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일요일 사다리 강북야등팀이 모처럼 낮에
산에 간다기에 곱싸리 껴본다
6시30분 동서울에서 20여명이 조인하여 소형버슬 타고
봉평식당에서 아침 요길하고

회령봉 입구에 내리니 9시 50분이다
큰 비석  좌측에 보이는게 보래봉 같고

회령봉 입구에서  올라붙는다



어제 툐요일 황사에 비가 내린게
강원도 고산준령은 눈이 내렸나 본디
꽃피는 춘삼월에  신설 산행이라  
산에 댕기다 보면 요런 날도 있는 법이다

  1시간이 훨씬 너머
쌍묘가 있는 능선에 올라선다
좀 쉬자니  기냥들 도망가니 꼬래비는 기냥 내차지가 됀다

좌로 보이는 젖무덤같이 뭉실뭉실한  흥정산
요동네 산세가 다 저리하다

가야할 보래봉과 푹파니데가 보래령이고 멀리
허연 계방산이 보인다

땡겨본 계방산  상고대가 활짝 폈구나

녹용같은 산호초같은 눈꽃들이 펼쳐지니

꽃피는 춘삼월에 웬 대박이냐


해발이 1300에 육박을 하니
바람이 호벌나게 불어 됀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좌 태기산 우 흥정산
그사이 흥정계곡
차령산맥내지는 한강기맥이라는 산줄기다

눈덮힌 산죽사이로  눈꽃에 파무쳐 올라서니



회령봉 전봉우리다

거목이 쓰려져있고

느긋하게 올라오는 산중턱님  
산을 탈줄 아는 구나

갈수록 눈꽃은 화려해지고


산죽을 해치고

종이한장이 정상임을 알리는 회령봉 정상에 선다

회령봉 정상에는 상고대가 폈다

파란 하늘에 어울린  하얀 상고대  
이거 일년 가봐야 한번 보기 힘든건데
춘삼월에 구경을 한다

푸짐한 고목들이 즐비하고


주능선 삼거리 한강기맥라인에 선다
선두들은 벌써 흥정산쪽으로 사라졌고
얼루가냐  쉽게 가자 보래봉으로 향한다

눈은 푹푹 들어가고

사면에서 허옇게 눈을 뒤집어 쓴 방태산을 바라본다

땡겨본 방태산

안부 지나 보래봉을 향한다
뒤돌아본 회령봉 우측 봉우리다

와중에 더덕을 캐시는 안더덕님
주먹 만한 거를 캤다

주렁 주렁 겨우살이가 매달렸다

홍천군 내면 일대와
멀리보이는 백두대간

보래봉 오르며 뒤돌아본 좌측 나무 아래 회령봉과 그뒤 흥정산

3시간이 돼가는 12시40여분에 보래봉에선다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한다
원래 이름없던 봉우리가  보래령 옆에 있다구 보래봉으로 작명한거로 알고 있다
저 대간 두루봉에서 시작된 산맥이 오대산의 여러 봉우리를 거쳐
계방산에서 솟았다가  해발 천메다가 넘는 운두령으로 내려 선뒤
이름도 없는 여러 봉우리를 거티며 수십키로를 지나며 태기산을  향한다
그사이 고개는 천메다를 넘나드는 고개인
보래령 자운치 불발현 구목령등 여러 고개를 지나지만
봉우리라고 이름 붙은 거는 주능선도 아닌 봉평쪽으로
회령봉 흥정산 정도다
그만큼 이동네가 인적이 없었고  흐미졌었다는 이야기다


2등 삼각점

산중턱님이 끄낸 맥주한잔하고 남릉으로 내려선다
양지라 눈이 녹아 진창이다 된장찍으면 집에 못들어간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바위가 간혹있어  기나마 조망이 조금씨 터진다
땡겨본 허연 계방산

계방산의 지능너머로 스키장이 보인다
발왕산이라는 이야기고 우는 박지산 그사이는 아마도 노추산인가

좌 황병산과 대관령일대

내려다본 봉평과 장평일대의 산하

땡겨본다 좌가 백적산일댄가 그뒤멀리 아스라이 가리왕산 같고
우가 금당산 같고 요동네는 가방끈이 짦아서 아라송송 하다

땡겨본 우 피닉스 스키장
가운데 좌 대미산 청태산 라인
대미산 뒤로  백덕산이 확실하다

우 회령봉 능선뒤로  태기산이 또렸하다

땡겨본 태기산
태가산 좌로 아스라이 치악산

어째뜬 그런데로 강원도의 산하를 구경을 하고
내려서 보래골을 건너

보래령 터널 입구에 올라서니
1시50분이다
너무 일찍내려 왔다

흥정계곡 음지골 입구로 이동
2시가 너머서부터 안더덕님이 캔 주먹만한 더덕주로  마셔돼다가

5시가 돼서 내려온 흥정산 팀을  만나
서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