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1.7.9 토요일

산 행 지 : 가평 호명산  

산행코스 : 상천역~호명호수~호명산~청평고~청평역

산이 좋아 산에 다닌다.

좋은산 나쁜산 가리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그저 산이면 족하다.

혼자서도 좋다

그렇다고 어울리는 산행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 하나 지키고 있는 원칙은

 앞장서서 무리를 이끄는 역활은 맡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장서지 않는 것는

무슨 대단한 철학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산을 좋아하나 앞에서서 남을 이끌만한 산지식이 없다.

몇 년전에 딱한번 수락산 산행대장을 맡은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두 번째로 어쩔수 없이 산행대장을 맡게 되었다.

북한산연가의 정기산행은 회원들중에서 사전에 지원을 받아

산행대장이 되고 산행대장이 산행지를 포함한 산행계획을 세우게 되어있다.

2주전 카페에서 산우3명과함께 북한산번개산행을 하고 우이동으로 내려왔는데

카페운영자중의 한사람인 마테님이 마중을 나와 뒤풀이를 함께했다.

7월9일 신청자가 없어 그 자리를 메꿔달라는 마테님의 부탁을

또 그놈의 막걸리 한잔 때문에 거절을 못하고 말았다.

나처럼 급수가 낮은 산행대장의 입장에서 꼽는 산행지의 조건은

일단 교통이 편리해서 접근하기 좋아야하고 그다음에 등산로가 뚜렷해서

헤맬일이 없어야 한다. 거기다 조망도 좋고 최근에 카페에서 가보지

않은 곳까지 생각한다면 조금 더 욕심을 내는 것이다.

그렇게해서 일단 가평의 호명산을 선정하기는 했는데 산행일까지 사전답사할 시간도 없다.

그러나 걱정은 않는다.

예전에 연가에서 정기산행이 몇 번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다

산행대장인 나는 처음가는 반면에 오히려 대원들 대부분은 호명산을

잘 알고 있다고하니... ㅋ~

상천역에서.. 가늘게 비가 내리고 있지만

저번주 설악산을 생각하면... 안오는거나 마찬가지다.   

굴다리를 지나서..

산행들머리

그동안 내린비로 초록빛은 더욱 싱그럽게 보이고.. 

완만하게 시작되는 등로..

발밑으로 육산의 부드러음이 느껴지고..  

중간 급유

북한산연가 창업자인 산001님에 이어 연가역사의 한 페이지를 담당했던 한국인님과

연가산행시 안전을 위하여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는 지설님

몽환적 분위기의 숲길에서...

사진사와 모델의 교감이 있어야 좋은 사진이 만들어진다는...  

한국인님과 연가의 비타민 동고비님.

작품활동중..

이제 산행과 카메라는 뗄래야 뗄수 없는 시대가 되고..

시멘트포장길이 나오고.. 호명호수에 도착한거 같다.

호명호수 전망데크에서..

전망데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오는중..

카페산행에서 점심시간은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 

호명호수  

호명정으로 오르면서..  상쾌한 숲의 기운이...

조망삼매경.. 

오십중반을 넘어선지 꽤 되신걸로 알고있는 지설님.

소문에 의하면 한때 암벽계의 전설로 불렸다는...

그러나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나도 소문같은건 잘 믿지 않는다.

그러나 굳이 사실인지 확인할 필요까지는 없다. 전설이 아니면 어떤가.

중요한 건 지설님과 함께 할때 항상 마음 든든하다는 거다 .

산우들과.. 꽃과.. 

호명호수를 떠나 기차봉을 향하여..  

암릉이 나타나고..  

담소와 함께 잠시 휴식중.. (아마도.. 기차봉 부근)

기차봉을 내려서며.. (아마도..)

인증사진 

호명산 정상석에 붙어 있던.. 

청평호 전망대에서..

거북샘 

하산도중 한국인님이 식당에 예약하기위해 전화를 하니 조종천 물이 불어나

바로 건널수 없고 청평교 다리로 건너와야 한단다. 계획했던 코스를 수정하여

청평고교방향으로 진행..

산행 날머리가 보이고..

청평교를 건너며..

조종천의 불어난 물 

호명산행을 마무리한다.

7.9(토) 호명산에서...

걷는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