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 호명산, 주발봉


호명산정상(632.4m)에서


    ▶ 2004년 5월 24일 월요일/맑음

    ▶ 홀로

    ▶ 교통

    갈때;청량리역~청평역(09:30 ~ 11:00 입석 2200원)
    올때;가평역~청량리역(18:23 ~ 19:55 좌석 3200원)

    ▶ 지명유래
    호명산 ; 예전에 가끔 호랑이가 나타나 울었다 하여 호명산이라 함.
    주발봉 ; 산봉우리가 주발(食器)을 엎어 놓은 것 같아 주발봉이라 함.
    빗고개 ; 가평읍 상색리와 외서면 상처리에 걸쳐 있는 산의 고개로써
    고개가 험하고 생긴 모양이 험하게 생겼다 하여 빗고개라 부름.


    ▶ 산행 구간별 기록

    11:24 들머리(조종천 안전유원지철다리 건너)
    12:21~12:31 호명산(632.4m)
    13:06~13:16 615m 간식 및 조망
    13:53 505m
    13:56 아랫고개(장자터고개)
    14:04 555m
    14:23 호명정(虎鳴亭)
    14:29 598.4m
    15:04 산불감시초소
    15:07 지방도로
    15:08~15:28 식사
    16:11 주발봉
    16:37 350m 삼거리갈림길
    16:58 △296.7m 삼각점
    17:13 군부대 뒤 철로
    17:23 46번도로 포회천 버스정류장



    ▼ 산행개념도(점선은 진행로)

    ↑ 개념도
    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미리준비한 배낭을 메고 청량리역으로 향한다.
    청량리에 도착하니 09:35분, 09:50분 열차라 조금 여유가 있다.
    역광장 주변에서 끼니거리를 준비하고 입석열차표를 가지고 열차에 오른다.

    청평역에 도착하니 정각 11시다. 10여분 연착


    ▼ 11:00 청평역






    청평역에서는 광장 오른쪽의 안전유원지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철길을 건너고 논길을 지나면 조종천변 포장도로다.
    조종천에는 홍수에 대비해서 제방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서 조종천계곡은 제법 넓고 깊이도 대략 30~60cm는 될 것 같다.
    안전유원지에서 호명산 들머리쪽으로는 놓은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철다리가 놓여져 있다.
    다리가 없던 때에는 징검다리로 건넜다는데......


    ▼ 11:14 청평읍 서쪽에 보이는 깃대봉 ▼ 11:14 청평읍 동쪽의 호명산







    철다리는 역에서 오면서 보이지 않으므로 사진에 보이는 철탑을 따라오면 알기쉽다.

    ▼ 11:17 철탑 왼쪽에 조종천을 건너는 철다리가 보인다.






    철다를 건너면 100m 전방에 들머리가 보이고 그곳에는 안내도도 설치되어있다.
    넓은 등로는 시작부터 가파르고 별로 필요치 않은 로프도 설치되어있다.

    ▼ 11:24 들머리 ▼ 11:30 첫번째 로프






    잠시 오르니 지능선에 이르고 첫번째 이정표가 나온다.
    아주머니 한분이 이정표에 옷을 걸거놓고 체조를 하고있다.
    이정표에는 안전유원지 0.3km, 정상 1.48km, 오대골 0.36km로 적혀있다.

    ▼ 11:32 지능선삼거리 ▼ 11:32 삼거리이정표







    정상을 향해서 잠시오르니 능선이 나온다. 정상 1.40km, 오대골 0.30km
    곧이어 두번째 로프를 지나자 오른쪽으로 뾰루봉능선이 보이고
    나무벤치가 있는 휴식처에서는 청평댐과 호수가 보여 걸음을 멈추게 한다.

    ▼ 11:42 남쪽 나무사이로 보이는 뾰루봉능선






    ▼ 11:45 청평댐모습과 신청평대교, 대성리일대가 보인다.







    다시 정상을 향하여 오르니 소나무숲 아래 둥그렇게 나무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곳 한쪽에 백선이 꽃을 피우고 있다.
    집에와서 책을 보니 백선은 강렬한 냄새와 깊은 뿌리를 가졌고,
    한방에서는 뿌리껍질을 해독과 황달에 이용한다고 되어있다.

    ▼ 11:51 백선






    정상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둥굴레꽃은 시들고 있고 띠엄띠엄 '은대난초'가
    보이고 마을 근처의 작은산임에도 숲이 무성해서 샛길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근처에 오니 대성사로 갈라지는 길이 하나 있다.

    ▼ 12:18 정상 100m전 대성사 갈림길 ▼ 대성사 1.7km







    전망이 좋은 호명산정상이다.
    정상은 헬기장을 만드느라 깍여서 호명리쪽의 작은봉보다 조금 낮아졌고
    삼각점에는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하천리 산 1-1'이라 씌어있고
    안내도와 정상석이 있으며 나무벤치위에는 비가와도 안전하게 플라스틱통안에
    '호명산일기'라는 방명록을 청평산악회에서 넣어 놓았다.

    일요일인 어제(5/23)는 10여명이 노트에 흔적을 남겼다.
    나도 몇 자 적어본다.

    ▼ 12:21 호명산(632.4m) 정상모습






    ▲ 정상석 ▲ 방명록





    정상의 조망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삼면이 아주좋다.

    ▼ 정상에서 보는 화야산(좌)과 고동산(중) 뾰루봉(우)






    ▼ 정상에서의 조망
    정상의 조망(남→ 서→ 북)을 파노라마로 연결해 보았다.
    남쪽에는 화야산, 고동산, 뾰루봉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깃대봉에서 은두봉, 축령산, 서리산이 보이고
    이어서 조종천계곡이 현리로 이어지고
    북으로는 청우산에서 매봉으로의 능선이 연인산, 명지산까지 이어져 보이고
    화악산도 희미하게나마 보여진다.
    불기산도 한눈에 들어오고 올라오면서 볼 수 없었던 호명호도 뚜렷이 보인다.




↑사진
을 클릭하시면 정지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12:31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장자터고개(아랫고개)를 향해서 출발한다.

    100m도 못가서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는 '정상 0.1km, 장자터고개 3.1km 2시간 5분,
    호명산(호명리)하산 2.2km 1시간 20분'이라 써있다.

    이곳에서 장자터고개까지는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고
    비교적 오르내림도 없어 편하고 길도 뚜렷해서 헤메일 염려는 없다.

    고만고만한 작은 봉우리를 넘어 615봉(개념도상 618m)에 오르다 뒤를 보니
    지나온 능선 오른쪽에 호명산 정상이 살짝 보이고 그 왼쪽으로 뾰루봉과 화야산이 보인다.

    ▼ 13:04 615봉 오름길에 뒤 돌아 본 모습







    13:06~13:16 615m 간식 및 휴식
    615봉에는 나무벤치가 'ㄷ'자로 설치되어 있고
    호명산정상 1.6km, 장자터고개 1.6km라는 이정표가 있다.
    북서쪽 방향으로만 조망이 트여있어 휴식과 조망을 즐기며
    싸온 떡으로 간식을 한다.




    ▼ 휴식하며 보는 조망
    좌로 청우산이 우뚝 솟아 있고 매봉, 연인산, 명지산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우중간 불기산에서 내려온 능선이 보이고
    그 사이로 청우산과 불기산이 만든 수리천계곡 마을들이 보인다.






    점심시간인데 배가 고프지 않아 떡 약간으로 요기한 후
    다시 장자터고개로 향한다.
    밧줄이 설치된 구간을 지나 안부를 내려섰다 오르고
    작은봉우리를 두어개 지나면 스텐기둥에
    세개의 밧줄로 거창하게 안전시설을 해 놓았다.
    호명산은 전체적으로 육산이어서
    굳이 밧줄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데 곳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 13:38 밧줄구간 ▼ 13:40 밧줄구간을 내려가 있는 이정표
    장자터고개 0.8km






    505m전안부에는 범우리하산안내이정표가 있다.
    지도상으로는 호명리방향이다.

    집에와서 지도를 자세히 보니 호명리에 '범울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에선 '범우리'라고 불리는 모양이다.('호랑이우리'라는 뜻일까?)


    ▼ 13:43 범우리하산 갈림길 ▼ 범우리 하산로 이정표
    대성사 1.8km, 범우리 3.6km






    둔덕에 나무벤치가 있는 장자터고개 바로전의 505m봉이다.
    한쪽에 한전경계석이 쓰러져 있고 서쪽으로 녹색가시철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 13:53 505m봉모습







    녹색가시철망을 따라 안부(장자터고개 or 아랫고개)까지 내려오면 오른쪽으로는
    범우리(범울이, 호명리)하산 3.4km라 써있고 철망이 쳐져있으나 옆으로 있는
    원형철망으로 넘어간 흔적이 보이고 능선으로는 호명호로 길이 이어져 보인다.

    이지역은 국가중요시설에 한전 사유지여서 출입금지 구간이다.


    ▼ 13:57 장자터고개(아랫고개)






    ▼ 장자터고개 ▼ 장자터고개 이정표
    출입금지(호명호쪽) 안내글






    옆으로 철망을 넘어 호명호로 향하면 555봉이 곧 나오고
    산꼭대기에 백두산 천지같은 파란 호명호가 물을 가득담고 있다.

    호명호는 청평양수발전소 상부댐으로 피크부하에는 발전을 하고 심야의
    경부하에는 청평호의 물을 퍼 올려 담수를 하고 있는 곳이다.
    어쨌든 산위에서 이렇게 큰 호수를 보기는 처음이다.

    ▼ 14:04 555m봉에서 보는 호명호(청평양수발전소 상부댐)







    575봉으로 가려면 도로로 내려서야만 한다.
    도로를 지나서 575봉 앞에 이르니 오르는 길흔적은 보이지 않고
    비교적 가파러서 도로따라 팔각정(호명정)으로 돌아가야 하겠다.


    ▼ 팔각정(호명정)으로 가기위해 ▼ 팔각정으로 오르는 계단
    내려서야 하는 도로






    계단을 오르면 하늘을 향한 준공탑에 '자원개발의 새기원'이라고 써 놓았고
    고 서정주씨의 시와 최규하 전대통령의 휘호를 동판에 새겨 놓았다.(1980. 4 16일 준공)


    ▼ 14:20 청평양수발전소 준공기념탑(1980. 4. 16)







    비공식적(?)으로 몰래 들어 왔으나 볼거리를 지나치기는 섭섭하다.
    팔각정인 호명정으로 가보니 문은 잠겨있어 2층에 오를 수는 없고
    난간에 서서 호명호를 구경한 후 다시 준공기념탑으로 돌아와 주발봉을 가기위해
    포장도로를 따라 598.4m으로 오른다.

    ▼ 14:23 호명정







    ▼ 호명정에서 보이는 조망
    호명정 뒤로 불기산이 보이고 뒤에 하늘금을 이룬곳에
    뾰족한 깃대봉(909.9m)이 보이고 매봉, 연인산, 명지산이 보인다.






    598.4봉에는 KTF의 장비가 설치되어 있고 장비 좌로는 호명호로
    내려가는 포장도로고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등로의 흔적이 있다.

    ▼ 14:29 KTF장비가 있고 헬기장으로 이용되는 598.4M







    598봉에서 동쪽으로 10분가면 569봉(국립지리원 지도상에는 594M)이 나온다.
    594봉 정상부는 좁은 공간에 숲으로 전망도 없는곳이다.
    여기서부터 지방도가 있는 곳까지 약 300M정도를 내려서야한다.

    내림길에 용둥굴레가 있어 카메라에 담아보고


    ▼ 용둥굴레







    한참을 내려서니 숲속에 비어있는 초소가 나오고 이정표는 없으나 표지기가 한 두개 있다.


    ▼ 15:04 감시초소 ▼ 내림길에 보는 표지기







    15:07 지방도로
    상천리 큰골과 복장리를 잇는 지방도로다.
    산유리쪽으로 임도가 있고 주발봉 안내이정표가 있고
    여자사이클선수권대회 기념비가 눈길을 끈다.


    ▼ 15:07포장도로 고개 ▼ 여자싸이클 선수권대회기념비







    오늘은 중간에 떡만 몇 개 먹어서 배가고파
    주발봉쪽 능선으로 100여m 올라서 늦은 점심을 한다.

    ▼ 15:08~ 15:28 능선에 올라 식사를 하며 앞에 보이는 조망







    식사를 하고 나서 주발봉으로는 고도차가 완만해서 길이 편안하다.


    ▼ 15:36 주발봉 가는길 ▼ 16:08 주발봉 과 헬기장






    ▼ 주발봉 전 헬기장에서 보는 조망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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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발봉에는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고 누군가 나무간판에 주발봉이라 써 놓았고
    개념도도 간단히 그려 놓았다.
    전망은 북쪽으로는 막힘이 없고 남동쪽으로는 장락산줄기가 길게 뻗어있다.


    ▼ 16:11 주발봉






    ▼ 주발봉 삼각점 ▼ 주발봉 이정표







    ▼ 주발봉 북쪽의 조망
    좌측 뒤로 희미하게 응봉이고 가운데 홍적고개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몽덕, 가덕, 북배, 계관산의 능선이 보이고
    앞으로는 가평읍과 그 뒤로 보납산좌 뾰족한 물안산이 인상적이고
    그 오른쪽으로 북한강이 시원하게 흐르고 있다.







    ▼ 주발봉 북동쪽 조망
    왼쪽 뾰족한 물안산 뒤쪽으로 흐리게 홍적고개가 보이고
    가운데 뒤로 몽,가,북,계 능선이 보이고 북한강 아래로 남이섬이 조금 보인다.





    ▼ 남이섬(우)이 있는 북한강을 줌으로







    ▼ 주발봉 남동쪽 조망
    왼족 나무사이로 살짝 보이는 왕터산에서 장락산으로 뻗은 능선이
    시원하고 널미재 넘어 흐리게 봉미산도 보인다.






    주발봉의 조망을 담고 빗고개방향인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에 오늘 자주보는 은대난초도 카메라에 담는다.


    ▼ 은대난초







    16:37 350M 삼거리분기점
    가평쪽으로의 능선과 빗고개로 갈리는 곳이다.
    이정표가 있어 구별이 쉽다.
    빗고개(1.8km)로 방향을 잡는다.


    ▼ 16:37 350M 삼거리분기점 ▼ 삼거리분기점 이정표







    내림길에 포크레인 소리가 크게 들린다.
    조금가니 포크레인이 능선까지 올라와 작업하고 있다.
    멧골쪽을 보니 위락시설이 대규모로 들어서 있다.
    지도에 보니 한국기독교 에덴성회로 표기되어 있다.


    ▼ 16:40 빗고개 가는 호젓한 등로 ▼ 16:42 위락시설개발은 능선까지 닿고








    ▼ 16:42 파헤쳐지는 멧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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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51 빗고개와 상색리로 가는 갈림길에서 뒤 돌아 보는 모습
    멧골상부까지 위락시설이 들어선 것이 보이고
    주발봉은 왼쪽에 있고 가운데는 호명호가 있는 594봉이고
    그 오른쪽에 둥그렇게 호명산이 보인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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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고개와 삼각점 있는 △296.7m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다.
    가평으로 가기 쉽게 296.7봉으로 내려선다.

    ▼ 16:58 벙커위에 환기구와 △ 296.7m 삼각점이 있는 모습






    296.7봉을 지나고는 서쪽으로 길흔적이 있어 따른다.
    길흔적은 흐릿하게 있으나 잡목이 귀찮게 하는 구간이다.
    가다보면 철탑을 지나고 폐묘가 나오고 그 주변에는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은방울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조금 더 내려가니 군부대담옆의 경춘선 철로 옆이다.


      ▼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은방울꽃 군락(산마늘과 흡사하다.)






    ▼ 17:10 능선상의 폐묘 ▼ 17:13 군부대 담옆 하산지점







    철로변에는 어른 키만한 지느러미 엉겅퀴가 한창 피어있다.

    ▼ 지느러미엉겅퀴






    ▼ 17:19 철로변을 걸어나오며 ▼ 17:27 상색리 포회촌 버스정류장







    철로변을 벗어나 상색리 포회촌 버스정류장에서 길가 화단 손질을 하는
    아주머니들이 있어 가평으로 가는 버스편을 물으니 이곳에 살지 않아 모른다고 한다.
    버스를 막연히 기다리는데 아주머니들을 실어 나르는 2.5톤 트럭이 온다.
    부탁을 해서 트럭을 타고 가평읍 입구에 내려 가평역까지 걸어간다.

    가평역에 오니 17:50이고 청량리행은 18:14분에 있다.
▣ 산거북이 - 님의 정성드린 산행기가 후답자, 특히 초행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지난번 내변산 산행기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도움이 되어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산행기도 역시 세세하며 조목조목 알차게 정리되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