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황사와 강풍속에 아쉬움으로 남아...

 

<산림청 선정 100명산>

경관이 아름답고 고구려 시대에 쌓았던 토성인 태화산성 등 역사적 유적이 있고,

고씨동굴(高氏洞窟 : 천연기념물 제219호) 등이 소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남한강 휘감아 도는 억새의 산>
강원도와 충북의 경계를 이루는 태화산은 이름에 걸맞는 크고 아름다운 산이다.

아울러 아담한 억새밭을 가지고 있어 가을산행지로 알맞다.

그렇지만 주위에 있는 원주의 치악산과 단양의 소백산,

월악산국립공원의 그늘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는 못한 산이다.

이런 연유로 태화산에서는 아직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자연미를 볼 수가 있다.

게다가 남한감이 산자락을 휘감아 흐르고 4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씨동굴를 품에 안고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사계절 변화무쌍한 부드러운 능선길은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주고 가족단위 산행지로 적격인 산이다.

태화산 산행의 들머리는 주로 영춘, 팔괴리, 고씨동굴 등 3군데이지만

고씨동굴 쪽은 가팔라 주로 영춘이나 팔괴리를 들머리로 많이 잡는다

 

                                                                                                    ... 산림청 자료 ...

 

<태화산 능선에서 내려다본 남한강과 김삿갓의 마대산> 

 

 

언   제 : 2010.3.16  황사 강풍

어디로 : 오그란이-절골-태화산성-핼기장-1025봉-태화산정상-큰골-큰골입구

얼마나 : 산행거리 약9.8km/산행시간 약 4시간22분(식사시간 포함)

 

산행기록

12:10  오그란이 주차장

12:18  포장 임도끝/좌측 단체의숲으로

12:31  태화산 농장 가옥

13:01  절터삼거리/돌탑군/공터/좌

13:22  안부 삼거리(좌 태화산성 0.15km/우 고씨굴 3.45 km,태화산정상 2.55km)

13:27  태화산성/표지판 무너진 성터

13:29  태화산성 전망대/되돌아섬

13:34  안부 삼거리 원위치

13:38  915봉(?)/영춘지맥 합류/좌 각동리,고씨굴(3.3km)갈림길

13:46  핼기장/조망대

14:10~14:38  점심

14:48  1025봉/전망대 쉼터/능선 갈림길

14:52  큰골(2.2km)갈림길

15:06  태화산(1027m)정상/삼각점/정상석 2(충북,강원)

15:27  큰골갈림길 원위치

16:15  큰골 마을도로

16:32  큰골 입구

 

 

<산행지도>

 

황사로 뿌연 하늘과 강풍을 바라보며 곧 날이 좋아지겠지 하는 기대는

끝내 바램으로 그치고 산행을 끝내고 나서야 파란하늘이 보이는 아쉬운 산행이 되고야만다.

 

오그란이 넓은 주차장에 덩그러니 차를 주차하니 황량한 바람만이 반기는듯한다.

팔괴교를 건너 봉정사를 지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오르는데 남한강너머 계족산이 흐리다.

 

도로 끝지점에서 좌측 숲속으로 이어지는 넓은 길따라 꾸준한 오름길이 이어지고

절터의 흔적인듯 넓은 공터에 돌탑군들이 쓸쓸해 보인다.

 

태화산성 방향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따라 능선에 도착하니

매서운 칼바람에 몸이 저절로 움추려 들지만

왕복 해야하는 태화산성과 전망대를 생략할수는 없다.

 

무너져 내린 태화산성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한강과 멀리 별로마 천문대는 누런 황색이다.

강풍에 서둘러 뒤돌아서고 태화산 정상을 향해 발길을 서두르지만

잔설과 얼음이 깔려있는 등로는 조심스럽다.

 

고씨굴과 영춘지맥의 끝지점인 각동리로 이어지는 능선분기봉에 올라서니

낮익은 표지길이 많이 눈에띤다.

조만간에 나역시 이길을 지나야 하는데...

 

핼기장을 지나고 높낮이가 거의 없는 완만한 능선길...

그 좌측으로 천길 벼랑아래 남한강의 물이 흐르지만

상류쪽 공사 때문인지 예전의 물빛이 아니라 황톳물이다.

 

여기저기 조망처가 눈에 띠고 남한강너머 마대산이 바라다 보이지만

보일것 같은 소백산의 연릉은 황사속에 묻힌것 같다.

 

추운날씨에 컵라면으로 대충 점심을 해결한후

다시 발길을 재촉하고 전망좋은 1025봉을 넘어서면

충청북도와 강원도의 도계를 따라 능선은 이어지며

드디어 태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삼각점을 사이에 두고 충청북도에서 만든 까만 정상석과

강원도의 화강암 정상석이 대비가된다.

 

다시 뒤돌아 큰골갈림길까지 원위치하고

이곳에서 사면길따라 이어지는 큰골 표지판을 보고 내려간다.

 

길게 이어지는 큰골 로 이어지는 편한 내림길 끝에

큰골 마을 로 내려오고 이곳에서 다시 콘크리트 도로따라

큰골입구까지 조금은 지루한듯 걸어야하고

이곳에서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주차장까지 편하게 돌아온다.

 

분명히 남한강을 끼고 도는 멋진산임에도 불구하고

공사로 인한 누런 강물,황사로 인한 누런하늘,몸을 날릴것같은 강풍탓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나중에 영춘지맥길에서 다시 걸으리라 생각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태화산 능선

 도로따라 좌로

 계족산

 

 

 

 

 

 

 

 쓸쓸한 절터

 

 태화산성과 전망대 왕복

 

 태화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한강과 영월읍 그리고 멀리 봉래산의 별로마 천문대

 영춘지맥 합류,고씨굴 갈림길

 

 

 

 

 

 

 

 1025봉 전망대

 

 

 

 

 

 

 춘천까지 이어지는 능선

 요기까지 다시 되돌아와서 큰골로...

 바람이 잦아드니 아늑합니다.

 하늘도 맑아지기 시작하고

 

 큰골 마을

 

 이곳까지 나와서

 다음에 또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