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선 : 고동산(600m)-화야산(755m)-뾰루봉(710m)
2. 일시 : 2005. 6. 25.(토) 08:30~14:00
3. 날씨 : 맑음. 최고 28도
4. 참가 : 양재천마라톤클럽회원 6명과 함께
5. 코스 : 양평군 서종면 사기막골-고동산(bypass)-화야산-절골-뾰루봉-청평 뾰루봉식당
6. 구간별 소요시간 : 총 소요시간 5시간 30분(휴간식시간 포함)
         입구                   08:30
         고동/화야 갈림길 08:50
         화야 능선           09:30
         화야산 정상        10:20
            (휴식/간식 1:00)
         655봉                 12:15
         뾰루봉 정상        12:55
            (휴식/간식 0:25)
         청평 하산           14:00

 
토요일 새벽 5시 45분 기상, 오늘의 산행을 준비한다.
더운 날씨에 땀을 엄청 흘릴 것에 대비 쿨맥스 팬티에 등산용 반바지, 가벼운 상의, 샌달까지 준비하고 집결 장소로 향한다.

양평으로 향하는 길은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한산.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으로 가는 6번 국도로 가다 봉안터널을 지나면 서종면 방향 45번 국도로 접어들어 양수대교를 지나자 말자 좌회전하여 가평방향 363번 국도로 계속 진행한다.
363번 국도를 따라 약 15km 정도 가면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 사기막골 입구에 다다른다.
사기막골 입구는 논 옆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야 하는데 입구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아 "이장님댁" 이라는 글자를 표지로 삼으면 된다(옛날에 이 쪽 길에 차가 안 다닐 때는 강 건너 샛터 옆 구암리에서 나룻배로 건너왔었는데 그 때의 분위기가 훨씬 좋았다). 화야산 입구로 안내되어 있다.
좁은 길을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별장 전원주택을 지나 좁은 길로 끝까지 들어가면 등산로 입구 주차장이 있다(주차 약 10여대 가능/주차비 없음).
 
주차장에서 전열을 정비, 녹음이 무성하게 뒤덮인 숲으로 들어선다.
계곡을 따라 전나무와 활엽수 숲길을 약 20분 지나면 화야산(좌)과 고동산(우) 길로 나뉜다.
계곡물을 지나 오른쪽 고동산 길을 따라 들어가면 한참을 완만한 돌길로 크게 좌로 원형으로 돌아 10여분을 들어가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높은 습도로 인하여 벌써 온 몸은 땀으로 젖었고, 한참을 헉헉대며 오르면 8부 능선으로 올라서며 잠시 휴식.
 
< 고동산 오르는 길에서 잠시 휴식. 땀이 비오듯 한다 >

다시 코가 땅에 닿을 듯한 코재를 20분쯤 오르면 능선으로 올라선다.
여기서 1.1km 거리의 고동산을 bypass, 바로 화야산으로 능선길을 재촉한다.

무성한 단풍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아침나절의 싱그런 숲길에 산새들의 울음소리가 온 능선길을 가득 울린다. 풍부한 산소와 휘톤치트 향의 산 공기가 그지없이 상쾌하다. 능선길에서는 땀이 한층 줄어들고 발길이 가볍다.

화야산 정상까지의 길은 평탄하게 진행한다.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
화야산(禾也山)이란 지명은 특이하게 벼 '화'자가 쓰인 이유를 잘 모르겠다.
날씨가 화창할 때는 북한강의 한 줄기 물줄기가 굽어 보이지만 오늘도 짙은 안개로 주변 조망이 답답하다.
정상까지 1시간 50분 소요.
정상은 손바닥만한 평지에 비상 헬리포트를 만들어 놓았을 뿐 그저 평이할 뿐이다.
 
< 화야산 정상에서... >
 
정상석에서 기념 촬영 후, 허기도 지고, 갈증도 심해 막걸리 한 잔으로 휴식하기로 한다.
막걸리 한 잔으로 시작한 것이 소주까지 한 순배 돌고 맛있는 족발이 말끔히 비워진다.
잠깐의 한담이 1시간이 후딱 지난다.
 
 

다시 보따리를 챙기고 뾰루봉으로 출발.
뾰루봉까지는 오르락 내리락을 끝도 없이 하여야 하고 내리막에서도 그리 녹록치 않은 구간이다.
절골까지 떨어졌다 655봉을 거쳐 뾰루봉까지는 1시간 20여분만에 도달한다.

 
< 뾰루봉 정상에서... >
 
뾰루봉에서는 청평 방향이 아득히 내려다 보이고, 좌로는 소야곡 한록리조트 방향으로, 우로는 양지말 청평초교 방향으로, 그리고 직진방향으로는 청평댐 방향으로 향하는 네거리 지점이다.
여기는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
뾰루봉은 이 일대에서 이 봉우리가 워낙 뾰족하게 생겨 붙은 이름으로 그야말로 청평 방향에서는 오르기 힘든 코스이다. 수면에서 바로 710m 산이니 그 고도감이 상당하다.
뾰루봉에서 힘들게 지고 온 시원한 수박 한 통을 터트려 갈증을 일시에 해소한다.
뾰루봉에서 청평까지는 급경사 바윗길이 이어진다. 길이 험하여 속도가 나지 않는 구간으로 조심 운행하여야 한다.
 
 
자동차 소리가 서서히 가까이 들려 오며 약 40분이면 청평댐 옆 뾰루봉식당 앞으로 하산하게 된다.
 
< 뾰루봉식당 옆 들머리/날머리 >
 

총 산행거리는 약 10km, 소요시간은 총 5시간 30분(휴식/간식시간 약 1시간 30분).
 
< 교통편 Tip >
청평에서 원점(삼회리 사기막골)회귀 시는,
뾰루봉식당(031-585-3457)에서 식사 후 차편 부탁하는 방법과,
택시 이용 방법(청평택시 031-584-1265 /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