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 병암폭포 찾아 오른 계곡산행

산행일 : 2005. 7. 9(토). 흐림

산행코스 

  ☞ 병암마을

  ☞ 병암폭포 

  ☞ 병암마을 

산행기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인 것 같다. 일요일에 비가 온다니 토요일 오후에 가까운 백운산으로 그동안 별러왔던 병암폭포를 찾으러 떠난다.

백운산 정상인 상봉에 오르는 직코스인 병암계곡과 동떨어져서 지도상에서만 존재를 확인할 수 있어서 무척 궁금해 하던 참이었다.


 

  차를 병암마을 직전에 세워두고 집이라고는 한 채밖에 없는 병암마을 민박집(식당겸업)에 들러 병암폭포의 위치를 물어보니 주인내외가 친절히 가르쳐준다.

계곡을 타고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길이 있는듯하여 올라서니 누군가가 낫으로 풀만 쳐놓았을 뿐 길은 없었다.

병암마을 올라가다가 오른쪽 병암계곡에 보이는 무명폭

 

무명폭 근처의 실잠자리

 

계요등

 

안개에 휩싸인 백운산과 병암계곡. 오른쪽으로 무명폭이 보인다. 

 

 

병암폭포 찾으러 계곡을 타고 올라가다가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서 수없이 물에 빠져가면서 어둡고 을씨년스런 계곡을 타고 올라간다. 중간 중간에 아담한 작은 폭포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가니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간다.


 

 

왕잠자리와 작은폭포

 

 

 

 

 

 

  드디어 찾아낸 병암폭포.

한 마디로 비경이었다. 그다지 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 갖출 건 다 갖춘 아름다운 폭포였다.

희열에 싸여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고 잠시 쉬면서 주위를 돌아보니 오른쪽 산죽사이로 번듯한 길이 보인다. 위로 오르는 길(아마도 신선대로 오르는 길인 것 같았다.) 과 하산하는 길이 너무도 선명하게 나있었다.

그 산죽길로 내려가니 계곡을 건너고, 단풍나무(고로쇠 나무로 추측)가 듬성듬성 심어있는 밭을 지나니 병암마을 바로 밑으로 떨어진다. 원점회귀를 한 것이다.

드디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병암폭포(맨 위 폭포)

  

병암폭포 바로 밑의 작은 폭포


 

병암폭포(위) 와 바로 아래의 작은 폭포

 

아름다운 병암폭포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병암폭포

 

하산길의 산수국

 

왕머루

 

옥룡계곡의 용소

 

  그런데 들머리를 나뭇가지로 막아놓아 통행을 막아 놓은 흔적이 역력하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봄철 고로쇠수액을 채취하기 위하여 산님들의 통행을 막아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실제로 계곡을 타고 올라가다보니 수액채취를 위한 고무호스가 사방에 널려있었다.

  일단은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 산행 들날머리와 코스, 지도는 생략하기로 하였으니 산하가족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