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싸 : 2004년 6월10일 목요일 날씨 맑음 ( 운봉 산악회 )


위치 : 경북 문경군 동로면, 황장산 1.077m.


 산행코스 : 벌재재 - 감투봉 - 작성산(황장산)- 투구봉 - 문암골 - 약 5시간10분 소요


문경군 동로면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는 암능과 암반이 깔려있어 산행의 짜릿한 스릴을 느낄수 있고 화려한 경관과 비경이 많은 산들이 있다. 도락산, 황정산, 수리봉, 올산, 이곳에 있는 산들을 거의다 산행했는데 오늘 이곳 황장산을 산행하려고 청주에서 충주 호를 돌고돌아 경북 동로면 벌재재에 산악회 버스는 오전 11시에 도착했다.


벌재재는 경북과 충북을 이어주는 고개인데 이곳이 해발 625m 라고 한다. 산행 들머리는 벌재재 2차선 도로에서 하차하면 동쪽으로 가면 소백산 가는길이고 서쪽 등산로는 황장산 오르는 산행로다. 입산로에는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방어벽이  쇠맨트로 시설한  옹벽이 있고 산행로가 좁고 나무 잎에 가려 잘보이지 않는다.


허나 서쪽으로 보면 나무숲 사이로 산행로가 아스라이 보이는데 옹벽을 넘어서 산행로를 찾아 올라가는 길은 부드러운 육산이면서 초입부터 상당히 가파르다. 초입부터 가파른 등산로 를 숨을 헐떡이면서 약 15분정도 오르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 을 지나서면 가파른 산행로는 조금 완만해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답답한 가슴을 조금은 시원하게 해준다. 부드러운 육산의 능선 산행로를 따라 오르고 내려가고 산을 돌아가는 등산로는 나무 그늘에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에 더운줄도 모른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나비처럼 하늘 하늘 춤을 추는 어린 각가지 풀들의 몸짓이 아름답다. 어린 고사리 같은 손을 흔드는것처럼 살랑살랑 바람에 움직이는 풀들의 향연이 내눈의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바람결에 풍겨오는 싱그러운 풀내음이 향긋하고, 어딘선가 더덕의 향이 짚게 코를 자극해온다. 산행의 줄거움을 느끼면서 오르다보니 삼거리 안부 능선이 나타난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니 치마 바위봉에 도착했다


이곳서 부터는 등산로에 바위가 조금씩 나타난다 치마 바위봉에서 백두대간 을 혼자서 종주한다는 젊은분을 만낫는데 조망을 바라보며 저산은 포암산, 저산은 조령산, 그리고 신선암봉, 이라고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산의 위치를 가르킨다. 황장산 도 가시다보면 위험한곳도 있으니 조심해서 산행하라고 한다.


 혼자서 백두대간을 종주 한다는 그젊은 사람을 부러워하며 치마 바위봉에서 내려 오다보니 직진 전방에 보이는 985m 암봉이 산기슬을 다 점렴한것 같다. 985m봉을 지나 내려서면 황장재 안부 능선에 도착하고 이곳 안부 능선이 갈림길이다. 시간은 오후 1시 16분


벌재재에서 이곳까지 2시간 10분이 소요되었다. 갈림길 이정표는 황장산 정상-30분,문암골-2시간20분, 벌재재- 2시간 20분, 소요된다는 이정표가 길안내을 해주고 있다. 산행도중 몸 컨디션이 좋치않거나 완주를 못할 분들은 이곳에서 문암골로 하산할수있는 탈출구이다. 이곳에서 문암골로 하산하는 산행로는 계곡의 산행로라 하산하는데 힘이 들지 않고 위험한곳이 없다고 한다.


 이제 30분만 가면 황장산 정상이다. 그까짓 30분! 금방 가리라 생각하고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하는데 산행로가 장난이 아니다. 암능의 가파른 험로가 시작되는 것이다. 로프가 없는 암능을 타고 오르고 가파른 산행로를 가뿐숨을 몰아 쉬면서 올라야 한다


감투봉을 올를때는 너무 힘이 들어 주저앉고 싶을 정도였다. 감투봉을 오르는 산행로 는 좌측으로 는 벼랑길인데 그쪽으로 로프가 매여있어 이왕이면 로프를 타고 스릴을 느껴야 하겠다고 로프를 탓는데 너무 가파르고 좌측으로 수십m 의 절벽이라서 위험부담도 느끼고 이곳에서 힘이 다 빠저 다리가 후들후들 거린다. 우측으로 산행로가 안전하게 그리고 힘이 덜 드는 우회로가 있어는데 우회로로 올라올것 그랫다는 생각이 든다.


지친다리를 이끌고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조금 쉬면서 물도 마시고 그렇게 걸어가니 다시 힘이 생긴다. 감투봉을 지나 다시 내렸갖다 다시 1025m 봉에 오르고 다시 칼날같은 암능길을 지나 오후 2시에 황장산 정상에 도착했다.


 황장산 정상에는 시계가 가려 조망이 잘보이지는 않는다.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나무 그늘을 찾아 들어가니 웬쇠파리가 그렇게도 많은지 아마도 방금전에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간사람들이 많앗나브다 식사 할자리를 찾다보니 그냥 진직길로 50여m 능선으로 갖는데 앞서간 회원 3명이 그쪽에서 올라온다.


 이곳으로 하산하는 것이 아닌것 같다고, 점심 식사 했야고 물어더니 아직이라고 해서 그럼 우리 점심식사 하고 가자고 했다.  나무 그늘 밑에 자리를 잡고 4명이서 앉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너무 늦은 점심이고 지처있어서 밥맛이 나지 않는다.


식사때를 지나 너무 지처 있으면 밥맛이 없나보다. 식사 시간은 제시간에 그리고 몸상태가 좋아야 산에서도 밥도 제맛이 나는것같다. 연세가 60여살이 넘어 보이는 여성회원은 깡보리밥에 고추장을 넣어 썩썩 비벼 먹는데 웬그다지도 맛있게 먹는지!


식사를 하고 다시 황장산 정상으로 올라와서 하산길을 찾는다. 직진길은 대미산 3시간 10분이 소요되고 , 안생달 1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우리가 산행들머리로 시작한 벌재재는 이곳에서 3시간 10분이 소요된다고 이정표는 안내해준다.


우리가 하산할 지점은 문암골, 그러니까 황장산 정상 표시석 에서 완전 우측길인데 이정표에는 하산 표시도 없다. 산행로가 좁아 산행길이 아스라이 보인다. 점심 식사하고 오후 2시 25분 문암골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이 너무 카파른 급경사 하산길이다.


 카파른 산행길에 미끄럽고 위험한곳이 많은데도 잘들 내려간다. 산행이란 자기힘에 맞게 적당히 속도를 내서 산행할수도 있고 천천히 산행할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산악회 산행은 천천히 산행하는것 보다는 누가 더 빨리걷나 시합하는것 처럼 빠른 속도로 산행을 한는것 같다.


쉬어가는 법도없이 그냥 앞만보고 죽을둥 살둥 앞다투어 가는 사람들 등산을 온건지 산악 훈련을 온건지. 여유있게 천천히 산행을 하면서 경관과 조망을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즐겨가며 산행하고 싶은데 하도 빨리들 산행을 하니 마음의 여유 시간의 여유가 나도 모르게 쫓기게 된다.


 나는 좋은 경관과 조망을 즐기랴 사진 찰영하랴 메모하랴 그리고 느낌을 가슴에 담으랴 앞사람 따라가랴 정말로 힘이든다. 언제나 충분한 마음의 여유와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산행할날이 오려나.


함께 걷더 화원들 다보내고 늘 혼자서 허둥지둥 산행할때도 있고 그리고 나자신이 늘 혼자서 산행을 한다. 그나마 혼자서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경관과 조망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산행하려고 노력한다.


황장산은 비경도 아름답지만 암능과 암반을 오르고 내려오는 산행로의 짜릿함과 아슬아슬한 스릴과 육산의 부드러움과 능선위를 걸으면서 바라보는 경관과 조망이 아름다운 산이다. 산악인구가 많이 지나가지 않은 등산로라서 등산로가 좁고 등산로 주변에 나무가 많아 나무를 헤집고 산행로를 찾아 산행을 해야 하는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산이라고 말하고싶다.


 아주 가파르게 내려오다 다시 조금 올라가다 다시 가파른 등산로을 미로 찾기식의 등산로을 내려오다보면 투구봉이 나타난다. 봉우리가 투구모양으로 생겨 투구봉이란다. 문암골 에 오후 4시30분까지 하산하라고 했는데 시간을 보니 3시30분을 넘어서고 있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멀리 아침에 타고온 산악회 버스가 보이고. 이제는 정신없이 나무숲을 헤치면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온다.


770봉을 지나 거의 다 내려왔는데 앞에서 두런두런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려니 더 힘이 든다고. 남자 회원두명이 올라오면서 하는말이다. 왜? 다시 올라오냐고 물어더니 정상밑 부근에서 회원 한사람이 다리에 쥐가나서 오지 못한다는것이다. 그래서 구조하러 가는거라고.


 조금 더내려오니 산악대장하고 회원 한사람이 다시 올라온다. 산행로가 험준해서 사고가 낫어도 웰기가 아니면 구조할수없을것 같다 산행로가 험준하고 산행로가 좁고 나무가 많아 환자를 업고 내려올수도 없고 들컷에실고 내려올수도 없다.


계곡을 지나는데 물이 어찌나 맑은지 계곡의 맑은 물에 몸을 씻고 스피야로 가지고 옷을 갈아 입으니 몸과 마음이 상괘하다. 계곡을 지나 문암골 산악회 버스 있는곳에 도착했다. (오후 4시 15분)


계곡에 옹기종기 앉자서 하산주를 먹으면서도 회원이 사고가 생겨  하산하지 못한다고 저마다 걱정스러워 한다. 다시 젊은 몇사람의 회원이 구조하라 올라가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후 6시 45분이 되어서야 다리에 쥐가난 회원하고 올라간 회원들이 내려온다


 다리에 쥐가난 회원은 몇개월만에 오늘 산행을 하는것이고 오늘 산행이 날씨도 덥고 산행로도 길고 험준해서 아마도 너무 무리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무더운 여름산행 험준한 등산로 긴코스는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산행에 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하산한 이곳 문암골에는 휴계소도 마을도 식당도 없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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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산, 치마 바위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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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로의 비경 이 비경위로 하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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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과 암능길 이런 산행로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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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비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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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암골로 탈출할수있는 갈림길,  산악회원 절반이 이곳으로 하산했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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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가 스릴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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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보다 걷기가 까다롭고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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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산 정상의 이정표 .백두 대간길은 직진으로 대미산 방향이고, 문암골은 우측으로, 이곳에서 잘보고 하산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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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표지석  정상에는 시계가 가려 경관과 조망이 잘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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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로의 암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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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내려온 1.015봉 입니다 . 무척 가파른 길이던군요


 


 


 


 


 


 


 


 


 


 


 


 




▣ 산초스 - 정말 문경,단양,제천등에 좋고 멋진 산들이 많다는것을 산이좋아님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언제 한번 꼭 가봐야 할 산으로 기억해 놓겠습니다.^^**
▣ 운해 - 사탕에 꿀 바르듯 달콤하게 써 내린 글이 일품입니다.육산과 암릉의 조화가 참으로 잘 어울닙니다. 산이좋아님의 산행에도 언제나 이러한 절묘한 조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하산 - 꼭 가보고 싶게끔 산행기를 쓰셨네요.
▣ 산이좋아 - 운해님 제 산행기를 달콤하게 읽으셨다니 감사 드림니다. 운해님도 황장산을 산행하시고 산행기를 쓰신다면 아마 저보다 더 달콤하게 쓰실겁니다 . 운해님도 늘 건강한 몸으로 줄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