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머리 아픈 일이있어 떠나고 싶은 마음에 견딜수가 없어 무작정 길을 나선다..

산길을 걸으면 그나마 나을 것 같아 산으로 향한다. 

 

백두대간(추풍령~갈령)

-2007.4.10~12

-나 홀로

-첫째날:추풍령~금산~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윗왕실

 둘째날:윗왕실~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셋째날:화령재~봉황산~비재~갈령

 

-첫째날

 

 4월9일,나는 오산에서 아침07:2분에 구미가는 열차에 오른다.

구미역에 도착, 시간이 많은 관계로 금오산까지 걸어간다. 멀리 금오산 산정이 보인다.3~4킬로미터 정도 족히 되는것 같다.산도 오르기 전에 진을 모두 빼는것 아닌가 싶다....

큰 저수지를 끼고 돌아 11:20분에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추풍령에는 열차가 서질 않아서  내일 추풍령에서 새벽에 산행을 하기 위한 시간 때우기 위한 산행이다.

나홀로 산행을 마치고 금오산 얘기는 여기서 마친다....,

생각해보니 추풍령은 작은 동네라서 내일 오전에 식사를 할곳이 없을것 같아 나는 구미에서 미리 김밥 몇줄을 내일 산에서 먹을 것까지 챙긴다.

저녁 8시 넘어서 추풍령역에 도착, 지난번에 우두령에 왔을때 차를 주차 시켰던 힐튼장에서 묵기로 하고 힐튼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나는 낼 산행을 위 일찍 잠자리에 든다. 새벽 5시에 기상 나는 아침을 먹기 위해 어제 준비한 김밥을 꺼낸다.아~이런 실수를 김밥 몇개를 먹는데 상한것 같은 느낌이 온다. 다섯개나 먹었나.모두 버리고 새벽6시에 산행 들머리에 들어선다. 스산한 기운이 감돈다.약간의 오름길을 오르자 그물망이 보인다. 금산이다.

 금산(채석장)

 

 이산은 채석장이다.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가파르기가 장난이 아니다.산을 이정도로 만들정도면 얼마나 인간이 자연에 대해 아무런 감각도 없다는 것이 아닌가? 아쉽다. 그나마 지금은 폐쇄됐다고 한다.나는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완만한 산행로를 따라 두개의 봉을 지나 사기점 고개에 들어선다.여기서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시메트 임도길이 나온다. 이길이 난함산 중계소로 오르는 길이다.

임도를 건너 가파른 오름길을 잠시오르면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다시 임도와 만난다.좀전에 그 임도이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다 오른쪽 산길로 다시 들어서서 가다 보면 작점고개 차도가 나온다. 이 작점고개는 대간 종주하는 사람들이 지은 이름이라 한다......

 작점고개

 

 여기서 부터는 그리 힘들지 않은 무난한 길이다. 가다 보면 멀리 용문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용문산을 보며 오른다. 직전에 용문산 기도원으로 가는길이 나 있다.웬 라디오 소리가 그리 큰지 산중이라 그런지 더 크게 들린다.드디어 용문산 정상이다. 능선을 타고 국수봉을 향한다. 이곳 오름길은 힘이드는 구간이다.

 용문산

 

정상은 잡목이 없는 민둥산이다...큰재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와 함께 조그마한 정상석이 보인다.

이곳의 조망은 시원하리만큼 좋다. 상주의 넓은 벌판이 시원스레 보인다.

점심을 하기로 하고 김밥을 꺼내 보니 시간이 오래되서 상한것 같다. 아침에 먹은 김밥이 산행하면서 내 속을 불편하게 해서인지 안좋은 생각이 든다. 가져온 찹쌀떡을 꺼내 두어개 집어 먹고 나는 다시 큰재로 향한다.

 국수봉

 

  오면서 불편한 속을 감싸며 큰재에 내려선다.여기가 구간 마지막지점이다.하지만 나는 윗왕실까지 가야한다. 폐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민가에 들어가 식수를 보충하고 화장실을 이용하자했더니 아자씨 하시는 말씀이" 산에서 보고오지 왜?여기서 보려고 하느냐"란다.

"아이고 무시라 " 나는 얼른 인사하고 토꼈다...ㅎㅎ

 

 큰재(폐교)

 

 폐교 옆의 폐관사인것 같은 민가를 사이에 두고 다시 산행길에 오른다...

 

 회룡재

 

잠시 가다보면 임도길이 나온다. 임도를 /다라 올라가면 목장 출입문이 보이고 대간길은 우측으로 들어선다.목장을 옆으로 끼고 가다보면 회룡재가 나온다. 지나서 약간의 너덜지여인 우회로 따라 가면 개터재가 나온다.개터재는 왕실마을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라고 한다.

 개터재

 

 고개길을 건너 약간의 오름길을 올라 한참을 가다보면 육교와 함께 임도가 보인다. 차량도 충분히 진입할수 있는 잘 닦아놓은 길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윗왕실 마을이다.

 윗왕실재

 

윗왕실 마을로 내려서며 추풍령에 택시를 부른다. 원래는 지기재까지 계획을 했지만 아침에 먹은 김밥이 잘못돼 여기까지도 힘들게 왔다..누가 동행한것도 아니고 나홀로 산행이기에 더욱 조심해야 될것 같다..

택시를 타고 낼 산행을 위해 다시 힐튼장으로 향한다. 영양보충을 위해 보신?을 저녁으로 때리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낼 아침이 걱정이다.시골은 아침과 도시락이 문제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