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로 한국의산하를 알게된 후 산행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내용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많은 발전 있기를 기원합니다. 며칠전 6월1일에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 어디에 하소연 해야될지 몰라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 지리산종주를 하고 싶어 반년 넘게 열심히 산을 타고 몸을 만들어 왔는데, 최근 부산의 에델바이스라는 산악회에서 정기적으로 지리산종주 산행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 끝에 6월1일 저녁에 부산에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약속은 28인승 우등버스에 회비 4만원이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들뜬 마음에 한주일을 이것저것 준비로 시간을 다 보내고 중요한 약속도 뒤로 미룬채 당일 저녁 10시에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45인승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으며, 게다가 탑승자가 13명 밖에 되지를 않자 산악대장이란 사람이 일말의 양해나 설명도 없이 나는 적자를 보고 갈수 없다며 버스와 일행을 팽겨친채 휭하니 택시를 타고 가버렸습니다. 남아 있던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 어쩔줄 모르고 버스에 한참을 앉아 있다 할수없이 뿔뿔히 헤어졌습니다. 그곳에 왔었던 사람들중 지리산종주가 초행인 사람이 나 말고도 여러명이 되었으며, 그러기에 많은 준비와 기대를 하고 왔는데 그 사람들께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이 사라지는 이런 경우가 어디있는지 오늘 이시간까지 괘씸한 맘이 가시지를 않네요.. 부산의 에델바이스는 제법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하더군요..제대로 된 회원들이 있는지 의심스럽고, 따라갔다가 산행사고나 생기면 제대로 대처할 만한 능력이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장삿속만 훤히 들여다 보이는 이런 산악회를 제명시킬수 있는 방법은 업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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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가 지리산종주이든 그렇지않은 작은 야산이라 할지라도 약속이라는 소중한 믿음을
자기의 금전적인 실익때문에 너무도 허무하게 버려야 했을까요?
산을 오르는데 따로 주어진 자격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산악회에서 정한 산행대장 정도되면 최소한의 리더쉽과 대원들을 책임질수있는
애정이 있을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되지않습니다
임규성님께서 받은 상처가 빨리 아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산과 같은 넓은 마음으로 잊어버리시고 꼭 기억에 남는 지리산 종주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