 6시반까지 도착하기는 어려울것 같아 걱정이지만 목이 말라 맥주 한켄으로 목을 축이고 4시15분 출발한다.

길은 차가다닐 수 있는 비포장길이며 걷기에는 좋았으나 3일동안 계속 바위 돌길을 걸었기에 발바닥이 아파 고통 느끼며 시계를 자주보며 속도를 낼려해도 지친몸이라 더 이상 빨리 갈수가없다. 평소에 남자 이상으로 빠른 최정이씨도 힘들어한다. 각산장 야영장에는 많은 텐트가 쳐저있으며 평화스러운느낌이들고 주위를 살펴보고싶지만 시간에 쫏겨 지나칠수 밖에 없다.
17시경 도꾸사와 산장을 통과하고 18시경 명신관을 지나 18시25분에 가미코지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기다리고있던 일행들이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 버스가 6시40분에 있다며 미리표까지 사놓았다. 13시간동안의 산행이 무사히 끝나며 북알프스와 아쉬운 작별을하고 2시간이 더걸려 마스모토역에 도착한다.

역주위에 여관을 알아보았으나 빈방이없어 역대합실에서 대기하다가 새벽3시 쯤인가 문을닫아 쫏겨나와 역앞에 노숙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하루종일 힘든산행을 하였는데도 도무지 잠이오지 않는다. 06시 분 동경행 열차편으로 대월역에 도착하여 전철로 갈아타고 길전역에 도착하여 버스로 후지산으로 향한다.

후지산 오합목까지 이동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배낭을 유로 보관함에 넣고 색만 차고 10시45분경 산행이 시작된다. 좌측넓은 도로를 따라 약간 내리막길을 약10분정도 가면 등산로가 나오고 후지산의 모습을 드러낸다. 6합목(2700m)을 지나 7합목, 8합목을 지나서 부터는 호흡이 가빠진다.

쉬는 회수가 많아지며 점점 힘이든다. 이곳산장에는 숙박과 식사 모든게 불편 없이 해결되는것 같르며 시간이 없어 자세한 기록을 하지못하였다. 전구간 등로는 등정길과 하산로가 따로되어 있으며 오름길은 용암이 굳은 바위 지대와 화산재, 자갈모래로 이루워져있고 하산로는 대부분 화산재 모래와 자갈로되어 있어 발이푹푹 빠지므로 발목이 긴 등산화를 신는게 좋겠다.

정상에는 이정표와 일본의 상징물?이 세워져 있으며 분화구는 생각보다 좁고 여러골로 되어있고 건너편 골에 만년설이 보였으나 흙먼지가 앉아 보기에 흉했다. 정상을 일주하는데 한시간정도 소요된다고하며 정상아래는 산장이있다. 맥주 한켄으로 목을 축이고 빠른속도로 하산한다. 일본 사람들에게 미안한감을 느끼며 추월을 한다.

일본사람들은 먼저 가라는 표시가없이는 추월을 하지않는다. 하산시 주의할점은 넓은 하산로를 따라 반드시 8합목으로 돌아와서 산장 우측 하산로를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오합목쪽으로 진행하고 두 번째 갈림길에서도 좌측으로 진행해야한다. 이후부터는 계속같은 길로 내려오면 6합목에서 올랐던 길과 만난다.

5시25분경 오합목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해물덥밥으로 해결하고 6시30분 막차 버스로 출발하여 밤10시30분경 동경역에 도착하여 여관을 찾았으나 여기도 방이없어 여자두사람은 맛사지 방에 1인5000엔에 투숙하고 남자들은 사우나에서 밤을세운다. 처음으로 목욕을하고 시원한 생맥주로 그동안의 피로를 풀며 깊은잠에 빠진다.
18일 아침 역서쪽 이중교를 둘러보고 나리따공항으로 이동하여 13시 45분 비행기로 15시경 김해공항에 도착하여 5박6일 간의 등반을 마감하며 북알프스에서 악천후를 만나서 모두 사고없이 무사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차후에는 좀더 팀웍을 잘 구성하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음을 느낀다. 

북알프스 등반은 반듯이 경험자의 리더가 필요하고 충분한 사전 준비가 이루워져야 하겠으며 안전한 등반계획과 팀웍을 잘구성해야 하고, 단체는 10명이하가 적당할것 같다. 암릉산행 훈련을 하는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며 보조쟈일 20m정도를 준비하는게 안전하겠다.

사진이 안보이면 홈페이지 산행자료실에서 보세요.

나카후사 온천

 

有明岳산군

 

걋센고아 대피소

 

大天井岳

 

갓센고아 대피소(숙박불가)

 

우측이 대천정악

 

엔잔쇼산장

 

쭈바쿠라다케 능선


대천정악 삼거리

 

엔잔쇼 산장에서 본 남부 능선

야리가다케 정상이 구름에 가려있다

 

기다호다카다케

 

기다호다카다케 정상


마에 호다카다케 만년설

 

오쿠호다카다케 정상(3190km)


 뾰족한 봉이 야리가다케(기다호다카다케에서본)

 

마에호다카다케

 

후지산(3776m)



삼각봉이 야리가다케 정상(지나온 대기랫도 암릉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