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판단과 욕심으로 명성산을 포기한 산행기(회목봉?-상해봉-광덕산-자등현-각흘산-각흘봉)


 

○ 산 행 일 : 2005년10월15일

○ 날    씨 : 맑음

○ 산행인원 : 혼자

○ 산행시간 : 8시20분~16시30분( 8시간10분)

○ 산행구간 및 도착시간

  ▶광덕산 들머리                    : 8시20분

  ▶회목현 갈림길                    : 8시50분

  ▶회목현 갈림길(갈림길회귀)  : 10시27분( 회목봉 알바? 1시간37분)

  ▶상해봉                               : 10시50분

  ▶광덕산정상                        : 11시29분

  ▶광덕산 날머리(자등현)         : 12시46분

  ▶각흘산 들머리(자등현)         : 12시57분

  ▶각흘산정상                         : 14시3분~14시20분

  ▶765봉                                : 14시35분

  ▶각흘봉                               : 15시29분

  ▶각흘계곡 날머리(47번국도)  : 16시30분


 

작년 10월16일의 아내와 함께한 명성산 억새군락을 다시 보기위해 이번에는 광덕산-각흘산-명성산으로의 산행계획을 세웠으나 어리석은 지식과 회목봉 상해봉을 추가 시킨 욕심으로 회목봉을 올랐는지도 알 수 없고 약1시간40분간의 소모로 명성산을 포기하게 되어 각흘산에서 명성산 가는 길의 억새와 명성산의 억새군락을 못 본 아쉽고 안타까운 산행이었고 한국의 산하에 산행기를 자주 올린 극공명님과 조우하여 서울 까지 동행한 산행이었다


 

상봉터미날에서 사창리행버스를 6시30분에 출발 광덕고개에 8시12분에 도착하여  나와 산객1분이 하차 산객은 바삐 백운산으로 올라간다 

사창리측으로 내려와 광덕산계곡 안내판을 보고 광덕산 들머리로 향한다

오름길은 기상레이더 관측소까지 차량 출입이(또는 군사용도로)  가능하도록 포장 비포장이 혼합 되어있다 

포장 된 산길을 싫어 하지만 오늘은 쾌적한 날씨, 단풍으로 물든 숲. 길옆의 계류와 물소리가 어울려 호젓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30분후에 회목현 갈림길이 나오고 광덕산측으로 오른 중 안내판을 보니 상해봉 가는 지점이 표시 되어 있는데 되돌아 나와서 광덕산으로 가야 된다

여기서 판단 미스를 저지른다  일전에 상해봉 회목봉 산행기를 본 기억이 있고   되돌아 간다는 것이 싫어 회목봉을 거쳐 상해봉으로 가서 광덕산으로 향하는 욕심을 내어 다시 내려와 표지기가 걸린 회목현 갈림길로 오르니 곧 헬기장이 나오고 능선을 향하여 로프가 중간에 설치 된 된비알 올라 능선에 도착되니  회목봉이 좌우 어느방향에 위치 한지 모르겠다.

이정표고 없고해서 좌우 양방향으로 높은 봉우리를 올라도 표식이 없고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거치고 해도 알 수가 없고 상해봉으로 추정 되는 봉우리는 광덕산 줄기에 위치 한 것 같아 다시 처음의 갈림길로 내려가니 약1시간40분이 지났다

광덕산 주능선에 오르니 우측에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끝에 상해봉이 바로 앞에 우뚝 솟아있다 

이름뜻 대로 바다 한가운데 솟아 오른 봉우리 같다      약 5분후에 봉우리밑에 도달 되니 수직절벽 암봉으로 로프줄이 설치 되어 있다  정상에서 김화측, 한북정맥,저멀리의 화악산과 백운산,국망봉, 광덕산능선,각흘산,철원평야도 보인다   알바를 하여 찝찔한 기분이 가시고  가슴이 확 트인다

상해봉에 나무 팻말이 설치 되어 있고 옆에 암봉이 있는데 상해봉이 맞는지 의심이 된다(정상석은 못봄)

다시 되돌아 나와 기상레이더 관측소를 지나 광덕산 정상에 도달  별로 조망도 없고 하여 서둘러 하산  박달봉 앞에 있는 삼각점봉우리를 거쳐  자등현으로 내려간다

하산길은 등로에 벌목을 한 채로 나무들이 놓여 있는 곳이 많고 하산길이 우측으로 휘돌아 지루한 시간이 걸려 자등현의 농촌체험장인 곳으로 나오게 되었다


 

광덕산 오름길


 

회목현 갈림길


 

상해봉에서 본 회목봉의 능선(뒤의 산이 복주산? 회목봉은어디에?)


 

상해봉에서 본 김화 방향 저멀리의 산이 대성산?


 

상해봉에서 본 복계산


 

상해봉에서 본 광덕산 줄기(기상레이더 관측소가 보임)


 

상해봉에서 본 각흘산.명성산


 

상해봉 정상 팻말과 저멀리 철원평야가 보임

 

상해봉 암봉


 

광덕산에서 본 상해봉(암봉 돌출)


광덕산정상 

 


 

바로 맞은편에 각흘산 들머리가 보이는 데 경기.강원 접경지인 고갯마루까지 올라가 길건너 공터의 들머리로 접어들어 각흘산으로 향한다    각흘산은 군진지.참호들경고판이  곳곳에 설치 되어있다

명성산까지 갈 작정으로 점심도 거른채 정상을 향하여 치고 올라  사방이 확 트인 정상에 도착하니 사방 전망이 눈에 확 들어온다

점심을 먹으면서 조망을 즐긴다  오전에 지나친 상해봉과 광덕산, 정상아래의 능선, 명성산, 철원평야와 그 뒤의 고대산, 용화저수지,  김화측. 화악산,석룡산,백운산,국망봉 능선등을 보니  상해봉에 이어 가슴이 확트이면서  기분이 상쾌하다

명성산까지 갈 것인가를 생각 하니 하산시에 어두워 질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배낭 안에 헤드랜턴이 있어 걱정은 안하지만 안전산행을 고려하여  포기하고 각흘봉으로 하산을 결정 하였다

양옆으로 탁트인 능선길을 따라 나가고 산사태로 급경사 사면이 있는 위험한 지역을 지나자 명성산에서 오는 산객 한분을 만나니 광덕산 하산 이후로 처음 산객을 보게 되어 반갑다  각흘봉 위치를 묻자 친절하게 알려주고 자기도 곧 각흘봉으로 간다하여 같이 가자고 제안 하고 잠시 기다리다가 먼저 내려간다

봉우리를 1개 지나니 블록으로 지은 군막사가 나타나고   참호를 지나  급경사 바위에 설치 된 로프를 타고 올라 각흘봉에 도달  세번째로 조망을 감상 하는 동안 잠시 전에 만난 산객이 올라온다

 

하산길과 각흘계곡의  만나는 지점에 산객이 표지리본을 매는 것을 보고 대화를 하다 한국의 산하에 자주 산행기를 올린 극공명이라 하여 더욱더 반가웠고 더구나 인근에 살고 있어 같이 서울까지 동행하기로 한다  각흘계곡 들어가는 국도변으로 나와 따뜻한 커피를 주니 고맙다

이분은 명성산에서 각흘산까지의 등로를  환상적인 산행이라고 감격하고 지난 겨울 등반에서 본 산마루금의 멋진 경관에 감탄해 한다

지나가는 갤로퍼 차량에 손을 흔드니 고맙게  도평리 버스터미널까지 태워주었다

수유리행 버스 출발 시간이 약 30분이 남아 앞 식당에서 막걸리를 함께 하면서 산행이야기를 주고 받고 오후 5시 20분에 출발 도봉산역 정류장에서 내림과 헤어짐으로  오늘 산행을 마쳤고 명성산과 각흘산 산행은 내년 가을로 접어둔다.

 


 

자등현(47번 국도)


 

각흘산 정상


 

각흘산에서 본 용화저수지와 철원평야 그뒤의 금학산,고대산


 

각흘산에서 본 광덕산과 상해봉


 

각흘산에서 본 화악산,석룡산 그앞의 백운산,국망봉


 

각흘산 능선과 명성산


 

각흘봉 암봉 오름 사다리


 

각흘봉에서 본 사향산


  

각흘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