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신선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동 김천

 

백두대간이 남진을 하면서 黃鶴(岳)산(△1111.4) 지난 兄弟봉(1035) 남측0.4km 등고선상990m 지점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神仙봉(944, 1.2)-903번지방도로 화실고개(410, 2.2/3.4)-진밭산(710, 1.5/4.9)-682봉-돌(동)구지산(△656.1, 2.2/7.1)-방하치임도(510, 0.5/7.6)-갈비봉(560)-德大산(△811.4, 1.8/9.4)-등고선상490안부(1.5/10.9)-△553.3봉(1.5/12.4)-등고선상290안부(1.7/14.1)-高城산(△482.7, 2.3/16.4)-정심사-개운사 지나 시내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김천경찰서 4번국도(190, 3.8/20.2)-경부선철로-△129.0봉-59번국도-경부고속도로 지나 김천시 모암동 직지천이 감천을 만나는 감천교(90, 1.5/21.7)에서 끝나는 약21.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번 산줄기는 처음에 국립지리원에서 펴낸 5만지도에 나오는 산이름 중 제일 높거나 먼저 나오거나 하는 산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지었습니다 도면상으로는 덕대산이 제일 높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백두대간에서 직접 분기했으므로 백두덕대단맥이라고 지었읍니다만은 현지 답사결과 백두대간 황악산 형제봉 남측 0.4km지점에서 분기하여 신선봉을 거쳐 덕대산으로 흘러갔습니다 그 결과 황악산군에 있는 봉우리중 하나인 신선봉으로 분기하여 직지천의 온전한 남쪽 울타리를 치는 산줄기 중 등산로 상태나 인지도 그리고 그 높이가 단연 제일 높았습니다 그래서 산줄기 이름을 백두신선단맥이라고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백두신선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동 김천

 

언제 : 2013. 4. 15(달의날) 비 조금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 직지사 주차장에서 신선봉으로 올라 백두대간 형제봉 남측 약0.4km 지점 백두신선단맥 분기점을 확인하고 다시 신선봉으로 빽해 돌구지산을 넘어 방하치임도에서 탈출한 대항면사무소까지

 

兄弟봉(1035) : 영동군 상촌면, 김천시 대항면

神仙봉(944) : 김천시 대항면

진밭산(710) : 김천시 대항면

돌(동)구지산(△656.1) : 김천시 대항면

 

구간거리 : 19.3km 접근거리 : 5.2km 백두신선단맥 : 7.6km 하산거리 : 4.5km 직지사관람거리 : 2km

 

구간시간 10:10 접근시간 3:30 백두신선단맥시간 3:40 하산시간 0:50 휴식시간 1:10 직지사관람시간 : 1:00

 

이번 산행은 지난번 백두난함단맥을 답사하던 중 발견한 황악대간 표시기 때문에 내가 유추해낸 산줄기가 바로 김천분들이 지어낸 김천백두대간 산줄기가 맞는지 확인차 하는 산행입니다 전번에 답사한 백두난함단맥이 직지천의 온전한 북쪽 산줄기라면 오늘 답사할 산줄기는 직지천의 온전한 남쪽 울타리를 치는 산줄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백두대간상 분기점을 찍는데 처음에는 903번지방도로 대항면 운수리에서 주례리를 넘는 화실고개 고갯마루에서 임도를 따라 백두대간 바람재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후 진행하리라던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처음 의도했던대로 진행 했더라면 약3시간 정도 시간을 절약해 덕대산을 넘어 등고선상470M 안부에서 덕전리로 하산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되면 그 다음날 답사 산행이 한결 여유있었을 것입니다

 

먼 옛날 내가 갓 스무살 때 직지사를 방문하고 그 당시 입구 상가에 포대화상을 닮은 배불둑이 스님이 그려진 금복주라는 술을 처음 만났는데 그것이 술인줄도 모르고 맛이 어떤 것인지 확인차 한병 사가지고 마신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생생한 것이 무지하게 쓰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 추억이 있는 곳이기에 직지사 상가와 절을 40여년만에 다시 찾고 싶었습니다

 

상가와 절을 구경하고 적당히 백두대간으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하고 진행을 하기로 마음을 바꾸어 먹었습니다 덕분에 잘 구경은 했지만 산줄기 답사는 힘은 힘대로 들고 조금 미진하게 끝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오늘 답사한 산줄기가 김천백두대간이라고 부르는 산줄기가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고향사랑이 깊다 해도 우리의 선조님께서 지어놓은 백두대간이라는 산줄기는 오직 1개일 뿐입니다 그 한 개뿐인 대간에서 모든 산줄기들이 분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김천백두대간이니 황악대간이니 하는 용어는 우리 전통 지리 개념에 부합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다른 이름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백두난함단맥 종주시 나의 의견을 개진한 직지천환종주가 어떨까 합니다

 

백두난함단맥종주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088 ← 클릭 하시면 됩니다

 

꼭두새벽에 일어나 누룽지탕으로 아침을 하고 언제나 하던 식으로

첫버스를 타고 영등포역에서 6시20분에 떠나는 부산가는 무궁화화호 기차를 타고 9시15분에 김천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김천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10분마다 있는 직지사행 버스를 9시25분에 타고 15분만인 9시40분에 종점 직지사 주차장에 내립니다

 

직지사 주차장 : 9:40

 

직지사 먼 옛날 내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 금복주를 처음으로 마시던 곳입니다

아련한 추억으로 직지사 입구 상가들과 직지사 관람을 합니다

한산했던 그 때와 너무 달라져 있어 도통 매치가 잘 안됩니다 낮선 곳에 나혼자서 동뎅이 쳐져 있는 것 같습니다

직지천 옆으로 난 도로따라 상가들이 즐비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수한 벚꽃길이 계속됩니다

초입부터 멋진 선물을 안깁니다

 

가로수로 심어진 나무인데 무척 고결하게 보입니다 천수천안을 가진 보살님 닮았습니다 자신은 없지만 삼나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틀렸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만개하였습니다 만개와 흐드러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 옛날 조그맣고 한적한 시골이었는데 지금은 그 옛날의 그 정취는 어디가고 인위적인 냄새만 짙게 풍겨옵니다

 

직지문화공원이 새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엄청나게 너른 공원으로 전부 속속들이 보려면 한나절은 족히 시간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산행 때문에 도로따라 걸으며 그저 수박겉핧기식으로 보며 지나갑니다

 

도로 좌측으로는 노점 좌판들이 즐비한데 아직 영업을 안하고 있군요

 

도로변과 공원 내부에는 석조 조각들이 즐비합니다 아기를 안고서 무얼 생각하고 있나요 작품명이 사유입니다

 

 

공원 내부 모습입니다

 

 

아직 꽃이 안피어 잘 모르겠는데 나무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이팝나무라고 하네요

 

꽃이 피면 하얀 솜뭉치가 몽울몽울 나무 전체를 덮으면 부드러운 융단위를 걷는듯한 착각에 빠지는 멋쟁이나무입니다 산골짜기나 들판에 자라는 높이 약20m인 거목입니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거나 땔감으로 쓰이며 목재는 염료재 가구재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민속적으로 꽃피는 모습을 보고 길흉을 점쳤으며 지성을 들이면 풍년이 든다하여 신목으로 믿고 있습니다

 

진성여왕 선덕여왕을 배출한 삼국시대 이후 처음으로 여자 대통령을 배출한 대한민국입니다 그 여자대통령이 청와대를 입성하며 심은 나무가 이팝나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 뜻이 있었겠지요 ^^

 

낙엽송과 유달리 왜소하기만 한 장의자 그 앞으로 묘한 여운을 남기는 죽은 고목 한그루 어느 분이 주장을 했는지 모르지만 베어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어 시간의 덧없음을 알려주고 있는 듯합니다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세계도자기박물관이 있습니다

 

길 좌측으로 너른 터(주차장?) 앞으로 커다란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문을 만나는데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크고 화려한 일주문이 아닐가 합니다

 

"동국제일가람황악산산문"이랍니다

 

자가용과 매표소가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이곳으로 옵니다

 

직지사(直指寺) 안내판을 읽어봅니다 대단한 거찰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바른손가락인데 그 뜻이 몹시 궁금하지만 누가 설명해줄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금방 그 뜻을 알게 됩니다

 

직지사

소재지 :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신라 눌지왕2년(418년)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 직지라는 명칭은 "直指人心 見性成佛"이라는 선종의 가르침에서 유래되었다 선덕여왕14년(645) 자장율사가 중수하였고 경순왕4년(930) 천묵대사가 2차중수하였다고 한다 고려 태조19년(936) 능여대사가 중창하여 큰스님들을 많이 배출하고 "동국제일가람"이라 일컬었다

조선 정종원년(1399) 중건이 있었고 성종19년(1488)에 학조대사가 중수하여 조선8대사찰 가운데 하나로 사세를 크게 흥성시켰다 이곳은 많은 국사 왕사가 수도 정진하던 곳이며 임진왜란때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가 출가한 곳이기도 하다

벽계 정심선사가 조선조의 법난때 이곳에 칩거하여 한국 선종의 대맥을 이었다 선조29년(1576) 왜적의 방화로 모든 전각 당우가 소실된 것을 선조35년(1602)부터 중창하기 시작하여 약60년만인 현종3년(1662)에야 완전히 복구하였다

근세에 들어서는 고종 년간에 일부 중수가 있었으며 1963년부터 30여년간 걸쳐 현재의 전각과 당우를 중창 중수하였다

사찰내에는 대웅전(보물제1576호) 대웅전삼존불탱화(보물제670호) 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제319호) 대웅전앞 동서 삼층석탑(보물제606호) 비로전 앞 삼층석탑(보물제607호) 청풍료앞 삼층석탑(보물제1186호) 등의 중요문화재와 많은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그런데 밑줄친 내용이 맞지 않습니다

 

선조29년부터 선조35년이면 6년이 지난 것인데 햇수가 1576년에서 1602년으로 26년이 지난 것으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그 뒤 내용을 보면 60년간 중창을 했다고 하니 결국은 선조29년이 1596년이 뒤어야 맞는 것이거나 선조29년이 선조3년이나 선조35년이 선조55년이라야 맞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하여간 어떻게든 내용이 바뀌어야할 부분입니다

 

이상 직지사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실로 대단한 절입니다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도자기박물관으로 가는 삼거리에 공사 안내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하야로비공원조성" 안내판입니다

직지사 우측 산자락 42500여평에 무려 1092억원을 들여 휴양문화 한옥체험마을을 2016년까지 조성하여 국민들 품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하네요 졸속으로 망하지나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여기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마다 건립을 하고 관리 등 모든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망가져 가고 있는 곳이 어디 한둘입니까 다만 이곳은 명산 황악산과 명찰 직지사 수많은 보물 등과 같이 연계해서 개발을 한다면 적어도 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성공하길 바랍니다 김천시 홧팅입니다^^

하야로비공원 공사 안내판

 

공원 이름이 왜 하필이면 일본냄새가 물씬나는 이름인데 그 뜻을 좀 설명해주면 좋겠는데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군요 설마 일본말은 아니겠지요^^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가면

도자기박물관을 지나 세계언론영웅 몽향 최석채 기념비와 백수문학관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도로따라 계속 가면 우측으로 무궁화공원이 나옵니다

 

그리고 직지사후문 매표소가 나옵니다

 

사방으로 높은 철책이 쳐져있어 슬쩍 배고픈자가 무료로 거찰을 방문할 자와 문화재 관람없이 등산을 할자도 정문을 반드시 통과해야합니다 그러려면 반듯이 직지사 사찰에서 판매하는 입장권을 지참해야 합니다

 

빽을 해서 "동국제일가람황악산산문"이 있는 곳에 엇박자로 있는 매표소로 갑니다 정문 앞 옆으로 토종산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오는 나를 기다렸다 작은 군밤 한톨을 까서 잡숴보랍니다 맛있지만 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매표를 확인하고 산문을 막 들어서자마자 좌측 편으로 직지사시비가 있는데 오래된 탓인지 관리가 소흘했는지 알아보기 힘들게 마모가 되어가고 있어 읽어 볼 수 없을 정도라 조금은 아쉬운데 내가 보기로는 아마도 관리가 소흘 한 것 같습니다

 

관리소흘인지 아닌지는 비의 상태를 보면 분명 그 답이 나올 것입니다

 

한동안 직지천 좌측 가로 나있는 운치있는 도로를 따라 가야 합니다

 

우측 공원 안에 있는 벌거벗은 배롱나무(목백일홍) 2그루가 격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습니다

 

하얗게 핀 목련은 벌써 봄을 이별하려는가 봅니다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포장길을 홀로 오고있는 여인네는 무얼 바라보고 무얼 생각하며 오고 있는가 옆으로 눈길을 주어 가는 봄을 기꺼이 보내주며 웃음 한번 지어보려므나 슬프지만 가는 세월이 무상해지며 인생의 뒤안길이 그저 空일 것입니다 그렇게 나도 갈 것입니다

 

만세교 잘 만든 석조다리를 건너갑니다 이 다리를 지나가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여 만세토록 행복할지어다

 

다리를 건너면 사거리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등산로이며 직진하면 대웅전입니다 중암까지 2.4km라는데 아마도 그곳으로 해서 오르면 황악산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인 듯 합니다 나머지 길들은 전부 빙빙 돌아서 정상으로 가는 길들이지요

 

황악산직지사 작은 일주문을 지나갑니다

 

그런데 이 황악산은 한문이 제 각각이라서 많이 헷갈릴 것입니다

 

국립지리원 5만지도에는 분명히 학鶴자를 써서 황학산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현지를 확인한 결과 모든 것들이 황악산입니다 즉 황학산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한문을 보면 嶽자와 岳자를 혼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嶽자의 간편체가 岳자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별 문제는 없는데 황학산이냐 아니면 황악산이냐가 문제입니다 나는 현지 모든 것들이 황악산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에 있는 황학산은 같은 산을 나타내는 다른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에 이 산에는 많은 학들이 날아와 깃을 들여 살았다고 합니다

만세루를 지나야 대웅전을 보는데 기와불사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천년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퇴락해가는 기와를 보수하려는 것인데 죽 둘러보아도 그렇게 무너져가는 전각 당우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과연 어느 전각 어느 당우를 보수하려는지 궁금하네요

 

드디어 좌우로 삼층석탑이 문의 역활을 하고 있는 대단한 직지사의 대웅전 앞에 이르렀습니다

 

다른 당우들에 비해 결코 크거나 뛰어나지도 않은 수수한 모습이지만 이래뵈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입니다

 

역시나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입니다

 

직지사 대웅전은

보물제1576호로 석가모니불을 모신 건물이다 양쪽으로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모셨다 조선전기에는 대웅대광명전이란 건물이 있었으나 임진왜란때 불타버려 선조35년(1602)에 대웅전을 새로 지었다 ..........중략...... 중심 법당답게 크고 짜임새가 있으며 높은 천장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장식은 종교적인 장엄함을 더한다 ......하략........

계속 직진하는데 수많은 건축물들이 각각 당호를 달고 수도 없이 빼곡하며 널려있는데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절입니다

 

직지사 비로전 앞 삼층석탑앞 안내판을 읽어봅니다

 

직지사 비로전 앞 삼층석탑은

보물제607호이며 통일신라말기 9세기의 석탑이다 대웅전 앞에 있는 3층석탑과 함께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 도천사터에 있던 3기의 석탑 중 하나이다 같은 모양의 탑이 3개가 한군데에 있는 경우는 다른 예를 찾아볼 수 없어 매우 특별한 경우에 속한다 삼층석탑이면서도 이중기단이 아니라 단층 기단으로 문경 상주 선산 지방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이 지방의 특색으로 이해하고 있다

 

도대체 뭔 소린지..................??

 

비로전의 모습입니다 벌써 부처님오신날 연등이 즐비합니다

 

이렇게 참선중이오니 출입을 금한다는 당우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작은 돌탑 돌맹이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천불선원 멋진 전각입니다 출입금지입니다

 

한바퀴 휘휘 둘러보고

 

출입금지구역인 엄청크고 아름다운 법화궁입니다 설법을 하시는 곳인 듯합니다

 

마찬가지로 출입이 금지된 남월료 앞으로 해서 등산로로 나갑니다 강당으로 쓰이는 건물인 듯 합니다

 

대충 구경하는데도 1시간 남짓 걸린 것 같습니다 관광차 왔다면 각종공원과 직지사를 제대로 관람을 하려면 하루 종일 걸릴 것 같습니다 이상 주만간산 격으로 보이는 것도 다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어마어마한 절집의 규모에 압도 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등산로 : 10:30

 

이제부터 등산 시작입니다 접근하는데 고도가 높을 뿐만아니라 거리도 만만치 않아 엄청난 준족이 아니라면 이번 산줄기는 2번에 걸쳐서 해야 종주할 수 있는 산줄기입니다 물론 덕대산 오름길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악산이며 고성산 오름길도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리는 구간입니다 나같은 만족은 직지사 구경까지 하려니 더욱 더 힘들었던 답사길이었습니다 사실 2번에도 버겁습니다

 

포장도로 따라가다 갈림길에 이릅니다 스텐 이정주에 좌측길로 가면 은선암 우측길로 가면 등산로라고 합니다

 

갈림길 : 10:35

 

여기서 방향을 잘 선택해야합니다 은선암쪽은 여맥 능선을 타고가다 백두신선지맥의 이름이 있게한 신선봉으로 올라 백두대간 분기점을 확인후 다시 신선봉으로 진행 김천시내로 가는 루트로서 바람재로 오르는 임도를 따르지 않는다면 그 다음으로 가까운 루트인데도 이곳 김천시나 산림청에서는 우측으로 가는 길만이 등산로라고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도 정말 오래간만에 그 너른 조망이 좋은 황악산 정상을 보기 위해 우측 등산로를 따라 오릅니다만 아직도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야합니다

 

우측으로 엄청나게 너른 제2주차장에 이릅니다 엄청난 양의 벌목된 나무들을 처리하는 차량이 올라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벚꽃 하얗게 핀 포장도로를 따릅니다 좌측으로는 건물이 없는 주춧돌만 있는 암자터인 듯합니다

 

부도들만 즐비한 암자터? 나중에 알고보니 일부로 부도들만 모아서 부도전이란 이름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뒷 봉우리가 아마도 망월(망)봉인 듯합니다

 

드디어 등산통제소 앞에 이르렀습니다 산불감시기간 프래카드도 한장 걸렸는데 5월15일까지 랍니다 이거야 원 쩝쩝 돌아가야하나 싶어 망서리고 있는데 통제소 앞에는 방문자 서명장부가 놓여 있어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자진해서 신고를 합니다 등산로 안내도를 보며 묻습니다

 

정규등산로는 운수암으로 해서 운수봉 직전 안부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올라가 황악산 정상을 지나 신선봉으로 해서 다시 좀 전에 지나온 갈림길로 내려오는 루트로 가장 작은 "황악산 환종주" 코스가 그려지네요

 

그렇게 일반등산로로 가야 황악산 정상을 갈수 있으니 가뜩이나 모자라는 시간이 걱정입니다 그래서 황악산 정상으로 직접가는 루트를 물었으나 그리로는 갈수가 없다는 대답만 메아리되어 돌아옵니다 자기도 가보지 않아서 모른답니다 내가 다시 묻습니다 중암으로 해서 오르는 길이 표시는 안되어 있어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도면을 보니 폐쇄라고 쓰여있는 점선으로 된 루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형제봉으로 직접 오르면 빽을 하는 일이 없이 산뜻하게 능선을 종주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길을 묻습니다

 

왜 폐쇄했나요 모른답니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 폐쇄를 했다는 이야기만 듣습니다 이거야 말이 안되는 이야기아닙니까 성질나서 다시 묻습니다 그럼 운수암으로 오르는 루트는 쓰레기를 안버리니까 열어 놓으신 것입니까 그게 아니라 그 길은 사람들이 가끔 청소를 하지만 그길은 청소를 할수 없기 때문에 폐쇄를 했다고 합니다 속으로 뭐 이런 엉터리같은 대답이 백주대로에서 나온단 말인가 그렇다면 중암으로 해서 황악산 정상을 직접 오르는 길이 표시는 안되었어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리 가면 안되나요 안된다고 하면 빽을 해서 은선암쪽으로 올라가리라 작정을 하고 캐쎄라쎄라 작전으로 들어갔습니다

 

알아보기 힘든 김천시 백두대간 안내도도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을 비우니까 감시원도 마음을 엽니다 한번 가보시라는 것입니다 이게 웬떡 그러나 안된다고 했어야 조금이라도 고생을 덜하게 됩니다 좌우지간 말떨어지기가 무섭게 장부에 주소 성명 전화번호를 꼼꼼히 적고 보무도 당당히 오르려는데 또 묻습니다 불 같은 것 가지고 있지 않지요? 그것도 질문이라고 하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당연히 있어도 없다고 해야죠 장시간 등산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불은 비상시에 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필수품목 우선순위인 물건입니다 그것을 못가지고 다니게 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단 말입니까 불을 가지고 들어가면 불이난다는 명제가 과연 이대목에서 설명이 되느냐 말이죠 웃으면 해결됩니다^ㅋ^ㅋㅋㅋ

 

 

입산통제소입니다 : 10:40 10:45출발(5분 휴식)

 

조금 가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황악산 정상까지 4.4km라고 합니다 죽기살기로 급경사를 올라쳐야하는 길이니만큼 1시간에 1~1.5km정도 밖에 진도가 안 나갈 것 같습니다

 

좌측 계곡으로 들어가는 좋은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철책으로 막아 놓았으나 그 옆으로 들어갈수 있게 시공이 되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린 흔적이 선명합니다 황악산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루트를 시간관계상 여기서 포기하고 형제봉으로 직접 오르는 루트르 진행해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겠다고 나도 그리로 오릅니다

 

알고보니 폐쇄 이유가 상수도 보호구역이라서 그리한 것입니다

 

별도로 들어가지 말라고 철조망으로 완전히 들어갈 수 없게 차단이 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옆 등로는 개방해야 맞는 것 아닌가요 아니라구요 누가 그 안으로 쓰레기를 버릴지 모르니까 안된다구요 이거야 원 구데기 무서워 장못담근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얘기로구먼 ^^

 

잠시후 불과 3분후 그 등산로는 포장도로를 만나고 맙니다 이게 뭐야 승용차가 올라도 될만큼 포장도 되어있는 임도입니다 참 별일도 다 봅니다 그런데 이 임도를 따라 끝까지 가서 올랐으면 편했을 것입니다

 

포장임도 : 10:55 11:0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서도 포장도로는 계속되고

"황악산15번지점 119구조" 팻찰이 달려있는 곳에 이르고 그 옆으로 오르는 등로 좋은 산길이 있습니다

 

임도는 계속 계곡안으로 직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도를 버리고 무조건 그 좋은 길을 따라 오릅니다 나는 그길이 빗살처럼 수많은 작은 능선중 하나로 직접 분기점이나 그 어름으로 가는 길이라고 지레짐작을 하고 오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후 전혀 그런길이 아니었습니다 빽을 했어야하는데 오른 것이 아까워 사서고생을 하게 됩니다

 

11:00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린듯 낙엽이 다져져 있어 추호의 의심도 없습니다

 

하늘보라색 현호색도 피었습니다

 

아주 작은 별꽃도 피었습니다

 

노란 양지꽃도 무더기 무더기 피었습니다

 

길이 점점 희미해집니다 어느 순간 길이 없어진듯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황악산14지점 119구조" 팻찰이 나와 나를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11:20 11:25출발(5분 휴식)

 

이 팻찰이 있다는 것은 즉 이곳이 소방소나 김천시 관리부서에 등록된 지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잘 온 것입니다 계속해서 계곡을 오릅니다 길은 없어졌지만 말입니다 지금까지 올라온 그 수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계곡으로는 도저히 오를 수가 없습니다

 

좌우측 능선 사면을 보니 우측으로는 도저히 오를 가능성이 없어보이고 좌측으로는 오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아깝지만 빽을 했어야합니다 그 수많은사람들도 아마도 대부분은 빽을 했을 것 같습니다 나처럼 어거지로 오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미련곰탱이처럼 부득부득 기어 오릅니다

 

나중에는 절벽같은 급경사가 나타납니다 박박 기어서 오릅니다 뒤로 뒤집어지지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말입니다 그거 몇백m 오르는데 무려 시간은 40분이 흐른 뒤에 능선으로 올라챘는데 산책로 같은 T자길이 나오고 이런저런 표시기들도 반겨줍니다 도대체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서야 그 능선이 10시35분에 도착한 은선암쪽으로 해서 오르는 길이란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렇게 좋은 산책로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서 오르는 봉우리는 망(망월)봉입니다

 

어쨌던 진달래 흐드르지게 핀 꽃길을 오릅니다 너무 화사하고 곱습니다

 

은선암으로 오르는 여맥능선길 : 12:00 12:15출발(5분 휴식)

 

고생 끝입니다 그러나 급경사는 여전해서 시간은 엄청나게 걸리지만 우측으로 편하게 오릅니다 아직까지도 그 능선이 신선봉으로 오르는 길이란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12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분기점도 찍지 못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좌측으로 그 급경사를 포크레인이 한대 올라와 온 산하를 헤집고 다닙니다 아니 이러면서 사람을 통제하는 것은 무슨 처사랍니까?^^

 

세상에이런일이...........그나저나 어떻게 절벽같은 저곳을 올라왔지? 참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요^^

 

포크레인 너머로 아마도 백두신선단맥이 흐르는 것 같고 그 뒤로 하늘에 떠있는 산이 덕대산으로 추정이 됩니다

 

산세 한번 험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보니 준수한 귀공자 모습이네요 누가 반하지 않으리요

 

급경사는 계속되고 통나무 계단으로 오릅니다 : 12:45

 

평평한 곳에서 한숨을 돌립니다 : 13:10

 

막판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면 : 13:20

 

장의자와

이정목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이곳은 신선봉 온길 직지사3000 갈길 황악산2800 운수암5800m"라고 합니다 3km를 올라오는데 무려3시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준족이라면 1시간 밖에 안걸릴 거리를 말입니다 이러면서도 계속 답사를 해야하는지 회의가 드는 대목입니다

 

신선봉 : 13:30

 

이제부터 백두신선단맥길입니다 고생끝입니다 우선 분기점을 확인하기 위해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팍팍 내려가며 사람들을 만납니다 힘내시라며 격려도 하면서 12번119구조 팻찰이 있는 등고선상890m 안부에 이릅니다

 

13:40

 

등고선상930봉 : 13 : 45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은 곳에 이릅니다 아마도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오면 바로 이곳으로 올라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최소한도 1시간 이상 시간을 벌었을 것입니다

 

아자안부 : 13:50

 

일기예보는 오늘 분명히 맑음이었는데 스잔한 바람이 불며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집니다 손이 엄청 시렵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손난로나 아니면 두꺼운 장갑이라도 가져왔을텐데 아쉽게도 일기예보를 믿고만 죄로 사타구니만 고생을 합니다 제일 빠르게 언 부위를 녹이려면 좀 남살스럽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곳보다 더 좋은 곳은 없습니다 손끝이 아리는 것보다는 그쪽이 훨 편하니까 말입니다

 

또 통나무 계단으로 오릅니다 : 14:05

 

신선봉갈림 몇m 살짝 오른 등고선상990m 지점으로 올라섰습니다 우측으로 조그만 가면 살짝 오른 곳 몇m 아래 지점입니다

 

10번119구조 팻찰과 새로 설치한 장의자가 있는데 아직 테이프도 떼지 않은 신품입니다 방향지시판이 돌려져 있어 돌아가 읽어보니 뭐가 이렇게 조악한 이정목이랍니까 지금까지 지나온 이정목과 비교됩니다

 

조악한 이정목 "이곳은 신선봉갈림봉" 세방향 방향만은 명확합니다

 

백두신선단맥 분기점 등고선상990m 지점 : 14:15 14:25출발(10분 휴식)

 

온곳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예기치 못한 빗방울이 이제는 제법 비의 형태로 변하더니 약간 젖을 정도로 후두둑거립니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후드를 눌러쓰고 진행합니다 손끝은 또 시려옵니다 호호 불며 갑니다 진짜 지랄같은 날씨입니다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930봉에 이릅니다 우측 아래로는 벌거벗은 누런 바람재목장 풀밭과 하늘색 축사를 계속 내려다보며 가는 길입니다

 

14:40

 

좌측으로 직지사로 계곡길로 직접 내려가는 안부를 지나 수월하게 오름짓을 하면 장의자와 이정목이 있는 신선봉 정상입니다

 

신선봉 : 15:00

 

원래 신선봉이라고 명명이 된 봉우리들은 대개가 험난한 암봉입니다 신선이란 원래 이런 바위들을 쉽게 넘나드는 존재라는 것을 은연중에 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험난한 암봉은 신선봉 신선암 등 등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 정상에서는 전혀 그런 낌새를 못 알아챘는데 이제부터 내려가면서 그 함남한 암봉의 위력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잠깐 직진하다가 우측 남쪽으로 성긴길을 따라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사람이 안다녀서 낙엽이 살아있어 성긴길이지만 그 길은 뚜렷하게 나 있습니다 암릉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만약 홀드가 없는 암릉이었다면 이 정도의 경사도라면 맨짜로는 절대 내려갈 수 없을 정도의 급경사입니다

 

몇m 올랐다가 완만하게 내려가는 지점에 이릅니다 : 15:20

 

바위들이 뭉쳐있는 약간 오른곳 : 15:30

 

내려가다 바위벼랑을 만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분명히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어야합니다 만약 없다면 그대로 내려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동안 내려갔는데도 좌측으로 바위절벽 밑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안나와 내심 걱정하고 있는데 길 흔적이 나옵니다

 

15:35

 

급경사 사면을 트레버스하는 길인데 흔적 정도입니다 낙엽이 두껍게 깔려있어 미끄러지기 딱 알맞는 길입니다 많은 주의를 하며 트레버스해 천길 바위벼랑 밑 본능선에 이릅니다

 

15 : 40

 

내려가다 우측 사면에서 온 너른 길을 만나 그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김천황악대간 김천백두대간" 표시기입니다

 

처음으로 한개 나옵니다 맨처음에는 전혀 나오지 않아 다른 루트로 잡자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확하게 내가 그려본 능선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나옵니다

"나주임중규 안동권씨 조그만 망가져가고 있는 쌍묘에 이릅니다

 

15:50

 

낮은 둔덕을 넘어 급경사를 내려가다 우측으로 성긴길로 크게 트레버스합니다 물론 정확한 능선을 찾아가면 되지만 그 능선으로는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길을 따라 그렇게 간 것입니다

잔솔들이 자라고 있는 조그만 헬기장 흔적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6:05

 

거의 평지길로 가다가 살짝 몇m 오르다가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둥근 세맨 기둥으로 만든 계단길로 내려갑니다

2차선도로 바람재 오르는 삼거리로 내려왔습니다 바람재까지는 6km이며 목장까지는 3.7km라고 합니다

 

민가가 한채 있습니다

 

바람재목장 쪽으로 조금 올라가서 아마도 통제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진밭산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내내 그 초소에서 나온 감시원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말입니다

 

좌측으로 잠깐 가면 "화실마을의 유래" 안내판이 있습니다

 

화실마을의 유래

주례1리 화실마을은 황악산과 덕대산을 이어주는 바람재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 조선시대 말까지 김산군 대항면으로 속했다 마을이 처음 형성된 것은 1700년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약초를 캐기위해 황악산을 찾았던 은진송씨 한 선비가 황악산과 바람재 아래로 둘러싸인 기온이 온화하고 꽃과 괴실나무가 많은 지금의 마을자리를 발견하고 식솔을 거느리고 정착하면서 꽃화(花)에 열매실(實)자를 써서 화실이라 이름하였다고 전한다

마을 뒤로는 직지사의 암자로 신라시대말 도선국사가 창건해 영험한 약사여래좌상을 모신 고찰 삼성암이 있으며 천태산에서 발원해 마을을 가로지르는 공자동계곡이 절경을 이루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황악산과 바람재가 북쪽 바람을 막아주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해 호두 주산지로 이름이 높다 현재 마을단위로는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호두 주산지로 소문이 나있다

2011년 김천시에서 주최한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살기좋은 호두마을조성"을 주제로 참가하여 전국 제일의 명품호두 생산을 위해 전 동민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낙석방지용 돌축대 옆으로 오릅니다

 

903번지방도로 화실고개 : 16:15 16:20출발(5분 휴식)

 

사람이 다니지 않아 낙엽이 그대로 살아는 있지만 비교적 뚜렷한 길로 오릅니다

 

T자길에 이르고 좌측 동쪽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 옵니다

 

16:40 16:45출발(5분 휴식)

좌측이 백두대간 삼성산 가운데 쏙 파진 곳이 바람재 우측 제일 뒷 봉우리가 신선봉입니다

 

그토록 애를 먹이던 넘들이 왜 이렇게 유순하게 보이는지요 맹수는 발톱을 감추고 악산은 그 산세를 부드럽게 하는 모양입니다

 

날이 하루종일 깜깜합니다 비가 오다 빗방울이 떨어지다 구름낀 검은 날이 계속됩니다 비행기소린지 천둥소린지 구분도 안되는 소리들이 가금 귓전을 때리니 불안한 마음도 생깁니다 바람이 불면 완전히 시베리아 벌판입니다 그때 걸린 감기로 오늘까지도 목구멍이 간질거리며 바튼 기침이 한번 나오면 그치질 않고 사람을 괴롭힙니다

 

오름능선상 우측 사면길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언듯 보면 정상 어디서 꼭 만날 것 같은데 전혀 그런 예상이 맞지 않습니다

 

16:55

 

앞으로 똑같은 등고선상710봉 2개를 넘어야합니다 그 둘중 어느 한봉우리가 진밭산인데 도면에는 그 위치가 정확칠 않습니다 다만 영진5만지도에는 첫번째 봉우리에 높이가 719m이며 이름이 진밭산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국립지리원 김천도엽에는 그런 봉우리 이름도 없습니다 그래서 영진5만지도에 따라 첫번째 등고선상710봉을 진밭산으로 기록하기로 합니다

 

도면상으로는 제법 덩치가 큰 봉우리처럼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저 어느 무명봉을 넘어간다는 능선중 일부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평범한 봉우리입니다

 

진밭산 : 17:35

 

좌측 동쪽으로 잠깐 가다 내려가 뾰족하게 보이는 그 다음에 나오는 등곳너상710봉으로 올랐습니다 이 봉우리도 와 보니 아무 특색이 없는 그저 그런 무명봉일 뿐입니다 그런데 어느 산악회에서 이 봉우리에다 진밭산이라는 정상코팅지를 달아 놓았습니다 시실 이 봉우리를 진밭산 정상이라고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내려가 동구지산 어름에서 바라본 그 2개의 봉우리중 그래도 첫번째 710봉이 덩치도 크고 높이도 조금 더 높아 보여 첫번째 710봉을 진밭산 정상이라고 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상코팅지가2번째 뾰족봉으로 하였으니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나도 잘 모르는 상황이니까 말입니다

 

등고선상710봉 정상 코팅지 : 17:45

 

Y자길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비단산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이곳에 아는분들의 표시기를 발견하고 만난 것보다 더 반갑습니다 대전의 구름나그네님 그리고 기장의 맨발선배님

 

펑퍼짐한 안부에 이릅니다 : 17:50

 

좌측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석양에 걸려있는 백두대간 산줄기가 중후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어디서 보아도 확실하게 구분이 가는 누런 평지를 하고 있는 바람재와 좌측으로 삼성산 우측으로 형제봉입니다

 

도면상682봉 정상 Y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도 죽 보입니다

 

도면상682봉 : 18:00 18:05출발(5분 휴식)

 

관리된 경주김상경 밀양박씨 합장묘가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 18:10

 

잠깐 오르면 보도블럭 몇장이 잡목속에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폐헬기장터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좌측으로 검은 비닐을 덮은 철조망이 계속되면서 출입금지 경고팻찰이 계속됩니다

 

 

안부에 이릅니다 : 18:15

 

살그머니 오르는듯하다 쑥 내려간 등고선상6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경운기길 수준입니다

 

18:25

 

오름능선상 우측 사면길로 동구지산 정상을 안가고 나가는 길이 있지만 정상을 안볼수 없어 오르면

2층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나 감시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조망은 좋은데 가스가 잔뜩 끼여 그저 실루엣으로 어른 거릴 뿐입니다

 

판독불능 삼각점 앞으로 초소 아래는 온갖 쓰레기가 쌓여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쓰레기장입니다

 

만약 감시원이 근무를 한다면 하루에 1개씩만이더라도 가지고 내려가면 얼마안가 깨긋한 동구지산이 되겠지요 만약 근무를 하지 않고 있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면 시에서 미화원을 보내거나 별도의 감시원들을 파견해 치워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도면에는 이 봉우리 이름이 동구지산으로 되어 있으나 조금 후에 내려가서 만나는 임도 안내판에는 이 산이름이 돌구지산으로 표기되어 있어 아마도 지도제작과정에서 산이름이 잘못 기록된 것 같습니다 아니 임도 안내판이 잘못된 것이라구요 과연 어느 것을 믿어야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앞으로 가야할 덕대산의 위용이 주눅들게 만듭니다

 

돌(동)구지산 : 18:35 18:40출발(5분 휴식)

 

갑자기 길이 좋아집니다 아마도 이리로 감시원이 근무를 위해 오르내린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팍 떨어져 내리면

 

임도삼거리 방하치입니다

 

임도안내 팻말과 이정팻말이 있습니다

 

좌사면으로 가는 임도를 따르면 직지문화공원5.8km 좌측으로 내려가면 직지초등학교4.3km 라고 합니다 바로 그 직지초등학교로 내려가야 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도면상 대항면 대성리 방하마을이고 좌측으로 내가 내려갈 곳으로 내려가면 대항면 향천리 방하치마을입니다 완존히 헷갈립니다 이런 이름은 정부에서 나서서 어느 한쪽을 변경해주어야 할 것같습니다

 

방하치 임도 삼거리 : 18:50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길 상태는 자가용이 오르내려도 될 양 좋습니다

 

밤이 되면서도 그 하얀 수피색을 유지하고 있는 우측 산록 전체를 덮고 있는 숲속의 신사 자작나무 숲을 한동안 내려갑니다

 

좌측 계곡을 건너는 곳에 포크레인이 올라와 사방사업을 하고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9:05

 

돌탑 지나 황녀의마을에 이릅니다

 

안내판을 보면

 

황녀의마을 은퇴자 동호인

이 마을은 농촌종합개발사업의 일환인 도시민유치사업으로 2011년 마을이 형성되었다 마을이 설립된 동기는 1980년 꽃사슴회 7명의 여성회원으로 구성된 회가 부부동반회로 발전하였다 당시 회원들의 소망이 퇴직후 공기맑고 물 좋은 청정지역에서 함께 사는 것이 꿈이었으며 지금은 그 약속이 지켜져 현재의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이곳에 투자한 토지는 공동의 명의로 하였으며 그리고 마을 형성과정은 농촌종합개발사업에서 토지정리 및 기반시설을 추진하고 은퇴자 동호인측에서는 그 고마움의 보답으로 "황녀의동산 체험관" 부지 1300여평과 황녀관 주위 돌 축대를 기부체납하였으며 물체험센터 및 민박시설부지 700여평을 권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출자형식으로 전환하여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즉 아직도 공사중인 황녀의마을인 것입니다

 

멋들어진 전원주택들입니다

 

황녀의마을 : 19:25

 

처음에는 건방지게 누가 황녀라는 거야 뭐 이런 마을도 있나 했는데 그 비밀이 내일 베일을 벗습니다 기대하십시요 개봉박두입니다

 

그런데 내려가면서 보니 이곳이 무슨 청정지역 계곡 전체가 전부 목장들입니다 축산폐수와 농장 오염물질이 그대로 흘러들어갈 소지 100%인 계곡입니다 평생 번돈으로 동호인마을을 만들었는데 위치 선정이 정말 잘못된 것같습니다

 

돌탑 파고라가 있는 곳에서 뒷정리를 하고 일어납니다 : 19:25 19:35출발(10분 휴식)

 

직지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일방통행 2차선도로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 대항면사무소 앞이 버스정류장입니다 10여분에 한대씩 지나기는 시내버스이기 때문에 택시 부를 일이 없습니다

 

대항면사무소 앞 버스정류장 : 19:50

 

직지사 입구 인근에는 많은 숙박시설들이 있지만 밤늦게 새벽 일찍 먹을 곳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려면 시내로 나가야 합니다

버스정류장에 관광버스인지 무슨 포도농장 차가 장시간 주차를 하고 있어

오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길 한가운데를 수시로 들락거립니다

 

매너라고는 똥인 인간들이 버섯집에서 뒷풀이를 하고 나오는지

아주머니 할머니들의 술취한 언사들이 난무하면서 그 버스는 스르륵 자리를 뜹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차들이 수시로 다니는 찻길을 막고 주차를 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버스정류장을 막아버렸습니다

잠시 기다려 버스를 타고 김천역 앞에서 내립니다

 

역앞은 먹을 곳과 잘 곳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대항면쪽으로 몇정거장 정도 가거나 자산동으로 가야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 아침을 생각해서 역앞에서 개기기로 합니다

 

허름한 여관에 여장을 풉니다 사실 마눌과 같이 왔다면 이런 허접한 곳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아무 것도 없는 그저 지저분한 방1칸입니다 여인숙보다도 더 심한 간판만 여관입니다

평화시장으로 가 내장국밥으로 하산주를 합니다 자산동 진땡이집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기름이 조금 덜 제거되긴 했지만 그런대로 봐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