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토곡산~매봉~오봉산 

산행일자:2005.06.18

산행인원:단독산행

산행거리:도상    16.08km

         실거리  20km(추정치)

구간별소요시간

.원동역(07:40)-산행들머리(07:50)-계곡길합치는곳(09:00)-헬기장(09:10)-722.8봉(09:15)-능선갈림길(09:45)-토곡산정상(09:50)-다시능선갈림길(10:00)-복천암갈림길(10:19)-철탑및임도만남(10:40)-바위전망대(10:55)-신선봉(11:40)-전망터에서식사-선암산(매봉13:00)-새미기고개(14:05)-춘추공원갈림길(14:50)-화재고개(15:30)-작은오봉산안부(15:52)-작은오봉산(16:10)-오봉산(17:13)-전망대(17;35)-약수터(18:00)-정안사입구(18:20)

총산행시간:10시간40분(휴식및식사시간포함)

산행후기

열차에서 내려 원동역사를 나오면 우측에 관광안내표시판이 큼직하게 서있고 삼거리에서 우측방향으로 접어들면 옹벽따라 길이 이어지고 1022번도로에 연결된다



<원동역나와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길건너에는 원동초등학교건물이 보이고 길 건너기전 좌측에 가게가 있다

길을건너면 토곡산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보이고 비포장길을 따라가면 우측산사면에 밤나무단지가 조성되어있어지독한밤꽃냄새가진동하여머리가아프다
<밤나무단지>

넓은길이 끝날즈음 취수탑이 보이고 등로는 우측숲길로 열여있다

우거진 수풀사이로 산딸기가 지천으로 익어있고 풀섶밭에는 매실도보이고 잘익은 살구가등로에 노랗케 떨어져있지만 그냥 지나친다

다시 길은 계곡길과 능선길 로갈라지고 능선길을택해 올라가니 바람한점 없는날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쓰러져 죽은 나무들이 등로를 가로막아 길이 이리저리 돌아서간다 지난날 태풍의 상처가 아직 남아있는 곳이다

묘비석만 서있는 묘터를지나 짧은 너들길지나면 계곡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는삼거리다

점점 고도를 높혀가도 바람은 한점없고 땀으로 온몸이 젖는다

지독한 가스로 시야도 불량하여 산행을 더 힘들게 한다

풀만 무성한 헬기장지나면 돌탑있는 722.8봉에 도달한다

<722.8봉>

다시 항포갈림길 이정표 만나고 능선갈림길에 도착하면 종주길은 우로꺽이고 토곡산은 직진이다

<능선삼거리 5분거리에 토곡산정상이있다>


배낭을 내려놓고 가벼운 걸음으로 정상으로 향한다 갈림길에서 정상까지는 짧은거리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매봉을 향해 발길을 돌린다

갈림길에서 복천암갈림길까지는 급한 내리막 길이다 산행중 가장싫어하 는코스가 날머리도아니면서 한없이 떨어지는곳이 아니든가 지금까지 힘들게 벌어놓은거 다 까먹고 다시 시작해야 하니 죽을 맛이다

<복천암갈림길>

복천암사거리지나 한참후 임도와 철탑을 만나면서 다시오름길이 시작된다

다시능선에 올라서면 멋진전망대가 산객을 맞이한다

<전망대에서본 토곡산모습>


흐릿한 시야속에서도 지나온 토곡산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용굴산의 모습도 눈에들어오고 아래로는 화재리 풍경들이 아름답게 보인다

전망대 지나면 넓은묘터지나고 784.5봉을 지나면 표지석은없고 초라한 돌탑만 서있는 신선봉에 도착한다

<신선봉>

신선봉에서 바라보면 매봉의 거대한 암봉이 바로 눈앞에있고 발아래 명전고개와 어곡동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명전고개임도>
 
<매봉>

신선봉 지나 전망대공터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안부지나 매봉앞에 도착하니 거대한 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길은 두길 우회로와 직등길이 있다 스틱을접어 배낭에걸고 바위벽을 타고 오른다

별로 어렵지않게 올라서니 우회길도 다시 밧줄잡고 정상으로 오르게 되어있다

암봉정상에는 표지석이 있고 선암산과 매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어지는 암릉길 뜀바위를만난다 스틱으로 너비를 가늠해본다 짧은거리가 130센티는 된다

<뜀바위>

돌아가는길이 열려있어 자신없어면 우회하면 된다 심호흡 한번하고 힘것뛰어 건너편 바위에박쥐처럼 달라붙는다 성공이다 몸놀림이 예전만못하다 자꾸 고물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다시 암봉내림길 굵은밧줄이 메어져있다 유격훈련 레펠코스와 비슷하다

 
암봉을 내려서면 양산소방서 119조난신고표시가 있지만 설치한지가 오래되어 글씨가 다 지워져 보기흉하다




이어지는 암릉은 별로 어렵지않게 통과하고 급한 내림길이 시작된다

끝없이 이어지는 하산길 드디어 벌목지에 도착하고 이어2차선 포장도로 새미기고개에 도착한다 원동면화재리와 양산시강서동을 연결하는 새미기고개는 차량왕래가 빈번하여 중간탈출로로 이용하기 좋은곳이다

<새미기고개>

도로를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가 잠시휴식한다 지나가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앞으로 남은거리를 가늠해본다 6시간 산행에 꽤 많은 땀을흘리고 시간도 많이 지체됐다

바람도사람도없는산길을 또다시 걷는다

능선안부표지판이 나무에걸려있다 춘추공원갈림길 좌측길은 양산시교동으로 연결되는 시민들이 자주이용하는 등산로인 것 같다 오봉산가는길은 우측으로 능선따라 이어진다

능선따라 전선따라 이어지든 길은 철탑과 너덜을 지나면서 아래로 내려가 포장된 임도와 만난다 지도상에 표시된 화재다 잠시휴식하고 포장길에서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어 오름길을 계속한다

<화재>

그런데 삼거리부터 계속 뒤따라 들려오는 사람소리 뒤돌아보면 보이지 않는다

멀리떨어져 말소리만 들리고 모습은 보이지않는지 알수없지만 작은오봉산 안부에서 사라졌다 아마도 화재에서 어느길로 내려간 모양이지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작은오봉산 안부에서 다시 임도와 만나고 나무계단길 밟고 한참 올라가면 작은오봉산정상 이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 페어글라이딩활공장 체육시설 산악인추모비등이 있다 활공장에는 동호인들이 이륙준비에 분주하고 산아래 마을에서 아이들도 여러명 올라와 주위가 꽤 소란스럽다




그런데 여기서 길을 주의해야한다 무심코 하산길을 따르다 보면 마을길로 내려간다

오봉산가는길은 산악인추모비가 있는곳으로 돌아나오다 임도쪽으로 내려 가야한다

임도끝나는 지점에는 꽤 넓은 공지가 있어 차량주차가 가능하다

이 임도는 페어동호인들의 장비운반로로 이용하기 위해 개설한 모양이다

다시 이어지는 산길 아직도 오봉산은 저멀리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능선 좌우로 멋진 조망이펼쳐진다

<오봉산능선>

우측으로는 황지에서 시작하여 천리길을 흘러온 낙동강이 흐름을 멈춘 듯 호수처럼 빛나고좌로는 양산신도시의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신신가지>

암릉길을 지나면 다시 암봉나타나 아래로 돌아간다 위험구간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안전산행에 도움이 된다 드디어 오봉산 정상표지석이있고 조망이좋다 걸어온 능선을 뒤돌아보며 오늘 산행도 이제 그 끝이보이기 시작한다

다시하산길에 멋진 전망대를만나 넋을잃는다 힘든하루를 보상하기라도 하듯 천하재일 조망을 안겨준다 석양에물든 낙동강 달리는열차 푸른들판 시원한강바람 한없이 앉아서 이 아름다운 풍광들을 바라본다

<전망대>
 
<낙동강>

그래도 가야하기에 다시하산길을 재촉하니 능선안부 삼거리에 도착하고 오른쪽길을 따라내려가니 묘지지나고 체육시설이 있는 약수터쉼터가 나타난다

물받이통에는시원물이 가득 고여있고 주위에는 아무도없어 염치불구하고 땀에절은 머리와 얼굴을 씻고 준비해간 여벌옷으로 갈아입고 가벼운마음으로 등산로 따라 내려오니 정안사 지나고 사찰입구 오봉산들머리에 도착하여 오늘산행에 종지부를 찍는다

<물금방향들머리>

나는 이 길고긴 여름날에도 그져 산이좋고 산이좋아 나 자신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