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영봉 1094m) 전경

  

  

설명

충청북도 제천시(堤川市)에 있는 월악산을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 면적 284.5㎢. 198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제천시를 비롯하여 단양군(丹陽郡)·충주시(忠州市)와 경상북도 문경시(聞慶市) 일부를 포함하며, 공원 내에 문수봉·황정산(皇廷山, 1078m)·금수산(錦繡山, 1016m) 등이 있다. 월악산은 한수면(寒水面)의 덕주사(德周寺)에서부터 덕산면(德山面) 신륵사(神勒寺)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경관을 이룰 뿐만 아니라 계곡마다 많은 유적이 있다.
  
마의태자(麻衣太子)의 누이 덕주공주(德周公主)의 이름을 딴 덕주사 뒤편 바위벽에는 덕주사마애불(보물 406)이 있는데 덕주공주의 형상을 닮았다고 전한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8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팔랑소, 용이 승천했다는 와룡대가 있고, 그 서쪽 언덕의 빈신사(頻迅寺) 터에는 사자빈신사지석탑(獅子頻迅寺址石塔;보물 94)이 있다.
  
또한 산성과 봉수가 설치되었던 덕주산성 터가 남아 있다. 월악산 남쪽 포암산(布巖山)에서 발원한 달천은 월악산 서쪽 사면을 에워싸고 기암괴석 사이로 흘러 월악계곡(송계계곡)을 이룬다. 이 계곡을 따라 여러 사적지가 있는데, 충주시 상모면(上芼面) 미륵리(彌勒里) 미륵사지에는 마의태자 남매가 금강산으로 들어가던 중에 머물러 절과 미륵·탑 등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곳에는 괴산미륵리오층석탑(보물 95)을 비롯해 많은 문화재들이 있으며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괴산미륵리석불입상(보물 96)은 특히 유명하다. 월악산국립공원은 문경새재도립공원과 이어지는 등산로뿐만 아니라 수안보온천과도 가까이 접해 있어 내륙의 대청댐∼수안보∼충주호를 잇는 내륙관광권을 형성한다.
  

  

 산행일시 : 2005년 7월 10일 일요일

 산행지 :  충청북도 제천시(堤川市)에 있는 월악산을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 면적 284.

 산행코스 : 월악산장 = 덕주봉 = 월악산(산행로표지판) = 이하생략 = 960봉 = 월악산(영봉 1094m)

                      = 중봉 = 하봉 = 보덕암 = 수산리구간

 산행인원 : 6명

 산행시간 : 약 10시간  

  

  

  

  

월악산 종주를 꿈꾸며

  

비가 계속 몇일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기상대의 예보도 계속하여 전국을 망라하고 비가 많이 올것이라는 예고를 남발을 해댄다 그런데 기상대 예보와는 달리 토요일도 비가 내리지를 않는다 거참 이상한 일기 예보네 어케 첨단 장비로 무장한 기상대 예보가 이렇게도 틀릴 수 가 있는거야

  

내일은 웬만하면 산행을 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도무지 기상대 예보를 믿고선 계획을 세우기가 곤란하다 그져 맘속으로만 생각을 하고 있을뿐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토요일 새벽 1시가 되어도 비는 커녕 오히려 하늘이 개이기 시작을 한다 서둘러 배낭을 챙겨 준비를 하여놓고 퇴근을 하여 새벽 2시 주먹밥 몇개를 준비하고 잠을 들어 보지만

  

선잠 자는 토끼처럼 잠시 눈을 부쳤다가는 깨고 이러기를 몇차례를 번복을 하니 오히려 정신적으로 머리가 띵하고 피로감만  쌓인다 후닥닥 일어나 사무실로 내려가 배낭을 점검하고 어제 저녁부터 지난주 숨은벽 가기로 약속하였다 비때문에 미루어진 친구에게 전화를하고 멧세지를 보내도 종무 소식이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새벽 부터 친구에게 전화를 하기도 그렇고

  

에라 모르겠다 꿩대신 닭이다 생각을 하며 나혼자 말로 홧김에 서방질 한다더니 내가 그짝이다 새벽 5시 느닷없이 예약도 하지않은 푸른소나무 산악회 총무님께 전화를 드리며 내가 참석을 하게되면 버스 자리가 가능 하겠습니까 확인을 하니 총무님 두말 할것없이 OK싸인이 떨어지고

  

곁들여 들려 주시는 말씀은 이날 기상대 예보가 호우가 쏟아진다고 하여 버스 한차를 예약하였던 산님들이 예약 취소를 하여 버스가 널널하다는 말씀까지 하여 주신다 그러니 나로서야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물론 맞지도 않는 기상대 예보로 손해을 보면서도 끝까지 참석을 하여 주시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봉사를 하시는 푸른 소나무 산악회에는 대단히 죄송한 일이지만

  

일요일은 아버지가 하여야 할 업무를 아들 아이들이 대신하여 주니 아이들도 출근을 하며 모처럼 쉬는 소중한 휴일인데 두 아들들이 서로 나누어 아버지 대신 업무를 하여 주고 있으니 부모자식 지간이지만 미안한 마음을 늘 앉고 살게 된다 아이들에게 메모로 이것은 어떻게 처리를 하고 무엇을 어떻게 하고 하는 메모를 수첩에 적어놓고 새벽 5시반 다시 사무실 문을 잠그고

  

산행출발 집결지로 향하여 6시정각 차를 타고보니 정말 사람이 몇분없다 다시 몇곳에서 사람들을 더 태우지만 결국은 45인승 차량 반 정도를 간신히 채운체 버스는 이날 산행지 월악산으로 출발을 한다 다행히 달리는 차 안에서 토끼잠이지만 나름대로 눈을 부치고 여주 휴계소에 들려 아침 식사를 하는데 산행 할때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대용식으로 감자를 사서 먹고 만다 (결국 나중에 큰 후회를 하게된다 )

  

그런데 날씨는 잔뜩 찌프린 날씨 그대로 괴산 휴계소를 지나고 사문리 매표소를 통과 하는 시간에도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그런데 우리 일행을 싫은 차가 왜 수안보 온천지역을 통과하고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잠시 길을 잘못 들은것이다 드디어 9시 55분경 우리 일행을 싫은 버스가 덕주 휴계소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잠시 이곳에서 각자의 장비를 다시 점검도 하고 볼일을 마치고

  

A 조는 월악산 종주코스팀이고  B조는 덕주사 방향으로 월악산 정상 영봉코스로 해서 보리암을 거처 수산리로 하산을 하는팀으로 나뉘어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나는 A팀 종주코스팀으로 분류되어 8명중에 일원이 되어 있다 월악산장을 끼고 등로을 오르니 우측으로 몇일전 내리 장맛비로 인하여 계곡물이 범람하여 흐르고 그런데 우리 A팀은 이 계곡물을 조심조심 건너서 곧바로 우측 산으로 입산을 한다

  

  

  

  

내가 산행도중 월악산에서는 보고 이상하게 느낀것은 분명하게 나무는 진달래과 나무인데 꽃은 이상하게 위그림에 꽃이 핀 나무들이 월악산 전체 능선구간에 이어지고 있다 기후적인 조건으로 진달래가 미쳐서 그런것 아닌가 생각을 하여 보지만 만약 그렇다면 한 두 그루가 그럴것이다 그러나 월악산 종주구간에 본 수 백 수천 그루의 나무에서 똑같이 군락지를 이루며 살고 있다 이글 보시고 아시는 산님들 계시면 꽃 나무 이름좀 알려 주세요

  

  

  

  

  

  

  

  

  

  

  

  

  

  

등로도 분명치 않고 게다가 지속적으로 내린 비와 후덥지근한 날씨로 인하여 급경사로 시작되는 등로를 오르는데 헉 벌써부터 숨이 목구멍까지 거칠게 차 오른다 그런데 한가지 나를 더욱 불안하게 마음캥기게 하는것은 나와 함께 A코스를 타고 계시는 일행들이 모두다 40대 초반에서 50대 초의 산님들로 악명높은 푸른소나무 산악회 정예 A팀이고 보니 나같은 환갑이 넘은 사람으로서는 은근히 마음에 부담이 된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마침 산행코스마져  절벽으로 이어지는 702봉을 만나게 되고보니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니고 취미등산이 아니다 마치 무슨 등산 대회라도 하는것처럼 격렬하게 치고 올라가는데 정말 이눔의 노릇을 어케야 할지 분별이 서지를 않는다 포기를 하자니 자존심이 울고 자존심을 세우려 계속 진행을 하자니 아무래도 나에게는 오버페이스가 되는 산행길이 예상이되고 거참 이눔의 노릇을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산행길중 특히 종주를 하는 산행에서는 어떤 의미에서도 오버 페이스 산행을 하는것은 금기시 하는 나 자신인데 무모한 짓이라는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욕심과 포기와의 갈등 사이에서 번뇌를 하며 어영부영 일행을 따라 가지만 아무래도 이대로 가다가는 내가 내명에 못살지 하는 의구심도 들고 내가 이렇게 까불다 한번 되게 당하지 하는 불안감 마져 나를 엄습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선뜻 대장님 나 포기 할라요 소리가 나오지를 않고 목구멍까지 왔다가 다시 기어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오기가 생긴다 그래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난 모른다 모든것은 운명에 맡겨 버리기로 하고 일단은 포기란 생각 해보지를 않았으니 계속하여 종주를 하기로 맘을 먹는다 그러게 맘을 먹고나니  조금전까지 포기냐 종주냐 가름질을 하던 생각이 더더욱 종주에 애착이 간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마침 한편으로 위안을 삼는것은 일행중에 전날 늦은 시각까지 많은 음주를 하신 산님이 자꾸 힘들어 하며 나의 뒤로 처지고 있다 이런맘 먹으면 안되는 것인데 하지만 상황이 그런 분위기 이다보니 한분이 나의 뒤에 따르고 있다는것이 솔직히 나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어주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720봉을 구간을 만나고 점차 더 어려워지는 난코스 구간을 만나며  뒤로 처지던 일행분의 모습이 점점 더 뒤로 처지고 있다

  

그런데도 끈기와 인내로 참으시며 우리 뒤를 따르고 있는 산님의 모습이 장하다는 생각이든다 내가 만약 산행전날 그렇게 많은 술을 들었다면 나로서는 종주 산행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그러다 보니 일행들의 발길도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되고 산행속도도 많이 느려지고 있다 일행들이 뒤로 처진 산님을 기다리고 있는 사이 나이탓에 나는 조금 앞으로 가고 있을테니 함께 오라고 양해를 구하고

  

이때부터 내 페이스로 앞으로 가고 있으니 한결 산행을 하기가 편하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하여 급경사로 이어지는 절벽구간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휴계소에서 감자 몇알을 먹고 온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대다 등로는 점점 험해지고 있는데  미끄럽기 이를때 없는 아슬아슬한 등로구간을 통과 하는데 이제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생각이든다 무서운 허기로 힘이 빠지고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급격하게 다리가 후들거리고 그리고 절벽으로 깎아지를 암벽에 매어진 로프를 잡은 손에 힘이 빠진다 안되겠다 생각하여 서둘러 적당한곳에 배낭을 풀고 먼저 급한대로 소주를 한모금 먼저 마시고 양갱이와 쑥개떡 그리고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일행들을 기다리는데도 30여분이 지난것 같은데도 일행들이 따라 오지를 않는다 그러다 보니 또 불안하다 내가 너무 앞서와서 일행들이 옆길로 빠진것일까? 생각을 하며 배낭을 짊어지고 힘들여 왔던 산행로를 조심조심 빽을 하고 있다

  

  

  

  

  

  

  

  

  

    

 

    

 

  

 

      

  

  

  

  

월악산 구간에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야생화들이 수십종이 피어 아름다움을 발 하고 있지만 언제 그 사진을 찍기 위하여 접사를 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무엇보다도 끝없이 이어지는 암벽구간을 오르내리는 산행로에서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거기에 덧붙여 날씨까지 후덥지근 하게 거의 1,000m 봉우리 정상에 올라도 어쩌면 바람한점도 불어오지를 않고 있으니

  

웬만한 더위와 추위를 별로 타지않는데다 땀도 별로 흘리지 않은 나의 체질에서 땀이 범벅이되어 윗도리를 흠뻑 적시고 있다 내 평생 이렇게 땀을 많이 흘려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세상에 어느 소문난 찜질방이 이렇게 자연적으로 땀을 쏟게 할 수 가있을까요 ?

  

  

  

  

702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일행들

  

  

우리 일행들이 산행을 하고 있는 좌측에 보이는 산들 저 수많은 암봉들으로 지나야 하는것은 물론이고 그 뒤로 보이지 않은곳에 더 많은 봉우리들이 즐비하게 있다고 하네요 과연 내 힘으로 저 많은 암봉들을 하나하나 헤처나가 종주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 같네요 이렇게 힘이들고 어려운 고행 산행길을 왜 사서 하는것일까요 내가 나 자신을 아직도 잘 모릅니다 그러니 집에 돌아가서도 이렇게 힘든 산행길었다는 이야기를 하지를 못하지요 왜 냐구요? 그런데 그렇게 힘든 산행을 뭣하러 그렇게 하느냐고 하는 아내앞에 무어라 이러쿵 저렁쿵 말을 하겠어요

  

  

  

그런데 얼마쯤 왔던길을 다시 돌아가고 있으려니 내가 기다리던 잃행들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절벽을 오르는 모습이 보이고 뒤에 처졌던 일행분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들은 다시 팀웍 분위기를 가다듬어 산행을 지속된다 그런데 산행을 계속 하겠다던 산님의 모습이 다시 멀어지고 그러다 보니 덕주봉 정상을 그리멀리 남기지 않은 지점에서 산행 대장께서 다시 일행들의 진로를 잠시 멈추게 한다 

  

아무래도 이런 속도로 산행을 계속 하다가는 종주에 문제점이 생기게 될것을 염려한 산행대장의 고려인듯 하다 그 사이 나는 다시 일행들에게 양해를 얻고 나 홀로 앞으로 계속하여 진행을 하니 어느덧 덕주봉 정상이다 정상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또 다시 뒤에 처지던 분이 함께 덕주봉을 오르고 있다 아마 이제서야 제 페이스를 찿았나 보다 생각을 하며 반가워 하였더니

  

지금까지 힘들여 오른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덕주봉에서 기념사진사진이라도 찍고 덕주사 방향으로 중도 하산을 하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힘겨워 하시는 산님 보호를 위하여  찍고 일행중 또 한분이 덕주사 방향으로 힘께 하산을 하신다는 것이다 산행도중 힘이 들어 포기하시는 분은 이해를 하지만 쉽지않게 만든 종주 산행길의 꿈을 접고 함께 하산을 결심한 일행분의 우정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내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월악산 종주를 시작한 8명에서 두 사람이 하산을 결행하였고 이제 남은 사람은 6명 그 중에  내가 있다고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내가 객기를 부리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불안 초조감은 더해만가고 그러다 보니 땀을 뻘뻘 흘리고 앞으로 가고 있지만 가도 가는것이 아니요 그져 마음이 좌불 안석이다 그런데다 등로는 왜 그 다지도 험준하고 가파르로 미끈 거리는것인지 비온뒤에 산행길이라 바위를 오르내리는 심정이 마치 박수무당이 작두를 타는듯 불안하고 정신통일을 하지 않으면 자칫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정상비는 없고 충북의 986 산악회에서 만들어놓은 덕주봉 안내판이 있을뿐입니다 만약의 이 산악회에서 이곳에 표지판을 만들어 놓치 않았다면 아마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 모르긴 해도 이 구간을 몇번 경험을 하지않은 나같은 초짜들은 알길이 없지요 충북 986산악회 회원 여러분 여러분들의 작은 실천이 많은 사람들의 갈길을 알려주고 이정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덕주봉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박아보지요

  

  

덕주봉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서 2분의 산님들은 덕주산 방향으로 하산을 하지요

  

  

이곳에서 직진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983.2봉이 있지요 그런데 그곳은 월악산 구간이

아니라는 말이 있네요 확실한것은 잘 모릅니다 저도 들은 소리가 그렇습니다

  

  

  

  

  

  

  

  

  

  

  

  

  

  

  

  

  

  

  

  

이날 산행중 10여개의 암봉들을 넘나들며 6시간 반 이란 긴 시간을 산행을 하며 처음으로 만나는 반가운 이정표 이지요 960봉 그러나 아직도 우리들의 갈길은 아직도 멀었기에 잠시 멈추어 물 한모금 마시고 또 다시 영봉으로 가기 위하여 달려 가지요

  

  

960봉 삼각점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을 이용하여 막간에 접사를 시도 하여 보지만 이미 눈이 한물간 탓인가요? 정확한 촛점을 잃고 그져 흉내만 내고 말지요 이날 월악산 산행구간에서 정말 아름다운 우리 한국의 야생화를 접사로 담고 싶은 소중한 기회들이 많이 있었는데 일단 나는 일행들과 종주를 하여야 한다는 목적에 눈이 어두워 접사나 조준사같은 것은 염두에 두지를 못하지요 그져 무차별 난사 스냎사진으로 찍으며 일행들의 뒤를 따르기에 급급 할뿐이지요

  

      

  

  

  

  

  

  

  

이날 우리 일행의 종주 산행에 최정상 월악산 영봉의 모습이지요 그림에서 보기엔 아니 실물에서 보기에도 이제는 거의 손에 다 잡은 고기라는 생각을 하기 똑 참하지요 그 정도로 이미 우리 일핻을의 체력이 고갈 상태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노인이라는 우려 하였던 생각도 모두다 체념 하기로 하고 나의 정신과 체력이 인내를 겸비하여 이날 종주 산행의 끝을 볼 수 있을것인가? 아니면 낙오를 할것인가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지요

  

  

  

  

  

  

월악산 정상(영봉)을 코 앞에다 두고 우리 일행은 한도 없이 끝도 없이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내려가는 등로를 따라 마치 하산이라도 하는 기분으로 조금은 체력을 되찿아 얼마 정도인가를 급경하게 내려가는 구간으로 아래로 내려 갔더니 ...

  

  

  

  

  

  

  

  

  

  

  

  

세상에 아마도 몇백m쯤은 아래로 내려온 지점에서 다시 지그 재그식으로 설치된 나무 계단을 타고 다시 정상을 향하여 올라야 하지요 그렇치 않아도 염려를 하던 또 한분의 일행이 자신은 계단길에서는 맥 못춘다고 하더니 기여코 질퍽한 등로 바닥에 그냥 주저앉아 버리고 말지요 그런데 우리 일행을 인도하는 산행대장님이 남아서 동행을 종용하고 있으니 나는 앞서간 3사람의 흔적도 보이지 않은 그길을 따라서 천근 만근이나 되는 다리를 한발 한발 들어 올리며계단을 오르지요

  

그동안 몇번의 지리산 종주길에서 경험한 계단길도 물론 기분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이날처럼 힘들어 보기는 처음있는 고행길 경험이었지요 아무리 오르고 또 오르면 뭐 합니까? 몇발 자욱 커브길을 돌아서면 다시 이어지고 있는 급경사 나무 계단길은 인간의 체력 인내 정신력을 마치 테스트라도 하려는것처럼 인정도 사정도 조금도 봐주는 일이 없지요 마치 네 자신의 선택한 그 길이니 너 자신이 싸워 이겨 극복을 하라는것 같은 생각을 하였을뿐

  

그렇다고 누가 나의 한계에 도전하는 체력에 힘을 넣어 줄 사람도 없기에 난 모른다 기왕지사 선택된길 죽기 보다는 꼭 살아서 돌아가야 한다는 사명감과 그리고 무엇 보다도 나를 염려스런 눈치로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의 환상이 삼삼히 눈에 떠 오르고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는손자 아이 도영이의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려오는듯 하더라구요

  

나는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 그래 꼭 이겨야 한다 이겨서 꼭 살아서 돌아가는것이다 생각을 하며 이를 악물고 계단길을 거의 그로기 상태로 올라가고 있다 이런때 혹시 누가 나를 새끼 손가락으로만 건드려도 나는 그 힘에 지탱을 하지 못하고 수백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말것같은 체력 한계 상태이다 그런데도 내 뒤에 올라오고 있어야할 산행 대장님과 또 한분의 산님은 보이지를 않고 있다

  

어찌해야 할까요 다시 오던길을 내려가 상황을 살필 수 도 없고 또 올라온 그 역경이 아까워서라도 단 한 계단도 뒤로 내려갈 수 는 없습니다 후미가 안전하게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더 계단길 오르는 속도를 조정하며 정상을 향하여 오르다보니 저 아래 보이는 계단에 산행대장의 모습이 보이기에 함께 오시는거야요 하고 소리를 질으니 그렇다고 한다 퓨 안심이다

  

  

  

  

  

  

아직도 월악산 정상(영봉)은 0.3km나 남았으니 ...

  

  

  

  

  

  

  

  

아! 드디어 내 앞으로 오른 3사람의 모습이 정상에 보이고 있네요

  

  

어머니 젖먹은 힘까지 내어서 기를쓰고 월악산 정상(영봉1094m)에 오르고 보니 안무에 시계 상태가 제로에 가까워 아무곳도 조망을 할 수 가없네요 일단은 배낭을 내려놓고 털퍼덕 퍼질러 앉아 부시럭 부시럭 거리고 아직 마지막 남은 간식을 찿고 있지요 포겟용 소주 한병이 남아 있지요 단 숨에 한모금을 들이키고 멸치 한마리를 안주로 삼으니 그때서야 제 정신이 돌아오는듯 주변이 보이고 이어서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운해를 구경을 하지요

  

사람들은 나더러 어쩌면 완전 주태배기가 산을 다니는것은 아닌가 오해를 하시고 계실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저 그렇게 무모하게 술을 먹지 못하지요 그져 몇잔 정도를 즐기는 편인데 분명한것은 산행길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힘이 들때에는 가장 빠른 원기 회복을 할 수 있는것이 저의 경우는 빨리 이슬이 한 모금을 들이키면 곧 나름대로 체력을 속히 되찿을 수 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종주 산행엔 저의 배낭에는 아주 작은 포케용 이슬이 한병이 들어 있지요

  

  

암벽에 핀 야생화 그 생명력이 돋보이고 자태 또한 더 샛노랗게 아름답지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사진을 남기지요

우리들은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다시 중봉을 향하여 하산을 서두르지요

  

  

  

  

해무리

  

  

  

  

월악산 정상 영봉을 오르면 이제부터는 하산을 하기만 하면 될줄로 알았는데 또 저 앞에

중봉이라는 결코 만만치 않은 봉우리가 우리 일행들 기를 꺾어놓으려 버티고 서있네요

  

  

  

  

미로같은 중봉가는길 계곡은 어느덧 어둠이 깔리고 있네요 이날 따라 배낭에 랜턴도

 빼고 왔는데 만약 야간 산행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어찌 하여야 할지 염려가 되지요

  

  

몇일전 내리 호우때 벼락을 맞은듯 하네요 아래로 잘리워져 나간 나무가

등로를 가로막고 있지요 바람이면 이렇게 몽땅 잘리워 나갈 수 가없지요

  

  

암벽은 흠뻑 물에 젖어 있었어요

  

  

영봉에서 얻은 체력을 바탕으로 하산 구간에 이어지는 중봉도 넘고 이날의 마지막 봉우리 하봉도 힘은 들었지만 그러나 이제는 다 잡은 고기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하산 구간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나의 산행체력 특기 하산 구간에서 강함(그건 아직은 ABS브레이크)가 정상정인 작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지요모처럼 여유로운 마음으로 룰룰랄랄 조금은 긴장이 해소된 마음으로 하산을 하게 되지요

  

  

  

  

드디어 보덕암이 시야에 건너다 보이지만 지금은 한가로히 사찰을 돌아볼 시간이 아니지요 이미 B팀은 하산을 하여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4시간째라고 하는데 우리 6명의 A팀 월악산 종주대는 눈코뜰 사이없이 바쁜걸음로 하산을 하여 수산리 수산교 다리위에 도착을 하지요

  

  

몸도 지치고 맘도 지치고 게다가 엄청난 습도와 미끌거리는 산행로에서 이미 우리들의 등산복은 세상에 두번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은 완전 거지들의 행진이지요 그런데 세상에 이렇게 반가울 수 가있을까요? 눈치고 코치고 볼 겨를도 없이 우리 일행들은 누구랄것도 없이 모두들 냇가로 쏜살같이 내려가 배낭을 풀어 팽개치고 등산복을 입은체 각자 물로 텀벙 빠져 버리고 말지요

  

물에빠진 생쥐들의 모습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무전으로 우리들이 다리 위치에 있다고  알리니 먼저 하산한 일행들이 식사를 한 식당에서 차를 보내주어 그곳에서 식당까지 달려와 급하게 원두막에 차려진 점심겸 저녁을 게눈 감추듯 먹어버리고 몇 시간씩 기다린 B팀 산님들에게 죄송합니다 소릴 반복을 하며 차에 올라 내내 깊은 잠으로 빠지고 말지요

  

  

우리 일행이 식사를 한 원두막 전경

  

  

원두막에서 건너다 보이는 암봉이 우리 일행이 하산을 한 영봉인줄 알았더니

제일 낮은 하봉이라 하네요 영봉은 그 넘어 넘어에 있다고 하네요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월악산 종주 산행길이 오후 8시되어 산행이 끝나게 되었으니 꼭 10시간에 걸친 산행이었지요 나름대로 정예부대라 할 수 있는 팀들의 산행이었는데도 이정도의 시간이 소요된것을 돌이켜 보면 월악산 종주는 정말로 쉽게 보고 결정하여 도전을 할 코스가 아니라 생각을 하지요

  

저도 그동안 나름대로 꽤나 많은 소문난 코스들을 종주를 하여본 경험이 있지만 솔직히 이번처럼 생과 사를 넘나들 정도의 체력 한계를 느끼며 산행을 해보기는 처음으로서 저의 경험에 의하면 산행시작 시간이 늦어도 아침 6시 정도 부터는 시작을 하여야 나의 경우 그동안 나의 한계 페이스를 잃치 않고 산행을 할 수 있는것이데

  

이날 나는 무모하게 나이도 잊어버리고 젊은 산님들 그것도 소문난팀들과 일원이되어 종주를 끝내느라 내 페이스가 아닌 오버 페이스로 종주를 하다보니 나의 한계 체력을 잃을뻔한 산행길었음을 깊히 반성을 하지요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나는 절대로 내 페이스를 잃을 수 있는 단체 산행은 피해야 한다는것을 깨우치게 되었지요

  

끝으로 나이먹은 나를 시종일관 외면하지 않고 종주를 완주 할 수 있도록 팀웍을 이뤄 용기와 힘을 내게 해주신 산행대장님을 비롯하여 함께 하신 월악산 종주팀 전원들께 감사와 아울러 축하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무한한 도전은 영원히 계속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여름 산행은 무엇 보다도 안전에 특히 유의 하여야 하며 자칫 체력을 유지하는데 실패하실 확률이 많이 있지요 늘 안전하게 즐산 이어가시기를 이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당부를 드립니다 아울러 금지 구역 산행을 하게됨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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