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angio/18340819

 발길따라, 구름따라 93(고흥 팔영산의 8봉속으로)

 

 일시: 2012년 2월 4일(토)

 

 코스: 고흥읍 봉황산->자가용으로 이동->능가사->흔들바위->1~8봉->깃대봉->탑재->능가사

 목요일. 친한 동료의 장인어르신이 돌아가셨다는 전갈을 받고 금요일 날 퇴근 후 애마를 몰고 전남 고흥으로 달렸다. 조문을 마치고 그날 밤을 보낸 후 토요일 아침 고흥의 진산 팔영산을 만나기 위해 워밍업으로 읍내에 있는 봉황산을 찾았다. 팔각정을 비롯해 아기자기 체육시설도 잘 해 놓은 읍민들의 웰빙 산책로였다. 간단한 워밍을 마치고 본격 산행을 위해 팔영산으로 차를 몰았다.

 능가사의 넓은 대지가 부러웠고 주차장을 비롯한 오토캠핑장, 야영장도 잘 조성해 놓았다. 도립공원에서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승격되어서 그런지 외부인을 맞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능가사에서 바라다 본 팔영산 8봉이 우람차고 아름답다.

 1봉에서 8봉까지는 그야 말로 아기자기 암봉의 연속으로 팔영산 산행의 극치를 보여주는 코스이다. 또한 이들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독립 신선봉의 자태 또한 특별하다. 암봉 구간구간 마다 쇠밧줄과 사다리가 있어 안전한 산행을 할 수는 있지만 인공구조물이 많다는 생각에 조금은 아쉬운 점도 남는다.

 8봉 넘어 정상인 깃대봉에서 바라다보는 전체 팔영산의 봉우리 윤곽이 너무 아름답다. 다도해의 풍경과 산이 같이 어우러지는 자연의 작품속에 잠시 빠져든다. 시계가 별로 안 좋아 아쉬움이 조금은 남지만 바다의 풍광 또한 지는 햇살에 반짝반짝 빛난다.

 1봉에서 8봉을 거쳐 정상인 깃대봉 까지는 사진 촬영의 장소가 너무 많아 전체 등산 시간이 길어진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뜻이다. 여유를 가지고 느긋한 산행을 하기에 적합한 코스로 팔영산을 추천해 주고 싶다. 그래서 고흥의 1경이 바로 팔영산 이다.

 산행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내내 팔영산 암봉들이 내 눈 앞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산행코스

부산에서 고흥으로 애마 채찍중(남해고속도로 일몰)

고흥읍내 봉황산 일출

햇살이 비치고

능가사

능가사에서 올려다 본 팔영산 전체 조감도

절벽을 오르는 산객들

능가사 주차장도 보이고

신선봉

암봉

암봉 위에 선 산객

임신한 사람 너머 신선봉

암봉

신선봉

산객들

산객들

암봉과 까마귀

암봉

신선봉

암봉

거북바위

암릉

암릉

암벽

도룡뇽바위(?)

암벽

다도해와 까마귀

암봉

산객들

암벽

그늘엔 눈이 그대로

거대한 공룡바위(?)

암벽

공룡바위2

암벽

암봉

산객들

동물상

깃대봉 가기 전 팔영산 전체 조망

 

 

정상

정상에서 8봉 방향

 

 

파란 하늘과 까마귀

하산하면서 올려다 본 거대한 바위와 하늘

편백 숲

내려오면서 바라다 본 큰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