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3.3.31.일요일
날씨: 맑고 포근함 (안개.연무)
가평군 설악면 화야산& 뾰루봉 약12km
아내와 둘이서.
삼회1리마을회관~큰골~운곡암~화야산정상~뾰루봉~청평땜
산행시간:7시간 휴식시간포함
 
 
예전부터 밀린숙제 하나를 해결하려고 아내와둘이 가평 화야산과 뾰루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선다.
가평쪽은 좋은 산은 많은데  군내 버스 교통편이 좋지않아 대중교통 이용으로는
산행 접근이 쉽질 않아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오늘도 새벽4시에 일어나 인천지하철과 수도권 지하철,경춘선 전철을 이용하여
청평역에 내려 10여분을 걸어 청평터미널에서 9시10분발 군내버스로
화야산 들머리인 삼회1리 마을 회관앞에 내려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많은 산객들과 야생화를 만나러온 진사들 틈에 끼어 큰골 골짜기를 따라 화야산
정상을 향하여 깊은 골짜기로 빠져 들어가는데 기도원도 보이고 운곡암이라는 절도 보인다.
야생화를 찍으려고 온 많은 남녀 진사님들은 계곡 자락에 쪼그리고 앉아 야생화와 대화를 나누고있다.
이곳엔 간 밤에 눈이 내려 응지쪽엔 눈이 쌓여 있는데 양지쪽에선 얼레지가 유혹을 한다.
아침시간이라 꽃은 활짝 피지 않고, 봉오리만 모습을 보여준다.
 
오후 시간이 되면 활짝 피어 산객들과 진사님들에게 화사함을 보여주련만 아침 시간이라
활짝 핀 모습을 못 보아 좀 아쉽다.
또 한참을 오르니 이번엔 노루귀가 예쁘게 피어 반가운 만남을 갖고 청노루귀를 찿아 
헤매이는데 청노루귀 꽃은 아직 조금 이른것 같다.
삼회리에서 4.3km 화야산 정상이 멀게만 느껴지고 계곡 너덜길을 계속하여 걷다보니
다리도 아파온다.
 
아주 가파른 등로를 치고 올라 이정표를 보니 화야산 정상 500m란다.우측으로 능선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헬기장,드디어 화야산 정상이다.
뾰루봉에서 4시간 30분 만에 왔다는 남자 산객들을 정상에서 만나 사진도 찍어주고 
집에서 가져온 파전과 가평 잣막걸리로 간단하게 정상주를 한잔 하고 뾰루봉을 향하여 올라왔던 길로
다시 700m를 내려간다.
능선을 따라 높고 낮은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기를 십여 차례 하고 나니 뾰루봉 가는 길이 결코 쉬운 산행은
아니라 생각한다.
 
아내도 많이 힘들어 하고 나 또한 2주만에 산행이라 그런지 힘들고 다리가 많이 아파온다.
칼날같은 바위 능선과 직각에 가까운 10여개의 봉우리들은 우리의 저질 체력을 시험 하는것같고 
키가 큰 잡목에 가려져 북한강의 풍광도 아름다운 조망도 없다.
화야산 정상에서4.7km거리의 뾰루봉 정상을 2시간만에 겨우 도착하여 기념 사진을 찍고 바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양지쪽 갈참나무 낙엽이 푹신하여 남은 막걸리와 소주 한잔을 반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이어지는 하산길 중간에 길을 잘못들어 좌측 등산로를 따라가야 하는데...좌측길을 놓치고 우측으로 
희미한 등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길을 잘못 왔다는 판단이 선다.
산객도 한사람도 없어 물어볼 사람도 없는데 칼바위 능선 길이 어찌나 가파르고 험한지...
 뾰루봉 식당에 하산을 완료 하여 시간을 보니 화야산 정상에서 3시간20분이나 걸렸다.
우리가 잘못 내려온 등로는 정상 등로와 하산길 마지막에서 만나는걸로 되어있어 다행이었다.
 


경춘선 상봉역 표정

 
 
 

 
 
 

 
 
청평 터미널에서...  

 
 

 
 
 

 
 
 
 
9시20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운곡암이 나오고...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큰골 계곡을 따라 너덜길을 걷는다.  


 
 
 
 

 
 
 
 


 
 
 

 
 
 
 

 
 
 
 
 

 
 
 

 
 
 
 

 
 
 
 

 
 
 

 
 
 
 

 

 
 
산 아래쪽엔 야생화가 피고있는데... 
고도가 높아지니 낙엽밑에 얼음도 있고 간밤에 내린눈이 쌓여있다.

 
 
 
 
 가파른 길을 치고 올라야 화야산 주능선에 닿는다.  
 
 
 
계곡의 너덜길을 4km 정도 걸어 올라오니 다리가 아파온다 

 
 
 
화야산 정상을 갔다가 다시 빽으로 이곳까지 와야 한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정상주로 파전에 가평 잣막걸리를 한잔하고... 잣향기가 향긋하다.  

 
등로엔 드문드문 노송들이 잘 자라고있고...

 
 
 
정상에서 뾰루봉으로 가는 능선길, 이런 길만 나오면 좋으련만...
 수없이 오르고 내림의 가파른 봉우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잡목이 울창하여 조망이 없다.

 
 
 

 
 
 
 
 

 
 
 
드디어 시야가 트인다.북한강 청평호와 뒤로 청평시가지 

 
 
 

 
 
 
화야산에서 두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한 뾰루봉 

 
 
 
 


 
 
대성리쪽 북한강

 
 
 
 
 

 
 
 
 
뾰루봉 정상의 소나무

 
 
 
 
 

 
 
 
 
뾰루봉 정상 풍경

 
 
 
 
 

 
 
 
 
 

 
 
 
칼날같은 능선이 계속 이어지며 양쪽으로는 엄청 가파른 계곡이네요.  

 
 
 
 
 

 
 
 
청평 땜과 뒤로 청평시내

 
 
 
 

 
 
 
 

 
 


 

 
 
 
앞에 보이는 저 능선길을 놓치고 우측 능선으로 길을 잘못 들었다.
하산 방향을 내려다 보니 두 길이 만날것 같아 계속 진행하니 뾰루봉 식당 부근에서 이어져 다행이다.   

 
 
 
 

 
 

 

잣나무로 유명한 가평군, 여기에도 잣나무가 많다.

 
 
 
 

 
 
 
 하산후 북한강 모습

 
 
 
 

 
 
 
하산후 돌아본 능선, 사진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옴  우측능선이 정상 등로인데... 


 
 삼회1리 큰골에서 본 야생화들... 

 
 
 
얼레지, 오전 이른 시간이라 꽃잎이 오무라들어있다. 

 
 
 
얼레지 군락이다.

 
 
 
 

 
 
 
 
 

 
 
 
 

 
 
 
햇볕이 좋으니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노루귀도 앙증맞고....
 
 
 
 

 
 
 

 
 
 
 

 
 
 
 꿩의 바람꽃 

 
 
 
 

 
 
 
 
 

 
 
 
 
들 바람꽃.

 
 
 
 


 
 

 
 
 
 

 
 
 
 
 
 
오후4시50분, 힘든 산행을 마치고


뾰루봉 식당에서 버스시간을 물으니 6시에 청평 터미널 가는 버스가 있단다.
 
한시간 10분을 기다려, 화야산에서 만난 의정부 대간팀 일행들과 버스로 청평 터미널에 내리니


6시 12분이다.10여분 버스를 타려고 1시간 10분을 기다려야 하는 화야산 산행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예쁜 노루귀와 얼레지, 들바람꽃, 등등 야생화를 만날수 있었든 행복한 하루였다.
 
 
 
 
여기 까지.....
 
 
 

 
 
 
 
 
2013.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