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의 춤은 크게 두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지면에서의 동작과 공중에서의 동작....

지면에서의 동작은 현란하고 다양한 기교가 필요하지만 공중에서의 동작은 그렇게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공중에 도약해 있는 순간이야말로 발레리나가 최고의

환희를 맛볼수 있는 시간입니다.

 

 

산행일시 : 9.8 (토)

산 행 자  : 북한산연가 회원 20여명

산행코스 : 대성리 - 큰골 - 운곡암 - 안골고개 - 화야산 - 고동산 - 사기막골

               * 걷는돌은 화야산 지나 안부삼거리에서 사기막골로 하산

 

 

9.8일 북한산연가 화야산산행을 꼭 가고싶은데.....

우리 미미산(봄날장미님이 붙여준 이름..... 미녀들과 함께하는 미니산악회) 산행일정잡기가

쉽지가 않슴니다.   친구와 친구의여친(저번주 수락산행 같이했던분)은 시간이 안된다고 한다.

경자씨에게 전화하니 친구와 같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연가 화야산도 가고싶고....


 

고민끝에....내가 북한산연가라고 까페회원으로 있는데... 그동안 정기산행을 너무 빼먹어서

이번에도 못가면 강퇴당할지도 모르는데.......그냥 같이 가면 안되겠냐고....

또 그 까페가 꽤 유명한데다  좋은 분들도 너무 많고.... 무엇보다 까페이름이 너무 예쁘지

않냐고.......


 

걷는돌의 감언이설로 경자씨의 허락을 받고......  산행을 기다리는데... 

산행전날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경자씨 본지가 언제인지.....지내는 소식들은 잘 알고

있지만.... 삶들이 바쁘다보니.... 얼굴본게 5,6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더구나 친구분은

초면이고......... 경자씨는 모습이 변했을까?  친구분은 어떤 분일까?......

 

 

 

 

 

 

 

 

 

 

 

 

 

 

 

 

 

 

 

 

 

 

 

 


  

대성리에 도착

청량리-대성리 : 청량리롯데백화점 앞에서 광역버스(빨간색)765번

잠실-대성리 : 잠실역9번출구로 나와서 광역버스1115번

 

 

 

 

 

 

 

 

 

 

 

 

 

 

 

 

 

 

 

 

 

 

 

 

 


 

대성리 선착장으로 이동중

 

 

 

 

 

 

 

 

 

 

 

 

 

 

 

 

 

 

 

 

 

 


 

 

배를 타고....

 

 

 

 

 

 

 

 

 

 

 

 

 

 

 

 

 

 

 

 

 

 

 

 


 

강을 건너.....

 

 

 

 

 

 

 

 

 

 

 

 

 

 

 

 

 

 

 

 

 

 

 


 

화야산 들머리를 찾아서......

 

 

 

 

 

 

 

 

 

 

 

 

 

 

 

 

 

 

 

 

 

 

 


 

가는 길에..... 암자(운곡암)을 지키는 견공

 

 

 

 

 

 

 

 

 

 

 

 

 

 

 

 

 

 

 

 

 

 

 

 


 

운곡암...

 

 


 

익어가는 벼들을 바라보며 산행들머리로 들어서서 진행을 하니  비교적 수량이 풍부한 계곡의 물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거친 돌들이 섞여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급하지 않은 경사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급하던지 급하지 않던지... 언제나 그렇듯이.... 능선에 올라서는 것이 산행초반부의

고비입니다.

적당히 땀을 흘리고 능선에 올라서서......  등로는 간간히 거친 돌들이 섞여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부드러운 육산이고... 나무들이 우거져서 햇볕은 가려주지만 기대했던 강변의 조망은

전혀 볼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야기들을 나누며.....중간중간 휴식하며 간식들을

꺼내놓고......    함께하는 산행에 모두들 즐거워합니다


 

즐거운 점심시간...  이 시간이야말로 단체산행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홀로산행할 때는 이런모습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경자씨와 친구분도 이런 분위기에 동화되어 즐겁기만합니다.


 

화야산에 도착하여... 잠시 배낭들을 내리고 조망을 즐깁니다.... 사진도 찍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미미산 회원님들은 카메라에 찍혀서 사진이 공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아마 빛쟁이들중에 누군가 혹시 알아보고 찾아올까 두려운 모양입니다....ㅎㅎ


 

화야산 지나고 경자씨친구분이 조금 힘들어 하십니다. 더구나 내일 또 산행일정이 잡혀

있다고 합니다.

고동산까지도 가고 싶지만.. 여기까지 산행도 즐거웠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을거 같다는

생각에... 우리 미미산은 여기서 사기막으로 탈출하기로 하는데....

카오스님도 저희와 같이 가겠다고 하십니다.  카오스님은 발에 통풍이 있어 오랫동안

산행을 못하시다.... 오늘 처음으로 산행을 다시 시작하셨는데.... 발이 아직 완전치는

못하신 모양입니다.


 

덕분에 넷은 오붓하고 여유롭게 하산을 시작하여...... 고동산팀과는 1시간정도의 시간여유가

생겨.....  계곡에서 놀며 쉬며.... 사기막에 도착합니다.

 

 

 

 

 

 

 

 

 

 

 

 

 

 

 

 

 

 

 

 

 

 

 

 


 

경자씨와 친구

 


 

사기막골 이장님댁에서 뒷풀이....

다시 밤배를 타고.... 대성리로 건너가...

대성리역에서 서울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대성리역에서 기차기다리는 동안 막간을 이용하여.....

연가 미녀군단과 함께......

 

 

 

 

 

 

 

 

 

 

 

 

 

 

 

 

 

 

 

 

 

 

 

 

우측부터 은하님.아리님.이중짱님.보석상자님.딱지님....  그틈에서 너무 행복해하시는

소리곰님..... 그리고 뒤에서 소리곰님 다음으로 좋아하는 걷는돌...ㅎㅎ

 

앗! 그리고 두분이 더 있었네요..뒤에 엑스트라로 보이는 두분..

알고보니 극공명님하고 고요님이시네요 ....ㅎㅎ


 
 

공중에 도약하여 환희에 젖어 있는 발레리나는 다시 땅으로 내려서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땅으로 내려올 수 밖에 없는것이 발레리나의 운명입니다.

발레리나에게 있어서 지면으로 떨어져 내리는 동작이야 말로 가장 힘들고 어려운

..... 그러나 반드시 익혀야만 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도약하고 착지하는것이 귀찮고 힘들어서 지면에서만 움직인다면 발레리나의 멋진

춤은 더 이상 볼 수가 없습니다.


 

산하 가족분들 모두

천상과 지상을 오고 가는 멋진 발레리나가 되시길 바라며.......


 


 

9.8(토) 화야산에서.....

걷는돌이었습니다.

 

 

한용석님 찍으신  사진좀 실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