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구간: 뾰루봉식당-뾰루봉-고갯길사거리-화야산-고동산-수입3리

산행거리: 약 13.5Km

산행시간: 09:52 - 17:00 (약 1시간 정도의 휴식과 알바시간 포함)

 

[산행들머리 찾아가기]

잦은 비로 대간길 산행은 포기하고 가까운 가평 설악면 화야산을 찾기로 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서울에서 산행들머리인 뾰루봉 매점까지 가는 교통편은 정례화 되어 있다시피 하다. 청량리 환승역터미널에서 1330-5번 버스를 타면 청평버스터미널을 거쳐 신청평대교를 건너 청심병원까지 간다고 한다. 그러나 청량리 도착시 왠지 모르게 기차가 타고 싶었다. 07:57분에 출발하는 춘천행 기차에 몸을 싣고 나니 아직도 휴가철의 끝무렵인지 젊은 학생들로 실끌벅적하다.

약 1시간 5분후 청평역에 도착하여 청평버스터미널로 향한다. 터미널에는 두명 정도의 단독산꾼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들의 산행지는 다른 곳이다. 설악면으로 가는 32번 버스가 출발한다(요금 1,000원).  10분을 달려 청평발전소 다음인 뾰루봉식당 입구에 도착한다.

 

[추억이 묻어나는 청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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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들머리 버스하차 지점 - 발전소 다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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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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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의 시작]

산행들머리 표시는 찾기 쉽도록 잘 표시되어 있다. 스틱과 장갑을 채비하고 배낭끈 보고난후 서서히 산행을 시작한다(09:52). 그러나 2Km정도의 거리에 650m 정도의 표고차로 뾰루봉까지의 산행구간은 가파른 구간의 연속이다. 때때로 암릉 지대를 오르 내리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뾰루봉(709m)에 도착(11:28)하니 청평읍내쪽으로만 조망될 뿐 다른 곳은 숲으로 답답하기만 하다. 땀을 많이 흘렸는지 물 맛이 좋다. 다시 화야산을 향해 간다.

지도를 보면 능선으로 따라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그런데 약5분을 내려왔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길은 왼쪽으로 급히 내리친다. 수풀 사이로 서쪽 방향을 보니 남으로 뻗는 능선이 보인다. 앗 길을 잘못들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뾰루봉 정상을 향해 돌아서다가 아예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30분 정도를 쉬었다가 다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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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에서 바라보는 가평 남이섬 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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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으로 가려진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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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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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길에 바라본 가평 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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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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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봉에서 바라보는 청평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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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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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봉에서 화야산으로]

뾰루봉에서 화야산까지의 거리는 약 5Km이다. 뾰루봉에서 화야산 방면으로 진행하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해서 내려가면 왼쪽으로 꺽어지는 내림길이 나온다. 이 길은 양지말 가는 길이다. 아무생각 없이 가면 양지말 가는 길로 들어선다. 이쯤에서 사람들이 등산로가 이상하다는 감을 잡는다. 길이 능선으로 나 있지 않고 방향도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뾰루봉에서 화야산으로 출발할때는 좀 천천히 주의를 기울이고 가면 우측으로 살짝 오름길이 있다. 그 오름길에 화야산 이정표가 있다.

화야산까지는 가끔 암릉과 너덜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편한 길이다. 그렇지만 왠지 다른 산과는 달리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듯한 느낌이다. 컨디션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큰골갈림길 사거리를 지나 화야산(755m)에 도착하니 시간은 14:10이나 되었다.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이 지났다. 화야산 정상 역시 숲으로 인해 전망이 확트이지 않아 답답하다.

 

 

[뾰루봉에서 화야산 가려면 확인해야 할 정상 아래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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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루봉에서 화야산 가는 길은 대부분 좋다 암릉과 너덜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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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길 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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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야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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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산과 하산길]

다시 고동산을 향해 간다. 남은 것은 물 반병과 사과 하나. 충분할 것 같다. 화야산에서 고동산까지는 3.6Km 이다. 약 한시간 30분 이상을 걸어 고동산(600m)에 도착한다. 이제껏 답답함이 확 가신다. 고동산은 북쪽만 빼놓고 전망이 확트인다. 날씨만 좋았다면 북한산까지 볼 수 있는 곳이다. 남쪽으로는 팔당호반과 양수대교, 서쪽으로는 새터와 화도 그리고 북한강이 어우러져 우리강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중미산과 유명산이 보인다. 고동산 정상에서 하산길을 잠시 고민해 본다. 사기막으로 가면 다시 청평으로 나가야 하고 그러자니 거꾸로 가는 것이 못내 맘에 안들어 수입리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하산한다. 지도를 보고 능선길을 따라가면 어렴풋하나마 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약 550m 고지인 전망좋은 봉우리를 지나면서 길을 놓치고 만다. 길을 완전히 서쪽으로 틀어서 내려서야 하는데 도무지 숲풀 때문에 알 수가 없다. 대충 남서방향으로 내려서면서부터는 등산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하산길은 무척이나 가파르다. 숲을 헤치고 내려가는 길은 저절로 미끄러져 내려가진다. 발목부상이나 낙상에 주의를 하며 계곡안부를 찾아 내려서다 보니 너덜이 나온다. 그나마 편한 길이 너덜이나, 원체 사람 발길이 닫지 않았던 곳이라 너덜 위에 덩굴 때문에 쉽지가 않다. 약 1시간 가량 등로없이 하산한 후 만난 곳은 수입3리 위에 사유지인지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입구가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막혀 있다. 시간은 17시 이다. 산행한지 약 7시간이 지난 시간이다. 알바시간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약 6시간 30분이 소요된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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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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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산에서 바라본 사기막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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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 열매 -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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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친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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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팔당호반과 양수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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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산 아래 전망좋은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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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과 유명산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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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해야 할 수입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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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만난 너덜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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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후 바라본 전망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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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리로 가는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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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리-명달리간 버스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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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설악면간 도로인 363번 지방도로 나가 한정없이 버스를 기다리니 명달리에서 나오는 문호리행 버스가 온다. 문호리에서 청량리행 버스(8번) 막차(19:00)를 타고 서울(청량리)로 왔다(요금 1,700원). 무사 산행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