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 1월13일 06시30분 야탑역

*산행코스 : 용추사주차장- 거망산-1,245봉-1,154봉-뫼재-북봉-황석산-연촌

*소요시간 : 파아란 산악회 44명 12.3km 7시간

 

차가 육십령터널을 지나 함양톨게이트를 통과하여 용추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德裕山 長壽寺 曺溪門”이라고 써진 용추사 일주문이 반갑게 산님을 맞이하고(09:50) 이곳이 용추사입구임을 알리는 입석과 “용추사400m, 용추폭포350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용추사로 향하니 웅장하고 힘차게 흘러내리는 용추폭포가 그 위용을 자랑하면서 산님들에게 촬영장소를 제공해준다.

 

용추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용추사에 도착을 하니 두 마리의 용머리가 장식된 대웅전이 고찰임을 알리고 있다. 용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로 신라 소지왕 9년(약1500년전) 각연대사의 원력으로 창건된 이래로 원효, 의상, 무학, 서산, 사명대사 등이 주석하신 신라고찰로 수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한 영남제일의 호국충효의 원찰이다. 또한 용추폭포를 비롯한 18경은 예로부터 천하제일의 선경으로 알려져 있다.

 

 

용추사경내를 한바퀴 돌아본후 용추사에서 용추폭포를 바라보면서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계곡길을 따라 걷다 “거망산3.25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지장골로 들어서기위해 계곡을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10:10)

지장골로 들어서니 산죽길로 이어지고 가끔씩 나타나는 멋스런 폭포가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곡의 물줄기는 비온뒤라서인지 힘차게 흘러내리니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콸콸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소리에 귀기울리면서 산길을 걸으면 계곡의 물소리는 어느새 내 가슴속에서 흘러내리면서 나의것이 되고 물소리에 심취하다보면 시간은 잠시 멈춰버리고 산길은 지루하지않고 마냥 즐겁기만 한다.

겨울이라고 느낄수없을 정도로 봄날씨같은 날씨덕분에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산길을 걷다보면 이곳이 고로쇠의 자생지임을 알리기라도 하듯 고로쇠를 채취하는 호스가 동네까지 설치되어있는것이 눈에 띈다.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산길은 점점 가파라지기 시작하고 잠시 계곡을 버리고 된비알길을 힘겹게 오르자니 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헉헉소리가 흘러나온다. 된비알길을 오르니 다시 산길은 계곡길로 이어지고 “거망산 정상1.35km, 지장골입구1.9km”의 이정표가 나타난다.(11:08)

 

이곳에서 계곡을 버리고 산길에 접어드니 잔설이 깔린 산죽길로 이어지다 어느새 겨울산행의 묘미를 보여주려는 듯 하얀눈이 소복히 쌓인 산길이 이어지면서 산죽이 멋진 눈꽃을 만들어 산님들에게 잠시 행복을 안겨준다.

 

눈쌓인 산길을 10여분 걷다보면 1,245봉이 조망되기시작하면서 산길은 급경사길로 이어지고 눈이 녹아 산길을 미끄럽기까지하니 힘이든다. 힘겹게 급경사길을 오르니 “거망산 정상0.15km, 지장골입구 3.1km,거망샘”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안부에 도착을 한다.(11:50)

 

안부에 도착을 하니 왼쪽으로는 1,245봉이 눈꽃과 상고대가 어우려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멋스럽게 조망되고 주위의 조망이 확 트이기 시작하면서 환상적인 얼음꽃(氷花)의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얼음꽃은 거망산으로 올라갈수록 영롱한 빛을 발하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다.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얼음꽃은 마치 에메랄드를 보는듯 신기하기까지하니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오고 산님들은 처음보는 얼음꽃의 잔치를 영원히 간직이라도 하려는듯 카메라에 담기에 바쁘다.

 

정상에 도착을 하여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환상적인 얼음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얼음꽃을 따서 먹어보기도 하면서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거망산의 조망 또한 시원스럽기 그지없으니 산님들은 마냥 즐겁기만 한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거망산이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 풍경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떨어지지않은 발길을 돌려 다시 이정표가 있는 안부로 돌아와 자리를 마련하고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는다.(12:10~12:45) 식사를 마치고 안부에서 조금오르니 산길은 된비알길로 이어지지만 환상적인 눈꽃길이 이어지면서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좋다” “멋있다” 소리가 흘러나온다.

 

1,245봉을 돌아 능선에 도착을 하니 이곳은 눈꽃과 상고대가 함께 어우려져 지상낙원을 만들어버린다. 곧 이어 “황석산 정상 3.9km, 거망산(능선길), 거망산(우회로)”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13:08)

 

조금가다보면 이정표가 서있는 널따란 공터에 도착을 한다. 공터에 서면 웅장하고 시원스럽게 펼쳐진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황석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눈덮인 황석산을 조망하면서 산죽터널길로 이어가다보면 장자벌로 하산하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13:35)

 

이곳에서 15분여를 가면 1,154봉에 다시 도착을 한다, 이곳 또한 조망 시원스럽기 그지없다, 눈앞에는 금원, 기백산과 주위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다시 환상적인 눈꽃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눈꽃사이로 황석산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눈꽃의 아름다움에 반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산길을 걷다보면 “황석산 정상, 하산길(탁헌)”의 이정표가 있는 뫼재에 도착을 한다.(14:13)

 

북봉앞 공터에 도착을 하여 우회도로로 북봉을 돌아가니 급경사길의 암릉이 이어지면서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조금스럽게 로프를 의지해 암릉길을 올라서면 안부에 도착을 한다. 이곳이 “황석산 정상 0.4km, 거망산 정상4.3km, 탁헌입구 4,8km"지점이다.(14:40)

 

곧 이어 거북바위앞에 도착을 한다. 거북바위와 북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산길을 내려가면 황석산성이 남아있는 정상앞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입산금지로 통제하고 있어 우회도로를 이용하여 암릉길을 오르면 “유동4.45km,우전5.65km, 황석산 정상 50m"의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곳에 도착을 하니 여성대장이 밧줄을 타고 정상을 오르고 있어 정상을 밟아볼양 밧줄을 의지해 힘겹게 정상을 향한다. 한데 여성대장외는 아무도 없다. 알고보니 산행대장님께서 오늘은 위험하고 이곳이 사고가 많이 나는지점이니 될수있으면 정상을 가지않는게 좋다고 하여 아무도 정상을 오르지않았다고 여성대장이 귀띰을 해준다. 겨울철에는 무리하게 정상을 올라가는것을 삼가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황석산(1,190m)은 경남 함양군 서하면과 안의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내린 기백,금원,거망,황석 가운데 끝자락에 솟구친 이 산의 정상은 2개의 커다란 암봉으로 이뤄져 있다. 삼각뿔 형태의 이들 암봉은 수십개의 바위들이 서로 물고물린 듯 쌓여있다. 이들 암봉이 바로 이 산의 묘미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암봉 가운데 이처럼 위태로우면서도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산은 찾아보기 어렵다. 얼핏 보면 피라미드를 연상케도 한다,

 

정상에 올라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주위의 산들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정상에 오르니 조망이 장관이다. 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의 덕유산이 보이며, 동남쪽으로는 감악산, 남동쪽으로는 황매산, 남쪽으로는 지리산 등이 보인다. 금원산과 기백산 사이에는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정상에서 밧줄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하산을 하여 “하산길(유동)4.4km, 하산길(우전마을)5.6km.황석산 정상0.1km"지점에 도착을 하니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있는 황석산 산성이 눈앞에 펼쳐진다. 황석산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성문을 통해 유동길로 하산을 서두른다.(15:15)

 

황석산 중턱에 있는 황석산성은 고려시대의 석축산성이며 육십령으로 통하는 관방 요새에 축조된 삼국시대의 고성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벼랑은 핏빚으로 물들어 있다.

 

하산길을 5분여를 가다보니 “황석산0.6km, 하산길(유동)3.9km, 하산길(황망사)”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15분여를 하산하다보면 급경사의 하산길로 이어지면서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로프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하산길을 다시 15분여를 가다보면 “황석산 정상1.5km, 하산길(유동)3.0km”지점에 도착을 한다.

 

한 산님이 하산하다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찍으니 함께 가던 산님이 “황석산이 흔들리고 울던 까마귀가 도망간다”하면서 한바탕 웃는다. “황석산1.9km, 하산길(유동)2.6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니 산길은 낙엽이 쌓인 급경사의 하산길로 이어지면서 산님들을 힘들게 만든다.(15:58)

 

이곳에서 40여분의 산길을 이어가다보니 졸졸졸 흐르는 계곡이 나타나고 계곡을 따라 15분여를 오니 연촌마을입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300m을 가면 황석산 정상4.5km지점인 버스가 대기하고있는 도로에 도착을 한다.

버스에 도착을 하니 기사님과 총무님이 힘들게 산행을 마치고 돌아온 산님들을 위하여 컵라면과 소주를 준비하여 대접을 한다. 하산후 라면을 안주삼아 마시는 소주의 맛을 일품이다. 소주로 목을 축인후 차에 오르므로 7시간의 행복했던 거망산과 황석산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노만우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훈훈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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