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길에서 황장산(黃腸山)을 올라서다!

  

황장산의 아침

 

 

[산행개요]

♧ 산행일 :  2010년 12월 4일(토) 무박산행, 날씨: 흐림(최저: -2.4℃~평균기온:6.0℃~최고:15℃)

♧ 산행일기예보(경상북도 문경지역)

♧ 코       스 : 저수령~차갓재

♧ 산 행 자 : 마눌님과 함께

♧ 교 통 편 : 산악회를 따라서

♧ 발 자 국

   0 산행거리 : 총 산행거리 약 15.6㎞

                들머리 : 저수령 ⇒ <2.3㎞> ⇒ 문복대(운수봉) ⇒ <3.7㎞> ⇒ 벌재 ⇒ <2.1㎞> ⇒ 페백이재 ⇒ <3.2㎞> ⇒  황장산 ⇒ <1.6㎞> ⇒  작은차갓재 ⇒ <0.7㎞> ⇒  차갓재 ⇒ <2㎞> 생달리 양조장 = 총 산행거리 15.6 ㎞

   0 소요시간 :  총 7시간50분(들머리 저수령 03:10, 날머리 생달리 11:00분)

                 저수령(03:10) ⇒ 문복대(04:35) ⇒ 벌재(05:50) ⇒ 감투봉(08:34) ⇒ 황장산(09:22) ⇒ 작은차갓재(10:34) ⇒ 차갓재(10:49) ⇒ 생달리(11:00) = 총소요시간 7시간 50분(식사시간 포함)

 

[산행 개념도]

 


[산   행   기]

오랜 기다림 끝에 산악회을 따라서 백두대간의 길에 오른다.

오늘 이어가야할 구간은 남진으로 저수령을 들머리로 하여 문복대 - 벌재를 넘어 차갓재를 날머리로 하여 생달리 양조장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이번 대간산행 중에 황장산을 지나는데 황장산은 산림청이 100대 명산으로 선정한 산이다.

황장산은 황장목이 많아 황장산이라 했다는데 암릉과 계곡미, 그리고 주변의 뾰족하게 치솟은 즐비한 여러 암봉들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산으로 묏등바위에서 정상지점까지 이어지는 바위릉은 양면이 깎아지른 석벽을 이루고 있으며, 이 산은 북쪽계곡(명전리)에 산성이 있어서 “작성산(鵲城山)”이라고도 하고 산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였다 한다.


또 황장목은 송진이 안으로 스며들어 심재(心材)가 노란 소나무로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관리했으며 봉산(封山)은 조선시대에 궁전·재궁·선박 등에 필요한 목재를 얻기 위해 국가에서 적당한 지역을 선정하여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산이라고 한다. 대원군이 이 산의 황장목을 베어 경복궁을 지었다고도 전해지며 경북문화재자료 227호로 지정된 황장산의 봉산표지석이 명전리의 마을입구에 있단다.


이 산은 그동안 오지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백두대간의 길이 열리면서 사람발길이 늘어나고 있는데 황장산에서 벌재, 문안골에서 벌재구간은 2007년 현재 월악산국립공원측에서 통제하고 있으므로 산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여 대간을 종주하는 산악인들은 경비가 허술한 야간산행을 통해 이곳을 통과하기도 한다.


11월이 지나고 겨울문턱에 들어선 12월 초 배낭을 메고 저수령에 발길을 내려놓는다.

이곳에서 어둠으로 가득한 숲속을 들어선다.

절기가 절기인 만큼 들어서는 숲속은 황량한 바람들로 가득한 채 대지를 얼어붙게 하고 있었는데 가쁜 호흡으로 어둠을 헤쳐 가며 대간길을 나서는 머리 위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는 아름다운 별밤을 맞이한다.

마치 고즈넉한 이 야밤에 산행을 하는 산님들의 외로움을 포옹이라도 해 주듯이 머리 위에서 맴돌며 마중하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야간산행의 고단함도 잊은 채 굴곡진 마루금을 이어간다.


그렇게 채워지는 시간들은 어느새 어둠속에서 잉태한 새날이 깨어나고 또 하루의 기운찬 아침이 황장산 자락에 펼쳐진다.

자연의 변화가 가장 심화되는 시간이었다.

정상에 걸려 있던 바람에 이는 운무도 물려나고 그곳에는 가쁜 숨 몰아쉬며 힘겨움으로 발걸음을 한 산님들이 자리를 한 채 자연을 닮은 모습들로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사 진 탐 방]

 

 

03:10 백두대간 저수령에 도착 이곳을 들머리로 산행을 한다

 

 

어둔 밤 입산을 위해 발걸음 한다

 

 

04:36 사방을 분간 할 수 없는 마루금을 이어가다가 만난 1074m 문복대(門福臺)에 올라 휴식을 취하고 흔적도 남긴다

 

 

05:43 아치형 구조물을 통과 들목재에 내려선다

 

 

내려섰던 들목재에서 다시 벌재를 향해 822봉이 있는 곳을 올라서기 위해 계단을 밟고 아치형 들어서야한다

아치형 구조물은 심어 놓은 오미자 넝쿨들을 올여 놓기위함이었다

 

 

05:50 단양과 문경을 이어주는 59번 포장도로가 되어 있는 해발 652m 벌재다

 

 

벌재에는 관리초소가 있었는데 황장산을 오르는 구간에 입산을 통재하기 위해

출입문은 열쇠로 채워진 채 굳게 잠금되어 있었다

 

 

흐린 일기인지라 07시가 넘어서야 여명의 빛을 바라 볼 수 있었다

 

 

어둠 사라지고 깨어 난 아침이 되자 주변의 산세가 들어나 보인다

 

 

황장산을 오르기 전 문경방향의 산하를 조망해 본다

 

 

동쪽 하늘에 붉은 기운과 함께

 

 

서서히 아침 해가 떠 오르며 하루을 열고 있다

 

 

아침이 깨어나는 시간이 가장 자연의 변화가 심화되는 현상들을 느낀

 

 

어둠속에서 잉태한 새날이 깨어나고 있는 풍광을 바라보며

환희에 찬 아침도 맞이하고 있다

 

 

건너다 뵈는 대미산 자락에는

 떠 있는 구름이 한층 무거운 기운을 느끼게 한다

 

 

황장산 주변의 산자락으로도 자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하늘도 대지도 산자락의 숲풀들도

새날에 대한 기운들로 가득하다

 

 

마루금을 이어가다 만난 바위가

마치 성벽을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암릉길을 이어가다가 모습을 담아본다

 

 

아직도 황장산의 정상은 운무속에 가려진 채 이고 모습을 드려내 보이질 않는다

 

 

암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서 감투봉을 오른다

 

 

황장산의 멋진 자연경관들을 바라보고

 

 

담아서,,,

 

 

암릉을 오르고 내려서면서

 

 

황장산 정상을 올려다 보며 발걸음 한다 

 

 

자연을 만나 바라보고 생각하며

 

 

느끼며 함께 하는 시간들이 행복하다

 

 

황장산 정상은 아직도 그 모습을 감추고 있다

 

 

황장목과 암릉길

 

 

09:22 황장산정상석을 만난다

 

황장산은 황장목이 많아 황장산이라고 하였다는데 일명 “작성산(鵲城山)”이라고도 하고

산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였다 한다

 

황장목은 송진이 안으로 스며들어 심재(心材)가 노란 소나무로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관리했으며

봉산(封山)은 조선시대에 궁전·재궁·선박 등에 필요한 목재를 얻기 위해

국가에서 적당한 지역을 선정하여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산이라고 한다.

대원군이 이 산의 황장목을 베어 경복궁을 지었다고도 전해진다

 

 

정상에서 모습들을 담아본다

 

 

황장산 정상에서 작은 차갓재로 내려서는 암릉길은

다소 위험한 구간으로 주변에는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10:33 작은 차갓재에

서 있는 이정목을 만나고

 

 

10:49경 816m산봉우리를 넘어서

백두대장군과 지리여장군의 장성이 서 있는

차갓재에 도착하여 오늘에 산행을 마치고

 

 

낙엽송 산길로 내려서 안생달에서 산행을 종료하며

백두대간의 마루금에 서 있는 황장산에 올라서

전설같은 옛 이야기들을 담아 보았던 아름다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