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08-07-30(수) 14:53 - 20:16 (5시간 23분)

  

산행 코스 : 청평 휴양림-뽀루봉-화야산-고동산-수입1리 (약 13.5 Km)

  

날 씨 : 흐림

  

나 홀로 산행...^^

  

(산행 시간)

14:53 청평 휴양림

16:26 뽀루봉

17:59 화야산 (20분 휴식)

19:12 고동산

20:16 수입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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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지도: 붉은 색은 어프로치. 노란선을 따라서 산행)

  

수요일 오후에 오랜만에 산에 간다.

  

지난 2주는 사정이 있어 산에 못 갔는데 오늘은 간다.

  

날씨는 오전에 비가 오더니 개이고 하늘도 좀 맑아 지고 있어 다행이다.

  

오전근무를 마치고 점심 먹고 배낭을 꾸려 휘경동에서 1330번 좌석버스를 타고 청평으로 향해 달리는데 평일 오후인데 마석-청평 구간이 군데 군데 막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늘은 청평에 있는 뽀루봉-화야산-고동산을 걷기로 한다.

  

마석 지나서 청평을 향해 달리다 보면 우측으로 시원한 북한강이 나오고 바로 건너 긴 산군이 병풍처럼 펼쳐져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뽀루-화야-고동의 라인이다.

  

9부 능선 부근에는 구름이 걸쳐 있어 운치가 있어 보기 좋구나.

  

이곳은 4 년전에 한번 다녀 온 코스지만 오늘은 들머리 날머리를 좀 다르게 코스를 그려 본다.

  

신 청평대교 바로 못 미쳐 버스에서 내려 대교를 건너는데 좌측의 호명산 정상부에 구름이 역시 걸려 있고 우측으로는 시원한 북한강이 흘러 내려 가고 있다.

  

대교를 건너 원래는 좌회전하여 호반을 따라 한참을 가다 보면 뽀루봉 입구가 나와 예전에는 그곳에서 시작을 했지만 오늘은 반대로 우회전 하여 청평 휴양림에서 뽀루봉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휴양림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 휴양림 입구에서 정면의 휴양림으로 들어가지 않고 능선을 타기 위해서 좌측의 작은 마을로 접어 들어 길을 살핀다.

음식점과 전원주택 몇 채 밖에 없는 마을인데 끝까지 도로를 타고 가 보았지만 철문으로 사유지라고 출입을 막고 있어 난감하다.

  

할 수 없이 그냥 집 옆의 잡풀을 헤치고 좌측 능선에 진입을 해 버린다.

  

능선에 진입을 하면 길이 보이기 시작을 하는데 좀 가면 생각지 않게 아스팔트 포장이 된 임도길이 나오는데 이 길은 아까 철문으로 막아 놓은 길의 연장이었다.

  

날이 더워 포장한지 얼마 안 되는 이 길에서 콜 타르 냄새가 나서 별루 기분이 안 좋다.

  

왜 이런 청정 지역에 이런 포장을 해 놓았는지 원...

  

도로를 타고 올라가 보니 이 도로는 다름 아닌 묘지에 도착을 하는 도로 였구나.

  

어느 지체가 높으신 분의 묘인지 몰라도 규모가 대단하다. 돌도 많이 썼고... 좁은 땅덩어리에 너무 심한 것 같아 아쉽고...

  

묘지를 통과하며 능선을 고집을 하면 희미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무더운 날이고 오르막의 경사가 꽤 되어서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철탑을 하나 지나고 한참을 능선을 타고 올라가니 청평호반에서 올라 오는 길과 이름 모를 봉우리에서 만나게 된다.

  

이 봉우리를 지나 좀 더 진행을 하면 철탑이 나와 좀 내려갔다가 다시 울퉁불퉁한 암릉지대를 지나며 계속 진행을 하여 한참 만에 드디어 뽀루봉에 도착을 하였다.

  

전망이 트이고 시원한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고 맞은 편 깃대봉-은두봉에 이르는 능선, 천마산 백봉쪽... 그리고 오늘 가야한 화야산에 이르는 능선이 잘 조망이 된다.

  

뽀루봉에서 화야산까지 4.98 Km 상당히 멀지만 등로가 편안하고 좋아서 크게 어렵지는 않다.

  

다만 크리스탈 생수 갈라지는 고개 안부까지 한참을 떨어져 내려갔다가 다시 화야산을 향해 올라가야 하는 것이 좀 힘들고...

  

오후에 늦게 시작했기에 속도를 내서 걷는다.

  

간간히 시원한 바람도 불어 주어 상쾌하기도 하고.

  

뽀루봉에서 화야산에 이르는 구간은 육산이라 조망이 트이지 않아 좀 답답한게 흠이지만 걷기엔 아주 편안한 산책길 같다.

  

크리스탈 생수 갈림길 안부를 지나 다시 긴 오름에 땀 좀 흘리고 나면 큰 오르내림이 없이 큰골 갈림길 사거리에 도착을 하고 여기서 500미터 완만한 오름길을 진행을 하니 드디어 화야산에 도착을 한다.

  

해는 가려져 있지만 날씨는 개어서 북한산 도봉산도 잘 들어오고 주변 산군의 트인 조망에 기분이 상쾌 하다.

  

천마-주금의 라인들, 서리-축령, 운악-명지-연인산의 라인들...

  

비온 뒤라서 산에 걸려 있는 흰 구름들의 모양도 아름답기만 하고...

  

반대쪽으로 눈을 돌리니 봉미산-폭산-용문산-백운봉의 위용도 대단하다.

  

간식을 하면서 한참을 쉬었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고동산을 향해 진행을 한다.

  

화야산에서 고동산은 3.6키로 이지만 내림 기조 이기 때문에 별로 힘들지 않게 1시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하다.

  

고동산까지 역시 조망이 트이지 않아 좀 답답하지만 나뭇 사이로 붉게 물든 석양의 햇빛이 보일락 말락 하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고동산에 도착을 하니 시간은 19시 12분.

  

조망은 고동산이 최고이다. 다른 곳과는 달리 암봉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천마지맥 위로 일몰이 좀 있으면 되려 하고 있다.

  

멋진 조망에 푹 빠져 있다가 날이 저물려 하니 하산을 서두른다.

  

예전엔 이곳에서 바로 삼회리로 하산을 하는 길이 있어 그리로 내려 갔지만 오늘은 수입1리로 하산을 하기로 맘 먹고 내리막에 접어 든다.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 전망대에 도착을 하여 잠시 조망을 하고 수입1리로 하산을 하는데 급경사 내리막이 계속 이어진다.

  

위험한 구간은 로프가 잘 설치가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하산이 가능하다.

  

날도 어두워져 등로가 선명치 않지만 랜턴을 켤 정도는 아니고...

  

4거리 고개 안부에 도착을 하여 우측 삼회리, 좌측 수입리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수입리로 결정을 하고 조금 내려 오니 바로 시멘트 포장 도로가 나오고 계곡물이 졸졸 흘러 오늘 찌든 땀을 씻어내니 좀 살 것 같다.

  

도로를 타고 내려 와 수입1리에 도착을 하여 버스가 있나 물어 보았지만 이미 끊여졌단다.

  

택시를 부르는 수 밖에 없어 청평 택시를 불러 십오분 기다리니 택시가 온다.

  

청평에서 다시 1330번 버스를 타고 집에 오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348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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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에서 바라 본 좌측의 호명산과 우측의 뽀루봉... 사진 중앙의 철탑이 있는 능선으로 해서 뽀루봉 올라가기로 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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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인 청평 자연휴양림.. 좌측길로 해서 능선에 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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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길이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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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아래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올라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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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루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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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좌측에 깃대봉... 우측으로 구름에 쌓여 있는 운악산-청계산-명지산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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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화야산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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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생수갈림 4거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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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야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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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에서 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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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철마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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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좌측으로 부터 운길 예봉산... 문안 고래산 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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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미산 폭산 용문산 백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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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크기만한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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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고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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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할 수입1리쪽 능선길 너머 북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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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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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1리 하산)
 

감사합니다...산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