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육십령-할미봉-장수덕유-남덕유-월성재-황점


 

일시:2007.2.27(화)

산악회동참

교통: 대진고속도로 장수ic에서 나가 옛길 국도로 안의 함양가는 도로를 타고 육십령고개에서 하차


 

산행코스및 시간


 

10:10 육십령고개

10:22 처음 할미봉 보이는 둔덕

10:34 처음으로 할미봉-장수덕유-남덕유 전부 보이는 전망대

10:38 헬기장

10:53 할미봉(1026m)

11:55 헬기장

12:25 최고의 조망대

13:15 장수덕유(1505m)

13:30 휴식및 행동식

13:55 남덕유 정상 오름 삼거리

14;25 월성재

15:45 황점 날머리


 

총산행거리: 육십령-(8.5km)-남덕유 정상 오름 삼거리-(1.1km)-월성재-(3.8km)-황점 날머리  도합:13.4km

산행시간: 5시간35분(휴식포함)


 

산행기


 

몇 년전 몹시 추운 겨울 어느날, 영각사에서 남덕유를 오른후 월성재로 내려서는 급경사 눈길에서 엉덩이 썰매를 타고 내려가서 보니 등산바지가 다 헤어져 황당했던 기억과, 그리고 삿갓봉 무룡산 동엽령을 거쳐 백암봉 오름길에 너무 지쳐 힘들던 덕유 주능선 종주길,


 

그러나 그래도 향적봉을 거쳐 백련사 구천동길을 다 굽이굽이 돌아 능선종주를 해냈다고 흐믓하다가도, 육십령에서부터 올라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을 항상 같고 있다가, 드디어 산악회에 일정이 잡혀 동참하게 되었다.


 

육십령 고개는 옛날 서부 경남 사람들이 한양 갈때면 필히 넘어야 하는 고갯길이다

지금은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의 경계이고, 백두대간 위에있는 고갯길이다


 

육십령고개 넘으면   영남의 정자문화로 유명한 화림동 계곡의 정자들이 강변 경승지에 세워져 있다.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그리고 너무도 유명한 농월정등등


 

영남지방의 정자는 놀이문화로 자연 경승지를 일부러 찾아 세웠고, 호남지방의 정자는 생활문화로 삶의 근거지에서 멀지 않은곳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세웠다고 어느 답사 전문가가 설명한걸 생각하게된다.


 

각설하고, 오늘 기온이 너무 높아 마치 4월인듯하여, 육십령에서 겉옷은 아예 차안에 벗어 놓고 얇은 여름티 하나만 입은체 들머리를 들어서 백두대간길을 걸으니,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


 

일행 후미에서 천천히 10여분 오르니, 드디어 첫 번째 목정봉 할미봉의 뾰족뾰족한 암봉이 시야에 들어오는 어느 둔덕에 서게된다


 

또다시 10여분 오르니, 이제 오늘 가야할 할미봉 장수덕유 남덕유 전체가 보이는 지점을 통과하고, 이내 헬기장에 올라서는데, 이곳에서는 장수덕유는 할미봉에 가려 안보인다.


 

육십령에서 40여분만에 첫 번봉 할미봉에 올라서니

동쪽으로 남령-수리덤-월봉산능선과

남쪽으로 육십령건너 이어지는 백두대간 깃대봉-영취산-백운산과 장안산이..

북쪽으로 가야할 장수덕유등로와 남덕유산이 우람하고


 

가야할 장수덕유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기위해, 할미봉에서 결빙된 험로를 로프에 의지해 조심조심 내려선후 무남한 등로로 두 번째 헬기장에 오른다

이곳에서 지나온 할미봉쪽을 뒤돌아보고, 다시 월봉산 능선뒤로 금원산 줄기도 가늠해 보고


 

조금더 장수덕유로 가까이 오르니, 최고의 전망대이고, 이곳에서 다시 사방의 조망을 담고,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통과하니, 산행 3시간만에 서봉(장수덕유)에 도착하는데, 2월달 들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20여일전 산행후 오랜만 이어서 인지, 종아리에 쥐가 날려고 까지 하니 별생각이 다들게 되는구나


 

이제 육학년이 되어 체력관리를 요령껏 해야 하는건데 내가 너무 나이를 무시하고 무리를 하는건 아닌지, 3시간만에 서봉에 오르는게 너무 급하게 타는건지..


 

장수덕유에서 막힘없는 조망을 맘껏 즐기고 사진도 담아본다

북으로 내달리는 대간길이요 또한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덕유 주능선이 유장하고,

남으로 육십령에서 할미봉을 거쳐 올라온 저 능선 너머로 깃대봉 영취산 백운산 그리고 장안산

그리고 바로 건너편에 북사면은 흰눈을 쓰고있는 남덕유 봉우리가...


 

이제 아이젠도 착용하고 철계단을 내려선후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겨울 산행같은 눈길도 걸어보며, 드디어 남덕유 오르는 갈림점인데, 난 포기하기로 한다. 종아리에 하시라도 쥐가 날려하니..


 

월성재로 내려가는 급경사는 몇 년전 덕유 종주할때보다 더 미끄럽고 위험하다

눈이 얼었다 녹았다하고, 눈이 아니라 얼음인곳도 많고,


 

월성재 내려서기전 못가는 삿갓봉-무룡산-동엽령-향적봉정상을 한번더 조망하고, 월성재에 도착하니 일행중 선두그룹이 있는데 삿갓봉은 다들 포기하고 그냥 황점으로 하산을 하니 나도 조금은 위안이 되는구나.


 

하산하기전 마지막으로 장수덕유를 디캬에 담고, 아이젠은 풀르고 진창길을 조심하며 내려서니 이제 덕유산에도 분명 봄은 왔음을 알수있다


 

꽁꽁 얼어 있어야할 계곡에는 어름은 전혀없고, 맑은 물이 흐르는게, 마치 여름같으니

잘 만들어 놓은 나무다리를 건너니, 이제부터는 넓은 임도길 편안하게 도로까지 이어지는구나.

 

산악회에서 준비한 성찬에 막걸리 한잔 늦은 점심이지만  시장한 시간 맛있게 들고 버스에 올라 인천으로 향하니 오랜 기다림끝에 단비인양 오늘의 산행이 달콤합니다

 

 

 오랜만에 대하는 육십령고개 표지석

 

 들머리

 

 드디어 할미봉이 멋지게 보이기 시작하고..

 

 헬기장에 오르니 할미봉과 서봉과 남덕유산 전체가 보이고..

 

 할미봉과 우측에 보이는 남덕유산을..

 

 할미봉에서 동쪽으로 보이는 수리덤-월봉산 라인이 멋지고..

 

 서봉가는 유장한 대간 흐름과 그 우측에 남덕유산

 

 뒤돌아본 육십령 너머로 깃대봉-영취산 장안산 백운산 등등

 

 할미봉애서 내려서는 험로엔 밧줄이 매여져 괜찮고..

 

 서봉밑 헬기장에서 지나온 등로를 뒤돌아 보니 할미봉이 저 멀리에..

 

 여전히 우측에 보이는 월봉산 능선과 그 뒤로는 금원산 라인도 보이고..

 

 서봉을..

 

 서봉의 기암도 멋지고..

 

 서봉에 오르니 덕유주능선이 다보이는구나(삿갓봉-무룡산-동엽령-향적봉)

 

 지나온 능선 돌아보니 할미봉-깃대봉이..

 

 건너편엔 남덕유가 거대해 보이고..

 

 덕유능선을 한번더 바라보며..

 

 서봉 내림길 철계단

 

 남덕유산이 멋지게 보이길래..

 

 오늘 처음으로 걷는 눈길..

 

 남덕유 정상 오름 들머리인 갈림점 이정표(육십령 8.5km를 기리킨다)

 

 내려온 장수덕유(서봉)을..

 

 포기한 남덕유 정상부를..

 

 마지막으로 덕유주능선을 다시 한번더..

 

 

 월성재로 내려가는 등로는 언제나 미끄러워 조심 스럽고..

 

 월성재 안내판

 

 하산하기전 서봉이 아쉬워서..

 

 월성재 이정표(황점까지 3.8km를 내려가야 한다니..)

 

 겨울이 어느덧 저멀리 물러 갔군요.

 

 두번째 나무다리에서 뒤돌아 보니 삿갓봉이 보이고..

 


황점 도로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수리덤 뒷모습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