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북기맥이란?


 

백두대간이 금강산을 지나 남하하면서 무산 가기 전 회양군 내금강면과 서면 인제군 서화면 삼면의 경계점인 1450봉에서 백두대간은 동남 방향으로 무산 향로봉 설악산으로 뻗어가고 서쪽으로 한줄기를 떨구니 바로 소양강의 온전한 북쪽줄기를 이루며 소양강이 북한강과 만나 춘천시 우두동에서 북한강이 되는 약123km의 산줄기를 산경표에는 그 이름이 없다

그래서 나는 산경표의 원리에 따라 소양북기맥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이 산줄기를 진행하며 왼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예외없이 소양강으로 흘러들며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북한강으로 흘러간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읽는 방법 : 지명(고도m, 거리km/거리누계km)


 

백두대간분기점 1450봉에서 회양군 내금강면과 인제군 서화면의 경계를 따라

1447봉-908봉-달평동고개(830m, 4.7km)-935.1봉-955봉-회전령(830, 6/10.7)

-1280.4봉-싸리재령(1050, 4/14.7)-1195.3봉-매봉령(1090, 4.5/19.2)-

매봉(1290.3, 2/21.2)-용늪(1000, 1.7/22.9)에서 양구군 동면과 인제군 서화면의 경계를 따라

가칠봉(1242.2, 4/26.9)으로 올라 동면과 해안면의 경계를 따라 남진을 한다

이 해안면은 일개면이 거대한 원형의 분지로 이루어지고 이 안에 갇히는 모든 물은 오직 한곳 서화로 나가는 협곡으로 난 도로와 같이 빠져나가 소양강과 합류를 한다 오직 한곳 이외에는 모두 고산준령으로 병풍을 치고 있는 특이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1058.9봉-두밀고개-대우산 전위봉(1110, 5.4/32.3)-453번지방도로

돌산령(990, 3.2/35.5)-도솔산(1147.8, 0.5/36)-작은용늪(1304봉, 2.6/38.6)-

큰용늪(1210, 1.5/40.1)인 대암산어깨에서 대암산은 동쪽으로 가고 기맥은 서남진하여 1058.2봉-799.6봉-광치령(650, 10/50.1) 31번국도 광치터널-902.4봉-

개골령(790, 5.5/55.6)-909.2봉에서 임도를 따라 915.2봉-675.9봉-545.8봉-

두무동고개(450, 4.5/60.1)-양구터널 46번국도 작은도라지고개(450, 3.8/63.9)-

도라지고개-573.5봉-봉화산(874.9, 4.5/68.4)-46번국도 사천현(270, 4.2/72.6)에서 파로호와 소양호를 가르며 서진을 한다


 

574봉-592.3봉-구현-호랑이굴-길탄리고개-684.8봉(4.8/77.4)-월북현-

사명산(1198.6, 4.7/82.1)에서 화천과 춘천의 경계를 따라 운수현(510, 5.6/87.7)

-죽엽산(859p.2, 2.6/90.3)-탄곡령-46번국도 추곡령 추곡터널(490, 2.5/92.8)-임도따라 건천령(550, 3.5/96.3)-부용산(882, 1.7/98)-백치고개(550, 1.2/99.2)-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화천군 간동면의 경계에 있는 소양호를 조망할 수 있는 수려한 암봉인 오봉산(779, 1.2/100.4)-730봉에서 남쪽으로 마적산을 떨구고 서북진하여 46번국도 배후령(630, 1.5/101.9)-춘천시 사북면 신북읍 화천군 간동면의 삼면봉인 764.6봉(3/104.9)에서 북쪽으로 용화산을 떨구고 기맥은 서남진한다


 

수리봉(656, 4.5/109.4)-양통고개-527.3봉-새밀고개(510, 2.2/111.6)-

530봉(0.3/111.9)에서 서진을 하면 수청령고개로 가는 여맥이고 이곳에서 남진하는 산줄기를 따라 춘천시 신북읍 중리도로(170, 1.4/113.3)-129봉-164.2봉-46번국도 여우고개(110, 6/119.3)-우두산(150, 0.6/119.9)-소양초교-소양1교 춘천시 우두동 소양2교(70, 3.1/123)에서 소양강이 북한강을 만나 북한강물이 된다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화 인제 양구 내평 춘천 화천(참고도면)


 

소양북용화단맥이란?   


 

소양북기맥이 파로호와 소양호를 가르며 서진을 하다 춘천의 오봉산 배후령 지나 북진을 하다 화천군 간동면 춘천시 사북면 신북읍의 삼면봉인 764.6봉에서 기맥은 서남진하고 북진을 하는 산줄기 하나를 떨구니 바로 춘천시 사북면 화천군 간동면과 하남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용화산으로 가는 산줄기라


 

그 흐름을 살펴보면


 

764.6봉-사양고개(650m)-고탄령(690m)-용화산(878.4m, 4.3km)-큰고개(530m)-

666봉-부다리고개(450, 3.5/7.8)-575.3봉-모래재(390, 2.5/10.3)-469.6봉-

매지고개-282.3봉(3.5/13.8)-북한강 건너편으로 내려오는 사내천과 북한강이 만나는 춘천시 사북면 가일리 벌가일마을(110, 1/14.8)에서 끝이나는 약 15km의 산줄기를 용화산의 이름을 빌어 소양북기맥에서 분기하였으니 소양북용화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양구 화천


 


 

소양북기맥 입문기


 

언제 : 2005, 7, 10(해의날)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소양북기맥 끝자락


 

구간거리 7.5km 기맥 : 3.6km 생략 : 3.1km 하산 : 1km


 

구간시간 3:30 기맥시간 2:00 헤맨시간 0:50 휴식 0:20 하산 0:20


 

진행경로 : 소양2교-우두산(150m, 3.1km 생략구간))-주차장(05분)-

          십자안부(05분/10분)-╣자안부(5/15)-

          여우고개(110m, 0.6km/3.7km, 10/25)-십자안부(5/30)-

          둔덕봉(10/40)-╣자안부(5/45)-164.2봉(5/50)-십자안부(5/55)-

          둔덕봉(10/1:05)-산천지신지위(5/1:10)-국군춘천병원(5/1:15)-

          율문리고개(10/1:25)-2차선도로고개(15/1:40)-둔덕봉(10/1:50)-

          십자안부(5/1:55)-2차선도로고개(3km/6.7km, 5/2:00)-         

          저수지(0.8km/7.5km, 20/2:20)


 

장마철이라 할일없이 지도만 뒤척이다가 빈대떡에 소주만 축내고 새벽에 일어나니 비님이 아니오신다

무작정 봇짐 하나 짊어지고 가평으로 갔다가 시간이 남아 오래전부터 궁금해 했던 소양북기맥 끝자락을 확인하기 위해 춘천시 우두동으로 간다


 

이북 금강산 아래 백두대간 회전령에서 분기하여 파로호와 소양호를 가르며 춘천시에서 북한강물이 되는 가칭 소양북기맥의 정확한 남한쪽 줄기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추측으로 용늪이 있는 대암산까지의 80여km 정도가 답사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가 되어 끝자락에서 역으로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하고 북한에서 분기했다고 등한시했던 그 산줄기를 이제사 뵙고자 하는 것이다

북한측 백두대간까지 산줄기를 연결하면 약 123km 정도의 산줄기이므로 나의 산줄기 분류체계상 기맥의 반열에 드는 산줄기라

    

산경표에 나오는 소양강 끝자락 백노주는 지금의 소양2교 건너편으로 아파트단지가 되어버렸고 소양1교지나 우두산 까지는 도로와 군부대가 너른 들판을 차지하고 있고 우두산 직전까지는 도로 따라가는 행군이므로 별의미가 없어 생략을 하고 그래도 우두동이 있게한 산형태라도 조금 남아있는 산경표에도 그 명칭이 나오는 우두산 입구로 향한다


 

우두산 충열탑 입구 : 14:00


 

충열탑 입구 안내판과 강원도 유형문화재제2호 조양루 옛관아건물 문루 선산김씨종산 그런 시설들을 지나 2차선 도로가 충열탑까지 이어진다

너른 주차장에서 좌측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능선을 가늠하며 진행을 한다

    

우두산 주차장 : 14:05


 

동네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 가정집 사이로 내려서면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다


 

동네 십자안부 : 14:10


 

밭으로 올라 철탑으로 오르면 길이 없어지고 좌측 산사면 잘쓴 석묘에서 적당히 능선으로 올라 ╣자안부에 이르면 길이 나온다


 

╣자안부  :  14:15


 

밭에서 길이 없어지고 능선을 가늠하다 땅벌을 건드려 원산폭격을 당하고 팔작팔작 뛰며 빽해서 밭으로 내려가면 산북우회도로표석이 있는 3개의 도로가 만나는 여우고개다

물린디로 벌에 쏘여 부은 다리를 달래고 지하도로 위로 차량이 뜸한 틈을 이용해 건너가 좌측 도로표시판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 무단횡단해 “여우고개-신매대교간 도로확포장공사” 대형 표석이 있는 곳에서 철탑으로 오르는 세맨콘크리트 계단을 오른다


 

여우고개  :  14:25


 

철탑에서 길은 없어지고 오른쪽 절개지가로 나가서 절개지 수로를 건너 올라 내려가면 십자안부에서 좋은 길이 나온다


 

십자안부  :  14:30


 

둔덕봉  :  14:40


 

╣자안부  :  14:45


 

한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천으로 만든 참호들이 계속 나오고 파내버린 삼각점 흔적인 조그만 구덩이가 있는 도면상 164.2봉을 오른다


 

164.2봉  :  14:50


 

십자안부 : 14:55


 

가는 난간줄이 있는 등로를 따라 가다보면 세맨기둥에 녹슨 철조망이 계속되며 둔덕에 이른다 잠깐 내려가면 ╣자길이 나오고 또 잠깐 가면 이번에는 ╠자길이다


 

잠시 오르면 둔덕봉이다  : 15:05


 

산천지신지위 대리석 제단을 지나 : 15:10


 

여기 어디에서 오른쪽 북쪽으로 능선을 가늠해야 하는데 철조망 때문에 진행이 불가하고 그저 철조망 따라 논으로 내려가 국군춘천병원 앞 2차선 도로로 올라가 면서 오른쪽 율문리고개를 가늠하고 1차선 포장도로 따라 간다


 

국군춘천병원 : 15:15


 

야트막한 1차선 포장 너른 도로 고갯마루에 이르니 양쪽으로 모두 굳건한 철문과 철조망 담장이 계속되어 어치피 능선으로는 진행이 불가하다

이 일대 산자락이 “춘천농공교 경영농장”이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율문리고개  :  15:25


 

국군춘천병원까지 빽을 해서 2차선 도로를 따라 고개 절개지를 가기 직전에 왼쪽 군부대 훈련장 지나 능선을 가늠하고 오르면 잘가꾼 묘지가 나온다

땀에 젖은 옷을 벗어걸고 땀을 식힌다


 

2차선도로 고갯마루 옆 묘  :  15:40  16:00  출발


 

길 없는 구간을 잠깐가면 조망이 터지며 오른쪽에서 오는 길이 좋다

오래전에 산불이 난 흔적이 있는 조망좋은 능선을 한동안 가게된다

앞으로 가야할 오봉산 능선이 좌우로 학의 날개 모양 활짝 펴고 비상을 한다


 

조망좋은 둔덕봉  :  16:10


 

흐릿한 십자안부 : 16:15


 

계속 좋은 길을 따라 무심코 가다보니 왼쪽 아래로 개울이 흐르고 있는 것이 내려다보여 나침판을 보니 동남쪽 방향이라 기맥능선을 찾아 빽을 하면서 길없는 이능선 저능선 야산줄기에 갇혀 헤매다 좌측으로 저수지 있는 방향으로 탈출한다


 

저수지 : 17:30(45분 헤맴, 20분 하산, 10분 기맥)


 

힛치를 하다 성공을 하지 못하고 마침 들어오는 춘천시내버스를 타고 동네 골골을 돌고돌아 무려 50분이란 시간을 들여 춘천시내로 진입한다


 

이렇게 해서 북한에서 분기했다는 이유로 등한시했던 소양북기맥 그 산줄기에 나의 미안한 마음을 전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