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바위서 본, 황석산

 

거망산~황석산

1:25,000지형도= 송계. 안의

2007년 1월 27일 토요일 흐리고 눈(-4.2~7.7도)  일조량1.5hr  평균풍속1.8m/s  일출몰07:32~17:49

*코스: 소로마을11:00<4.0km>▲거망산1184m<4.7km>황석산1190m<5.6km>우전마을17:00

[도상14.3km/ 6시간 소요 ]

 

지형도

 

개요: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서하면. 안의면과의 면계선상 거망산(擧網山1184m)과 황석산(黃石山1190m), 이들 틈새엔 최고봉 1245m봉이 따로 있건만, 이들 두 개의 봉우리가 독립산으로 지칭되 오는 건 단지 면계선상의 높이보담은 억새천국의 육산 거망산과 붉은 암벽 도열한  암골미 넘치는 황석산은 너무 대조적이어서 분리한 걸로 유추된다.

 

정유재란 때 황석산성이 무너지자 절벽 아래 몸 날린 함양군 부녀자들의 붉은 피로 물들었다는 피바위 전설의 근대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거망산을 거점으로 활약하던 정순덕이 이끄는 빨치산들에게 국군 1개 소대가 궤멸당하고 무기까지 탈취당했다는 현대사가 녹아있는 이번 산록은, 진양기맥상의 월봉산(1279.2m) 아래 분기봉(살목재1170m)에서 남쪽으로 분기된 지능선이다.

 

이번코스 날등길 서. 북쪽의 골짝물은 지우천~황강~합천땜을 거쳐 합천군 청덕면 적포리에서 낙동강을 만난다. 그러나 오름길 난댕이골 오산천과 내림길의 시구목골 봉전천은 남강으로 흘러들어 산청~진주~의령 거쳐 낙동강 합류지점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의 성산제방과 마주한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 기항나루- 에서 황강물과 만나,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의 합강정 정자 앞으로 같이 간다.

 

황석산에서 본, 시구목골

 

가는길: 서상나들목을 빠져나오면 우락산(765m)이 맞이하는 26번국도상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좌회전, 오산교 직전에 소로마을 회관까지는 큰 차로 갈 수 있다. 소로목장 옆길은 널널하지만 마을 저수지 지나치면 지형도상 옛길은 계곡 너덜 속으로 사라지고 대신 왼쪽 날등길 희미하다. 그러다 900고지 넘기면서 산죽 나타나는 날등길은 뚜렷하지만 우회로는 날등을 벗어나 동북방향으로 한참을 휘어돌아 은신치~거망산간 주능선에 서게 된다.

 

관목수림 빼곡한 주능선길, 헬기장 지나치고 1146m봉 넘기면 용추계곡 태장골 하산지점 이정목 나타나[→거망산정상0.55km/←은신치3.45km/태장골입구2.55km↑]를 가리켜도 거망산은 암릉구간 칼날리지를 넘어서야 한다. 안부 함 뚝 떨어졌다가 치오른 거망산에선 정상석 뽑았다 세웠다 할 수 있고, 억새 평원 내려선 [지장골입구3.1km↑]엔 하산길 뚜렷하다. 주능선 최고봉 1245m봉 등 내밀고 있는 고스락에 오르면, 우락산방면 서부능선이 호기심 부추긴다.

 

1245m봉엔 서부능선 지능선길 없지만, 1205m봉 고스락엔 시구목골 향한 내림길 살포시 열려있다. 가르마 억새밭길 곤두박질 쳐서 작은 헬기장 당도하면 황석 전위봉(북봉1210m) 암릉 불끈 치솟아 공포심을 조장하긴 해도, 우회로는 절벽 아래로 에돌며 반대편 능선 안부로 굵은 동아줄 매달아 안전산행 유도를 하고 있다. 그래도 급경사 절벽길에 방심은 금물이다.

 

@@@@@

 

[→황석산정상0.4km/←거망산정상4.3km/탁현입구4.8km↑]이정목 지키고 있는 북봉 안부 북사면에 용추계곡 산내골 샛길 희미해서 이용객 불편 느낄 수 있다가, 거북바위 당도하면 황석산 위용 앞에 절로 숙연해진다. 저길 어떻게 오르나싶어도 남사면 슬랩구간 로프 잡고 늘어지면 정상석 박아넣은 고스락 밟을 수 있다. 그러나 노약자 혹은 악천후일 경우 오름짓은 삼가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불안 떨칠 수 있다.

 

정상 100m아래 산성안부 당도하면 [←유동4.4km/우전마을5.6km→]이정표가 선택을 강요하는데, 급사면 우전마을 택하면 산성 끝자락 안내문 거쳐 황석남릉 날등 타다가 시구목골로 내려서게 된다. 이 코스는 너덜지역 우회로 자주 나타나긴 해도 임도 도착이 빠르고, 중도에 명소 피바위를 경유할 수 있어 좋다. [하산길 3.8km→]이정목이 세워진 산복도로엔 소형차량 진입 가능해서 그룹산행 들머리론 안성맞춤이다.

 

들머리, 소로목장

 

초입서 본, 월봉산 방면

 

초입서 본, 1245m봉 서부지능선

 

지장골 하산지점 안부에서 바라본, 1245m봉

 

지장골 하산지점 안부에서 돌아본, 거망산

 

헬기장서 본, 황석 북봉(1210m)

 

우회로서 본, 북봉(1210m) 암릉

 

명물, 거북바위

 

하산길 달리하는 황석산성

 

 

황석산성

 

1245m봉 남부능선과 시구목골

 

1245m봉 남부능선 후반부와 산복도로

 

 

피바위

 

우전마을 거의 다와서 돌아본, 황석산 남사면

 

우전마을 거의 다와서 바라본, 황석남릉

 

날머리, 내림길의 우전마을

 

산행후기:  함박눈 펑펑 내리는 소로마을 회관앞에 관광버스 들이대자 마을 어르신들 어데서 왔냐, 어쩐 일이냐, 혹시 골프장 땜시로 온 건 아니냐, 어디로 갈 꺼인가? 별별 걸 다 묻는데 마을 공동우물 기둥에, 그리고 소로목장 가는길에 나부끼는 구호깃발 [골프장결사반대]를 보고서야 이해가 간다. 아항~ 그래서 저지난주 길 묻는 일행께 젊은이, 막무가내로 대들기만 했었구나~!!

 

신의 은총인양 무운장도 축원하는 삐라인 양 기나긴 겨울 가뭄 끝에 흩날리는 함박눈, 깊이를 더해갈수록 스틱에 대한 고마움이 물씬 전해온다. 하산길 너덜밭에서, 고녀석 올은 밥값 톡톡히 하네~! 일행이 한마디 거든다. 만약 스틱 두 개가 없었다면 오늘 산행 무척 고생했을 거란건 두 말하면 잔소리..! 전엔 것도 모르고 외스틱만 사용했었다. 힘의 분산 개념도 모른체..

 

비록 조망은 없어도 함박눈 뒤집어 쓴 설화(雪花), 생명이 있건 없건간에 또다른 모습으로 피어난 겨울 눈꽃들...! 은백색의 세계에 발자국 남기고 왔지만 그들의 또다른 아름다움은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하다. 억새.. 마타리.. 철쭉.. 수리취.. 산쑥.. 산비장이.. 노루오줌.. 거북바위.. 그리고 백설꽃보다 훨씬 아름다운,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  모든 것이 처음부터 새로 시작되고 있었다. ^^*

 

 

 

 

 

 

 

 

 

 

 

 

 

 

 

 

 

 

 

 

 

 

 

 

산속으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