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의 태화산 : 호젓한 명상 산림욕 코스


산행지 : 태화산(644m)  경기 광주시 도척면

산행일자 : 2007년 3월 1일 (토요일 )
날씨 : 맑음


태화산 개관

곤지암에서 용인읍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 옆에 위치한 태화산(644m)은 규모가 작아 어느 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해도 3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에서 남쪽방향 산자락에는 고려 충숙왕 때 일연선사가 창건하였다는 백련암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대웅전 아래에는 전설이 깃든 '장군샘' 이 있어 등산시 식수로 이용할 수 있다.(한국의 산하)
태화산은 진달래와 철죽이 많은 산이다. 높지 않지만 바위가 있어 조망이 좋고 숲이 우거져 삼림욕을 즐기기도 좋다. 계곡물이 적은 것이 아쉽다. 한강의 남쪽에선 양평과 여주 경계에 있는 양자산(709.5m) 다음으로 높은 산인 태화산은 경기 남부에서 아름답기로 이름난 산이다. (박중영의 사네드레)
 


참고 산행로 개념도

 


다른 참고자료  : 아래 Site에서  서울경기 지역 "태화산"참조.. 산행준비 때 보면 몇몇 유익한 지도 등이 있음

 

성남, 광주, 하남, 용인 권역의 500m 이상인 산 (한국의 산하에 소개된 산)

산이름

높이

지역

산행기

산이름

높이

지역

산행기

검단산

650

하남 창우/광주 동부

0702,0602

관산

556

광주 퇴촌

0803

광교산

582

용인 수지/수원 장안

0701

남한산

606

광주 중부/서울 송파

0709,0608

노고봉

574

광주/용인 모현

0804

마구산

595

광주/용인 포곡

0804

무갑산

578

광주 퇴촌

0803

백운산

567

용인/의왕/시흥/수원

0802

시궁산

515

용인 이동

0807

앵자봉

667

광주 퇴촌/여주 금사

0802

열미봉

610

광주 퇴촌,실촌

0802

용마산

596

광주 남종/하남 신곡

0711

원적산

564

광주 실촌/이천 백사

0804

정광산

563

용인 모현

0804

청계산

618

성남/과천/의왕

0603,0602

태화산

644

광주 도척

0803

해협산

531

광주 남동,퇴촌

0802

문형산

497

광주 오포

0804

 


들머리 ("작은 안나의집" 옆 은곡사 입구)

곤지암 주변 98번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 변 "도척저수지"앞에 있는 '작은 안나의 집' 버스정거장 바로 못미쳐 우측으로 "은곡사 입구", '태화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 출발하거나(특히 백련암이나 통신대쪽으로 하산할 경우),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는 은곡사, 태화산 등산로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서 "우리농원가든"지나 좌측에 있는 무료 "등산로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네비게이션으로 "은곡사" 또는 "작은 안나의 집"으로 찾으면 나온다.  단, 3번 국도나 중부고속도나 차가 막히는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산행코스

태화산 등산로 주차장 ~ 태화산산림욕장 ~샘터3거리 ~ 병풍바위 ~ 태화산(644m) ~ 안부갈림길(시어골고개) ~ 미역산(612m,헬기장) ~ 안부갈림길(되돌아옴) ~ 샘터3거리 ~ 은곡사 ~ 주차장 (원점회귀)

구간별 산행시간 및 산행로 TIP

 

순산행시간

지점

산행로 TIP

0 : 00

태화산 등산로 주차장

도척저수지 지나 태화산 등산로 따라 올라가다 은곡사 못미쳐 좌측 등산로 주차장에
주차. 주차장에는 등산 안내도가 있고 삼림욕장 안으로 난 산행로 따라 올라감.

0 : 20

샘터3거리(정상 1.0 km)

산림욕장을 지나면 샘터가 나오고 병풍바위쪽과 안부3거리쪽으로 갈림길

0 : 37

병풍바위 위

가파른 돌비알길을 올라가면 병풍바위 위. 주변 조망이 좋음

0 : 55

동봉(600m, 3거리)

자그마한 봉우리 좌측은 백련암 방향, 우측은 태화산 정상 방향

1 : 05

통신시설(644m,실제정상)

어수선한 통신 시설. 보는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함. 산행로 중간의 엉터리
정상석. 실제 정상인 철망안으로 통과 가능.
주변 조망이 좋음

1 : 08

태화산 정상석(3거리)

큼직한 정상표시석.  널찍한 쉼터. 마구산,백마산방향과 미역산,은곡사 방향 갈라짐
 은곡사 방향은 "주차장"표시 따라 하산

1: 15

불분명한 3거리

내려오다가 갈림길 나옴. 미역산, 주차장방향은 우측. 가다가 철쭉 군락지

1 : 28

안부갈림길(시어골고개)

직진하면 미역산, 통신중계국, 우측으로 하산하면 주차장. 태화산까지 600m

1 : 45

미역산(612m, 헬기장)

완만한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612봉.
태화산까지 1.2km.  전망좋음

1 : 58

안부갈림길(되돌아옴)

 은곡사,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 도중에 태화정이라는 곳 지남

2 : 11

샘터3거리

되돌아 옴, 고로쇠 나무아래 시원한 샘물. 은곡사 갈림길 나옴.

2 : 30

은곡사

작고 조용한 비구니 사찰. 포장도따라 가면 주차장으로 감.

2 : 35

태화산 등산로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종료

 

순 산행 시간 : 약 2시간 35분


산행 메모 및 사진

 

이번 주도 미답인 경기 남부권 500m이상 산 순례다.
이번 산행지는 경기도 광주권에서는 제법 높은 산이고 경치가 아름답다고 알려진 태화산...
겨우 한두 장의 지도를 확보하고 코스를 잡았다.

 

한두명 갈 때는 차로 가서 원점회귀해야 하니 제약이 좀 있다.
또 겨울이므로 무리하지 않고 가급적 짧은 코스를 택한다.

 

들머리는 도척저수지 근처 은곡사 입구로 잡았는데 날머리가 좀 그렇다.
백련암으로 내려오면 도로로 한참 걸어야 하고 (택시도 없을 것 같고)
통신대쪽으로 오려면 꼬불꼬불한 도로를 길게 걸어와야 할 것 같고,
도중에 은곡사로 내려오는 산길이 있을 것 같기는 하나 정보가 부족.

그래서 우선 병풍바위로 올라가 정상에 인사를 드린 후
612봉(일명 미역산)쪽으로 가서 상황을 보고 안부3거리로 되돌아 오던지,
아니면 더 가다가 은곡사로 빠지는 산길을 찾아보기로 했다.  


결과는, 612봉에서 가보니 이정표도 부실하고 또 특별히 더 가볼 만한 봉우리도 안보여서

되돌아 왔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태화산 들머리.  도척면 고척저수지(또는 유정저수지) 앞에 있는 "작은 안나의 집" 버스장류장 직전
"은곡사"로 향하는 "태화산 등산로" 방향으로 올라간다.

 

 

 "우리농원가든"을 지나 "은곡사"바로 전 좌측에 제법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림욕장안을 통과하여 올라간다.

 

 

   잘 가꾸어진 산림욕장을 통과하여 20여분 올라가면 고로쇠나무 아래 샘터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병풍바위, 직진하면 "시어골" 고개 안부
 
병풍바위를 오르는 길은 힘든 돌비알길(우).. 정상까지는 1 km 

 

   병풍바위에서 쉬면서 전망을 즐긴다. 병풍바위 바로 아래는 낭떠러지
위에서 내려다본 도척저수지와 유정리 일대가 훤히 보인다.

 

  병풍바위에서 동쪽방향... 이천방향의 낮으막한 산들  

 

  병풍바위 를 지나 20분쯤 가면 나오는 봉우리(동봉).  봉우리 위 소나무가 멋지다...
여기서 백련암쪽 하산로와 태화산 정상 방향이 나누어진다.

 

  동봉(600m)에서 동북동 방향으로 내려다본 풍경... 도척면 방향
지도를 보니 그리 높은 산은 없다.

 

 

  태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정상석(?)이 아무렇게나 서 있다.
정상에는 통신시설 여러개가 어수선하게 서 있고 주변에는 철조망이 쳐저 있다.
철조망은 열려 있어 들어갈 수가 있으나 시설물들이 너저분하고 관리소홀로 흉물스럽다.

 

  태화산 정상(통신시설 있는 곳)에서 보면 앞이 시원스레 틔여있다.
남쪽 멀리 산중턱 희끄므레 한곳이 "아시아나" 골프장(사진 정중앙 멀리)

 

  

  통신시설에서 조금더 가면 큼직한 정상석이 있고 쉼터도 있다.
여기서 마구산, 백마산 가는 길이 열려 있다. 은곡사, 유정리 쪽은 "주차장" 방향으로

 

 

  주치징 방향으로 내려오다 만나는 서어골 고개 안부. 가지가 셋인 소나무 삼지송이 있다(우)
여기서 능선으로 계속가면 미역산(612봉)과 통신대 중계탑쪽으로 가서 유정리로 하산할수 있다.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면 샘터3거리와 은곡사 방향.


 

  

   안부3거리에서 600m 가면 612봉(미역산). 여기서 태화산 정상까지는 1.2km 
헬기장에 삼각점이 있다. 북쪽 방향 전망이 열려있다.

 

  612봉에셔 본 북쪽 방향.. 벌덕선, 정광상 방향이다..

 

 

   시어골 고개로 돌아와 샘터로 돌아오는 길.
나무이름을 붙여놓고 계곡가에 나무다리도 놓은 등 잘가구어 놓은 호젓한 산행로.
혼자서 걸어도 오히려 편하고 여유로울 수 있는 길이다. 물론 일행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명상을 하며 걷다보면 세상사 온갖 상념들이 초연하게 정리된다.

 

 

  주차장 좀 못미쳐 갈림길에서 은곡사에 들러본다.
큰 절은 아니지만 비구니 사찰이라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진다.
절간이 조그만하지만 아담하고 정돈되어 있다.
여기서 우거진 숲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주차장이다.

 


산행 소감 (창원51z)


 

이번의 태화산 코스는

주말에 잠시 시간을 내어 산림욕겸 주변 경치나 한번 둘러 보는 짧은 산행지로 아주 적절해 보인다.


특히,

차를 가지고 가서 원점회귀하기 쉽고.

준비를 조금만 해가면 들머리 찾기도 어렵지 않고,
산행로 표시도 잘 되어 있고, 산행로 주변에 전망 좋은 곳도 많다.
산림욕장 주변에는 산림도 우거지고 휴식공간도 잘 가꾸어져 있다.

 

인근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 정도만 해도 하루치 산행으로 충분하겠지만,

멀리서 온 산행객들에게는 아무래도 짧은 코스다.

좀 길게 걸을려면 
태화산에서 백마산까지 종주해보는 것도 좋겠고,
태화산에서 노고봉까지 가는 것도 그리 멀지 않고,

반대편 서울농대 연습림 지나 시어골에서 올라와 태화산과 마구산을 엮어서 원점회귀 코스를

개척해 보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여하간,

겨울을 보내고 새봄을 맞이하는 날, 그리고 뜻깊은 3.1절날 
산행객이 거의 없는 고요한 태화산 산림욕장을 여유롭게 혼자서 걸으며
이런저런 부질없는 상념들을 산림욕장에서 뿡어져 나오는 치톤피드로 잘 정화시켜 정리한 후
상쾌하게 한 주일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오늘은 지난해 신문에 난 엄홍길 대장의 조언에 따라
하산시 무릎보호대를 착용했는데 무릎이 훨씬 편한 것 같다.

(큰 사람들의 조언은 그리 길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게 특징이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전하는 등산할 때 유익한 tip 네가지>

  

1. 스틱을 꼭 써라.  그것도 하나 아닌 두개를.
  올라갈 때는 별 필요가 없지만 내려올 때는 꼭 쓰도록. 그래야 무릎 연골을 보호한다.
  나이 들면서 스틱을 쓰는 게 아니라, 젊을 때부터 스틱을 써야 한다.

  

2. 무릎 보호대도 젊을 때부터 써라.
   특히, 내려올 때.

  

3. 양말을 하나 더 준비해, 정상에 오른 후 내려오기 직전 새 양말로 갈아 신어라.
   땀에 젖은 양말과 새 양말의 쿠션 효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4. 내려 와서 목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 뜨거운 탕에 들어가 어~ 시원하다 하지 말고
   냉탕에서 최소한 발목과 무릎을 식혀라. 온욕보다는 냉욕이 훨씬 좋다.

   ( 2007년 5월 중앙일보)

♪♬ 흐르는 곡  ♪♬

Antonin Dvorak - Symphony No. 9 OP 95
'From the New World' 2nd Movement in E minor Lar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