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제주도 한라산

산행일 : 2013년 1월20일(일)~21일(월) 1박2일

누구랑 : AM 트래킹 운영진과...

어떻게 : ☞ 1일차  : 관음사~정상~진달래 대피소~성판악

         ☞ 2일차  : 어리목~윗세오름~어리목

 

  (한라산 개념도)

 

 

제1일차 : 2013.1.20.(일)

 

느닷없이 찾아든 불청객....

그런데 그놈이 참으로 지독하다.

나 아파~!!!

그래도 사람들은 인정을 안한다.

니가 왜 아프냐며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한다.

딘장~!!!

난 정말 죽을것 처럼 괴로운데 동정도 못 받는다.

그렇게 끈질기게 버티던 목감기가 어느정도 차도있어 그만 그만 할 쯤.

히써니의 전화 한통을 받는다.

그간 신세를 진 전국 산악회 회장님들과 제주도 한라산 등반을 추진중인데 함께 하잖다.

불러주니 당연 가야쥐~

 

제주행 김포발 아시아나를 탑승하기 위해

전날 꼬박 밤을 세운 근무가 피곤하여 잠깐 눈을 붙였다 서울로 향했다.

하대장과 지인들 그리고 경주에서 올라오는 감산대장 일행들이 김포공항과 가까운 화곡동의

찜질방에서 잠을 잔다기에 그곳에 함류 하기로 했다.

 

물어 물어 찾아간 화곡동...

반겨주는 산우들과  찾아든 찜질방에서의 하룻밤은 피곤했다.

전날 밤을 세운 피곤함도 찜질방의 어수선한 분위기에선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이럴줄 알았다면 코르킴 형님이 우리집에서 자고 가라할때 못 이긴척 그냥 가서 신세를 질걸 이란 뒤늦은 후회가 든다.

 

 

 

다음날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김포공항에 도착.

시간이 되자 여기저기 반가운 산우님들이 속속 도착.

그 와중엔 40여명이 넘는 대 식구를 거느리고 나타난 방울이가 나를 보자 덥썩 앵긴다.

얼마만에 만남인지 ?

중국 관광객 안내를 하는 짬짬이  백두대간팀의 리더도 보고 있다니 대단한 녀석이다.

우연한 만남이라 그런지 더 반갑다.

이번에도 1박2일 한라산 등반에 나섰단다.

우리와 코스는 다르나 일정은 같아 몇번은 만날것 같다.

 

시간이 되어 김포공항을 이륙한 아시아나가 새벽공기를 가른다.

잠시후....

기내 일출이 시작되는가 싶었는데...

아기햇님을 집어 삼킨 짙은 구름의 방해로 멋진 일출의 기대는 사라진 뒤.

기내식으로 내준 주스 한잔을 마시고 나자 우리를 태운 아시아나는 그새 몸을 낮춰  착륙을 시도한다.

 

 

 

제주공항의 청사를 나오자

흐미~!!!

남쪽나라는 남쪽나라인가 보다.

공항 청사의 조경은 내륙지방에선 절대 자랄 수 없는 관엽식물로 꾸며저 있다.

 

 

 

제주공항엔

AM트래킹과 관계된 제주의 현지 여행사에서

우리팀을 위해 버스는 물론 점심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했다.

덕분에..

아침밥도 못 먹어 뭘로 채울까의 걱정을 맛 좋은 떡으로 해결 후

불필요한 짐을 버스에 놓고 가볍게 베낭을 꾸려 들머리 관음사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산행을 준비했다.

오늘 산행인원은 모두 14명.

 

 

 

날씨가 포근하다.

남들은 좋을것 같은 날씨이나 난 싫다.

금방 과열됐다 급냉되는 몸띵이라 이런날은 체온 조절이 쉽지가 않다.

 

 

 

제일 연장자이신

백두 산우회 회장님과 총무님이 선두를 이끈다.

나이는 제일 많지만 신체나이는 제일 어린 회장님인 지라 발걸음이 날쌔다.

금새 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벌어진다.

 

 

 

역시 금방 과열되는 체질이라

그때 그때 때에 따라 벗어주고 입어줘야 하는 난 한꺼플씩 벗다보니 벌써 나시 차림이 됐다.

 

 

 

예전에 비해 쌓인눈이 인색하다.

다저진 눈이 그다지 미끄럽지 않아 아이젠 없이  걷다가

본격적인 오름길을 앞두곤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그새 멀리 달아난 선두를 쫓는다.

다들 잘 걷는다.

성판악에 비해 이곳 관음사를 들머리로 하는 산객들이 없어 거칠게 없으니 진행속도가 빠르다.

 

 

 

선두권들이 한차레 다리쉼을 하는곳.

탐라계곡 대피소 다.

귤 한개를 까 입안의 갈증을 달래고 나자 벌써 또 떠날 준비중이다.

후미는 도착할 생각도 없는데...

 

 

 

선두가 됐든 후미가 됐든

다들 한가락 하는 산꾼들인 지라 걱정은 없다.

자기 스타일대로 산행을 이어갈 뿐...

 

 

 

개미등을 향한 빡신 오름길을 오르다 보면

진행 방향 우측으로 원점비를 향한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전에 들렸던 곳이라 그냥 스처 지나기는 하지만 왠지 가슴이 아려오는 아픔과 함께 분노가 치민다.

1982년 2월05일...

제주 공항 준공식에 참석하는 두하니는 죄가 많아

혹시 모를 암살자가 두려워 항상 어디를 가든 철통 경비를 세워야 안심을 하는 놈 였다.

그날도 그래서...

푸른 기와집 경호원만으론 불안햇던 두하니는 나라를 지켜야 하는 

특전사 장병들을 헬기로 출동을 시키게 되는데 그만  악천후로 인해 이곳에 추락하여 아까운 젊은 병사들이 산화하게 된다.

그런데 더 기막힌 사실은 그런 사실을 숨긴채 예나 지금이나 개 보다 못한  주요 언론들은 훈련중 추락사한 걸로 왜곡 보도 처리하고 

국가은 유족에게 보상금으로 겨우 2500만원을 주고 조용히 해결한 그 사건의 현장이 바로 이곳이다.

아~!

씨바~!!

잘먹고 잘 살던 소녀 가장에겐 한없이 너그럽던 두하니 쉐이가 왜 그래 옹졸하고 치졸한건지 ?

 

 

 

 

원점비를 지나자

곧게 뻗어 올라간 송림이 맞아준다.

알싸한 겨울의 찬바람이 맨살을 휘감아 돈다.

그 촉감이 신선하여 몇일 밤을 세워 흐리멍텅해진 정신을 일깨워 준다.

비로소....

그간 빌빌대던 몸에 생기가 돋아 나며 원기가 살아 난다.

이제야 몸이 풀리는 느낌.

 

 

 

 

아무생각 없이 걷던 발걸음이  숲을 벗어난다.

그러자....

느닷없이 나타난 삼각봉 넘어로 

파아란 하늘과 흰구름이 그려낸 멋진 풍광에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햐~!!!

 

 

 

그간 올라오며

이마에 둘렀던 손수건을 몇번이나 짜내야 할 만큼 땀을 쏟아 냈던 몸띵이가 세찬 바람을 맞는다.

그러나...

이미 불덩이처럼 된 몸뚱아리는 세찬 칼바람이 이보다 더 상쾌할 순 없다.

그런 나를 처다보는 사람들의 눈길이 부담스럽다.

자랑하려고 그런건 아닌데 다들 무슨 기인을 처다보듯 한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다리쉼을 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서로 간식을 나눠 먹으며 기다려 보는데 후미는 보이질 않고 식은땀으로 이젠 다들 한기가 몰려 드나 보다.

속도를 줄여 천천히 그냥 걸어가기로...

 

 

 

삼각봉 허리를 타고 돌아가는 등로를 따라 걷노라면

 

 

 

 

이내 등로는 현수교를 만나게 된다.

출렁대는 현수교를 건너서

 

 

 

몇 발자욱만 걷게 되면

세찬 바람도 쉬어가는 양지바른 쉼터로 바로 용진각 대피소가 있던 자리다.

 

 

 

수해로 이젠 흔적조차 사라진 용진각 대피소에 이르자

산객들은 다들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식사중이다.

우리 일행들도 후미를 기다리며 식사를 하기로.

우리가  자리를 잡는 동안

백두 산우회 회장님과 총무님은 정상을 코앞에 두고

식사를 하기가 그랬는지 그냥 용진각 대피소를 그대로 패쓰~ 정상을 향해 GO~

 

 

 

우리가 식사를 끝낼쯤...

후미 일행이 도착을 했는데 감산님이 안보인다.

큰병을 앓았던 감산님은 아무래도 이번 한라산 종주가 무리였나 보다.

본인 컨디션 대로 따라오다 적당한 거리에서 빽을 하겠다고 했단다.

순간 가슴엔 안타까움이 밀려든다.

강철같던 사나이가 어는순간 그렇게 쪼그라 들었는지 ?

건강은 한순간이다.

감산님이 그렇게 될 줄은 본인은 물론 지인들도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우야튼간에

이젠 병마를 털고 일어나 예전의 체력을 회복중이니 멀잖아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리라.

 

 

 

용진각을 뒤로 가파른 등로를 오른다.

오름길은 수많은 인파가 내려서느랴 지체된다.

덕분에 쉬엄 쉬엄 오름길이 수월하다.

 

 

 

수목 한계선에 가까워 질 수록

키 작은 관목들로 식생들이 바뀌며 드문 드문 서있는 고사목이 새로운 풍광을 연출한다.

예전 겨울 산행은 이쯤에선 상고대로 치장한 수목들로 환상적인 풍광을 선 보였는데 오늘은 그때와 사뭇 다르다.

무척이나 서울할 법도 하건만 다행히 오늘은 조망이 그 선경을 대신한다.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으로 다가선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백록담이  한눈에 잡힌다.

수많은 인파의 정상에 비해 한적함이 좋아 한동안 백록담을 내려보다 정상을 향했다.

 

 

 

 

 

수목 한계선을 넘긴 등로는 발아래가 온통 넘실대는 운무가 장관이다.

하늘길....

그랬다.

우린 지금 하늘길을 걷고 있는 거다.

 

 

 

 

하늘길을 향하여 꼬물 꼬물 기어 오르는

수많은 등반객들이  연출해 내는 장면이 환상이다.

넘실대는 운무와 맞닿은 하늘은 곱디 고운 색감의 파아란 잉크를 뿌려 놓았다.

 

 

 

 

한라산 정상비엔 넘처나는 인파로

언감생신 내 차지가 돌아 올 날이 요원하여 일찌감치 포기..

 

 

 

대신 백록담을 배경으로 겨우 증명사진 한장을 남겨본다.

 

 

 

 

시원하게 느껴지던 몸에 한기가 몰려든다.

이젠 내려가야 할 시간.

몸을 덥히기 위해 성판악을 향한 내림길을 바쁘게 내려서다 올라서는 송방울을 만났다.

방울이가 인솔한 팀과 우리팀의 코스는 반대.

삼촌을 다시 만나 넘 좋다며 호들갑을 떠는 방울이가 귀엽다.

어여~ 올라 가라는 나를 잡고  기념사진은 꼭 찍어야 된다기에 옆에서 모델이 돼 주고...

 

 

 

 

내려가다 보니 아무리 배가 고파도

정상을 밟고 나야 먹겠다던 코르킴님이 등로 한켠에다 좌판을 벌렸다.

가서 보니 아주 푸짐하다.

함께 먹을걸 나누다 보니 酒님도 함께 모시게 되어 내 베낭에 고이 모셔 놓았던 마가목 한병까지 동이 났다.

 

 

 

먼저 내려간 손 승천님과  백두산우회 회장님은

이미 진달래 대피소에서 우릴 기다리다 지처  사라오름을 향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흐미~!!!

정말 준족이시다.

 

 

 

내림길이 편안하다.

이미  허용된 등반 시각이 지났기에 올라서는 산객이 없으니 그 또한  좋다.

발걸음은 어느새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고...

 

 

 

내림길 우측의 능선으로 향해 사라오름길이 열려 있다.

대대수의 사람들이 그냥 스처 지난다.

홀로 그길에 들어선 후....

등판때기에 땀 좀 나게 바삐 걸어 오르자 이내 사라오름이 반긴다.

 

 

 

꽁꽁 얼어붙은 사라오름의 호수를 건너

반대편의 계단을 타고 오르면 사라오름  전망대 다.

여기서 바라다 보는 한라산 정상이  장관인데 오늘은 운무에 가려 그 모습을 확인할 길 없어 되돌아 내려 섰는데...

 

 

 

사라오름 한복판을 휘적대며 걸어오는 코르킴님과 만보님을 만났다.

익살스런 코르킴님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과 짙은 애정 행각을 연출하여 우릴 미소짖게 만든다.

저 형님은 햐간에 같이 있슴 엔돌핀 팍~팍~ 솟게 만드는 산우님이다.

 

 

 

사라오름을 다녀 왔으니

오늘 한라산 탐방은 막바지 내림길만 남았다.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진다.

어느순간 스멀 스멀 피어난 안개가 숲속을 채운다.

그런데..

그게 또 숲속을 새롭게 치장하고 느낌을 새롭게 만든다.

덕분에 몽환적인 숲속의 아름다움에 빠저 걸었다.

사라 대피소를 지나며 자칫 지루할법한 평범하고 길기만 하던 하산길이 짧아진 이유다

 

 

 

모두들 무사히 한라산을 완주했고

감산님은 도중 하산하여 택시를 타고 성판악으로 이동하여 우리와 함류했으며

발 빠른 최연장자 백두 산우회 회장님은 먼저 내려온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성판악의 주점에 있던 막걸리를

죄다 동을 냈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유언비어가 산찾사의 안테나에 잡힌 하루를 정리하며 우린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방을 배정 받은 후....

뜨거운 물로 때 빼고 광을 낸 산우들이 호텔로비로 모였다.

왜~?

이젠 목의 때를 벗겨내야 할 시간이 됐기에..

 

 

 

호텔에서 차로 10여분 이동하여 도착한 음식점.

차려낸 한정식이 정갈하다.

 

 

 

주거니 받거니 반주와 곁들인 식사후

숙소에 돌아온 우리 일행은 그냥 잠을 잤을까 ?

알고보니 백두산우회 회장님은 귀신잡는 해병의 왕고참였다.

감산은 중간 고참정도 될까 ?

왕고참과 중간 고참이 들이 닥친 제주엔 해병대 쫄다구만 있었나 보다.

어떻게 알구 찾아 왔는지 귤을 박스채 들고 우릴 알현하려 오셨다.

그래서 시작된 뒷풀이를 뒤로 하고 피곤이 상접한 산찾사는 일찍 잠을 청했는데

마지막 까지 줄기차게 자리를 고수하고 돌아온 역전의 용사 만보님이 내 단잠을 깨웠다.

어떻게 깨웠는지는 나~ 말 못혀~!!!

ㅋㅋㅋㅋ

 

 

 

제2일차 : 2013년 1월21일 월요일.

 

늦게까지 늘어지게 잘  잤다.

일어나 호텔식 부페로 아침식사를 끝내고 2일차 일정에 든다.

예정된 코스는 검은오름인데 폭우로 예약이 취소됐다.

그렇다고 가만있을 산우들이 아니다.

김밥 두줄씩 사서 어리목을 향한다.

 

어리목을 향하는 동안

겨울비가 소강상태라 다소 안심이 됐는데...

딘장 간장 우라질...

막상 도착하고 보니 완전 폭우 수준이다.

그래서...

관광팀과 등반팀으로 나눴다.

 

등반팀에 함류한 산찾사.

최악의 컨디션 으로 도중 포기를 생각할 만틈 힘든 산행을 했다.

오늘 산행의 최 선두는 산행욕심이 하늘을 찌르는 코르킴님이 선등을 했고

신체나이  최연소 백두 산우회 회장님과 손 승천님이 그 뒤를  따랐고 그 꽁지에 메달린

산찾사와 내 뒤로 하대장과 그 일행이 윗세오름까지 그 순서를 흐트러짐 없이 대열을 유지해 끝까지 올랐다.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 눈 밭을 갈 때는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 어지럽게 걷지 말라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 오늘 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 뒤에 오는 사람에게 이정표가 되리라

 

눈내린 날에 어울리는 백범 선생님의 시다.

저 싯구에 어울리게 단정한 걸음의 표식을 내고 걸어간 코르킴님의 러셀 자욱은 그러나

내가 살며시 즈려 밟자마자  그대로 허벅지까지 빨려 들어간다.

딘장~!!!

한번 빠진 발은 꺼내기가 더 어렵다.

이미 푹 빠진 발목 아래는 차디찬 물이 찰랑대고 있다.

악전고투속에 올라선 윗세오름 산장에서 푹 젖어버린 빤쓰까지 벗어 짜서 입은 옷 매무새를 정리후

이번엔 내가 선등하여 영실로 하산을 시작했는데....

도중에 영실에서 올라서는 관리공단 직원과 마주 했다.

 

관리공단 양반들...

이런 악천후에 올라선 우릴 보고 어이 없어 한다.

그러며 하는말이 영실코스는 암릉이 많아 위험하니 어리목으로 다시 하산을 하란다.

 

헉~!!!

 

니들이 올라서며 러셀을 했으면 내려 갈 수 있으니

내려가게 해달라 사정해도 절대 그럴 수는 없다 하여 우린 할 수 없이

빽~~~~~ 

어쩔수 없이 되돌아 내려와야 했다.

 

이후...

마중나온 관광팀과 함류후 우린 해수 사우나로 직행.

힘겨웠던 산행의 추억을 뒤로 한 6인의 산행팀은 관광모드에 들었다.

해수 사우나로 몸을 풀고 이동한 곳은 시간 때우기용 선물코너 였는데....

이런곳에서 난 뭘 사본적이 없다.

그런데...

초록잎새 갔다 주라고 이곳에서 뭘  샀는지 만보형님이  봉다리 하나를 은근슬쩍 건넨다.

참말루~!!!

행니마~!

초록잎새가 고맙다고 전하래~!

 

 

 

 

시간 때우기용 쇼핑이 지나고

이젠 마지막으로 제주의 특식을 맛보기로..

들린곳은 말로만 듣던 말고기 시식.

 

 

 

말고기 시식은

백두산우회 회장님이 거금을 협찬 하셨고

AM 트래킹의 히써니가 나머지 비용을 충당하여 맘껏 먹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글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말고기 시식과 함께  모셨던 酒님은

한라산 맑은물로 빗은 제주의 주류 한라산 순한 소주와 함께 했고.

 

 

 

 

우리가 시식했던 말고기는

A코스였는데 1인당 3만냥의 가격에 선을 보여준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제일 중요한 맛은 ?

누구는 겁나게 맛이 있었고.

누구는  그냥 회나 맛 볼걸이란  말이 있었던걸로 보아

개인의 취향에 따라 평가는 극명하게 달랐슴을 알려 드리는 바이다.

 

 

                                      

                            


 

 

 

 

 

 

 

 

 

 

 

 

 

 

 

 

 

 

1박2일 제주도 한라산 등반은 날을 넘겨 대전에 도착하며 끝은 냈는데....

산찾사는 후유증이 짙게 남았다.

그넘의 우중 산행....

ㅋㅋㅋ

목감기의 꼬리를 잘라내지 못하고 참가했던 한라산 산행은

마지막 우중산행에 덜미가 잡혀 또다시 덜컥 감기의 수렁에 빠저 버리게 됐는데.

지랄~!!!

사랑하는 울 마눌 초록잎새까지 전염을 시켰으니

산찾사의 그 죄업을 어찌 하오리오~!!!!

지금 산찾사는 목감기에 무저지고 있는 중..................꺼이~! 꺼이~! 흑~! 흑~! 흑~!

 

(한라산 등반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