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1999년 1월 인쇄본)

                                                  영진5만지도(2007년 1월 발행본)


금남호남성수지맥이 한남금북정맥 팔공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면서 745번지방도로 번화치에서 올라간 무제봉(550)에서 남쪽으로 금남호남성수지맥은 흘러가고 한줄기를 북서방향으로 분기하여 斗滿산(510, 0.5)-△417.7지점(1.3/1.8)-30번국도 모래재(290, 1.1/2.9)-白夷산(△530.7, 2.1/5)-왕등치(350, 0.4/5.4)-싸리재도로(310, 3.2/8.6)-△410.7봉(0.6/9.2)-△362.9봉(0.8/10)-11번군도 삼거리 동재(290, 0.4/10.4)에서 올라간 임실군 운암면, 청웅면, 강진면의 삼면지점(670, 3.5/13.9)에서 남동방향으로 白蓮산(△754 백련여맥)을 떨구고 남서진하여 칠백리고지(711, 0.4/14.3)-27번국도 율치(밤재, 290, 2.2/16.4)-순창~운암간 신27번국도 율치터널위(0.3/16.7)-△447.5지점(1.8/18.5)-산막고개(390, 1/19.5)-도면상510봉(1.3/20.8)-문치 십자안부(410)-513.2봉-筆峰산(580, 2.8/23.6)-실제 필봉산(610, 1.2/24.8)-오두봉(530, 0.7/25.5)-샘골오두목도로(270, 0.7/26.2)-장구목산(311.6, 0.3/26.5)-256.5봉-강진필봉터널위(250)-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30번국도(130)-강진사거리(130)-강진공용버스터미널을 지나 이윤천이 갈담천을 만나는 곳(130, 1.5/28)에서 끝나는 약2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또는 628봉(25.7)에서 △275.2봉(0.7/26.4)을 지나 강진군 회진리 장동마을 30번국도 갈담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곳(130, 0.7/27.1)에서 끝나는 약27.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조그만 하천까지 합수점으로 가도 되지만 나는 산세가 더 좋고 장구목산이라는 산이름도 한개 더 나오고 강진면소재지 공용버스터미널로 똑 떨어지는 교통편이 기가 막히게 좋은 전자의 산줄기를 답사하기로 한다   


금남호남성수지맥 마루금을 그릴때 무제봉에서 백이단맥쪽으로 그리는 것이 더 긴 산줄기지만 이근방 물줄기는 섬진강을 모물줄기로 하고 그 지류중에 제일 긴 하천을 들라하면 오수천을 들수가 있어 그 오수천과 섬진강 합수점으로 가는 바람에 이 산줄기가 지맥같은 단맥산줄기로 남게 되었습니다 10년전에 마눌과 같이 오수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곳에서 시작하여 성수지맥을 따라 분기점인 팔공산을 올라가 빽을 해 오수천의 동쪽 산줄기인 만행분맥을 따라 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러고 난 후 이 백이단맥이 항시 마음속에 털어내지 못한 찌꺼기처럼 남아있었는데 이번에 오래된 숙제를 풀듯 찌꺼기를 털어내듯 답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더 많은 우리산줄기이야기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2-2구간 자투리구간 종주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1-1, 1-2구간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2-1구간 일부와 백련산 산행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2-1구간 자투리와 2-2구간 일부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2-2구간 자투리구간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2-2구간 자투리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1999년 1월 인쇄본, 2015년 인쇄본)

                                                  영진5만지도

                                                  

언제 : 2016. 03. 06(해의날)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임실군 강진면 학석리 산막마을에서 고개로 올라 산줄기끝 강진면 공용버스터미널까지  


필봉산(580) : 임실군 강진면

실제 필봉산(630) : 임실군 강진면

오두봉(530) : 임실군 강진면

장구목산(311.6) : 임실군 강진면


구간거리 : 9.4km  접근거리 : 0.3km  단맥거리 : 8.5km  실제필봉산 왕복 : 0.6km 


구간시간 6:40  접근시간 0:10   단맥시간 5:05  실제필봉산 왕복시간 0:15   휴식시간 1:10  



프롤로그


영시에 잠을 청해 뒤치덕거리다 일어나니 3시밖에 안되었습니다 

느긋하게 준비를 합니다

25도짜리 진로 2병 패드병에 옮겨담고 물2병 챙기고 

마눌이 준비해놓은 포도와 빵도 챙기고 지도 나침판 등 등 

그리고 집에서 5시30분에 나섭니다    


마을 버스를 타고 화정전철역(화정버스터미널)에 내려 

6시30분 전주가는 첫차를 타고 정확하게 3시간 걸려 9시30분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 내립니다 

전주천변으로 나가 전주천을 따라 한2~3백미터쯤 가면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이릅니다 

가자마자 9시40분 임실군 강진면가는 버스를 타고나니 꼭 횡재를 한기분입니다 

달랑 사람 3명 태우고 전동터미널에서 서서 손님을 기다립니다 


이 전주시 전동터미널은 

산외 칠보 쌍치 강진 순창 신평 신덕 운암 관촌 마령 진안 외궁 가는 버스노선이 서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이후 논스톱으로 달려 정확하게 10시20분 강진터미널에서 내립니다 

버스에서 보는 주변 모습이 이거 보통이 아니었는데 내리고 보니 더욱 더 신경이 쓰입니다 

온 세상이 오리무중 안개속이고 비구름이 새까맣게 뒤덮고 있어 언제 비나 눈이 떨어질지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구^^   


버스가 다니는 곳이 아니니 기다리고 있는 택시로 전번에 탈출한 학석리 죽원마을을 지나 죽원저수지도 지나 

달랑 집한채 있는 산막마을을 들어갑니다 

1차선 동네길이라 짜증나는 길이지만 그런 내색없이 올라가 도로끝 마지막 집앞에서 내립니다 

기분이다 거스름은 팁입니다^^


산막마을에는 민가 1채만 달랑 있는 너른 산비탈입니다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학석리 산막마을 : 10:40출발  


좌측 밭사이로 난 비포장길로 오르는데  


세상은 오리무중 속이고 길 상태는 눈녹은 물이 사방으로 흘러내리고 있어 

엄청나게 미끄러워 특단의 조심을 해야합니다 

만약 넘어진다면 ㅎㅎㅎ 생각만 해도 오싹합니다 


전번에 내려온 산막고개에 이르고 


산막고개 : 10:50


이제부터 중단했던 백이단맥 산줄기를 이어갑니다 

능선으로 빼곡한 가시 잡목을 가늠하지말고 

아예 잠깐 넘어가면 묵밭 사이로 난 묵은 경운기길을 따르면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하고는 차원이 다른 키큰나무숲이 이어지고 

경운기길이 양쪽 산사면으로 가는 갈림길에 이르면 가운데 능선으로 오르는데 길은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안가지만 

적당히 오르면 됩니다 가시 잡목이 심하지 않아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전번에 자투리를 남기지 않고 야간답사를 해서라도 끝내는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답사할 산줄기는 많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조바심이 납니다 

사방에서 빗방울이 뚝뚝 떨어져 섬뜩섬뜩합니다 불안불안하구요 


살짝 오른 폐쌍묘에 이릅니다 


10:55


살짝 내려가며   


키작은 붉은 가시묵밭 한가운데로 적당히 내려갑니다    


비를 잔뚝 품고 있는 비구름속에서 진행하는데 온 세상은 더욱 더 짙은 잿빛으로 변하며

한치 앞도 분간 못할 정도가 됩니다  


묵밭 가운데 질퍽거리는 경운기길로 살그머니 오릅니다 


11:00


진흙구덩이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최대한 느리게 중심을 잡고 진행하는데 

옷이고 신발이고 흙투성이가 되고 뭉쳐서 무겁기 한령없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키큰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능선을 적당히 가늠하며 오르는데 

계단식으로 오르는 것을 보니 그옛날에는 밭이었을 것 같습니다   


물을 잔뜩 머금은 이 넘의 버섯은 무슨 버섯이며 식용이 가능한지 궁금하여 

한개 따서 씹어보니 독버섯은 아닌 것 같고 궁금타 ^^


급경사로 바뀌면서 줄줄 미끄러지니 나뭇가지들을 붙잡으며 통사정을 해가며 오릅니다 

돌들이 널린 살짝 오른 곳에서 평지같은 능선을 아니오르는듯 시나브로 오릅니다 


11:10


드디어 평범한 등고선상510봉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옥정호가 보여야하는데 

오리무중입니다 


510봉 : 11:20


좌측으로 돌면서 동진하던 산줄기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갑니다


길이 조금씩 좋아지고 펑퍼짐한 등고선상450m 안부에 이릅니다 


11:25   11:30출발(5분 휴식)


햇님이 오리무중을 뚫고 따스함과 밝은 빛을 선사하기 시작합니다 

얼마 안가 안개는 스러지고 쾌적한 산길이 열릴 것 같아 우주현황 산천초목이 고맙기만 합니다

좌측으로 꺽어서 운동장같은 너른 능선을 가늠하며 남서방향으로 등고선상490봉을 오르는듯 하다가 470m 지점에서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가야합니다 배창랑 선배님 시그널 한개가 반갑습니다 

길은 다시 나뻐져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는 고약스러운 능선이지만 길은 제법 뚜렷합니다 


11:35


등고선상450m ㅓ자안부 : 11:40


낮은 둔덕을 넘어 한없이 내려가도 되고 우측 사면길로 가도 됩니다 


등고선상410m 십자안부 문치 : 11:50         


우측 사면을 시원하게 밀어버린 급경사를 오르는데  


우측으로 섬진강을 건너 회문단맥 산줄기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이 산줄기와 나란히 산줄기 끝날때까지 같이 갑니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회문산입니다

언젠가는 가야할 산줄기이기에 가슴 설렙니다 곧 그날이 오겠지요

그날이 오면.............


513.2봉 : 12:05   12:10출발(5분 휴식)


우측 남서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휘어서 남동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산줄기는 이어집니다 

잡목이 걸구적거리지만 갈만합니다 


등고선상470m 안부 : 12:20 


가시가 지나온 구간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지면서 길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능선으로 오르면서  


당겨본 백련산입니다 


있는 한껏 당겨보니 백련산 정상에 시설물들이 보이는 것 같죠^^


한없이 올라 등고선상570봉 정상에 이르면 그 앞으로 높게 보이는 필봉산이 

동서방향으로 길게 한일자로 누워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철골조가 박힌 세맨주춧돌과 널부러진 철골자제들이 흉물스럽고 철그물담장으로 둘러싸인 가건물이 용도는 무엇인지 


앞 우측으로 돌아보니 철담장에 안내판이 달려있습니다 


섬진강홍수예경보시설 섬진중계국을 건설하다가 무슨 연유로 방치를 했는지 

세금이 아깝습니다 


등고선상570봉 : 12:40   12;45출발(5분 휴식)


좌측 남동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거대한 암릉을 그대로 올라도 되고 

우측으로 돌아올라 빽으로 잠간 가면 키큰나무숲인 거대암봉인 도면상 필봉산 정상입니다 

조망은 꽝입니다^^


필봉산1봉은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고 

새마포에서 만든 정상판이 이곳이 필봉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내 생각은 다릅니다 


얼마전에 다녀가신듯 비교적 깨끗한 배창랑선배님, 조금 오래전에 다녀가신 대구의 김문암님, 

바로 몇일전에 다녀가신 전주의 신선님 정토산콤비선배님, 

그리고 오래된 남해의 정병훈 하문자선배님 시그널은 2개  즉 2번 다녀가신듯합니다  


지금까지 지나오면서 가끔  


나뭇가지 사이로 높게 보이는 필봉산이 

동서방향으로 길게 한일자로 누워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즉 실제 필봉산은 아직도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을 것 같아 퍼지르고 앉아서 에너지를 보충하며 정상주를 마시면서 생각에 잠깁니다 

이곳이 분명 도상 필봉산은 맞지만 앞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를 제외하고 

이 봉우리를 필봉산 정상이라고 하는데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것 같습니다 

이 봉우리는 앞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에 딸린 수많은 봉우리중 한개일 뿐입니다  

앞에 보이는 거대한 산이 필봉산이 틀림 없을 것 같습니다

즉 도상 표기 장소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도상 필봉산 :  13:00   13:35출발(35분 휴식)


등고선상550m 산죽 안부를 지나고 가끔씩 산죽이 섞인 능선으로 시나브로 오름짓을 합니다 


도면상으로 동서방향을 한일자로 누워있는 모습을 한 등고선상610m 지점으로 오르면 

봉우리가 3개나옵니다 


좌측 동쪽으로 꺽어 잠시 오르면 첫번째 봉우리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우측 남동방향으로 90도 각도로 꺽어 급경사를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입니다만 

직진 동쪽으로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필봉산 정상일 것 같아 혹시나 뭔가 얻어걸리는 정보는 없는지 일단 가봅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그저그런 평범한 봉우리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조금 낮아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니  


알만한분들 시그널 몇개가 달랑거릴뿐 아무런 정보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봉우리가 필봉산 정상이라고 추측을 하고 달아놓으신 것 같습니다

빽을 해서 가장 높은  필봉산 정상이라고 추정이 되는 봉우리를 넘어 첫번째 봉우리에 다시 이릅니다 

나는 그 두번째 제일 높게 보이는 산을 필봉산 정상으로 정리합니다 


필봉산 전위봉 : 14:00  14:15출발(15분 필봉산 갔다가 옴)


우측 남동방향으로 급경사로 내려가는 길이 처음에는 없다가 내려가면서 능선을 만들며 

길 흔적이 이어집니다 


우측으로 살짝 트레버스하면서 내려가다 


꺽여서 죽은 줄 알았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누워서 자라며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까 

일명 와송^^ 질긴 생명력입니다 


커다란 바위들이 있는 암릉 우측으로 내려가 좌측 절벽 밑으로 가서 능선을 가늠합니다  


앞으로 올라야할 뾰족한 등고선상530봉을 바라보며 가시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  


좌측 사면을 깨끗하게 밀어버린 등성이 너머로 강진면이 손톱만합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강진면 맞지요^^


그 밀어버린 능선안부인 등고선상490m 안부에서 


좌측 산등성이 너머로 정상을 빼꼼히 보여주고 있는 백련산을 바라보며  


거대암봉인 백련산을 한껏 당겨보니 정상에 무슨 시설물들이 잘 보입니다  


백련산 이윤마을입구로 떨어지는 산줄기를 나무끌텅에 앉아 바라보면서 

밧데리를 갈고 있는데 

우측으로는 회문단맥 산줄기가 계속 따라오고 있습니다 


등고선상490m 안부 : 14:50   14:55출발(5분 휴식)


당겨본 백련산입니다 


좌측을 밀어버린 능선으로 오르다가 커다란 바위들이 나오면 우측으로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530봉으로 올라서니  


큰바위들이 있는 조망은 꽝인 등고선상530봉인데 


이게 뭡니까 ? 


호두봉 정상코팅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대 마을 이름들을 찾아보았으나 호두마을이라는 마을을 찾지 못하고 

오두목이라는 마을 이름을 찾았습니다 

즉 이마을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마을 이름을 따 오두봉이라고 말한 것을 아마도 호두봉으로 잘못 알아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두봉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호두봉이 맞다면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오두봉 : 15:10   15:15출발(5분 휴식)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다 바위들이 널린 곳을 오르다가    


바위무더기가 있는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면 

또 호두봉 시그널과 몇일전에 다녀가신 대전의 신선선배님 시그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면 갈담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강진교로 가는 능선입니다 


둔덕 : 15:20   

 

나는 좌측 북동방향으로 길 흔적을 잘 찾아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아무도 그리로 내려간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게 뭡니까^^ 


전주의 신선선배님 시그널 한개가 날 반겨줍니다 


이후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며 바위벼랑을 요리저리 잘 피해서 내려가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지독한 곳을 빠져나가 


붉은 악마같은 가시밭을 벗어나 고사리밭이 나오면서 완만해집니다 

등고선상310m 지점입니다 앞으로 보이는 장구목산을 바라보며  


경운기길로 내려갑니다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인 오두목으로 내려섰습니다


오두목 : 15:55   16:00출발(5분 휴식)


작은 집을 바라보며 콘크리트 포장길을 잠깐 가면  


그 집 철대문 철담장 옆으로 묵은 경운기길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능선 좌측 철그물 담장안은 아마도 염소방목장 같습니다 


돌들이 널린 조망좋은 도면상311.6봉인 장구목산 정상에 이릅니다 


장구목산 : 16:10


우측 남쪽으로 조금 낮게 보이는 


등고선상310봉을 바라보며 가시 잡목 넝쿨을 헤치며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강진면소재지 전체가 아름답게 들어옵니다 


우측으로는 내려온 오두봉과 높은 필봉산입니다 


등고선상310봉 : 16:20


이제부터는 봉우리다운 봉우리는 하나도 없이 잔떨림 잔물결로 진행하게 됩니다

2군데 정도 조망이 터지는 곳을 제외하면 물론 조망은 꽝입니다 


좌측 동쪽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다   


동래정씨 평장가족묘지로 내려가 


우측으로 저멀리 섬진강을 건너는 강진교가 내려다보입니다  


당겨본 강진교입니다 

섬진강 건너편으로 있는 높은 산줄기는 언젠가는 가야할 금남호남성수약담단맥 산줄기입니다 


등고선상250m 안부 : 16:30


이후 그 어디에도 조망 터지는 곳이 없고 살짝 오른곳에 이릅니다 


16:35


우측 동남방향으로 시나브로 내려갑니다 


시나브로 올라 도면상256.5m 지점 살짝 오른 곳입니다


16:40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가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16:45


우측으로 신27번국도가 섬진강을 건너는 유려한 곡선다리인  


아름다운 섬진강교입니다


강진필봉터널 위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16:50


마지막으로 아니 오른듯 살그머니 올라간 등고선상230m 낮은 둔덕에 이르면   


안테나탑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게 또 뭡니까 ^^


만산회 시그널, 문정남님 시그널, 심명보8000산 시그널 조삼국7000산 시그널 

그러면 여기가 이름이 있는 봉우리라는 말인 것 같은데 

이분들은 아마도 이곳을 장구목산 정상으로 착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장구목산인 것은 맞지만 절대로 정상 봉우리는 아닙니다 

동네분들이 여기가 장구목산이라고 하여도 결코 정상은 아닌 것입니다   


그 안테나탑은 전주방송국 난시청해소용 시설입니다 


안테나탑 : 16:55  17:00출발(5분 휴식)


길이 조금 좋아지다가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산책로가 나옵니다 


묵은 경운기길로 내려가


강진면소재지 전체가 제법 넓어졌고 하늘색 커다란 지붕을 한 창고건물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농협창고 마당이 보이고 


농협창고 앞 마당에 이릅니다 

퍼지르고 앉아 마무리를 합니다 


강진농협창고 : 17:10   17:15출발(5분 휴식)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갑니다 


27, 30번국도변 전통테마체험장 안내지주가 있는 곳입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가며  


강진사거리 높은 교통안내판 좌측으로 길건너 강진파출소가 있습니다 


뒤돌아본 우측 농협창고에서 내려온 곳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줄기는 섬진강 건너 회문단맥 끝자락입니다   


그 파출소 옆 공원에는 나무 이름이 뭔지 기묘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강진파출소를 지나 


강진사거리에 이르고 계속 직진하면 


강진삼거리  


강진공용버스터미널 


2014. 11. 1일부터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이곳 강진까지 

하루 5회 직통으로 오가는 버스편이 신설되었다고 하는데 

버스시간표를 보니 산줄기하는 사람들은 첫차 출발이 늦어 이용할 가치가 좀 없어보입니다 


임실군 강진면 버스터미널 : 17:20


ㅎㅎ 또 횡재한 기분입니다 

조금 기다리니 17시25분 임실을 들려 전주가는 시외버스가 들어옵니다 


에필로그 


임실군 강진면 학석리 산막마을에 내려 

오리무중 속을 비포장 농로를 따라 물이 줄줄 흐르는 진흙창 길을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인지 이슬인지를 맞아가며 

좌측으로 빙돌아 전번에 내려온 경운기길 십자안부인 산막고개에 이릅니다 

지독한 잡목 가시숲을 버리고 우측으로 비껴서 묵은 경운기길이 이어집니다 

얼마안가 그길은 능선 좌우로 갈라지는 곳에서 가운데 능선으로 오르는데 길 흔적이 있다가 없어지곤합니다

즉 길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살짝 오른 곳에서 내려가며 가시투성이인 묵밭 가운데 묵은 경운기길로 진행하며 오르면서 

잘 살펴보면 지금은 나무들만 무성하지만 계단식 밭이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길은 그 형태를 잡아가더니 흔적으로 성긴길로 변합니다 

오후들어 햇빛이 간간히 비추기 시작했지만 지독한 황사로 인해 하루종일 조망은 별루였지만 

다행히 안개는 사라지고 

지금까지 지나온 구간의 그 지독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없어 비교적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거대한 암릉을 올라도 되고 우측 사면으로 돌아오르면 도면상580봉인 필봉산 정상입니다  

모산악회의 정상판과 봉오름 하시는분의 필봉산1봉이라는 정상코팅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지도제작과정에서 표고가 기록되어 있는 이곳이 정상이라고 판단을 하고 기재를 한것 같은데 

내생각에는 전혀 아닙니다 


백련산이나 회문산 백이산 등 등에서 바라보았던 필봉산은 말 그대로 붓끝을 닯은 뾰족한 봉우리로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대신 도면상 필봉산은 그 존재 자체가 가늠하기가 쉽지않은 낮은 봉우리입니다   

암튼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 좌우로 거의 일자로 놓여있는 실제적인 필봉산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오늘 자투리 구간은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으니 조망은 없지만 마르고 닳도록 앉아 필봉산을 바라보며 정상주를 합니다 


드디어 그 일자로 늘어선 실제적인 필봉산에 이르면 5만지형도로 정상 판단이 서질 않는 그런 지형입니다 

첫번째 봉으로 올라섰습니다 우측 급경사로 내려가는 곳에 신선님 시그널 한개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얼마전에 선답하시며 후답자를 위해 붙여 놓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어느 봉우리가 정상인지 확인은 해보아야지요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직진해서 조금 더 높아 보이는 봉우리에 이르렀지만 아무런 멘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조금 낮아 보이는 봉우리로 가니 봉오름하시는분들 표시기가 몇개 달랑거립니다 

즉 일직선으로 보이는 봉우리3개중 마지막 봉우리를 필봉산 정상이라는 뜻이 담겨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서 정상이란 제일 높은 봉우리를 뜻하므로 가운데 봉이 정상으로 판단이 섭니다 

그러나 그 봉우리라는 것이 등고선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그저 조금 올라간 곳일뿐입니다 

그래서 그 3봉우리다 정상으로 불러도 좋고 모분들처럼 1봉 2봉 3봉 그래도 될 법하지만 

나는 육안으로 보아서 제일 높아 보이는 가운데봉을 정상으로 하고 싶습니다 


그곳으로 넘어가는 길도 있지만 빽을 해 첫번째 봉으로 올라 우측 신선님 표시기가 걸린 곳으로 내려갑니다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급경사를 한도 끝도 없이 꼬꾸라집니다

길은 흔적정도고 가시 잡목이 조금은 심해지지만 의외로 편한 능선을 오릅니다 

등고선상530봉으로 올라서면 잡목속에 조그만 암봉입니다 조망은 꽝입니다 

그런데 시그널 몇개가 있어 읽어보니 이 봉우리 이름이 호두봉이라고 합니다 


보통 작명하시는 분들이 이름을 짓는 패턴을 보면 

보통은 동네이름이고 간혹 고개이름 절이름 개울이름 저수지이름 등 등을 사용하시는데 

그 근동 일대를 찾아보았지만 호두라는 말이 들어간 지명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단 지도상으로 오두목마을은 있고 아침에 택시기사님 말씀으로도 분명히 오두목이라고 발음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봉우리 이름을 작명한 것이거나

옛날부터 동네에서 부르는 이름이라면 오두봉이라고 해야 이치에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도가 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참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이 불렀다면 오두봉이 맞지 않을가 생각이 되어 지도대로 나는 오두봉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 


그 다음에 봉우리는 아니고 살작 오른 곳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신선님과 정토산님은 우측으로 내려가 

백이산이 발원지인 갈담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강진교로 내려가셨습니다만 그리로 시그널은 보이질 않습니다 

조금 짧긴 하지만 그리로 가는 것이 원안입니다 

그러나 나는 좌측으로 오두목고개로 내려가 강진면 앞산인 장구목산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즉 이윤천이 갈담천을 만나는 강진면 버스터미널 뒤에서 끝나는 조금 더 긴산줄기를 택한 것이지요 


길은 없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옴매 신선님 정토산님 시그널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뒤로 다시 이곳으로 오셔서 장구목산으로 진행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전주에 계시다가 보니 기회가 좋은 것입니다 

내가 거제도는 10km 산줄기와 10km미만은 단1개만 답사를 했지만 

강화도는 모든 산줄기를 가깝다는 이유로 갈곳이 궁해지면 찾아가 전부 다 답사를 한 것과 같인 이치입니다 ^^


바위섞인 절벽같은 급경사를 조심하면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가 오두목고개로 내려가면 

민가 1동과 우측으로 오두목마을 장동마을이 죽 계속됩니다

경운기길 수준의 묵은 길이 311.6봉 정상까지 이어지며 좌측으로 이어지는 방목장 철조망을 따라 올랐습니다 

정상은 조망이 좋아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그려집니다 

이 봉우리가 도면에서 말하는 장구목산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5만 도면상으로는 봉우리가 하나도 없지만 실제로는 낮은 둔덕 정도 되는 봉우리가 3개정도 나오고 

310봉 정도 되는 낮은 둔덕을 넘어 

도면상 장구목산은 산줄기 중앙 필봉터널 윗산 도면상256.5봉이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봉이라는 자격에 조금 모자라는 낮은 둔덕 수준인 것이 사실입니다

마지막 송신탑이 있는 곳은 그야말로 둔덕도 아닌 그저 조금 살그머니 몇m 오른 지점입니다 

그런데 그 봉따먹기 하시는 분들 표시기 몇개가 달랑거립니다 

고로 여기도 봉우리 이름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만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즉 장구목산은 맞지만 그 정상은 아닙니다 


그 다음부터는 급경사를 산책로를 따라 지그재그로 내려갑니다

농협창고 건물이 나오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강진파출소가 있는 30번국도고

강진사거리를 지나 강진삼거리에 이르면 강진버스터미널입니다 

이윤천이 갈담천을 만나는 곳까지 약100m는 생략합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또 일어납니다 

잠시 기다리니 청웅 임실거쳐 전주가는 시외버스가 옵니다 이런 경우 극히 드문일입니다 

버스타고 가면서 이윤천이 갈담천을 만나는 곳 바로 옆으로 지나가며 확인합니다  

임실에 이르니 아직도 대낮입니다 

전번에 빈방이 없어 고생을 좀 했던 그 청수장으로 가 배낭을 풀고 그 일대를 순례합니다 


혼자 하산주겸 먹을 만한 식당은 찾을 수가 없고 

다만 주님을 섬기지 않는 24시김밥집 피자집 국수집 등이 눈에 띄지만 갈 곳이 아닙니다 

결국 빙긍빙글 돌면서 하나로마트에 들러 생맥주 먼저 구입을 하고 

청수장여관(목욕탕과 같은 건물임) 옆 다리건너 시외버스터미널 옆 

이름도 거시기한 거시기집이라는 아주 조그만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생각외로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돼지볶음 1인분도 돼요

예 되요 

이럴 수가 안된다고 했으면 여기밖에 먹을 곳이 없으니 청국장을 먹겠다고 던져본 말인데 된답니다 

고기도 많고 양도 많습니다 이리 팔아도 남는 것이 있으려나 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정품은 아닐것이지만 그걸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중학생 정도 되는 남학생이 써빙을 하고 있는데 하는 대화를 보니 아들입니다 

주인 아줌니도 싹싹하구요 

암튼 엄청 착한 학생입니다 요즘 중학생이 학교 같다가 와 식당을 돕는다 그거 보통일이 아니죠^^

마냥 게기다가 아들 치하를 하고 커피 한잔 빼가지고 나와 마셔가며 여관으로 갑니다 


항시 그렇지만 잠못자고 왔는데 또 영화에 꼿혀 24시를 넘기고야 말았습니다 

^^ㅋㅋㅋ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 完

       


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