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04.8.1.(일).맑음.

*산행자:뚜벅이산우회 회원과 강건너덕배 재넘이

*산행지: 전라북도 장수군   경상남도 함양군  소재

         할미봉 서봉 남덕유산

*산행경로:육십령-할미봉-교육원삼거리-서봉-남덕유산-월성재

          -토옥동계곡-양악저수지

*각위치별 소요시간(휴식시간제외)
   육십령-----서봉:2시간15분
   서봉  -----남덕유산: 30분
   남덕유산---월성재 :  31분
   월성재-----양악저수지:1시간45분

*총소요시간:6시간41분(식사 휴식시간 1시간40분포함)

*등로상태:매우양호.이정표 잘 되어있음.

*교통:갈때: 남대전IC-대진고속도로-장수IC-26번국도-육십령휴게소
      올때: 양악저수지-21국도-19번국도-덕유산(안성)IC-대진고속도로-남대전IC

*도상거리:약13km

*후기

  남덕유산~해발 1507m이며 덕유산 주능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남동쪽으로 뻗은
           능선은 험준한 바위로 이루워져 있다.정상에서의 조망이 훌륭하다.
           지리산 주능이 한눈에 보이고 웅장한 백두대간 줄기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신라시대때 창건된 사찰인 영각사가 남쪽산줄기 아래에 위치해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다들 더위를 피해 바다로 계곡으로 가다보니 고속도로마다 늘어난 차량들로
혼잡하기 그지없다.특히나 영동고속도로는 더 혼잡하다고하니 피하는게 상책이다.그래도 산에는
가야겠고 멀지않는 곳 중에 덜 혼잡한 산행지를 선택하다보니 뚜벅이산우회에서 남덕유산을 간다는
산행광고가 눈에 들어온다.

더우기 가보지않은 토옥동계곡으로 하산한다니 말그대로 안성맞춤이다.언젠가 산행잡지에서 본 토옥동
계곡의 아름다움이 마음에 남아 있었는데 무더운 요즘에 찾아보는 것도 괜찮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람시계 소리를 듣고 일어나 베낭을 챙기고 누리아파트 정문앞으로 나간다.(6:15).약속시간보다 10분 일찍
25인승 버스가 도착한다.곧 덕배님이 나오시고 작은버스는 출발을 한다.몇곳을 더 경유하면서 버스는 산행인으로
가득찬다.몇몇 안면이 있는 분들도 타시고 서로들 인사들을 나눈다.

대진고속도로를 잠시 달린후 버스는 장수톨게이트를 빠져나와 26번 국도를 이용해 꼬불꼬불한 육십령 고개를
올라간다.썰렁한 육십령고개 주차장에 도착한다.차도 없고 사람도 없어 분위기는 좋은데 바람마저 없으니 더위가
은근히 신경쓰인다.(8:50).

주차장 건너편으로 도로를 지나 절개지옆으로 오르기 시작한다.나무이정표가 되어있는 산길 입구는 나무로 막아
놓았지만 통과 못할만한 사람들은 없어 보인다.이정표 왼편으로 새로운 들머리를 또 잘 뚫어 놓았다.

3분가량 오르막를 오르자 등로는 왼편으로 잠깐 틀었다가 곧바로 오른쪽 내리막으로 이어져있다.등로도 너무 좋고
표지기도 나뭇가지가 거짓말 좀 보태 휘어질정도로 많이 달려 있어 대간길에서 이탈하기가 무척 힘들게 되있다.

28분 가량을 오르니 할미봉직전 전위봉에 도착하게 되고 5분후 헬기장이 나온다.헬기장에서 10여분을 더가니 할미봉
정상이다.(9:34).<할미봉조망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함양 304 2002 복구>이 박혀있다.잠시 쉬면서 조망을 즐긴다.
조망 안내판대로 괘관산 백운산 깃대봉 영취산 장안산이 조망된다.

조망을 마치고 할미봉에서 내려오니 곧 대포바위(일명 남근석)이정표가 나온다.산길에서 진행방향 왼편으로 0.4km떨어져
있다는 안내도 되어있다.그림을보니 솔직히 남근석이기보다는 대포바위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것같다.

곧이어 바위절벽구간이 나온다.로프가 잘 메어 있어 별 문제가 없지만 눈이 있을때에는 조심해야 할것같다.

30분 가량을 진행하니 <덕유 11-09> 긴급구조 푯말이 있는 지점에 닿는다.다시 8분을 가니 <덕유 11-10>지점이다.
이곳은 소나무들 여러 그루가 몰려 있어 여러 사람들이 둘러 앉아 식사하기에 좋아 보였다.

곧바로 교육원삼거리에 도착한다.(10:24).육십령에서 1시간 34분 걸린셈이다.역시 나무 이정표가 되어있는데,육십령
5.22km  서봉 2.13km 교육원 1.6km 라고 씌여있다.

교육원삼거리를 지나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5분가량을 가니 헬기장을 지나게 되고 오르막은 계속
된다.

20여분을 오르막을 올라오니 <덕유 11-12> 구조푯말이 세워져 있는 바위지대에 닿는다. 조망이 매우 좋다. 가까이에
서봉과 남덕유산이 우뚝 솟아있고 동남쪽으로 월봉산 거망산 황석산 괘관산이 보인다.

조망을 즐긴후 다시 가다보니 노란 원추리들과 이름모르는 보라색 야생화들이 아름답게 피어있다.백암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산길주변보다도 이곳이 더 많아보이고 더 예뻐보인다.덕배님이 디카를 사서 이런 모습을 찍으라고 말씀하신다.
얼마전에 다카를 운좋게 싼값에 구입을 할수있었는데 작동방법이 서툴고 게을러서 갖고 다니지 못한다.올해가 가기전에
꼭 배워야겠다.

예쁜 노란 원추리꽃과 야생화들을 구경하면서 오르다보니 서봉에 도착한다.(11:25).해발 1492m란다.삿갓봉과 무룡산이 보이고
백암봉넘어 중봉과 향적봉은 운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서봉 바로 옆에 있는 넓은 헬기장에 앉아 시원한 얼린 맥주를
마시면서 쉰다.언제나 말씀이 없으신 덕배님이 맥주 한모금을 마시더니 비로소 한말씀 하신다."이제 좀 힘이 나네."
덕배님과 같이 사시는 아는 누님은 참 심심하실것같다.

10여분을 쉬고 난후 자리에서 일어나 남덕유로 향한다.잠깐 내리막길을 간뒤 은근한 오르막을 오르니 큰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남덕유산(1507m)이다.(12:05).서봉에서 31분 소요된 셈이다.<---향적봉대피소 15km    영각사매표소 3.4km---> 라고 적힌
이정표가 있다. 30분을 기다려도 뒤에 오시는분들이 도착을 않하셔서 그냥 덕배님과 식사를 한다.55분 소요.

식사와 긴휴식을 마치고 하산을 시작한다.서봉에서 왔던 길로 약 100m가량 다시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삿갓골재대피소 방향으로 진행한다.

30분가량을 가니 월성재(해발 1240m)이다.(13:31).남덕유산 1.4km  삿갓골재대피소 2.9km  향적봉 13.4km 황점 3.8km라고
적혀있다. 이곳에서 이정표상 방향이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황점방향과 정 반대되는 쪽에 토옥동계곡으로 내려갈수있는
산길이 있다.이곳으로 내려간다.

길옆으로 산죽들이 낮게 깔려있다.좁은산길은 잠시동안만 이어지고 잠시후 무척 넓은 산길이 나온다.곧이어 계곡이 보이고
계곡을 2~3차례 건너 가다보니 <--계북면 4km  정상3km--> 라고 적힌 이정표가 보인다.(14:17).

계곡을 따라 40여분을 내려오니 <--계북 2.2km  정상 4.8km--> 지점에 닿는다.(15:01).해발660m라고 적혀있다.계곡으로
내려가 땀으로 쪄든 몸을 씻는다.물이 무척이나 시원하다.

땀을 씻고 다시 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엄청난 피서객으로 계곡이 사람으로 가득하다.많은 차량과 사람들을 지나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양악저수지에 도착한다.(15:31).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