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새 정상석과의 대면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용골산-토곡산-축전산 /경남 양산

  ○ 산행일자 : 2008년 1월 1일(화)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수청리-용골산-토곡산-복천암갈림길-785봉-명전고개-널밭고개-축전산-배내골진입도로

  ○ 산행자료 : 국제신문 다시찾는 근교산 용골·토곡산 종주, 부산일보 산&<133>양산 토곡산

  ○ 산행시간 : 7시간 16분(화룡으로 내려 온 44분 포함)


□ 산행일지


  06:10  부산 진구 개금3동 집에서 출발

  06:31  개금전철역에서 출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원활한 연계를 위해 교통정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개금역에서

           호포역까지 33분이 소요되는데, 호포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시간을 감안할 때 6시31분에 출발

           하는 차가 적당하다. 앞차는 6시15분에 출발하므로, 너무 이르다.


  07:20  호포역에서 137번 버스 탑승

           들머리인 수청리로 가는 137번 버스는 7시20분과 10시에 출발한다. 10시 차는 너무 늦다.

  07:48  수청리(양산 원동면)에서 하차


  07:55  산행시작

           청선암 간판 뒤쪽에 있는 들머리에는 토곡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다. 용골산까지 1.72km,

           토곡산까지는 4.14km로 안내하고 있다.

  07:55  이정표(↑토곡산)

           들머리에서 몇 걸음하면 이정표, 곧 묘지가 몇 개 나오는데, 길은 마지막 묘지 뒤로 이어진다.


  08:07  송전철탑

           철탑을 지나면 바로 암릉길이 이어지고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08:23  능선안부

           잠시간 완만한 낙엽길, 이후 한 구비 오르면 다시 암릉길이 나온다. 거센 바람이...

  08:42  암릉길

           곳곳이 전망대다. 길이 험해서 지체되는 것이 아니라 조망에 많은 시간을 뺏긴다.


  08:51  직벽 로프구간

           자료에는 우회길이 있다고 해서 살펴보았지만, 그럴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직벽의 높이는

           5, 6미터 정도 될까, 튼튼한 밧줄이 달려있다. 직벽 중간에는 밧줄을 잡지 않고는 오르기 힘든

           곳도 있어서 밧줄타기에 요령이 없는 여성분들은 조금 힘겹겠다. 그러나, 밧줄을 잡고 오르면

           금방 올라서게 된다.


  09:06  이정표(↑토곡산 정상 2.6km, ↓서룡리 1.7km)

           올라 온 곳은 수청리 였는데...지도를 보니 서룡리 내에 수청으로 표기되어 있다.


  09:10~16  용골산 /명패(용골산<함박산> 594m)

           약간의 공터로 된 정상에는 명패와 많은 산행리본이 걸려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화제리로 가게

           된다고 했으나, 통행한 흔적은 별로 없다. 토곡산을 바라보면서 왼쪽길로 내려선다.


  09:41~48  묵은 헬기장

           잡목이 우거진 터에는 보도블럭 몇 개가 헬기장의 흔적을 말해 준다. 이후 다시 오름길이다.

  09:58  능선안부

  10:00  봉우리

           봉우리를 내려서니 다시 암릉길이 되고, 이후 숲길과 암릉길이 반복되면서 오르내린다.


  10:34  갈림길

           이정표(↑토곡산 정상 0.4km/복천정사 1.4km, ←원동초등학교 2.9km, ↓서룡리 4km)

           원동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쳐지는 지점이다.


  10:39  갈림길 /이정표(↑토곡산 정상, →복천암, ↓원동역)

           이정표와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 갈림길. 복천암 쪽으로 내려서면 선암산(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토곡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10:43~56  토곡산 정상

           정상석(토곡산 855m/양산시 2008.1.1.) /삼각점(밀양 22 /1992 재설)

           이정표(↑함포마을회관 3.6km, ↓원동역 3.5km/서룡리 4.3km)

           토곡산 정상석이 바뀌었다. 헌데 뒷면을 보니 2008.1.1.이다. 그렇다면 내가 첫 개시?

           맑고 추운데다 바람까지 불어서인지, 요즘 드물게 조망이 탁월하다. 한동안 조망...


  10:59  갈림길

           10:39에 지나 왔던 곳. 이정표를 보고 왼쪽 복천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11:14  안부 갈림길 /이정표(↑어곡산, →복천암, ↓토곡산 정상)

           어곡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어곡산은 매봉이 있는 곳. 요사이는 선암산으로 부른다.

  11:22  651봉 /이후 다시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니 철탑이 보인다.


  11:32  송전철탑

           임도로 내려서서 몇 걸음 하다가 2번째 철탑을 향해 산길로 오른다.


  11:37  2번째 송전철탑

  11:45~12:09  전망바위 /점심식사

           계속되는 오르막길, 어느 정도 높아진 지점에서 길 우측에 전망바위가 있다. 발아래 화제리와

           낙동강, 그너머 동신어산, 신어산 등을 조망하며 점심식사.


  12:10  갈림길 /이정표(↖선암산<매봉> 3.1km, ↗화제 2.8km, ↓토곡산 정상 2.3km)

           왼쪽으로 진행한다.


  12:14  넓은 묘지 터 /봉분이 낮은 2기의 묘지가 있다.

  12:24  784봉

           봉우리가 넓은 평지와 같다. 내려서는 지점에서 전망이 트인다. 바로 앞의 785봉을 중심으로

           오른편에는 매봉, 왼편에는 축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12:35  785봉 갈림길

           785봉 돌무더기를 10m 앞두고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명전고개로 이어지는 길이다.

           직진하여 돌무더기를 향한다.


  12:35~37  785봉 돌무더기

           785봉을 신선봉이라 이름 하는 것을 보았는데, 공식적 명칭은 아닌 듯. 돌무더기에서 오른편

           으로 내려서면 매봉에 이른다. 잠시 조망 후 갈림길로 되돌아와 명전고개 방향으로 내려선다.


  12:42  임도 /임도를 건너 산길로 올라선다. 곧 하얀바위를 왼편에 두고 오름길을 이어간다.

  12:48  봉우리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자 암릉 오름길이 이어진다.


  12:56  782봉 /내려서는 길은 돌길과 잡목길로 상당히 거친 편이다.

  13:08~9  명전고개(임도) /임도에서 몇 걸음 하다가 하얀 조림지표시목을 보고 산길로 오른다.


  13:20  748봉

  13:31  711봉 /왼편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다. 직진한다.


  13:35  갈림길(Y형)

           양쪽이 다 뚜렷한 삼거리다. 우측길에는 국제신문 리본이, 좌측길에는 부산일보 리본이 달려

           있다. 우측길은 용선으로 내려서는 길, 좌측길로 진행한다.


  13:42~45  널밭고개(임도) /직진하여 산길로 오르는데, 무척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진다.

  13:56  안부 /가파른 오르막은 끝나고 완만한 길이 된다.


  14:05  봉우리

  14:09  축전산 정상(753m)

           특별한 표식은 없고, 전신주가 옆에 선 작은 공터 모양, 몇 개의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14:12~45  1051번 도로(임도와 포장도로 교차지점)

           매점이 있고 상수도보호구역 안내판, 단식원 등 많은 간판이 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에덴밸리 입구를 지나고 신불산공원묘지를 통과하여 화룡에 당도한다.


  15:01  화룡버스정류장(종점슈퍼) /산행 종료

  15:20  24번 버스 탑승

           24번 버스는 오후 2시 50분, 3시 20분, 4시 25분, 5시 20분, 6시에 있다.

  15:58  호포 전철역 도착

  16:46  집 도착


□ 산행후기


  용골산에 대해서는 국제신문 다시 찾는 근교산<용굴·토곡산 종주>편에서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에 있어서 “용골산은 산행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암릉길로서 곳곳에 위험이 있는 만큼

  혼자서 산행에 나서는 것은 삼가야 하고, 산행경험이 풍부한 동호인들과 함께 할 것”을 권하고 있다.


  게다가, 그 기사는 오래 전의 것이고 개요도도 너무 간단해서,

  길을 헤멘 기억이 많은 소심한 초보로서는 선뜻 나서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간 토곡산을 오르는 다른 길은 몇 번 밟아보았지만 용골산 코스는 미루어 왔었다.


  허나, 나도 이제는 어느 정도 산행경험이 축척되었고,

  수차례 토곡산 주변을 산행하면서 대략적인 산세의 윤곽도 잡고 있으므로,

  혼자만의 산행이라도 아무런 염려도 부담도 없다.


  용골산은 독립된 산이라기보다는 토곡산에 부속된 봉우리로 보인다.

  즉, 원동역에서 토곡산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을 토곡산 남서능선이라 한다면

  수청리에서 용골산을 거쳐 오르는 능선은 토곡산 정남능선이라 하여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용골산으로 오르는 능선은 토곡산의 다른 능선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들머리에서 10여분 오르면 바로 나타나는 암릉길은 토곡산에 오를 때까지 계속되는데,

  중간 중간에 있는 능선안부는 숲길이 섞여있어서 암릉길에서의 거친 호흡을 조절할 수 있다.


  낙동강을 등지고 오르는 암릉길이니 만큼 조망은 말할 것도 없고,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하는 직벽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까다로운 곳이나 위험한 구간도 없다.

  토곡산까지 4.3km를 2시간 48분 걸렸는데, 조망으로 지체된 시간도 많이 포함된 것이다.


  새해 첫날, 모두들 해맞이를 갔을까.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한 채 당도한 토곡산에는 정상석이 바뀌어 있는데 세운 날짜가 2008.1.1. 이다.

  그렇다면 내가 새해 새 정상석을 대면한 첫 번째 산행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잠시 흐뭇해 진다.



▽산행개요도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377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