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28일 월요일 눈 안개 호명산632.4m(경기도 가평군)
       
      코스=청평역-호명산-기차봉-장자터고개-호명호수-숯가마터-상천역(9.3km)
       
      함께한님=은영 운해 코스모스 송이 명지 물안개(6명)
       
      호명산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에 우뚝 솟아 오른 632m의 호명산은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는 데서 명명되었다.
       
      상봉역에서 춘천까지 전철이 개통되곤 처음 가는 산행길이다.
      상봉역을 9시에 출발,깨끗하게 단장된 경춘선전철 강촌이나 김유정역에 내려
       주변에 산들을 산행하기로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청평역에 하차 호명산을 가기로한다
      이슬비가 간간이 뿌리더니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니 비가 그친다.
       
      시작부터 가파른 오름길의 연속이다. 얼마쯤 올랐을까?
       바람을 동반한 싸락눈이 내리더니 안개속에 함박눈으로 이어진다.
       3월말에 춘설이라....
       정상에 도착하니 눈보라는 더 거세지고 안개속의 천지분간이 안된다.
       정상에서 호명호를 지나 상천역까지 7km구간
       아이젠을 준비안했다는 우리님들 걱정이다.
       왔던길로 하산할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진행할것인가? 잠시 고민에 빠진다.
       나뭇가지의 살포시 내린 눈꽃을 바라보니 아쉬워, 조금만 더가다 다시 돌아가기로하고,
       눈꽃에 현혹되어 있는사이 눈이 그치더니,햇살이 고개를 내민다.
      정상에서 점심을먹고나니, 눈도 그첬으니 우리님들 그대로 진행하잔다.
      못말리는 우리님들.....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길 안개속에 눈보라까지 제대로 춘설을 느껴본 산행이다.
       안개속에 잠겨있는 호명호수.. 이렇게 산중턱에 인공호수가 있다니,..
       꽃이피면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하고.... ,
       호명호에서 상천역까지 3.8km구간 가평 올레길,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등로,
       때론 잣나무숲이 우거져 발에 느껴지는 폭신한 감촉이 너무좋다.
       상천역에 도착 4시10분 서울행전철을 타고 청량리역으로 이동,
      운해님의 단골집인 설렁탕으로 언몸을 녹이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어느 봄날에 다시 찾을것이다.

       

       

      산행들머리..

       

      거북 약수터

      계속되는 오름길

      청평호

      전망대에서부터 이어지는 가파른 오름길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친다.

       

       

      호명산 정상에서.....

       

       

       

       

       

       

      춘설이 마냥 좋은 우리님들....

      즐거운 점심시간..

      햇살이 고개를 내밀더니 운무의 향연이 펼처진다.

      식사후 커피타임

       

      하산길 또 눈보라가 치기 시작하고....

      암릉도 이어지고....

      전에 없던 나무계단길

      다시 안개속으로....

       

       

      안개속의 호명호수..

       

      호명호수 전망대에서....

      호명호....

      눈보라는 계속되고....

      부드러운 잣나무숲길도 이어진다.

       

       

       

      올레코스..

       

       

      목장도 지나고....

       

       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상천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