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딱벗고 새의 울음소리 따라 광주산맥 백마산에서 태화산까지


o 산행일시 : 2004.6.5(토) 09:43~17:37(어프로치 포함 7시간 54분)

o 산행장소 : 광주산맥의 백마산(448m, 408m), 용마봉(502.9m), 발리봉(514m), 노고봉(573m), 정광산(563m), 은봉(475.5m), 말아가리산(595m). 태화산(644m)까지 종주

o 산행거리 : 22.37km(어프로치 등 포함)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준 비 물 : 물3병(대1,소1,얼음물 소1), 컵라면과 뜨거운 보온 물, 떡, 오이, 참외1개,쵸코파이2개, 양갱이 1개 등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대중교통

- 분당 오리역 ~ 모란역(지하철 분당선)
- 모란역 ~ 광주시 초월면사무소(대쌍령)앞 까지 : 500-1시내버스(잠실역~동원대, 1,300원)
- 귀가 : 유정낚시터 앞 영빈상회~곤지암 시외버스주차장(렌터카 7,000원, Tel 031-797-3666)~모란역[500-1번 시내버스(1,300원)]~오리역(분당선)



o 산행지까지의 경유지 및 이동시간

- 집에서 출발~분당 오리역 : 08:33~08:44
- 분당 오리역~모란역 농협앞 : 08:47~09:08
- 모란역 농협앞~광주시 초월면사무소(대쌍령)앞까지 : 09:16~09:43
- 귀가 : 도척면 유정낚시터 부근 영빈상회 앞에서 렌트카 탑승(031-797-3666 호출, 18:14)~곤지암(500-1번 시내버스 탑승, 18:32)~모란역(19:22)~오리역(19:42)


o 시간대별 산행코스

- 광주시 초월면사무소(대쌍령리) 앞 출발 : 09:43
- 공작고개 안부 : 10:28(5분간 휴식)
- 백마산(448m) 정상/H장 : 11:00 (8분간 휴식)
- 헬기장(447봉): 11:14
- 백마산 정상석(408m 봉) : 11:17
- 용마봉(502.9m) 정상/산불감시카메라 : 11:54(8분간 휴식)
- 500고지(삼거리봉) : 12:17
- 통신중계탑/통신시설 표지석 : 12:20
- 헬기장 : 12:23
- 모형미사일 기지 야격장 : 12:28
- 발리봉(514m) 정상 : 12:40(12분간 휴식)
- 십자 안부 : 13:08
- 삼각점 봉 : 13:16
- 십자 안부(넓은 공터) : 13:26
- Y자형 소나무 공터 : 13:36(3분간 휴식)
- 노고봉 전위 암봉 : 13:51
- 노고봉(573.6m) 정상/119표지판,노고산1-1 : 13:57(5분간 휴식)
- 정광산(563m) 정상 : 14:09( 점심식사 및 휴식 23분, 14:32분 출발)
- 헬기장 : 14:42
- 무명봉 : 14:50
- 바위암봉(523.5m) : 14:54
- 풍향깃발 암봉 : 15:05
- 패러글라이드 이륙장 봉우리 : 15:09(5분간 휴식)
- 은봉(475.5m, 이천 467, 1987재설의 삼각점 설치) : 15:28
- 십자안부/금어리 갈림길 : 15:35
- 말아가리산(595m) : 16:03
- 안부 갈림길(우측 말치고개) : 16:16
- 헬기장 : 16:36(5분간 휴식)
- 태화산(644m) 정상/ 나무의자 및 준비된 정상표지석(아직 글씨는 없음) : 16:51
- 백련암/장군샘 : 17:14
- 백련암 주차장 : 17:25
- 추곡리 98번 도로 : 17:37
- 도척저수지 옆 영빈상회 : 18:00




o 산행지 개요 및 유래

백두대간의 태백산맥은 국토 중심에서 백마산, 용마봉, 발리봉, 노고봉, 정광산 그리고 말아가리산, 태화산으로 광주산맥을 만들어 광주시에서 용인시로 뻗어 내려와 용인시를 감싼다. 이 산줄기는 동쪽의 3번국도, 중부고속도로와 서쪽의 광주에서 용인으로 이어지는 45번 국도와 거의 나란히 달리고 있어, 교통이 편리해 동서 어느 쪽에서나 이 산줄기에 붙을 수 있다. 태화산 남쪽으로 국수봉~정개산~원적산~천덕봉쪽으로 맥이 이어져 있지만 거의 외딴 줄기처럼 보인다.

= 백마산(448m) : 조선조 말 도공이 그릇을 굽기 위해 산으로 가든 중 안개속에서 백마를 보았다 하여 백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 설과, 또 하나는 신라 도선국사가 멀리서 보면 백마의 허리 같다고 하여 백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음.(백마산 정상석 뒷면 글귀와 백마산 정상의 백마산의 유래 요약)

= 용마봉(502.9m) : 통일신라 말 도선대사께서 답산 길에 이 산 모양을 보시고 고려태조가 될 왕건이 천하를 지휘할 때 타실 백마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 산 요소요소마다 말과 관련된 여러 지명을 붙인 후 근처에서 왕건을 비롯하여 많은 무사들을 모집하여 병마를 훈련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도선대사는 일찍이 왕건의 출생과 고려의 건국을 예언하신 이 땅의 풍수의 원조이시다. 하여튼 백마산과 용마봉은 이처럼 사연이 무척이나 많은 것으로 사료됨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용마봉 정상석 뒷면 글귀)

= 발리봉(514m) : 광주시 주변에 군부대 중계탑과 모형 미사일기지 야격장이 있으며 굵은 참나무 숲에 도도록하게 돋은 흙봉우리로 널찍할 뿐 별다른 점이 없다. 지형도에는 한자로 발리봉(發梨峰)으로 되어있다. 스님들이 공양을 받는 바리때를 엎어 놓은 것처럼 도도록하기는 하지만 한자로 왜 그렇게 썼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일부에서는 외국어대 용인분교가 있는 왕산리 뒷산인 이 발리봉(514m)을 백마산의 주봉으로 보는 것이 정설로 하고 있기도 하다. 503봉(용마봉)과 514봉(발리봉)을 잇는 능선 길은 끊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 노고봉(573.6m) : 용인의 산 중 제3봉으로 용인시내에서 45번 국도를 따라 광주쪽으로 12km정도 가면 동북쪽에서 넉넉한 품으로 양팔을 벌려 용인 뜰을 감싸 안은 듯한 산으로서, 예전에 산삼이 발견된 적이 있었고, 그 후 정인삼조 합장이 이산에 인삼씨를 뿌려 장뇌삼을 재배한 적도 있다고 한다.(용인시청 자료)

= 정광산(563m) : 노고봉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산으로 용인시 모현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패러글라이딩 이륙장과 풍향깃발 암봉 그리고 475.5(은)봉의 삼각점봉 등 이름없는 봉우리산이 주변을 감싸고 있으며, 광주산맥 종주구간 중 바람이 가장 많이 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말아가리산(595m) : 태화산 북쪽에 뾰족한 삼각형 모양을 한 산으로 순우리말 산이름으로 지도상에도 없어 별로 아는 사람이 없다는데 높이나 품은 태화산에 손색이 없는 이산이 용인시의 제1봉이다. 이 산은 정상의 바위가 퉁점에서 보면 말이 입을 벌린 모습에서 말아가리라 이름 붙여진 산으로, 포곡면 유운리에서 보면 말머리 모습으로 보이는 말과 인연이 있는 산으로 정상에는 마구산이라고 누군가가 케른에 표지목으로 표시하고 있다.

= 태화산(644m) : 곤지암에서 용인시로 이어지는 지방도로 옆에 위치한 산으로 중절모 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대화산 또는 대하산이라고도 한다.




o 산행준비 및 시작



오늘은 어제의 직원들과의 간단한 회식이 과음으로 변하여 새벽녘까지 이어진 결과로 아침에 일찍 산행을 떠나기가 곤란하여 새벽 05:00경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을 청한다. 일어나니 7시가 넘어섰다. 배낭을 주섬주섬 챙기는데 집사람 왈…… “오늘은 그냥 쉬시지요” 한다.

그렇지만 그냥 집에 있으면 잠 밖에 더 자겠냐며…… 야채와 과일을 섞은 쥬스 한잔으로서 대충의 아침을 때우고는 08:33분경 집을 나선다.. 10분후에 오리역에 도착…… 3분 정도 기다린 끝에 지하철에 오른다. 어느 곳으로 갈 것인가 망설이다가 늦게 나섰으니…… 집에서 이동 거리가 짧은 가까운 곳의 코스를 잡다 보니 광주시와 용인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광주산맥의 능선을 택하여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광주시 초월면으로 향하기 위하여 잠실역에서 출발 동원대행 500-1번 시내버스를 타기 위하여 성남의 모란역에서 환승하기로 하는데……… 20여분을 달린 지하철이 모란역에 도착한다. 곧장 얼마 전에 분당의 야탑으로 옮긴 예전의 시외버스터미널 옆인 농협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등산복 차림의 산객들 대부분은 청계산으로 향하고……

나 혼자만이 09:16분경 500-1번 버스에 오르는데.... 기사님께 부탁한다. 초월면사무소 앞에서 하차시켜 달라고…… 그런데 기사님 왈… 안내방송을 잘 들으시라는 말뿐,,,,, 이 기사님 아마 내가 부탁을 하지 않았으면 안내방송도 하지 않았을 것을……(진짜 돌아 올때는 안내방송 하지않음)

토요일 인데도 경기지방으로 역 출근하시는 분들 때문인지 갈마터널 못 미쳐서부터 차량은 줄을 이어 밀리기 시작한다. 갈마터널을 벗어나면서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 차량 광주시내를 들리지 않고 3번 국도로 냅다 달린다.

초월면 들머리부터 쌍령리를 지나고 다시 대쌍령,초월면사무소 앞 안내방송이 들리기 시작하자 잽싸게 일어나 벨을 눌리니…… 차량이 서서히 서면서 아주머니 한분과 내려선다. 09:43분경이다.




O 광주시 초월면사무소(대쌍령리) 앞 출발~공작고개 안부~백마산(448m) 정상/H장~헬기장(447봉)~백마산 정상석(408m봉)~용마봉(502.9m) 정상/산불감시카메라~500고지~통신중계탑/통신시설 표지석~헬기장~모형미사일 기지 야격장~발리봉(514m) 정상



그런데 산행의 들머리가 어딘지???? 원텍연구소 입간판이 보여 이곳으로 접어들어 농협뒤쪽의 대쌍령리로 향하는데 도로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성원하이츠빌라, 산하그린빌라, 산내마을 지나 우측에 흐르는 대쌍천을 따라 오른다. 우측 산 사면에 커다랗게 다 자란 나무를 베어… 벌채하는 요란한 자동톱날 소리……. 왜 저렇게 자연을 또 훼손하는지…????

전주에 붙어 있는 “사랑의 집” 표시를 따라 계속 오름을 올라서면………첫번째 삼거리를 만나지만 그대로 직진……09:53분경 원텍시스템연구소 앞을 지나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10:05분경 왼쪽으로는 계약신학대학원, 광주제일기도원, 대쌍제일교회로 향하고, 그대로 계속 직진……포장도로가 끝나는 마지막집에서 대쌍천을 건넌다. 그런데 이름과는 달리 1m정도의 개울이다. 건너고 나면 다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 계속……

10:23분경 우측에 공터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지만….. 왼쪽으로 오르면 “사랑의 집”으로 향하고 경운기 길 같은 소로길을 접어들기 전의 좌.우측 전신주 표시가 …. 좌측은 1215B861, 우측 지지대는 1215B869을 표시하고 있는데…… 우측 길로 직진하여 오름을 따라 올라서면 금새 고갯마루인 공작고개에 도착한다.(10:28)

고갯마루의 이정목에는 뒤 초월면사무소 2.6km, 직진 우림APT 1.3km, 좌측 백마산 1.3km, 우측 양벌3리 1.9km라고 안내하고 있고…… 나무의자 세개가 산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약 5분간의 휴식으로 목을 축이는데…… 어제 저녁부터 새벽까지 계속된 술 때문인지 물이 많이 먹힌다.

언제나 산에 오르면 들려오는 특이한 새의 울음소리….”오오~~오오~오..”인지?? “우우~우우~우”인지?? 남한산성 성곽 종주시 어떤 아저씨 왈…… “홀딱 벗고..새”란다… 간만히 들어보면 진짜 “호올딱 벗~고”라고 하는 것 같다. 계속 들려 오는 홀딱벗고 새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서서히 시작되는 오름을 오르는데 10:34분경 삼거리 이정목에 도착한다. 우측으로는 대주APT 0.6km라고 표시하고, 백마산은 0.9km, 뒤의 양벌3리는 2.3km이다. 맨발로서도 가능한 흙길을 따라 오르니 로프구간의 오름을 통과하고…… 다시 삼거리 갈림길…10:42… 우측으로는 극락사방향 0.3km, 대주APT1.1km이고, 뒤 양벌3리는 2.6km, 직진 백마산은 0.6km이다.

10:47분경 안부에 도착하니 좌측에 장의자 두개가 설치되어 쉴 수 있겠끔 되어 있는데… 이곳 좌측은 대쌍령 1.4km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으로 보아 내가 올라 온 곳이 아닌 다른 등산로가 있음에 틀림없다…… 그런데 중간에 등로 표시를 전혀 해 놓지 않았으니…. 아마 대쌍령 마을에서는 등산를 잘 하지 않고 좌측의 APT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 같은 생각이다.

이곳에서 백마산 정상은 0.4km….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고 계속이어지는 너털지대를 올라서니 암봉 하나를 지나고 다시 나무계단…… 11:00정각에 바로 옆에 헬기장이 있는 백마산 448m라고 나뭇가지에 매단 곳에 도착하는데…. 긴 나무의자에는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앉을 자리가 없어 헬기장 한쪽 옆에서 잠시의 휴식을 취한다.

헬기장 좌측의 삼각점에는 이천454, 1987 재설이라고 표시하고 있고… 사람들이 쉬고 있는 의자 옆에는 백마산의 유래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내용은 신라 도선국사가 멀리서 보면 백마의 허리 같다고 하여 백마산이라 한다는 내용…. 이곳의 좌측편으로는 대쌍령1.8km라고 표시하고 있는 곳으로 보아 또 다른 등산로가 있는 모양…. 내참!!! 기가 막혀서……이곳에서 양벌3리는 3.2km … 헬기장의 우측 끝에는 산이리방향 5.5km라고 안내하고 있다.

11:08분경 이곳을 벗어나면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길……후에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걸으면 11:14분경 장의자가 설치된 휴식처를 지나.. 헬기장에 올라서는데 남자 1명과 여자 2명이 지나간다. 잡풀이 많이 올라온 헬기장을 벗어나 3분정도 가면 또 다른 백마산 정상이다.

광주동원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이… 408m라고 표시하고 있고… 백마산의 유래에 대하여 상세하게 적고 있다. 앞의 산행개요 및 유래에 대한 설명내용이다. 그리고 설치년도는 1994.12월이고 위치는 광주군 오포면 양벌리~초월면 대쌍령 경계라는 것이다. 물론 설치 당시는 지금의 오포읍이 오포면이었을 것이다. 옆에는 케른이 설치되어 있고, 특전교육단장의 경고문이다.

이곳을 벗어나 넓은 길을 조금 더 내려서면 …… 이곳에도 두번째 경고판과 우측의 원형철조망이 길을 막는다……좌측에는 많은 표시기가 붙어 있다.. 바로 좌측에 군사용콘크리트 말뚝이 노란바탕에 빨강 글씨로 134라고 표시하고 있다.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다시 들려오는 “홀딱 벗고새”의 울음소리…..

11:19분경 내리막을 내려서는 곳에 설치된 군사안내판…… 4산악구보 코스, 4.8km, 707특수임무대대…… 2분후에 다시 십자안부에 도착하는데 우측으로는 철조망과 경고판이… 또 이곳에도 군사 구보용안내판… 3산악구보 코스, 4km, 707특수임무대대…… 급경사의 오르막 로프구간이다. 아까 본 것과 같은 노란말뚝 육군 145라고 표시하고 있고, 다시 너털지대의 로프 된비알…… 이너지는 능선을 따라가면 육군 147표시를 지나면서 다시 오름을 치고 올라서면……11:54분경 용마봉(502.9m)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예쁜 대리석으로 만든 정상석이……龍馬峰(502.9m)라고 표시하고…… 1996.4.21에 매산리 주민 일동이 건립하였다는 내용과 백마산에 대한 유래……위 산행기 개요의 용마봉란 참조……그리고 전 건국대문리대학장, 국문학박사 이훈종 감수, 자료발굴자 황재권 이라고 쓰여 있다. 바로 옆에는 깃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깃봉의 끝에는 빨간 깃발이 찢어진채 펄럭거린다. 그 바로 옆에는 또 다른 경고판……

이곳에서의 조망은 대단하다. 좌측으로는 중부고속도로.. 우측으로는 바로 아래 45번 국도.. 멀리는 남한산성의 줄기와 광교산…백운산이 가물거리고, 좌측으로는 해협산과 앵자봉, 양자산이 중부고속도로 방향은 지난 주 올랐던 도드람산과 설봉산의 봉우리가...남쪽으로는 지금부터 가야할 발리산,노고봉,정광산,말아가리산과 태화산이…그리고 오포면 들판 저쪽 문형산이 높직한 스카이라인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문형산은 높이 490여미터밖에 지나지 않지만 능선이 길어 인근주민들에게는 꽤 사랑받는 산이다.

바로 아래로 내려서면 넓은 공터이다. 이곳에도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고,……2산악구보 코스, 2.8km,…… 아래에는 작동하지 않는 산불감시카메라가 보인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내리막의 연속이다. 우측이 아닌 좌측으로 진행…. 로프구간의 내리막을 지나치면.. ….

12:09분경 안부에 도착하는데 오르막의 시작……백마산을 벗어나 처음 만나는 젊은 산객 한분이 내려 오고 있는데……태화산 방향이 맞냐고 물으니???? 이곳을 넘어서면 산이리로 하산하는 길이라고 한다. 저 사람은 산이리(점말)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데 태화산을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오늘은 진짜 물을 많이 마시는 것 같다… 이러다가 종착지까지 가지 전에 물이 동이나면 큰일인데………. 12:17분경 우측 우회 등로를 벗어나 좌측으로 올라서니 500고지 봉이다. 바로 아래에는 군부대 통신중계탑이 보이고 두개의 막사… 그리고 좌.우측으로 이어지는 군사도로…… 그런데 우측으로 돌아서니 좌측으로 휘어져 올라가고 우측은 원형철조망이 앞을 가린다.(12:20)


좌측으로 올라서는 측면에는 통신시설이라고 표시한 콘크리트 시설물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군사도로로 진행한다. 아마 이곳이 삼거리봉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올라서니 헬기장이다.. 이곳을 벗어나 다시 내리막을 내려서면 5분후인 12:28분에 철조망으로 둘러싼 모형 미사일기지 야격장을 지난다.

군사도로는 좌측으로 이어져 내려가고….(아마 점말방향)… 직진을 하여 올라서니 "2□1"이라고 표시한 전위봉에 올라서 물푸레 나무를 지나며 급경사의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12:40분에 발리봉에 도착하지만 정상석 하나 없고, 다만 나뭇가지에 매단 누군가의 표시판이 발리봉(514m)라고 표시하고 → 외대, 노고봉/태화산 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좌측에 두 나무와 연결하여 나무하나를 묶어 의자처럼 걸터앉게 만들어 놓은 곳에 앉아 떡과 물로서 허기를 채운다. 그런데 웬 이렇게 파리떼가 많은지????...... 도드람 산과 비슷한 파리떼다……. 휴식을 취하며 쉬고 있는데 대학원 동기생인 농어촌기반공사에 근무하는 이과장한테서 전화가 걸려온다…….

6월 30일경 한전에 근무하는 이부장이 베트남지사로 3년간의 파견을 떠나니 6월 19일 토요일에 저녁식사나 같이 하자는 내용……. 그렇게 하자고 답을 하고는 전화를 끊고나니……. 토요일!!!! 또 그날은 조금 먼곳으로 산행을 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가까운 곳으로 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10여분간의 휴식을 끝내고 우측 남남서 방향으로 진행한다.




O 발리봉(514m) 정상~십자 안부~삼각점 봉~십자 안부(넓은 공터)~Y자형 소나무 공터~노고봉 전위 암봉~노고봉(573.6m) 정상/119표지판,노고산1-1~정광산(563m)정상~헬기장~무명봉~바위암봉(523.5m)~풍향깃발 암봉~패러글라이드 이륙장 봉우리~은봉(475.5m)~십자안부/금어리 갈림길~말아가리산(595m)



12:58분경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이곳의 나뭇가지에 “재”라고 표시한 표시판이 부착되어 있는데 누군가가 우측은 공원묘원 이라고 표시하고 좌측으로는 “외대”라고 표시해 놓았다. 지도를 보니 좌측방향은 광주공원묘원 방향이고 우측으로 진행해야 노고봉으로 향하는 등로이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능선을 이어가다가 경사진 내리막을 내려선 후에는 다시 서서히 내리막이다. 좌측의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니 13:08분경에 3이라고 쓴 글씨가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십자안부에 내려선다. 우측에 또 다른 철조망이 설치된 것을 보며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고……… 13:16분경 삼각점이 설치된 널따란 무명봉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능선을 접어들면 13:22분경 우측의 477표시물을 지나 산딸기 나무가 즐비한 임도 같기도 하고…. 방화선 같기도 한 등로를 따라 걷는다. 13:26분경 또 다른 넓은 공터 십자안부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노고봉과 발리봉의 경계인 안부이다. 좌측으로는 군사도로가 이어지고 직진방향으로 “노고봉 등산로”라는 안내판이 길을 안내한다.

4분정도 올라서니 또다시 “노고봉 등산로”안내판이 보이고…. 곧장 올라서니 13:36분경에 Y자의 큰소나무 한그루 아래의 널따란 공터에 도착한다. 계속되는 오르막…… 내려쬐는 햇볕…. 엄청 흘러 내리는 땀방울……

다소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된비알의 로프구간을 치고 올라서니 13:51분경으로 전위암봉에 도착하게 되고……이곳에서 광주시와 용인시를 조망하니 엄청 넓은 조망권이 확보된다.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 그리고 멀리의 검단산과 용마산이… 서쪽의 광주시의 경계 능선인문형산자락과 망덕산의 왕기봉, 영장산 능선도 잘 조망된다.

이곳을 벗어나 마지막 오름을 올라서면 돌무덤의 케른 위에 목비로 세워 놓은 노고봉(573m)임을 알리는 정상에 올라선다.(13:57) 정상의 표지목은 “산을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흰글씨로 쓰여져 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직원산악회”에서 금년 3월에 예쁜 대리석으로 새로 설치한 장방형 정상석이 “老姑峰 해발 573.6m, 2004.3.6”이라고 세워져 있고, 바로 옆에는 삼각점이……… 그리고 좌측의 119안내판에는 노고산1-1이라는 표시판이 안내하고 있다. 주변의 나무 숲 때문에 가려져 아까의 바위암봉에서 보다 조망은 더 좋지않다.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며 2~3분간의 휴식을 뒤로하고 정상을 벗어나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을 올라서면 조금전의 노고봉보다 약간 낮은봉인 정광산(563m) 정상에 14:09분경 올라서는데 주변의 나무 숲으로 조망도 별로이다. 우측 나뭇가지에는 정상의 표시를 알리는 표시판이 붙어 있었던 것 같은데………어디론지 떨어져 나가고……나뭇가지에는 매달았던 고리만 있을뿐…… 그리고 노고봉 →방향을 알리는 표시판이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은 삼거리로 갈리는 곳인데 우측으로 내려서면 하산길…또는 199.3봉으로 향하기 때문에 반드시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오후 2시를 넘고 있으니 점심식사를 때워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정상의 좌측 능선길의 소나무 그늘에서 오늘의 진수성찬을 해결한다.

컵라면에다 아까 먹다가 남은 떡…… 그리고 참외 하나… 그런데 오늘의 메뉴중에 커피가 없다. 미쳐 챙기지 못하였으니…… 14:32분경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오늘의 다음 목적지인 말아가리산(595m)으로 향한다. 14:39분에 우측으로 하산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 14:42분경 헬기장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 헬기장에는 흰나비들이 엄청 날고 있으면서 오늘의 길동무인 나를 반기고… 물푸레나무에 활짝 핀 꽃들 또한 뒤로하고.. 급경사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14:50분경에 무명봉에 올라선다. 이곳을 지나면서 내림이 이어지다가 다시 오름…… 4분후에 523.5봉인 바위 암봉에 올라선다.

이어서 바위너털지대의 능선을 지나 15:05분경에 풍향깃봉이 설치되어 있는 암봉에 다시 올라서서 주변을 조망한다. 우측 45번 국도 주변의 용인시의 모현읍과 저 멀리의 오포읍 주변의 마을들과 들판이 한눈에 들어 온다. 용인 에버랜드 주변과 레이크사이드CC 주변도 멀리 가물거린다.

이곳에서 내려서서 4분정도를 내려서니 넓은 산봉우리에 두터운 천으로 전체를 덮어 놓은 패러글이드 이륙장에 도착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렇게 후덥지근하고 바람 한 점 없던 날씨가 이곳에 올라서니 엄청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그래서 패러글라딩 하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다.

넓은 천 위에서 딩굴고 싶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남은 오이를 먹으며 목을 축이며 건너편의 산야들을 감상한다. 잠시의 휴식을 끝내고 내려서니 비포장인 도로와 연결된다. 아마 패러글라더들이 차량으로 이곳까지 이동하는 것 같다. 자동차의 바퀴자국으로 보아 얼마 전에도………흔적이 남아있다. 이곳의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가 좌측으로 샛길로 내려서지만 이내 도로와 합류하고 도로는 우측 초부리로 내려가고…… 나는 다시 좌측의 방화선 같은 등로를 따라 올라선다.

가파른 오르막 후에 이어지는 능선길……15:28분경 “이천 467, 1987재설”이라고 표시한 삼각점이 설치된 은봉(475.5m)에 도착한다. 별 특색이 없는 봉우리인 은봉을 벗어나 내림을 내려서니 급경사의 가파른 내리막……

이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우측의 뾰족한 산이 지금 진행하고 있는 말아가리산일 것이고…… 좌측에 중계탑이 설치된 곳이 오늘의 마지막 목표지점인 태화산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서니, “재”라는 표시판이 걸려있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우측 하산길에는 “금어리”라는 엄청 오래된 목판이 걸려있고……

케른 옆에는 빨갛게 핀 엉겅퀴가 웃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급한 내리막을 내려선 만큼 이젠 몇 단계로 이어지는 오름길이다. 급경사로 이어지는 오름의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군부대가 보인다. 오후 시간으로 넘어 가면서 점점 구름이 더해지는 것과 아울러 이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오니………콧노래도 나오고….

가파른 마지막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16:03분……… 말아가리산(595m) 정상이다. 중앙의 케른 위에 꽂혀있는 표지목에는 마구산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순 우리말로는 말아가리산, 말라가리산…… 한자로는 마구산, 마락산, 마두산, 금마산 등등…… 여러가지로 불리우고 있는 모양이다.




O 말아가리산(595m)~안부 갈림길(우측 말치고개)~헬기장~태화산(644m)~백련암/장군샘~백련암 주차장~추곡리 98번 도로~도척저수지 옆 영빈상회



용인시의 포곡면과 광주의 경계지점…… 정상의 모양이 말의 머리처럼 길게 생긴데다가 끝지점의 바위위에서의 전망이 서남쪽 방향은 모두가 조망된다. 서쪽편의 향수산, 선장산, 성산 등이 조망되고……. 저 멀리는 용인시가지의 APT군들의 모습과 바로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금어리계곡……그리고 모현읍과 포곡면의 들판이 깨끗하게 내려다 보인다. 이처럼 길게 생긴 정상이 보는 곳에 따라서 말이 입을 벌린 것처럼도 보이고…… 또 다른 곳에서 보면 말의 머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이곳을 벗어나 남동쪽 방향의 내림을 내려서면 곧 이어 나타나는 삼거리 갈림길…… 우측으로는 말치고개 방향인 것 같고….. 좌측길이 태화산 방향……가파른 내리막을 지나고 난 후 서서히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 16:16분경 안부에 도착하여 이곳부터는 서서히 시작되는 오름 경사이다.

오름의 직전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데…… 여름철이고 어제 술을 마신 탓인지???? 오늘은 물도 엄청 많이 먹히는데 이젠 거의 물로 동이 다 났다. 1,2단계의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16:36분경 오늘의 마지막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곳 헬기장에서는 약간을 내려섰다가 금새 오름인데 우측으로 하산길이 보이고……… 이곳을 지나면서 암릉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20계단으로 이루어진 가파른 철계단과 암릉의 로프구간을 통과한다. 넓은 바위에 시원한 바람을 마시며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데 멀리 백운산과 광교산 능선이 가물거리고….그 뒤로는 희미하게 청계산과 관악산도….오늘 내내 나를 따라 계속 울어대는 홀딱벗고 새의 울부짖는 소리도 다시 들려오고…..

16:51분경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500고지 이후에 한번도 보이지 않던 산객 2명이 나무 의자에 쉬고 있는데……. 이곳이 중계탑이 설치된 정상을 대신하는 정상……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정상 표지판…… 태화산 644m…… 주변에 빙 둘러 설치된 긴 나무의자만도 7개나 되고 앞으로 정상석으로 표시할 크다란 정상석(잘 생긴 돌기둥)이 우뚝 세워져 있으나 글씨만 없을 뿐이다.

남은 쵸코파이와 양갱이… 그리고 물,,, 모두 소진시키고 중계탑이 설치된 정상으로 직진하다가 철조망과 원형철조망을 건너 우측으로 돌아서니 급경사의 내리막 인데 계속 좌측으로 돌아 내려서면 은곡사 방향……… 아까 정상의 의자에서 만난 두분 아저씨 왈…… 이곳에서 바로 내려서서 백련암 방향으로 가셔야 교통이용이 편리하다고 한다. 이쪽 태화산에서 바라보는 건너편의 산 줄기인 국수봉~정개산~원적산~천덕봉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저곳은 언제쯤 갈것인지????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서니 17:12분경에 십자안부에 도착하고, 곧 이어서 좌측으로 내려서니….고려 충숙왕 때 일연선사가 창건하였다는 백련암에 도착한다. 보살 아주머니 한분이 계셔서 마실 수 있는 물을 여쭈니….. 백련암의 장군샘을 가르키신다. 내일을 위해서 이곳의 약수물로 빈 패트병을 가득 채우며 마음껏 물을 마신다. 이렇게 물이 맛 있을 수가……… 꿀 맛은 저리 가라다………

양껏 물을 마신후 이어지는 계곡 길을 따라 내려서니 17:25분경 백련암 아래의 주차장을 지나게 되고……. 이곳에서부터 이어지는 차도를 따라 내려서니 98번 국지도에 17:37분경 도착한다. 이정표는 백련암 1km를 알리고……… 많은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지만…. 나의 사정을 알아주는 분들은 한명도 없다. 손을 드는 것도 팔만 아플 뿐…… 무심하게 지나치는 차량들……

어쩔 수 없이 차도를 따라 걷는데 우측의 도척(추곡)저수지의 낚시터에는 강태공들이 낚시에 여념이 없어 보이고… 우측으로 돌아서니 반대쪽 용인방향으로 시내버스가 지나간다. 유정낚시라는 팻말을 지나 돌아서니 담배가게인 영빈상회 앞에 도착……. 음료수 하나를 사 마시며 아주머니께 버스시간을 물으니 한 시간후인 오후7시경에 있다고 한다.

이곳 영빈상회의 바로 뒤쪽 계곡쪽이 은곡사 방향이고……이곳에서 곤지암까지는 8km, 도척면까지는 3km……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렌터카에 전화를 하여 렌터카차량을 호출………(18:00)……. 곤지암까지 7,000원으로 이동하여…………
곤지암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아침에 타고 왔던 그 시내버스인 500-1번에 올라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를 생각하며 성남의 모란역으로 향한다.



▣ sse - 정말 대단한 산행을 하셨습니다. 저는 백련암방향에서 태화산을 올라 차량회수문제로 은곡사로 내려가지 못하고 다시 백련암으로 하산한적이 있습니다. 교통편이 좋은편이 아니라서 아쉽더군요. 먼거리인데 산행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나 즐산 안산 하시길 바라며...
####- sse님 만나서 반갑습니다..역사가 살아 숨쉬는 백련암과 장군샘 그리고 깊은 계곡 괜찮은 산행장소 였습니다.. 산행을 하시는 경우는 가능하면 대중교통시간을 잘 알고 다니는 것이 제일 좋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잘 안 맞아서 차량 이용에 불편이 따르기도 하지요... 좋은 산행 즐산하시길.....


▣ 김찬영 - 김용진님의 산행기는 후답자가 도움받기에 정말 요즘애들 말마따나 딱 입니다 . 과음후에도 긴산행을 하시니 뭐라 애기를 해야할지.....도척저수지 방면은 차로 올라도 가파르던길이 생각납니다..늘 안산하시기를 바랍니다
####- 네에.. 맞습니다. 태화산 주변의 산들이 가파른 된비알..이 많은 곳입니다. 항상 관심을 아끼시지 않으신 님의 산행도... 즐산하시고... 또 먼리 지리산까지 다녀오시는....여유로움이 저를 감탄하게 합니다..
강건하시고..계속된 즐산을 빕니다.


▣ jkys - 전날 과음하시고 하루 정도 쉬실만한데 ,그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22km을 하셨군요.홀딱벗고 새가 그곳에만 있지는 않을터, 아마 저도 들은것 같기도 합니다.비상 식량 다 소진시킬정도로 항상 강건하십니다.
####- 과음후에 쉬는 것 보다... 산행에서... 땀흘리는 것이 제일...딱입니다. 힘든 산행 후의 마음의 평화로움 때문일 겁니다.. 짜투리 시간 활용하여 북한산을 오르는 님의 산행도 예사로운 산꾼은 아닌 듯 합니다.... 요즘의 여유있는 산행이 부러울 뿐입니다.


▣ 청계산 - 김용진님 안녕하세요 ^-^ 여름에는 방화선 구간 지날 때가 가장 골치가 아프더군요. 너무 잘 자란 잡풀들 때문에 길을 두고도 몇 번이나 돌아서 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산하십시요 ~*^-^*~
####- 청계산님의 산행기 때문에 작년부터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70여회를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작년 8월 여름휴가때 님의 산행기를 따라 청계에서 광교로 종주를 시작으로..... 옛날 자주 다니던 주말산행의 맛을 느끼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님처럼... 주야를 가리지 않고 산행은 못하고 있습니다만 체력에 여유가 있는한 계속해 봐야죠.. 감사합니다.


▣ SOLO - 수고하셨습니다.. 긴거리하셨네요. 저도 이날 산행했습니다만 그래도 해가 안나 좀 낫더군요. 김선생님이 가신 곳중 다른 곳은 잘 모르겠는데 태화산은 잘 압니다. 우리회사 중계소였습니다. 정상에 있는게.. 근데 지금은 다른 업체로 매각했지요. 그 전에 산을 잘 모를때는 거기 올라가서 부는 바람이 시원한 것과 웬 산들이 주위에 그리 많은지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물론 오를때는 백련암 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올랐습니다. 그 밑에 저수지 하며.. 곤지암의 소머리국밥이 유명하지요.. 그 날 안드셨지요? 하하.. 날이 더워져 앞으로의 산행이 걱정되는군요.. 또 뵙겠습니다..
####- 이번에는 주금산은 잘 오르셨는데... 서리산..축령산...파워고개에서 또 고생을.... 여름철이라 수풀이 많이 우거져.. 주 능선을 놓치기가 일수인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그리고 태화산을 잘 아시는 군요... 태화산 정상에 우뚝 솟은 중계탑이 님의 회사 자산이었군요... 어느 회산지는 몰라도..(혹시 통신회사 아니면 방송관련 회사겠죠????).... 산 꼭대기까지 자산을 가지고 있었으니..님이 다녀 오신 그 구간을 조만간에 한번 밟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즐산하시고..또 산행길에서 만나면 그때는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운해 - 과음 후 다음날 산행시 아무런 생각도 나질 않는데 ...상세히 기록된 산행기에 감탄 합니다. 이제는 산행도 맹목적적인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김용진님처럼 시간별 기록이 후답자들의 체력적 안배에 큰 도움을 주리라 확신합니다. 언제나 줄산 하세요. 감사 합니다.


▣ 여여 - 김용진선생님의 산행기를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천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저로서는 곤지암근처 중부고속도로상에서 매일 태화산과 만나고 있었습니다.백마산에서 태화산까지 언제 한번 종주해봐야지 하면서 매일 다짐합니다. 뾰족한산이 무슨봉우릴까 궁금했는데 말아가리산이었군요.매일 이 능선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저로서는 마치 제가 산행을 한것 처럼 반가왔고 행복했습니다.오늘도 서울로 퇴근하면서 태화산과 말아가리산을 만날겁니다.기다려지네요.앞으로도 즐거운 산행하시고 좋은 산행기 부탁드립니다.
####- 저도 첫째놈이 여주에서 군대생활(지금은 제대했지만..)을 하고 있을때 분당에서 43번 국도를 따라 광주로 가서 3번 국도로 곤지암을 지나 서이천쪽으로 달릴때 항상 주변에 길게 늘어진 능선과 우뚝 우뚝 솟은 산을 보고 궁금해 하던 차에 이번에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산객들이 많지 않은 구간으로 호젓한 여행에 좋은 곳 같았습니다.. 그런데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는 코스가 아주 많은 구간이어서 여름보다는 가을철의 산행으로 제격인 것 같군요.. 즐산하십시요


▣ 똘배(山梨) - ㅎㅎ 우매한 저의 생각에 아니! 선배님께서 왜 홀딱벗으셨나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사는 멀지 않은 주변의 산들인 데도 지명만 알고 산이름을 모르는 제자신이 좀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군생활때 훈련과 행군으로 양평가는 길에 외대 뒷산을 야간행군으로 엄청 배고프게 넘은 기억이 납니다. 자세한 산행기 고맙습니다. 즐산하세요.^^
####- 네에.. 똘배님.. 가까운 곳에서 군생활을 하셨군요... 제가 다녀온 코스가 바로 707특수부대의 산악 행군코스였으니까요....여름철보다는 가을이나 봄철의 산행에 좋은 곳이라 생각되네요... 하도.. 오르내림이 긴 곳이 많아... 물을 많이 챙기시면 여름에도 괜 찮겠지만... 가능하면 태화산 방향에서 해를 등지고 오시는 것이 조금은 나을 듯 싶네요...늘~~ 즐산하시고 행복하시길....


▣ 김용관 - 쉬는날은 집에 있게 되질 않더라구요. 먼 걸음하셨습니다. 여름철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네에.. 그렇습니다. 용관님... 주말이면 의례히 배낭에 눈이 자꾸가니 말입니다... 길고도 먼... 3일간의 지리산 산행...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고요... 항상 강건하시고.. 즐산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남 - 제가 2년전에 님과 같은 길을 걷다가 날머리가 생각 하지 안은곳이 절 반기더군요
▣ 김종남 - 도엽명 어디인지요.
####- 경기 광주.용인 1/50000....저의 날머리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추자리(추곡저수지)방향입니다..(곤지암에서 용인방향으로 98번 국지도 도로상에 있습니다.) 지도상에도 도척저수지 또는 추곡저수지 아니면 유정저수지라고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백련암과 연곡사(또는 연곡암)도 나와 있고요...들머리는 초월면 대쌍령리...아니면 양벌3리(광주에서 곤지암으로 향하는 3번국도상의 경안교...지방도의 쌍령교)에서 들머리로 해도 괜찮을 겁니다... 즐산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