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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구름따라 100(영덕 팔각산과 동대산)

 

  일시: 2012년 3월 11~12일(일,월)

 

  코스: 1.팔각산(팔각산장->1봉~8봉(정상)->팔각산장)

         2.동대산(쟁암리주차장->동대산->쟁암리주차장)

 산행 기행문을 기록한지 딱 100회째이다. 나로서는 의미 깊은 100회라 멋진 기록을 남기고 싶으나 감당 할 수 없는 한계(?) 가 있음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달필이 아님을 나 스스로 인정한다.

 

경북 영덕은 대게로 유명해 매년 영덕 대게 축제가 열린다. 잠시 행사장 주변을 구경하고 내일의 산행을 위해 펜션을 잡아 깊은 잠에 들었다.

 다음날 차를 몰아 팔각산장에 도착하니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제법 산객이 많다. 관광버스도 와 있고 제법 붐빈다. 영덕은 팔각산을 비롯하여 바데산, 칠보산, 동대산 등 동해안을 따라 산맥이 같이 간다. 그 중 팔각산은 바위 암봉 으로 유명한 산이다. 산세는 작지만 옹골차다. 주로 1봉을 거쳐 정상을 만나고 다시 팔각산장으로 리턴하는 원점 회귀 코스가 주를 이룬다.

 팔각산 주변에는 옥계유원지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한다. 계곡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옆에 있는 동대산을 통해 이곳 바데산을 거쳐 팔각산까지 산행 할 수 있다. 또한 동대산에서는 포항의 내연산과 종암산으로도 산행길이 열려있다.

 

 팔각산과 동대산은 서로 이웃한 형제의 산인 셈이다. 팔각산의 암봉을 하나하나 넘는 재미가 솔솔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제법 위험한 구간도 있다. 바위 암봉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다 산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한 가운데 팔각산이 우뚝 솟아 있는 형세다.

 팔각산 산행을 마치고 다시 영덕 대게 축제 행사장 구경하고 다음날 동대산을 향해 차를 몰았다. 쟁암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너무너무 조용하고 느긋하다. 난 이런 곳을 더 좋아한다.

전날의 팔각산 산행과는 또 다른 맛이다.

 동대산은 주로 옥계리에서 많은 산객들이 오기 때문에 이곳 쟁암리 코스는 한적해서 좋다. 작은 계류가 있어 운치 있고 등로는 밋밋하지만 안부에 오르면 시원한 동해바다가 그림처럼 나타난다. 3월의 중순인데도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해발 고도는 동대산이 팔각산 보다 약 100M 정도 더 높다.

 동대산 정상에 오르니 그 시원함이란 이루 말 할 수 없다. 탁 트인 전망에 아래로 작은 산들이 경쟁하듯 나를 쳐다보고 있다. 동해바다의 조망지로 동대산 정상은 정말 좋다. 눈을 돌리면 눈 덮인 내연산의 산줄기가 한폭의 산수화를 그리며 지나간다. 바로 이 맛에 산을 오르는 것 같다. 자연속에 묻힌 1박 2일의 팔각산, 동대산 산행은 100회 기념의 날로 정해 나만의 즐거움으로 삼고 싶다. 해피 산행 100회 기념!

 

검은 라인을 따라서

들머리

 

철계단

암봉들

암봉2

소나무와 암봉

시원한 사진

설경

팔각산장 방향

소나무

지나온 암봉들

설경2

 

 

소나무의 절개

다 내려 온 주차장

담 날 동대산으로 갑니다

 

등산로 안내 쟁암리코스

주차장 앞 저수지

주차장에서 출발

안부 도착

눈길 능선

정상

푸른 동해바다가 시원하네요

영덕 풍력단지도 보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