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청산면의 효림~千金山(464.9m)~八音山(762.3m)~상예곡 산행기

 

일시: '04 12 11

도상거리:  16.8km (천금산 정상에서 팔음산 정상까지는  8km)

날씨: 맑음, 5-10

오전 8 50  효림마을 출발

 

옥천과 상주의 경계에 자리한 팔음산은 이웃한 백화산 포성봉(또는 한성봉) 주행봉에 명성에 가려  이름이 생소하다. 5년전에 상주군 모서면 득수마을에서 올라 반송마을로 내려선 적이 이는데, 오늘은 대전서 일반고속버스를 타고 영동군 용산면 금계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북쪽 능선을 타고 박심봉(374.3m)·천금산(464.9m)·팔음산(762.3m) 거쳐 백자미치에서 옥천군 청산면 삼방리로 내려서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려니 아내가 “내일 미국 출장인데 오늘도 산에 가느냐?” 핀잔을 준다. 내일이 첫째 녀석 생일이라 오늘 저녁은 외식을 하기로 작정한 터였다. “출장은 내일 가는  아니냐?” 말을 남기고 대전 고속터미널에 이르렀다.

 

그런데, 06:35 일반고속버스를 타려니 버스기사가 “지금은 금계리는 정차하지 않는다 한다.   없이  逆코스를 타기로 하고 인근 동부버스터미널로 가서 07:00 청산行 버스를 타고 청산에 내리니 시각은 8 27분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미 08:20 삼방리行 버스는 떠나고 없어 잠시 망설이다가 08:40 효림行 버스를 타고 종점인 효림마을에서 내려 천금산을 오른  팔음산을 거쳐 백자미치로 내려서기로 작정하였다.

 

※청산에서 덕지(효림) 08:40, 12:20, 15:30, 18:10(休無); 삼방行 08:20, 11:20, 15:00, 17:00, 18:10(休無)

 

(08:50) 종점인 효림마을회관·노인정에 도착하여 산행에 들어섰다. 마침 마을사람이 나를 보고 어딜 가느냐고 묻길래 등산하려 한다니까  (남남동쪽) 길을 따르면 용산으로   있다고 하였다. 개울을 따라  시멘트길을 따라 남남동쪽으로 나아가 孝木里黃土房을 지나니 갈림길이다.

 

(08:55) 오른쪽 길은 용산으로 가는 도로에 이어질 것이라, 왼쪽(남남동쪽)으로 나아가니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농로가 동쪽으로 이어졌다. 이내 오른쪽(남동쪽)으로 산길이 보여  쪽으로 오르니 이내  흔적이 흐릿해진다. 잡목을 헤치며 나아가니 흐릿한 길이 보였으나 무덤으로 향하고  이상 길은 이어지지 않았다. 무덤 오른편(남동쪽)으로 오르니 흐릿한 족적이 보였다 말았다 한다.

 

(09:20) 드디어 능선길을 만났고, 동쪽으로 나아가 坡平尹公浩重之墓를 지나니  흔적이 거의 사라진다.

 

(09:30) 둔덕에 닿으니 비로소 오른쪽에서 박심봉에서 이어져온 흐릿한 능선길이 합류하였다. 여기서 북북동쪽으로 팔음산이 바라보일 , 조망은 그리 좋지 않았다. 북쪽으로 잡목덤불 사이를 나아가 폐무덤을 지나 모처럼 보이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나아가니 이내 천금산 정상이다.

 

(09:41) 2003 복구된 삼각점(464.9m) 있는 천금산 정상에서는 나무가 시야를 가려 조망이 그리 좋지는 않으나 남쪽으로는 민주지산, 서쪽으로는 금적산, 북쪽으로는 구병산과 팔음산이 바라보였다.

 

(09:44) 다시 출발하여 동쪽으로 내려서니 길은 이내 북동쪽으로 휘었다. 흐릿하나마 능선길 흔적은 계속 이어졌다.

 

(10:12) 뚜렷한 흔적이 남은 고갯길을 가로질러 무덤이 자리한 둔덕을 지났다. 다음 언덕에 이르니  흔적은 왼쪽으로 휘는데, 오른쪽(동남쪽)으로 내려서니 주능선이 아니었다. 남쪽으로 사면을 치고 나아가 주능선에 닿았는데,  흔적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동남쪽으로 내려서서 이장된 무덤 흔적을 지나 너른 고갯길(별재) 아래쪽(북쪽) 내려섰다.

 

(10:29) 오른쪽(남쪽)으로 몇십 m 나아가니 고갯마루인데, ‘수렵구금렵구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남쪽으로  발자국  가서 왼편(동쪽) 폐무덤을 지나 북동쪽으로 오르니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잡목 사이를 헤치며 나아가니 흐릿하나마  흔적이 보이기도 하나 없는 것과 같다. 스러진 水原白氏之墓를 지나 동북쪽으로 능선이 이어지나 잡목이 계속 성가시다.

 

(10:42) 언덕을 지나니  상태가 조금 나아졌다. 조금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동남쪽으로 능선이 잠시 휘고 나무가 웃자란 무덤 흔적을 지나서 북동쪽으로 나아가니 오른쪽에서 비교적 뚜렷한 길이 합류하였다.

 

(11:16) 오른쪽에서 흐릿한 길이 합류하면서 북북동쪽으로 이어지나 급경사인 데다가 낙엽이 두터워 자꾸 미끄러진다. 조금  언덕에 이르니 팔음산이 지척으로 바라보였으나 아직  길이 멀다. 소나무가 얹힌 바위를 왼편으로 비껴 북북서쪽으로 나아가니 길은 언덕을 왼쪽으로 비껴 서북쪽으로 벗어나길래 오른편 언덕으로 올랐다.

 

(11:36) 잡목 둔덕에 이르러 동쪽으로 잡목 사이를 내려서니 오른쪽에서  흔적을 만났는데, 무덤 자취에서 오는 듯하였다. 간간히 좌우로 내리막길 흔적이 보였으나 지금은 골짜기에서  자취가  사라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12:09)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에 무덤 흔적이 있고 왼쪽으로 흐릿한 사면길이 보였으나 동북쪽으로 직등하여 둔덕에 이르니 오른쪽 아래에 TV수신용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었다. 동쪽은 멀리 갑장산이, 동남쪽으로는 백화산과 주행봉이 지척으로 바라보인다. 북쪽으로 나아가 안부를 지나니  흔적은 사라지고 나무기둥을 잡으면서 올라야  정도로 급경사가 한동안 이어졌다. 무덤용인 듯한 석축 흔적과 석탄인 듯한 검은 흙도 보였다. 통나무 움막 자취와 원형 참호를 지나니 경사가 다시 가팔라진다.

 

(12:50) 둔덕에 이르니 오른쪽(월명광산 )으로부터 흐릿한  흔적이 합류하는데, 5년전에 올라왔던 길이다. 북쪽으로 나아가니 덤불 사이로  흔적이 거의 사라지며 억새밭을 이룬 헬기장을 지나면 이내 정상이다.

 

(12:59) 벌목된 언덕에 닿으니 팔음산 정상인 듯한데, 삼각점이 없어 정상임을 확신할  없었다. ‘우정산악회표지기가 나풀거리는데, 북쪽으로는 구병산과 속리산 천황봉이 뚜렷하고, 청화산과 백화산 등이 아른거린다. 동쪽으로 나아가니 거의 평지길인데, 표지기가 계속 보인다.

 

(13:06) 삼각점(762.3m) 설치된 언덕에 다다르니 ‘八音山 762.3m, 대전원진사람들표식이 나무에 걸려 있고, 김정길님의 ‘팔음산 1265번째 표식도 보인다. 그런데, 조금 전의 언덕이 이곳보다  m라도  높아 보인다. 조망은 나뭇가지 때문에 조금 전의 언덕보다 못하다. 동쪽으로   나아가보니 표지기는 남남동쪽(반송마을 )으로 이어져 걸려 있는데, 5년전에 하산했던 루트이다. 뚜렷한  흔적은 ‘돌모리 ‘쇠실 이어지는 듯하나 삼방리 쪽으로 가기 위하여 되돌아섰다.

 

(13:13) 다시 가장 높은 지점인 언덕에 이른  북서쪽으로 내려서니  흔적이라고는 없고 경사가 워낙 가팔라 나무기둥을 잡으면서 내려서야 했다. 바위 지대에 이르러서 보니 주능선 약간 왼쪽으로 벗어났다. 조금  경사가 누그러지면서 절개지에 이른다.

 

(13:32) 절개지를 약간 왼쪽으로 비껴 내리니 고갯마루에서  사람이 굿판을 벌이고 있다. 고갯길(달박골재), 경북 평산리 쪽은 포장이 되어 있으나 충북 명치리 쪽은 아직 비포장인 상태로 남아 있었다. 북서쪽으로 올라서보니  흔적은 거의 덤불에 묻혔고, 백자미치까지 가기에는 돌아갈 버스 시간이 빠듯하였다. 어차피  이름이 붙은 봉우리가 없기도 하여 능선 잇기를 그만하기로 하고 고갯길을 따라 삼방리 쪽으로 내려섰다.

 

(13:37) 고개를 출발, ·서쪽으로 내려서서 왼쪽으로 임도가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났다. 길은 패인 곳이 많아 차량 통행은 어려울 듯하였다.

 

(14:00) 포장도로가 이어지는데, 왼편으로는 광산터가 보인다.  일대에 농가  채가 자리하는데, 도상에는 ‘광산촌으로 표기되어 있다. 삼방리에서 청산으로 돌아가는 버스가 15:10 경에 있기에 최대한 천천히 걸어갔다.

 

(14:38) ‘복우실 ‘명티리표석이 있는 민가에 닿았는데, 바로 ‘명티버스종점이다. 그냥 버스를 기다리기에는 지루하여 계속 도로를 따라갔다. ‘윗가사목버스승강장을 지나자 왼편으로 갈림길이 보였는데, ‘삼방리(장녹골) 2km’ 표시판이 있다. 이어 오른쪽으로 백자미치에 이르는 갈림길이 보이는데, ‘법화리(숫골 1km, 복우실 2km) 표석이 있다.

 

(15:03) 상예곡 마을 입구의 다리에 이르러 산행을 종료하고 뒤를 바라보니 팔음산이 우뚝 솟아 있다.

 

오늘 걸은 도상거리는  16.8km인데, 천금산에서 팔음산 정상까지는  8.0km, 효림마을에서 능선까지는 1.8km, 팔음산 정상에서 상예곡까지는  7km이다.

 

3 7  버스가 삼방 쪽으로 지나갔는데, 3 18  되돌아선 버스가 도착하였다. 청산에 이르러 늦은 점심을 먹고 15:50 대전行 버스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