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 화창한 가을, 시월초의 백록담
ㅇ산행지 : 한라산 백록담 1950m ㅇ산행일자 : 2014, 10. 9 ㅇ한라산 입산시간(성판악코스 진달래밭대피소 및 관음사 삼각봉대피소 통제) ㅇ교통안내 |
제주도는 한라산 산행을 위하여 가기도 하고, 여행을 위하여 가기도 한다. 산을 좋아하다 보니 가족여행을 가더라도 한라산은 필수 코스가 된다. 이번 여행도 한라산 백록담, 다랑쉬오름, 올레길7코스, 우도 등으로 여행이라기보다 제주 트레킹이다. 한라산을 여러 번 올라도 제주의 다른 관광지보다 한라산을 오르는 것이 즐겁고 제주를 여행한 느낌이 있다.
전날 월드컵경기장 옆 이마트에서 식수, 간식, 김밥을 준비하고 아침 일찍 숙소를 떠나 렌트카로 7시에 성판악에 이른다. 휴게소 매점에 들르니 김밥을 직접 말아 판다. 매점에 김밥이 있는 걸 알았다면 전날 김밥을 준비하려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점심은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컵라면을 사서 김밥과 먹기로 하고, 휴게소에서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한다. 일반적으로 산행 2시간 전에는 가급적 식사를 하지 않는게 좋다고 한다. 소화시키느라 혈액이 위에 집중되어 산행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성판악에서 2시간 거리는 완만하여 식사를 하고 걸어도 그리 부담이 없다.
|
속밭대피소 가기 전 군데군데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
속밭대피소 부근의 삼나무 군락지 |
|
속밭대피소를 지나 있는 샘터, 물이 콸콸 나온다. |
한라산 단풍은 덤으로 보는 것이...
성판악코스는 진달래밭대피소 가기 전까지 군데군데 단풍나무가 있는 곳에 일부 단풍이 있다. |
진달래밭대피소, 성판악 및 관음사 코스중 매점은 진달래밭대피소만 있다. 컵라면, 생수, 초코파이, |
진달래밭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는 1시간 30분, 40분 정도가 구상나무 군락지에 가파른 돌길이다. |
등산로 주변의 구상나무 고사목, 부러지고 뿌리가 뽑히기 도하고... |
|
|
구상나무 고사목
푸른 숲이 잿빛으로… 구상나무 60%이상 말라 죽어 |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있는 나무로 지리산·무등산·덕유산의 등에도 구상나무가 있지만 한라산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 )이 선정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외국에서는 개량품종이 잇따라 생산됐는데, 현재 유럽에서는 한국 전나무인 Korean fir 로 통하며 크리스마스 트리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
|
백록담 동릉 정상부, 한라산(1950m)은 남한 제일 고봉이다. 그 다음이 지리산(1915), 설악산(1708m). |
정상에서 한컷 |
2013년 한라산 탐방객은 120만명, 월별로는 10월(148,960명), 5월(135,758), 1월(123,558) 순이다. |
백록담을 내려다 보고 휴식하는 등산객들, 뒤가 바로 백록담 |
백록담은 화산의 분화구에 생긴 호수(화구호:火口湖)이다. 분화벽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며, 남북길이 약 400m, 동서길이 600m, 둘레 1720m, 표고 1841.7m, 깊이 108m의 타원형 분화구이다. 백록담에는 거의 사시사철 조금의 물이 괴어 있으나 깊지는 않다. 장마철 폭우가 내리면 이보다 많아진다. |
백록담은 그 옛날 선인들이 이곳에서 '백록(흰사슴)'으로 담근 술을 마셨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
백록담에 가을빛이 완연하다. |
|
백록담을 올라 진달래밭대피소로 다시 내려오니 오후1시, 컵라면을 사서 김밥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
사라오름 갈림길 |
한라산 백록담 산행코스
대중교통 이용시 성판악은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분간격으로 있는 서귀포방면 버스를 이용하여 성판악에서 하차하므로 교통이 편리하다. 반면 관음사코스는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 방면(5.16도로) 시외버스 이용(20분) 산천단 검문소에서 내려 관음사 방향(1117번 도로)으로 40분쯤 걷거나 택시를 이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따라서 성판악코스는 백록담을 오를 때, 관음사코스는 하산 코스로 이용한다. 대중교통이나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성판악코스 왕복산행을 주로 하며, 단체산행의 경우 성판악코스로 백록담을 올라 관음사코스로 하산을 많이 한다.
성판악코스 등산로 절반이 울퉁 불퉁한 돌길, 운동화보다 등산화 신어야 |
성판악 등산로 난이도, 노랑 쉬움, 녹색 보통, 빨강 어려움 |
|
이날은 家族과 함께 漢拏山 東陵에 오르셨군요.
빛 좋은 가을날 참으로 좋으셨겠네요.
운영자님 독사진에서도 확인이 되네요.
들머리인 성판악 부터 登頂이 좀 쉽긴 하지만,白鹿潭까지는 片道 約9.6km에,
사라 오름까지 다녀 오셨으니 20.4km 긴 거리를 걸으셨네요.
대단 하십니다.
정상에서 家族 사진 하나 남기시지 그러셨어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젤 높은 곳이 漢拏山인데,
사실 윗세 오름에서 白鹿潭으로 오르는 西峰이 1950m이구요,
지금 개방돼 우리가 오를수 있는 東陵(峰)은 1930m입니다.
예전 통제하기 전에는 白鹿潭을 한바퀴 돌아보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번 家族 旅行에서 멋진 追憶 많이 남기셨는지요?
정말 수고 많으셨구요,
더 많은 인증 샷~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