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함초롬히 내리는 황석산(1,190m)& 거망산(1,184m)그리고 지장골 용추계곡

산행일자2012년11월04일(일). 날씨; 흐린후 비. 산행거리;13.5km 산행시간;5시간05분

 

 

 

 

 

황석산(1,190m)과 거망산(1,184m)은 경남 함양군 서하면에 위치한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황석산(1,190m)은 암릉으로 이어지는데 중간에 우뚝솟은 두개의 암봉이고 쌍립한 암봉미가 일품인데 설악산 용아릉에 비유 될 정도이고 거망산(1,184m)은 말등같이 매끈하면서 넓고 긴 능선에 억새밭이 장관이다.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이어진 산줄기가 월봉산을 거쳐 기백산,금원산,거망산,황석산을 빚어 놓았다. 황석산(1,190m)은 네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황석산(1,190m)과 거망산(1,184m) 인근의 정자가 유명하다.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경상도의 정자문화를 대표한다. 안의면에 있는 화림동(남계천 일부), 심진동(용추계곡),거창군 위천면의 원학동의 세 절경 계곡을 함께 화림 삼동이라 부른다.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남계천 줄기를 따라 경남 함양군 안의면과 서하면에 걸쳐 있는 계곡을 화림동 계곡이라 일컬으며, 화림동은 8담,8정이 손꼽혀 왔고 현재는 농월정, 동호정,거연정,군자정이 남아 있다.

 

 

네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곳 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황석산(1,190m)과 거망산(1,184m)은 1차 1대간 9정맥을 완주하고 2005년 가을에 대간에서 떨어져있는 오지의 산 줄기 “기백,금원,거망,황석” 4개산연계종주를 1박2일로 한바 있다. 함양군 안의면 유동 펜션에서 1박하고 “유동~용추사~기백산1,331m~금원산1,353m~수망령~월봉산갈림길~거망산1,184m~황석산1,180m~유동”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종주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2010.03.07(일) 용추사 반대편인 거창 위천면 상천리 <금원산 자연 휴양림 관리사무소 주차장>으로 하여 “관리사무소 주차장~기백산~금원산~현성산~관리사무소 주차장”으로 연계산행을 한바있다.또 2011년3월19일(토) 월봉산1279m 을 七顚八起 어렵게 답사한바 있다.

 

 

 

 

2012.11.04(일) 비 예보 있는날 안내산악회 W따라 황석산 거망산을 간다.취소 염려가 있었는데 행사를 진행해 준 Ch회장께 감사한 마음으로 07;00 사당역1번 출구 공영주차장 탑승.대통 고속도로 달려 용추3거리에서 용추계곡길따라 1.1km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유동 연촌마을 표지판 나온다.이표지판 있는 마을 길을 따라 갈림길까지 산악회 대형 버스가 들어가 10;55 산행들머리 연천마을 입구에 산악회버스 도착 산행 시작 한다.(cf갈림길 우향; 유동마을회관이고, 좌향; 연촌마을이다.)

 

 

0km 0분[유동 연촌마을]

연촌마을 표지석 서있는 콘크리트 임도 따라 연촌마을 길을 오른다.연촌마을 중간으로 가면 마을 끝에 이정표가 있고 , 이정표 왼쪽으로 올라가면 밤나무밭을 지나서 산으로 들어가는 산길 입구다. 이정표(황석산4.2km/하산길 0.3km) 서있다. 본격적인 산행이다.

이정표(황석산4.2km/하산길 0.3km)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능선을 2개 타고 넘는다. 능선을 넘으면 계곡으로 이어 진다.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로 올라가면 목장을 통과한다.

목장 갓길을 통과하여 조금 올라가면 왼쪽으로 허리길 이어가고 3거리에서 좌측 능선길 버리고 우향 계곡길 따라 오르면 능선길이 나온다.능선길 따라 지그재그 올라가면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이정표(황석산 정상1.9km/ 하산길(유동) 2.6km) 서있다.[2.6km][65분]

 

 

2.6km 65분[지능선]

이정표(황석산 정상1.9km/ 하산길(유동) 2.6km) 서있는 지능선에서 이정표 방향따라 좌향 지능선을 따라 가면 묵은 묘지 지나고 오름길 올라 암릉을 통과하면 급경사 능선이 나온다965봉이다.여기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가면 돌탑3개를 지나고 이어서 암릉길 오르고 황암사 갈림길 이정표(황석산 정상0.6km/유동하산길3.9km/하산길황암사) 와 우전마을 갈림길 이정표(황석산 정상0.4km/ 유동4.1km/ 우전마을 4.4km) 만나고 조망 즐기면서 좀더 오르면 정상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트레바스하여 진행하면 산성 입구에 닿고 새로 만든 암릉 목책 계단길 올라 황석산 정상에 선다.[1.9km][50분]

 

 

4.5km 115분[황석산]1,190m

황석산 정상석은 3번째 바뀐다. 오래전 서있던 4각기둥 황석산 정상석을 누군가 제거 해 버리고, 그후 거망산 작은 정상석 같은 자연석 정상석을 4등분으로 쪼개 버린후 이번에는 목책 계단 공사시 다행히 바위에 판석으로 부착 했다. 제발 손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정상에서 조망은 막힘이 없는 곳인데 참아주던 하늘이 먹구름이다. 예보는 15시 부터라 했는데 2시간 먼저 13시부터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하산은 북릉을 탄다. 북릉을 출발하면 곧 암릉을 통과하게 된다.그러나 빗방울 떨어지고 바람불어 안전하게 목책계단 타고 Back하여 암릉을 왼쪽으로 돌아 우회한다. 거북바위도 인공위성바위도 지나고 이어서 뫼재까지는 암릉이 이어 진다.[1.5km][45분]

 

 

6.0km 160분[뫼재]

(cf 우향; 산내골경유 탁현 향 탈출로다) 부드러운 육산 북쪽 주능선능을 따라 오름과 내림길 이어 가면 장자벌 입구 불당골 갈림길이다.[2.0km][25분]

 

8.0km 185분[ 장자벌입구. 불당골 갈림길]

(cf 우향; 불당골 경유 청량사 하산길이다.) 계속 북릉을 타고 억새밭 능선길을 이어 가 오름길 오르면 거망산 정상이다.거망산 오름길 0.2km정에도 우측 탈출로 있다. [2.0km][45분]

 

 

10.0km 230분[거망산]1,184m

부담스럽게 큰 정상석과 오래전부터 서있던 아담한 정상석 정상석 2개다. 삼각점(기본/방향표시)도 있다. 가을비가 춥다.증명사진 남기고 서둘러 북릉을 타고 12분 내려가니 지장골로 내려 가는 갈림길이다.[0.5km][12분]

 

 

10.5km242분[태장골 입구. 지장골 갈림길]

(cf 북쪽 주능선길은 은신치3.45km. 큰목재,수망령,용추자연 휴양림,사평교,용추사 일주문 버스정류장으로 진행도 가능하다.)

우향 지장골 경유 용추사, 일주문 하산길로 접어든다. 비내리는 가을 거망산 지장골의 풍광은 너무나 아름답다. 지장골 쪽 하산길을 따라 약 30분 내려 가면 지장골 상류 계곡에 닿는다. 지장골 계곡을 따라 45분 내려 가면 큰 계곡 다리를 건너면 이내 휴양림으로 가는 임도다.우향 임도따라 내려가다가 구름다리 건너 용추사와 용추폭포도 구경하고 다시 임도 따라 내려가니 일주문 버스종점 주차장이다.[3.0km][63분]

 

 

13.5km 305분[ 용추사 일주문 주차장]

비에 졋은 옷 버스안 뒷자리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는다.W산악회 제공 씨레기 된장국 백반으로 허기진 배 채우고 막걸리 한사발로 가을비에 언 몸을 녹인다.탈출한 회원들 픽업하러가는 차안에서 준비해온 견과류 안주에 마가목주 몇잔 건배한다.

 

 17;35 용추사 일주문 출발 막힌 고속도로 정체 뚫고 21;50 양재역 도착 WABA에서 치킨안주에 황석산 거망산 무사산행을 바다 건너온 생맥주 몇잔으로 건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