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토곡산

1:25,000지형도= 물금. 내포

2010년 12월 4일 토요일 맑음(1.3~13.2도)   평균풍속 2.7m/s   평균습도34%   일조시간9.2hr   일출몰07:16~17:12

코스: 원동역09:00<3.5km>▲토곡산855.1m봉<1.7km>함포고개<2.1km>함포마을<2.5km>원동역18:00

[ 도상9.8km/ 9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의 원동역에서 출발하여 토곡산 남서부능선편으로 정상에 올라섰다가 토곡산 서북능선을 타고 내려가 함포마을을 종착점으로 하는 이번 코스는, 오름길의 육산 원시림과 하산길의 암릉코스가 멋진 대비로 다가온다. 그러나 해발 20m에서 곧장 855m까지 곧추 치오른다는 게 그리 쉬운일이 아니고 하산길의 암릉코슨 여간 조심스럽질 않아 쉽사리 나서기엔 주저함이 있다. 그렇긴 해도 북쪽의 영남알프스와 남쪽의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부산 근교산행의 진수를 접할 수 있는 토곡산은 암릉코스로 유명하다. 오름길 내내 길동무로 다가오는 석이봉능선의 암골미 하며 쉬어가는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김해쪽의 산자락 휘감아도는 은빛 낙동강은 그야말로 한폭의 산수화다.

 

 

바람부는 언덕배기 정상에 닿으면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사위풍경은 가경천지다. 남쪽 김해방면의 무척산~신어산의 낙남정맥 끝자락 발치아래 깔리고, 동쪽 낙동정맥상의 신불산에서 가지친 영축지맥 내려와, 오봉산에서 낙동강으로 침잠하는 모습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북쪽으론 재약..신불..가지.. 그야말로 영남알프스 고산준령 적나라하고 서쪽 금오산 아래 어영마을 논밭전지 뚜렷하다. 그러나 마주하는 천태산은 너무도 황량해서 이 산 오르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토곡산, 체력에 따라 무한대로 완급조절 가능한 이번산길 이쪽 저쪽.. 원동면쪽으로 흘내린 원동천은 원동역앞에서 곧장 낙동강으로 빠지고 영축지맥 동쪽 양산천은, 물금에 있는 호포다리에서 낙동강이 된다.

 

 

 

가는길: 원동역앞 버스정류소 뒷편 절개지로 올라가면 물금길 건너 산길로 접어들순 있지만 등로는 없다. 그러나 원동초교입구에서의 오름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소삼각점-밀양432]가 있는 125m봉은 가족묘지로 조성돼 있다. 그러나 산길은 투박하기만 해서 날등개념으로 좇아야 한다. 가끔씩 나타나는 해묵은 리번들 따라가다가 날등길 피해 산구비 두어곳 휘어돌면, 물금휴게소가 있는 산복도로에서 올라오는 길 만나면서 등로는 뚜렷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산길은 옛 산성터를 방불케하는 작은 너덜길을 한시간 여 치오르는 어려움 있다. 경사는 가팔르고 낙엽은 미끄럽다.

 

 

[←원동초등학교1.7km/ 사천장사1.5km↓/ 토곡산정상1.4km→]이후론 노말루트 반들거린다. 헬기장봉 지나 722.8m봉 넘어 날등길 좇아가면 [←토곡산정상0.4km/서룡리4.0km↓]언덕배기 넘어 [밀양22-1992재설]삼각점과 키 큰 정상석 반기는 토곡산 정상이다. 주변풍경 상기 개요로 대신하고 내려가는 하산길은 여러갈레다. 빽을 해서 석이봉능선을 타고 함포마을로 내려가든가 서북릉을 타고  내려가는 함포마을길이 가장 빠르다. 시간 여유 있다면 동진하는 토곡분맥길 따라 신선봉~매바위산~어곡산 거쳐가도 좋고, 명전고개서 내려가는 선장마을길도 좋을 것이다.

 

 

정상석 곁의 [←원동역3.5km. ←서룡리4.3km/ 함포마을회관3.3km→]를 뒤로하고 내려가는 명전고개/함포마을 삼거린 금방 나온다. 북서진하는 날등길은 첨부터 성깔 사납다. 울퉁불퉁 단애절벽 에돌다가 돌아보는 토곡산은 육산으로 가깝고, 서쪽 하늘금 금오산은 신령스럽다. 함포마을 3.3km.. 하산길이니까 한시간이면 되겠지.. 하다간 낭패 십상이다. 암릉코스인데다가 해발고 만만챦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내려온 하산지점은 봉긋 치오른 490m봉을 앞 둔 지점, [←토곡산정상1.7km/ 원동자연휴양림1.5km→. 지장암1.6km→/ 함포마을회관2.1km↓]이정표다.

 

들머리서 본 원동역

 

산행초입서 본 낙동강

 

125m봉 삼각점

 

125m봉 삼각점에서 본 금동산

 

오름길 너덜지대

 

조망바위서 본, 같이가는 석이봉능선

 

조망바위서 본, 김해방면 무척산

 

조망바위서 본, 초반 오름길

 

헬기장 뒤로 722.8m봉

 

722.8m봉

 

722.8m봉에서 본 토곡산

 

..

 

토곡산 정상에서 본 영축지맥..  매바위봉 뒤로 신불산이 보인다

 

하산길로 선택한 토곡서북릉

 

토곡서북릉에서 본 금오산

 

암릉지대서 돌아본 토곡산

 

..

 

산행후기: 원동역에 내리면 으례 대기하고 있을 배내골행 버스 없다. 어쩔까 망설이는던 차, 한 대 들어왔어도 열시 오분 돼야 출발한단다. 언제 바뀌었죠? 기사는 역전 자판기에 부착된 새로 생긴 시간표 보여주며, 보는방법은 위에서 아래로라며 좀 있으면 또 바뀔 예정이니 참고하란다. 여덜시반 차 타려면 부전역 7시50분 차라야 가능하단다. 에라 모르겠다. 토곡산이나 타고 가자~! 무작정 날등개념으로 치오르는데, 그 산길 생각보담 거칠다. 흐으~ 좋을씨고~♪ 콧노래 절로나온다. 그러나 위로 향할수록 등로 점점 재미 없어진다. 아무러면 어떠랴, 처음 가는길인데..

 

 

단촐한 소그룹산행은 속도 낼 수도 있고, 마냥 개길 수도 있다. 따뜻한 헬기장에서 그럭저럭 두시간이나 보낸 후에야 느긋하게 정상 올랐다. 지형도 없이 나선 벙개기에 애초 계획 없어진 지금은 임기응변이다. 닷 시 되면 해 질텐데.. 아무래도 서북릉이 만만해보인다. 그래 저리가자~! 그러나 속도 낼 수 없다. 안부 하산길은 거의 고꾸라지다시피 가파르다. 주울~줄 미끄러지며 내려온 함포마을엔 해 꼴깍 넘어갔다. 여기서 원동역까진 2.5km.. 배내골서 나오는 버스 틀림없긴 해도, 마냥 기다리기엔 날씨 너무 춥다. 거의 뛰다시피 달려온 원동역.. 잠시 후 버스는 곧장 따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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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4일 토요일 음악: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 Allegro maestoso


music:Chuck Mangione - Feels So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