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산(虎鳴山.632m)』
▲ 호명산 정상에서 호명호수 방향..



 '호명산'(虎鳴山.6백32m)개요

호명산(632.4m)은 청평터밀널이나 청평역 가까이에 있어 찾기 쉬운 산이다. 서울에서 청평으로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청평댐이 보이고 그댐을 내려다보고 있는 산이 호명산이다. 예로부터 호랑이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호명산은 멀리서 보면 마치 호랑이가 엎드려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호명산의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있다. 남쪽으로는 유명산이 우뚝 솟아있고 서쪽에는 축령산 봉우리가 보인다. 바로 강 건너에는 화야산 뾰로봉 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 솟아있고 광주산맥(한북정맥)에서 동쪽으로 갈라진 지맥상의 명지산에 이어 남쪽으로 뻗어 연인산, 대금산, 불기산, 빗고개, 주발봉과 연결되어 호명산에 이른다.

등산 오르는 길은 다양하여 교통편 따라 선택해서 오르면 쉽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대성사로 올라 감로암으로 내려오면 불편함이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청평에서 하차하여 안전유원지에서 정상을 거쳐 호명호수를 보고 상천역으로 내려오면 좋다. 호명산은 능선을 따라 좌우측으로는 펼쳐지는 경치가 볼만하다. 우측으로는 경춘국도가 뻔어 있고좌측으로는 북한강이 굽이치고 있어 산행이 즐겁다.

명소 : 호명호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처의 상부에 있는 호수이다. 양수발전은 물을 끌어 올렸다가 떨어지는 그 힘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것인데 호명호수는 그 물을 저장 하기 위해 해발 535m위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로 면적은 479,000m이다. (산하 펌)


 

조망이 으뜸인 호명산..

청량리역 2번출구 부근 버스정류장을 출발한 버스(1330-5)가
경춘가도를 1시간여 숨가쁘게 달려, 청평버스 터미널에 도착한다.(10:41)
대장님을 선두로 마을을 빠져 '청명안전유원지' 초입에 이르니,
키가 제법 커보이는 자작나무 숲 길 사이로 야트막한 호명산 자락이 뚜렷하게 잡히기 시작한다.

'조종천' 건너기 전에 기념촬영을 마치고,
수중보를 건너,
산행안내 '종합표지판'을 지나
본격적인 산문에 들어 선다.(11:07)

선두 구룹은 벌써 가마득하고, 나는 후미 꼬랑지 겨우 붙들고 잔설을 밟으며 오르기 시작했다.
가파른 숨을 몰아 쉴즈음, '제1쉼터 전망대'에 도착한다.
(10:40)

전망대는 물가 쪽으로 고개 기운, 낙락장송 사이로 청평호가 내려다 보이는데 쉼터로서 제격이다. 호명산은 산 높이로 봐서 겨우 600m를 조금 넘는 얕으막한 산인데.. 평지를 시작으로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라, 매섭고 찬 겨울 날씨인데도 등, 좌우 골 사이로 땀이 흥건하다.


오재골에서 올라와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면서, 경사가 다소 누그러지기 시작한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며,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여만에 정상에 도착했다.(12:10)
호명산의 정상은 맑은 날씨 덕에 사방이 탁 트였다.

장쾌하고 화려한 산줄기가 시야에 가득하다.
남쪽으로는 용문산, 유명산이 우뚝하고, 서쪽에는 깃대봉, 축령산 봉우리가 보인다.
바로 강 건너에는 화야산 뾰로봉 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 솟아 있고, 광주산맥(한북정맥)에서 동쪽으로 갈라진 지맥상의 명지산에 이어 남쪽으로 뻗어 연인산, 불기산, 빗고개, 주발봉까지 일망무제다.

호랑이 등에 오른 형국의 산행 길..


 

정상에서 호명호수로 연결되는 능선은
북동쪽 방향으로 아직 눈이 녹질 않아 아이젠을 착용한다.

등로는 호랑이 등골 위를 걷는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날카로우며 길게 늘어 진다.
아갈바위봉을 지나 장자터 고개에 도착한다.(13:20)
장자터고개는 삼거리(범우리하산,대성사1.8Km, 정상3Km)안부로 호명호수를 돌아 나와 하산길로 이어진다.

고개 한켠 양지 바른 쪽에서 자리를 잡고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
호명호수(주발봉)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5분 정도 지나 호명호수 '출입제한 철망문'이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범우리' 방향 하산길 이정표가 서있다. 일행은 문을 통과하여 '주발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호명호수...


무명봉을 지나 '호명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데크에 올라선다.(13:54)
산상 설원에 자리잡은 맑고 진청색 빛의 호수, 비록 인공호수이긴 하지만
마치 케나다 밴프국립공원의 겨울, 루이스 호수를 축소해 옮겨 놓은 듯 아름답다.

엊그제 내린 눈으로 소복하게 쌓인 눈길을 따라 천천히 호수 한바퀴 돌아 전망대에 올랐다.
잔뜩 눈을 뒤집어 쓴 화악산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호명산 정산을 시작으로
지나온 호
(虎)골의 휘어진 마디를 오감으로 이어 본다. 힘들었던 하룻 길, 흡족하게 보상 받으며...

감로사(甘露寺)..

하산길은 감로사를 지나는 우무네골을 택한다.(14:48)
본래 계획은 장자터고개로 되돌아 가서, 우무네골로 내려가야 하는데..
철망문 우측으로 어렴풋 길 흔적이 있어 선두가 안내를 하며 내려간다.
흰눈을 다지는 발자욱 소리에 조용히 잠들었던 계곡이 활기로 가득하다.

선두가 멀리 사라진 뒤에야 겨우 주계곡에 닿았다.
지곡에서 주계곡을 잡는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으며, 지나는 길에 '감로사'에 들렸다.
규모에 비해 커다란 미륵불상(49척)이 인상적였고, 바삐 서두른 핑게로 달착지근하고
시원한 감로수 한잔의 아쉬움을 남긴체.. 산사를 돌아 나와야 했다.
호롱불 주막집을 지나 대성사 입구에 이르러'호명호수'로 연결되는 포장도로에 닿았다.(15:53)

도로를 따라 원점회귀하여 '청평역'에 도착했을땐 오후 4시경,
하루를 다한 해가 뉘였뉘였 '뽀루봉'을 넘고 있었다.
청평리 마을에 불빛이 하나 둘 피어날때, 낭만행 경춘선 열차에 올랐다.

차내는 선남선녀들로 가득하다.
청평역사에서 우연히 만난 시몬님과 동행, 젊은이들의 틈에 끼어
산행내내 못다했던 이야기 보따릴 풀며, 2008년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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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가족님들! 기축년 새해에도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bye~~

▲ 집결지-청량리역 2번 출구 하나은행 청량리지점(9:30)..
▲ 청평터미널 도착(10:41)

▲ 경춘선 철로, 우하-청평터미널 출발, 좌상 - 청평마을을 통과하는 산님들의 모습

▲ 청명유원지로 향하는 길 뒤로 야트막한 호명산이 가깝게 다가온다.

▲ 청명유원지의 겨울아침- 곧게 자란 자작나무 숲 길도 걷는다.

▲ 조종천을 건너기 위해 뚝길에서 철계단을 내려오는 모습들..

▲ 호명산을 앞에 두고 조종천 수중보를 통과..

▲ 수중보를 통과 논두렁을 지나면 산행 들머리를 바로 알 수 있다.

▲ 솔밭길 직전 쉼터에서 도도히 흐르는 굵진한 선, 북한강의 모습을 조망..

솔숲 아래 '제1전망 쉼터'가 자리잡고 있다.

▲ '오대골', '대성사' 에서 올라와 만나는 장소

▲ '호명산' 정상-이미 도착한 산님들이 기념촬영과 주변 산군들을 둘러 보고 있다.

▲ '운악산'과 한북정맥 조망

▲ 좌측 - 백운산,운악산, 유명산 조망

▲ 앞쪽부터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 조망

▲ 앞쪽 깃대봉을 중심으로 좌로 우두봉 그뒤로 우측으로 휘면서 축령산 조망...

중앙 청우산을 기점으로 우측 불기산, 뒤로 흐미하게 운악산, 우측으로 연인,명지 넘어 화악산도 조망됨.

▲ 호명산 정상을 지나면 쌓이 눈이 제법이다. ..

아갈바위봉 - 정상에는 '기차바위'라 표기를 해 놓음
▲ 천마산 방향
▲ 장자터 고개 양지바른곳에서 식사도할겸 한참을 쉬어간다.
▲ 호명호수 출입금지 청망문
▲ 주발봉은 전력홍보관(팔각정)을 지나 능선으로 이어진다.
▲ 호명호수를 끼고 주발봉으로 이어가는 능선
▲ 조망테크를 내려와서 뒤돌아 보며 한방..
▲ 2008년 성탄절 호명호수의 모습..
겨울 호명호수는 케나다의 루이스 호수를 축소해 옮겨 놓은 듯 아름답다.
▲ 명지지맥 끝 줄기에 붙은 전력홍보관(팔각정)
▲ 연인산, 명지산, 화악산 방향
▲ 호명호수를 둘러 보고, 전력홍보관 방향으로..
▲ 호명호수에서 조망 - 중앙 뒤 호명산에서 여기까지 오늘 걸었다.
▲ 좌측 흐미하게 용문산, 유명산, 조망
▲ 호명호수
▲ 호명호수와 호명산
▲ 호명호수에서 내려다 본 우무네골 모습..
▲ 호명호수 전망대 방향
▲ '호명호수'에서 내려와 '출입금지철망문'에서 우측길을 택해, 우무네골로 진입하기 전 모습..

▲ 우무네골과 장자터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지점

엊그제 내린 눈으로 소복 단장한 우무네골 모습..
▲ 감로사 사찰 내부모습
▲ 하산 길은 호명호수로 올라가는 도로와 접한다.
▲ 청평역 뒤로 호명산의 골골이 선명하다.
▲ 청평역사 내부(청량리까지 좌석요금 3100원)
▲ 경춘선 열차(17시50분 발)
▲ 산행 개념도
코스 : 청평터미널-수중보-호명산-아갈바위봉-장자터고개-호명저수지-우무네골-감로사-청평역
위치 : 경기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
일정 : 2008년 12월25일
누구 : 비영리 산악회 백두따라 회원 34명
시간 : 휴식시간 포함 5시간(청평터미널-청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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