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중봉의 겨울 풍경 경기도 최고봉으로 군림하는 화악산(1468메다)

 경기오악의 하나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 함백산 태백산 오대산 가리왕산에 이은 남한 10번째 높이를 자랑하는 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에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한북정맥에서 가지를 친 능선은 도마치고개를 지나 석룡산을 올리고

쉬밀고개를 지나 화악산을 세차게 들어 올린다

정상에서 남족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애기봉과 수덕산을 만들고

 

동쪽으로 가는 주능선으로 경기제일고개인 실운현에서 잠시 갈아 앉았다

화악 제2봉인 매봉(1444메다)을 들어 올리고

동쪽으로는 이칠봉 남쪽으로는 촉대봉을 지나

홍적이고개에서 몽가북계를 만들고 그후

한쪽으로는 월두봉과 보납산

다른 쪽으로는 석파령을 지나 삼악산과 등선봉을 빚은뒤 북한강에 가라 앉는다

 

거산 화악은 625이후 정상에 부대가 주둔하고 나서부터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돼고

서슬퍼런 군부독재 시절인 90년대 초반까지도 지봉인 석룡산 애기봉 촉대봉등에서 올려다 볼수 박에 없었다

 

정상을 대신하는 중봉(1420메다)에 등로가 열리고 이제는 많은 산님이 찾아들고 있다

관청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가 제일 무난한데

이도  관청리 해발 250메다 정도에서 1200메다 가까운 고도를 극복해야 돼는

봄 여름 가울에도 서너시간 이상 걸리는 땡칠이가 여러번 돼야 올라서는데

겨울에 올라선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닌것이다

 

 토요일 오후 감악산님과 홍운님을 만나 영월장산에 가서 눈구경하자고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가는 영월 버스를 타자고 계획을 잡고

술을 먹다보니 이삼차로 이여져 집에들어가 10일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9시반이다

 바깥을 보니 구름 한점없는 청명한 날씨다

 

겨울 화악산에 가보자 감악산님에 전화를 걸어 동서울 터미널에서 만나(11시15분)

승용차로 가평을 지나 목동에서 우회전 화악리로 들어간다

올여름에 사창리에서 매봉을 넘어 올때 화악리쪽을 포장를 하길래 무작정 와본 것이다

 포장은 끝나지 않았고 어느정도 차로 올라오니

 비포장에 눈이 수북 더이상 차로 간다는 것은 무리다 차를 주차하고 (1시5분)

파란하늘을 쳐다보며 실운현고개를 향한다 무척 추울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바람한점 없는 포근한날씨다 뒤로 수덕산 널널하게 도로를 따라간다 구상나무뒤로 매봉 눈싸인 골짜기 날이 포근해 멋진 상고대를 기대 했지만 눈은 다녹아 버렸고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이는 화악산을 쳐다보며 간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보니 카메라가 먹통이됀다

아니 이정도추위에 이러냐 하다 수건과 모자에 싸서 봇짐안에 집어넣고 가다보니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는 도로공사중인 실운현터널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실운현 고개 거쳐 부대로 올라가는 군용도로다

 

좌회전 잠시가니 간이검문소에서 군용찝이 체인을 감고 있고

 구불구불 도는 길따라 땀께나 흘리고 실운현 고개에 올라선다(2시10분)

김밥한줄로 일단 요기를 하고 올겨울 처음으로 스패츠와 아이젠을 찬다

사진을 못찍으니 고무줄없는 빤스같은 산행으로 느껴지고 내가 디카에 중독이 됐나부다

 

실운현에서 줌봉의 중간지점돼는 가건물에서 컵라면을 먹으면서

디카를 끄내 만져보니 이게 한 20초가 지나서 찰깍하고 찍힌다

뭐가 맛이가서 이런다냐 여러가지 하는구나

일단 찍히니 다행이고 가다가 한참 서서 찍으면서 간다

멀리 첩첩산중이다 뫤뒤에 높게 산자락이 길게 늘어서 있다

저거이 뭔산이냐 고개를 까우뚱하고 쳐다보니 부대가 보이는 것같다

 기렇다면 용문산아니면 태기산인데

 용문산은 우측에 백운봉이 있어 쉽게 표가 나는데 태기산인가 부다 조금 땡겨본 모습 맨앞에 수덕산 맨뒤로 태기산 맨좌측뒤로 운무산같고 그우측으로 흥정산 같다 지나가는 군요트럭에 인사도 하면서 처음보는 이정표다 중봉이 0.7km 얼마 안남았다

 건들내로 하산하는 산길에는 발짜국이 보이고 도로가 휘는 곳에 넒은 공터에 이른다 하산하신는 삼님들도 만나고 너덜쪽으로 리본이 잔득 붙어있고 눈 수북한 너덜지대를 조심조심 오른다 강원도 고산에서나 보는 신갈나무 거목도 보이고 구상나무 눈꽃 애기봉가는 삼거리를 지나

드디어 중봉 정상에선다 (4시) 경기 제일의 조망터에 서서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린다

부대가 점유한 화악산 상봉과 우측으로 이칠봉과 매봉 석룡산으로 이여지는 화악산 주능

제일 뒤로 멀리 금학산에서 지장봉으로 이여지는 능선

그앞이 명성산에서 우로 각흘산으로 이여지는 능선 같고

석룡산 좌측으로 경기제3봉인 국망봉

석룡산 우측으로 도마치고개 너머 도마치봉과 백운산둥둥이 가물돼고 명지산과 그뒤로 귀목봉 좌측으로 운악산이 흐미하고 우측으로는 개이빨산같다 촛대봉에서 뒤로 줄줄이 늘어선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일명 몽가북계가 만리장성같고

가덕산 뒤로는 홍천 가리산 계관산뒤로 삼악산과 등선봉

그뒤로 대룡산과 검봉등이 보인다 애기봉에서 수덕산으로 내리친마루금과 우측으로 구나무산 연인산등등 수많은 가평일원의 봉우리를 바라본다 햋빛에 눈이 녹아 상고대는 별로다 이거라도 어디냐 상고대를 감상하니 길얼으면 차 못끌고 간다고 감악산님이 빨리 내려 가잔다

느긋하게 일몰도 보고 싶지만 포기하고

내달리는 감악산님을 따라 나선다

주능의 봉우리들 사면의 군용도로와 27사단 봉우리인 이칠봉과 매봉과 실운현 고개 촛대봉 뒤돌아본 화악산 실운현고개에서 바라본 사창리와 우측 실내고개뒤로 최전방인 대성산

실내고개 좌측으로 복게산 복주산

좌측으로는 하오현고개 좌측으로 회목봉에서 광덕산가는 한북정맥의 최상단을 구경하고 도내 최고의고개인 실운현으로 돌아오니 5시다 한숨 돌리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얼어붙은 도로를 따라 원위치하니 6시다 조심조심 서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