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차/용마 - 수도권 동부지역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편안한 산책길


* 산행일자 : 2005/06/05 (일)         날씨 : 맑음
* 누구와  : 홀로
* 산행코스 :  광나루역 - 아차산 관리사무소 - 아차산- 용마산 - 용마산역
* 산행시간  10:40 ~ 13:10 ( 2시간30분, 식사와 사진촬영시간 포함)


** 산행지도


** 산행기

- 6월5일과 6일은 연휴..  그런데 6일은 수리산 산행일정이 약속되어 있다.
   이틀 연산은 피하는 일이고.. 일요일에 집에 그냥 있기는 무료하고..
   3시간 이내로 간단히 몸풀이 산행을 해볼 생각으로 아차/용마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 아차/용마산은 교통이 편하기도 하다. 지하철 5호선 아차선역, 광나루역이
   아차산에서 가깝고 7호선 용마산역이 용마산에서 지척이다. 오늘은 광나루역에서
   내려서 아차-용마 종주를 하고 용마산역으로 귀환하기로 한다.
- 광나루역 1번 출구로 나와골목길을 요리저리 가다보니 아차산 입구길이 나온다.
   처음 온 사람이라도 아차산 방향으로 잡고 오르면 갈수 있을듯..
- 아차산 생태공원이 잘 정비되어 있다. 인어상도 보이고.. 다양한 종류의 꽃들도
   보이고..  여러 형태의 동상들도 있고..  어린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듯..
- 아차산 길은 아주 잘 정비되어 있다. 화장실, 약수터, 간이공연시설, 팔각정.. 등등
   그냥 편안한 산책길 같은곳이지만.. 일단 능선을 타게되면 한강변의 조망이
   정말 끝내준다. 먼 옛날 삼국시대때 이 산을 중심으로 처절한 전쟁이 벌어졌던
   이유를 충분히 알수 있을 것 같다. 한반도에서 가장 요충지인 한강지역을
   시원스럽게 조망할수 있는 최근접지역의 산..  온달장군이 돌아가신 곳이라 전해지는 곳.
   온달 장군의 피땀과 평강 공주의 눈물이 이 산 어디에 묻혀 있을라나 ?
- 한강과 운길/예봉, 검단산의 모습들을 조망하며 산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정상과
   고구려 유적들이 나온다. 우리 선조, 고구려.. 그 위대했던 역사의 유산을
   직접 발로 밟으며 답사해볼수 있는 시기는 언제쯤이나 될까 ?
- 아차산 정상에서 용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요번 산행에서 조금 힘들다 생각이 드는 유일한 구간..
- 아차산에서 오르다보면 삼거리이고 헬기장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가면 망우리방향이고 좌측으로 가면 용마산이다.
- 용마산 정상 오름길 흐미진 그늘에서 점심식사..  혼자 갔으므로 당연히
   조촐한 식사이다. 그러나 꿀맛..
- 용마산 정상에는 삼각탑이 있고 국토지리원이 설치한 삼각점도 있다.
   요즘 산행에서 만나면 은근히 반가운 삼각점. 히히~
- 용마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도 또한 훌륭하다. 서울 북부지역이 한눈에 들어온다.
   불수사도북 능선은 물론이고..
- 아차산에서 한강 부근을 한참동안 조망하였듯이 용마산에서는 서울 북부지역을
   오랫동안 쳐다보게 된다. 다른 사람이 보았다면 그냥 넋을 잃었다고 생각할지도..
- 하산 코스를 용마공원으로 하지 않고 오른쪽 능선을 타기로 한다. 막상 가보니
   바위가 있는 암릉길 그러나 우회할수도 있다. 바위도 타고 우회도 하면서
   진행을 하다보니 어느새 아파트 옆 도로로 떨어진다. 오늘의 날머리..
   하산하는 내내 북부지역의 조망은 좋은 편이다.
-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망우리에서부터 시작하는 종주를 해보고 싶다.

- 요즘 산행을 하면서 가끔 생각하는 것이지만.. 왜 산행을 하는 것일까 ?
   그 이유를 묻기도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큰 이유중의 하나가 내가 풍경 조망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산위에서 바라다보이는 풍경이 좋아서 그냥 풍경감상으로 몇십분을 있을 때도 있으니까..
   아차산에서는 운길, 예봉, 천마, 검단, 용마 등이.. 용마산에서는  북한, 도봉, 불암,수락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특히나 북쪽방향의 불수사도북으로 이어지는 능선..
   동쪽방향의 한강과 주변의 산들의 모습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 야경이 주는, 낮에 보는 풍경과는 또다른, 느낌..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인공의 불빛들이
   마치 빛을 발하는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다. 서로 다른 색깔의 빛들이 만들어낸 향연,
   아름답고 황홀하다.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보여준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
   인간이 신비스런 만물의 위대한 영장인지.. 아님 광활한 우주에서도 지극히 아름다운 
   지구라는 행성을 좀먹는 바이러스 같은 존재인지 알수는 없지만..
   적어도 인간이 창조한 도시가 만들어주는 야경은 대 자연이 보여주는 대낮의 광활한 풍경과 마찬가지로 황홀할만큼 아름답다. 

** 산행 후기

-  아차/용마는 수도권 동부지역 특히 한강의 조망이 아주 좋은 산들로써,
    정비가 잘 되어있는 멋진 산책길입니다. 고구려 유적지도 있고 생태공원도 있으므로
    가족단위 나들이로서도 아주 훌륭합니다.


** 산행 사진

* 고구려 역사유적 및 아차산 정상

* 용마산 정상

*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