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일       자:05년 7월 14일(금)

ㅇ 산행코스:강포3교 - 궁예능선 - 궁예봉 - 정상 -약사령능선 - 석천(느치)계곡 - 용화동삼거리

ㅇ 산행시간:강포3교(09:47)-궁예봉(11:37)-정상(12;22)-용화동삼거리(15:20):총5시간반

ㅇ산행인원:철원군민(약 200여명)

 

 

ㅇ산행후기

모처럼 하루 휴가를 받는다.

미리 한달전에 예약 해놓았던 휴가인데 마침 그날이 철원군민 등산대회가 개최 된다고 한다.

작년은 철원 금학산에서 했는데 올해는 명성산에서 한다고 하니 어찌 이 좋은날 집에 있을수 있으랴?

정각9시에 철원군청에서 간단한 행사를 시작하고 버스를 타고 강포3교로 출발한다.

 

  

-철원군청에서 간단한 행사중

 

-강포3교(09시47분 고도계:130m)-궁예능선 초입

 

오늘은 마침 초복이라 다리밑 개울가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버얼써 개 한마리를 끌고 솥에 물을 끓이고 계신다.(쩝쩝)

복날에는 고저 개고기가 최곤디....(개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겐 지송 합니당)

날씨는 안개가 많이 끼고 습도및 기온은 높아 매우 후덥지근 하다.

이렇게 많은 인원들과 산행을 해보는게 오랫만이고 항상 우리 인터넷 산악회원들과 같이 오붓하게 간게 다인데 인파에 묻혀 하염 없이 올라간다.

시야는 안개에 가려 멀리 내다볼수 없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벌써 등산복이 젖는다.

숲을 헤치고 가파른 언덕을 밧줄을 타고 오르고 잠시 쉬어 숨고르기를 하고 연신 땀을 닦아내고 가뿐숨을 내쉬며 혹시나 시원한 바람이 불지 않을까 하고 바위턱에 앉아 있어 보아도 오늘은 너무 덥다.

점점 가면 갈수록 선두그룹과 멀어지고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 한채 궁예능선의 자태를 감상한다.

궁예봉에 오르니 아직 시야는 안개에 가려 멀리 조망이 되질 않는다.

 

-궁예봉(11시37분 고도계:823m)

 

-삼단 바위(이름이 없어서 제가 이름을 붙여 습니다.)

 

-궁예봉에서 바라본 명성산 정상

 

 

 

사거리(12시10분  고도계:810m)

 

명성산은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많이 알려지고 등산로가 깨끗한 포천시 코스는 산정호수를 기점으로 하여 등룡폭포,자인사 두군데가 있고 철원군 코스는 등산로가 매끄럽지는 않으나 원시림이 잘보존 되어 있고 강포리,산안고개,약사령 세군데가 있다.

코스마다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어 지역 주민으로서 명성산에 자부심을 느낀다.

사거리를 지나 약 12분후 정상을 밟는다.

 

-정상(12시22분 고도계:923m)

 

정상근처에 점심식사를 하고 철원군에서 간단한 시산제를 치르고 등산대회의 하이라이트 경품추천이 시작된다.

작년에는 100여가지의 상품을 나누어 주었는데 올해는 굵직한 품목으로 15가지의 경품을 준비했다.

미리 오기전에 기념 수건을 나누어 주었기에 경품이 줄었다고 한다.

항상 나는 경품에 인연이 없는지라 먼발치에서 경품 행사를 지켜 보았다.

혹시나 하고 기대는 해보았지만 역시나 인연이 없다.

다행히 1등 경품은 우리 산악회원이 타신다.

삐까 번쩍한 코어텍스 등산화(15만원 상당)이다.(좋겠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하산을 시작한다.

가을엔 억새가 유명한 약사령 능선을 지나 맑고 차디찬 석천(느치)계곡에서 족욕을 하니 그 차갑기가 이루말할수 없다.

이렇게 단체로 오지 않았으면 계곡에서 마냥 죽치고 복날을 즐기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든다.

용화동 삼거리에 이르니 우릴 태울 차가 기다린다.

날씨가 더워 무척 고생 하였으나 지역 주민들과 모처럼 즐거운 산행을 해서 좋고 이렇게 산행을 만들고 고생하신 철원군청 산악회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한다.

-약사령 능선

 

-삼거리 (14시17분  고도계720m)

 

-석천(느치)계곡

 

 

-용화동 저수지

 

-하산길(15시26분 고도계 220m)

 

-명성산 산행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