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무성지맥종주

금북무성지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전의 공주

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충청남도를 휘돌며 안흥진으로 가면서 성거산에서 서쪽으로 영인지맥을 떨구고 훌쩍 차령고개를 넘어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와 공주군 정안면 문천리를 잇는 곡두고개를 지나 올라간

△646.0봉 어깨에서 금북정맥은 서쪽으로 진행을 하고 한줄기를 남쪽으로 분기하여 공주시 유구읍과 정안면의 경계를 따라 그 산줄기의 최고봉인

太華山(△646.0, 0.2)으로 올랐다가 대체적으로 남진하며

등고선상 570봉(1.5/1.7)에서 서남방향으로 금북법화단맥을 떨구고

629번 지방도로 문달안고개(390, 1.5/3.2)에 이른다

國師峰(△590.6)어깨(510, 3/6.2)에서 서진하여 정안면 내문리와 사곡면 유룡리를 잇는 604번 지방도로 기름재(270, 1.5/7.7)로 내려선다

△515.2봉(2/9.7)-△448.5봉-525.7봉(3.6/13.3)-

등고선상 570봉(1.5/14.8)에서 서남방향으로 금북무성취미단맥을 떨구고 남진하여 武盛산(△613.6, 1./15.8)-△333.6봉(2.6/18.4)-

葛美봉(△309.3, 3.5/21.9)어깨에서 서남쪽으로 藥산(277.9, 여맥)을 떨구고 우성면내로 들어가 동남진한다

葛美봉(△309.3)-도고머리도로(50, 3.5/25.4)-길마고개(50, 1.1/26.5)-

蔡竹산(170, 0.8/27.3)어깨를 넘어가고 장구먹이 도로를 건너가서

금북정맥 봉수산 유구읍 탑산리가 발원지인 유구천과

공주시 우성면 평목리 금강이 만나는 지점(10, 2.7/30)에서 끝이 나는 산줄기를 마땅히 지을 이름이 없어 그 산줄기 중 분기된 태화십산 외 산줄기 중 제일 높은 산인 무성산의 이름을 빌어 금북정맥에서 분기되었으며 약30km의 산줄기이므로 금북무성지맥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금북법화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전의 예산 

금북무성지맥이 태화십산을 넘어 남진하며 내려가다 올라간 등고선상 570봉에서 무성지맥은 동남 방향으로 달려가고 한줄기를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상세동 임도(330, 3.5)-법화산(470.1, 1.2/4.7)-세동고개를 지나 604번 지방도로 구제고개(230, 5/9.7)로 내려선다

태화산(416.9, 1.2/11.9)-鐵繩산(410.7, 3.9/15.8)-180.6봉(2.3/18.1)-사곡면 호계리 마곡천이 유구천을 만나 유구천이 되는 태화교(30, 1.1/19.2)에서 끝이나는 약1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무성취미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전의 공주

금북무성지맥이 국사봉 갈미봉 지나 무성산으로 가면서 올라간 무명 등고선상 570봉에서

지맥은 남남서 방향으로 흐르고 동남 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공주군 정안면과 우성면의 경계를 따라 △345.0봉(4.3) 지나 등고선상 210봉(1/5.3)에서 우성면내로 들어가 남진하며 항고개(50, 3.5/8.8)로 내려선다

이후 전당면과 우성면의 경계를 따라 황새골 도로를 지나

鷲尾산(210, 3/11.8)을 넘어 36번 국도로 내려서

우성면 웅진나루 도천천이 금강을 만나는 지점 금강변(10, 1/12.8)에서 끝이나는 약1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무성지맥종주 입문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전의

언제 : 2008. 1. 13(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광덕사에서 갈재고개로 올라 동쪽으로 금북정맥을 타고 올라간 태화산어깨에서 공주시 유구읍과 정안면의 경계를 따라 남진하며 태화십산을 넘어 정안면 내문리와 사곡면 유룡리를 잇는 604번 지방도로 고갯마루 기름재까지 금북무성지맥 약7.7km와 광덕사에서 올라간 갈재고개까지 약4.7km 금북정맥 약1km

太華山(△646.0) : 천안시 광덕면, 공주시 유구읍, 정안면

國師峰(△590.6) : 공주시 유구읍, 정안면

구간거리 :13.4km 지맥거리 :7.7km 접근거리 : 5.7km(금북정맥1km 포함)

구간 6:40 접근 1:10 금북정맥 0:30 지맥시간 4:00 휴식 0:40 헤맴 0:20

미진하지만 어제 반나절 산행으로 금북영인지맥종주를 마치고 오래전에 마루금을 그어놓고 이제나 저제나 알현하기를 기다리는 작은 산줄기 하나 금북무성지맥을 종주하기 위해 5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밤새 뒤척이며 늦잠이 들어 일어나보니 해가 중천에 걸려있더라

에고~~~ 

이를 어째 그래서 제목이 제1구간이 안되고 입문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24시 김밥집에서 떡국과 잔치국수로 아침을 하고 버스정류장에 가니

광덕리 가는 버스가 600번이며 25분 뒤에 온다고 전광판이 안내를 해준다

춥기는 왜 이렇게 춥냐

도착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또 보고 발이 시려올 무렵 600번 버스가 다른 노선버스와 함께 몇 대가 줄줄이 미끄러져 들어온다

“이 버스 광덕 가죠?”

“아니요 터미널로 가는데요?”

“예 그게 무슨 말씀?”

“길 건너가서 타야 됩니다”

“추워 죽겠는데 그냥 타고 가서 다시 되돌아 나오면 안되겠습니까?”

“1시간 뒤에나 나오는데????”

이래서 길을 건너갑니다 에고~~~

그러고 보니 그쪽 정류장엔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등산복 차림을 한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아마도 광덕산을 가시는 산님들인 것같다     

풍세면을 지나 광덕면을 지나 종점인 광덕1리 종점에서 내리니 이곳 저곳 몇 개 있는 주차장은 광덕산을 오르려는 차량들로 車山車海하고 사람들로 人山人海를 이루며 그 부근의 많은 음식점이 목하 성업중이다  

이리저리 휘휘 둘러보며

“야 막걸리 한잔 어떨까?”

“이 추운데 그 찬 막걸리를 뭐하러 마시느냐” 일갈 거절을 당하고 할수없이 붕어빵 몇 개를 사가지고 호호불며 먹으며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 해수마을 쪽으로 걸어간다

광덕사 : 10:30

“청운교” 건너 “천연휴식공간”입구 지나 “태화교”를 건너간다

태화교 : 10:45

음식점 한곳이 있는 해수마을 노선버스가 회차하는 버스종점에 이르면 정류장 안내판에 “해수부락”이란다

“부락”이라?

“마을”이란 정겨운 우리말을 버리고 왜 하필이면 “부락”이라고 칭했는지 모르지만 그말은 일제강점기에 일본놈들이 이조시대 때 천민집단 마을을 일컷는 “향, 소, 부곡” 뭐 이런 뜻으로 너희 한국백성들은 전부 상놈들이니 정신이 먼저 깬 일본이 우매한 백성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논지로 아마도 “부락”이란 용어를 “마을”대신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떡 하니 천안시청에서 만든 버스정류장 안내판에 “해수부락”이라고 표기를 하였으니 오호라 통탄할 일이로다

이마을이 바로 하루에 몇 번 정도 광덕사까지 들어온 버스가 노선을 연장하여 뛰어주는 버스 종점인 것이다

해수마을 : 10:55

다리를 건너고 또 “갈재교”라는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 이름으로 보아 갈재고개에 거의 다온 모양이다

갈재교 : 11:05

음식점인 갈재산장 지나 : 11:10

도로는 비포장으로 바뀌며 “장흥사”라는 작은 절을 지나면서 길은 빙판길로 바뀌고 차량 3대가 삐지적거리며 조심조심 내려오고 있다

무슨 일로 갈재고개를 갔다가 오는지 모를 일이라

혹여 금북정맥 종주꾼들을 풀어놓고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으나 글쎄 종주꾼들이 이 늦은 시간에 금북정맥길을 밟진 않을 것이고 공연히 차량 성능실험을 하진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고도를 높일수록 나무에 핀 얼음꽃이 점점 많아지며 종내는 나무 전체를 맑은 얼음으로 옷을 입히고 그 맑은 몸으로 뿜어내는 수정같은 반짝거림이 눈에 부셔 꼭 투명의 세계에 온 듯한 순백의 느낌을 어찌 글로 다 표현하리요

마눌 하신다는 말씀

“더 이상 무얼 바라리요 산행을 하지 않아도 이것을 본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그려 그려 그래도 산은 올라가야지” 

갈재고개 정상 직전 민가(창고?) 지나 빙화터널을 연상시키는 길을 눈을 밟으며 뽀드득거리는 감촉을 즐기며 오른다

마지막집 : 11:40

햇빛을 정면으로 받아 눈이 부신 금북정맥상 갈재고개로 오르니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공사중에 있고 곡두고개쪽으로 산줄기 왼쪽 사면으로도 잘 닦인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즉 갈재고개는 임도삼거리인 것이다

오래전 아주 오래전에 지나간 금북정맥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만난 지인인 것 같은 반가움이 묻어난다

갈재고개 : 11:45 11:50 출발(5분 휴식)

곡두고개쪽으로 난 임도를 버리고 막 바로 산으로 들어가면 길이 엄청 좋다

완만한 능선길을 천천히 오르는데 날렵한 산님 두분이서 지나가셔 인사를 나누고 오르는데 이번에는 웬 아가씬지 아줌만지 얼굴을 미이라처럼 싸고 내려오는 여성산님과 마눌하고 무슨 이야긴가를 하고 있다

이분들은 아마도 금북정맥을 하시는 일행들로 칠장산에서 안흥진 방향으로 종주를 하고 계신 것이다

우리가 첫발자국을 찍으면서 오르다가 갑자기 금북정맥 하신분들을 만난 뒤로는 약간씩 무너져 내린 눈길을 발자국을 합쳐가며 급경사를 고생 좀 하고 오르면 Y자길로서 좌측 북쪽 금북정맥쪽으로는 많은 표시기들이 길안내를 하고 있으며 오른쪽 남쪽 무성지맥 방향으로는 단 한개의 표시기도 없다

금북정맥 갈림지점 : 12:20  12:25 출발(5분 휴식)

오른쪽 길로 평평한 산길로 접어드는데 오래전에 지나간 발자국 표시가 한동안 계속되나 어쨌든 오늘은 우리가 첫발자국을 찍으며 가는 길이 아니더냐

벗겨진 빙화 한조각을 물고 빨면서 가다보면 입인 가득 퍼지는 나무 향기와 차거운 감촉이 온 몸을 진저리치게 만든다 이 행복함.......... 

오른쪽 아래로 비켜있는 작은 헬기장 옆을 지나 곧 무성지맥을 분기시키는 봉우리로 최고봉인 646봉 정상에 이르니 삼각점이 있으며 자연석을 눕히고 세워서 만든 정상석이 산객을 맞는다

금북정맥할 당시 비켜가서 이 산 이름을 모르고 있었는데 누군지는 모르지만 자연석 상단에 “太化十山 646m  중간단에 天子峰”이라 까만 페인트로 써 놓았으며 하단은 기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려 이 봉우리가 이름이 없다는 것이 말도 안되지.......

그런데 산이름이 좀 묘하다 태화산이면 태화산이지 태화십산은 뭔 말인가

자연석에 위에서 아래로 “태(太) 화(化)십(十) 산(山)”이라 적혀 있는데 될화 밑에 바짝 붙여서 십자를 적어 놓아 그 두글자가 합쳐서 한글자가 되는 것으로도 생각이 들어 옥편을 놓고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런 글자는 없는지라

혹시 이 산행기를 보시고 정확한 산이름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대전의 유종선님께서 조언을 해주시어 태화십산을 전부 태화산으로 고칩니다

 化十은 두자를 우아래로 붙여써 빛날화(華)의 간자체라고 하네요

제 무식이 통통튀는 이번일로 중국어 강좌를 좀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종선님 감사합니다 

태화산 : 12:30  12:35 출발(5분 휴식)

빙화는 계속되고 거대한 철탑에 이른다 : 12:45

조망좋은 등고선상 610봉 : 12:55  13:05 출발(10분 휴식)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걸어 등고선상 610m 부근 둔덕봉 : 13:10

Y자길에서 왼쪽 동남으로 내려간다 : 13:20

둔덕 정상을 안들르고 좌측 동쪽으로 내려간 안부에서 우측에서 오는 좋은 경운기길을 만나 등고선상 570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난 그 길을 따라간다

여기서는 반듯이 능선으로 올라가면서 진행을 해야한다

좋은 길에 현혹되지 말으시기를..........

바로 그 길을 따라가는 바람에 장시간 알바를 하게 되는 것이다

등고선상 570봉 전 안부 : 13:30

가다가 오른쪽으로 능선이 지맥 능선인 것 같으나 그 능선은 금북법화단맥으로 가는 길이니 무시하고 가면 경운기길은 없어지고 비스듬히 깎아놓은 산사면은 온통 가시밭이다

이제라도 늦지는 않았다 안부까지 빽을 하면 아무걱정이 없는 사항인데도 지나온 것이 아까워 가시를 헤치고 한바퀴 돌면 묵은 임도를 만나 잠시 가면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지점에 이른다

이 정도 산사면을 돌아왔으면 남쪽으로 뻗은 능선이 지맥 능선이 맞을 것 같아 오른쪽 능선을 가늠하고 한참을 진행하다보니 지도상 안동해동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맞는 것 같아 산등성이 임도까지 빽을 한다

십자임도 : 13:45  14:10(25분 헤맴)

에라 한번 더 묵은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더 내려가니 이제사 남쪽으로 뻗은 지맥 능선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

그 낡은 임도는 오른쪽 계곡으로 곤두박질치며 안동해동으로 내려가버린다

14:15  14:20 출발(5분 휴식)

결국 한20분을 헤매고 길 흔적을 따라 진행을 하여 등고선상 47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 470봉 : 14:35

내려가다 오른쪽에서 오는 너른 길을 만나 그 길을 따라가며 등고선상 49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 490봉 : 14:40

아까부터 포 터지는 소리 총소리가 사방에서 들리니 마눌 불안해지는 모양이다

“멧돼지들이 많은 가봐 설마 우리를 쏘는 것은 아니겠지?”

“야 그럼 빨간색 멧돼지도 있니 바보처럼 겁먹기는 염려놓그라”

둔덕을 넘어선 무덤에서 다시 산길로 흐린길을 찾아간다

가면서 길은 자연스럽게 동쪽으로 휘면서 급경사를 내려가면 인삼밭이 있는 2차선 포장도로 고갯마루로 유구읍 표시판이 있는 옆으로 내려선다

문달안고개 : 14:50

해 빠질 시간이 얼마 안남아 있어 마눌 시간을 물어보고 지도를 보더니 걱정스러운지 얼마나 가면 도착할지 묻는다

“야야 걱정마라 2시간 반이면 도착하니 5시 좀 넘으면 다음 고개 도로로 내려설 수 있을거야 어여 올라가”

이러면서 오르다 묘 초입에서 왼쪽 절개지가로 가서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베어서 넘어져 있는 나무들을 넘어가면 지나온 묘지 끝에서 오르는 길이 좋다

이후로도 등로에 버려진 베어낸 나무들이 성가신 길을 타고 넘고 또 넘는다

Y자길에서 좌측길도 좋지만 우측 남쪽으로 진행한다

남진점 : 15:20

베어진 나무들도 끝이나고 둔덕봉에 오른다 : 15:25

등고선상 530봉에서 ╠자길로 내려간다 : 15:30

급경사를 약간 얼은 눈위를 미끄러지며 오르면 등고선상은 똑같은 530봉이지만 더 높게 보이는 등고선상 530봉에 올라선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등고선상 530m 라 함은 그곳 등고선 높이가 520m이상 540m 미만임으로 그 중간 평균치를 내어 530m라 부르자고 내 나름대로의 원칙을 정한 바있다

그러니 당연히 실제로는 530m 이상이 될 수도 있고 530m 이하도 될 수가 있어 그 차이가 최고로 20m까지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즉 같은 등고선일지라도 실제로는 20m까지 차이가 남으로 건물로 따진다면 칠팔층 정도되는 높이이니 더 높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등고선상 530 : 15:40

내려가면서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 남진으로 잠깐 가다 오른쪽으로 돌아내리는 경운기길은 탈출로로 안성맞춤이다

능선 한가운데를 평평하게 평토작업을 한후 만들어 놓은 너른 과수원 한가운데로 나가 과수원도 끝이나고 잠깐 가면 너른 경운기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지맥은 산길로 오른다 탈출로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아마도 동해동으로 내려가는 임도인 것 같다

이후 산길로 들어가 서서히 올라 등고선상 49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 490봉 : 15:55

둔덕봉 : 16:05

안부에서 오른쪽에서 오는 좋은 길을 따르지 말고 능선으로 둔덕봉을 올라간다 한번 속지 두 번 속남!!!

둔덕봉 : 16:10

약간 가다 ╣자길에서 바로 그 ╣자길로 간다 : 16:15

둔덕 지난 흐린 십자안부 : 16:17

국사봉 어깨에서 너른 길이 나오면 그 길을 따라 좌측 산사면으로 가다 묘에서 길은 없어지고 빽해서 능선으로 오른다

╣자길 : 16:25

오르다가 좋은 길은 국사봉 정상으로 가고 등고선상 510m 부근에서 좌측 능선을 가늠하고 무조건 동쪽으로 내려간다

동진점 :  16:35

가면서 능선길이 나온다

능선을 살짝 넘어 사정없이 내려가 ╠자안부로 내려선다

╠자안부 : 16:50

등고선상 370 둔덕 : 16:55

막판 살짝 오르는 지점에서 내려가다 절개지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604번 지방도로 사곡면 안내판이 나오고 “어서오십시오 유룡리” 마을석과 “마곡사10km” 갈색 안내판과 산불조심 깃발과 개사육장이 고갯마루를 지키고 있다

기름재 : 17:10

그후

천안택시를 부르는 것은 황당한 요금이 나올 것 같아 고개 분위기를 살피니 사곡으로 넘어가는 차량들은 가끔 지나다니나 정안면으로 가는 차량은 거의 없다

몇 대를 그냥 보내고 젊은 친구차를 힛치 성공

이 젊은 부부는 공주에 살며 가끔 맛있는 음식을 먹기위해 마곡사를 들른다는 것이다

광덕사처럼 마곡사 입구에도 많은 음식점들이 있으며 특히 본인들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있어 마곡사를 들러 그냥 가기가 싱거워 고개를 넘어 정안으로 해서 한바퀴 돌아 드라이브를 하며 공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정안에 가면 천안가는 버스가 수시로 다닌다며 우리를 조금은 썰렁한 정안면 소재지인 광정리 버스정류소에 17시35분에 내려준다

“젊은이들 복받을 겨~~~~”

버스표를 파는 곳에 들러 천안가는 표를 구입하고 시간을 물어보려니 이 아주머니 전화통을 잡고 내려놓을 줄 모른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통화가 안끝나 실례를 무릅쓰고 물어보니 떡 끝으로 밖에 나가보라는 시늉을 한다

나는 못알아듣고 얼뻥뻥해 있는데 마눌 제꺽 알아듣고 밖으로 나가 조그만 종이에 써진 시간표를 보니 웬 서울가는 버스가 이리도 많으냐

이러구러 있는데 버스가 한대 미끄러지며 와서 서는데 차표파는 그 아주머니 아직도 전화통화 중이라 버스 먼저 냉큼 집어타고 행선지를 물으니 이거이 무슨 조화속이냐 “서울간다”는 것이다

사정하여 차액을 현금으로 내고 느긋한 시간을 가지며 꼭 무슨 횡재를 한 것 같아 괜스리 기분이 좋아진다  

달리고 달려 천안버스터미널로 가서 무려 25분을 쉰다음 서울남부터미널로 가는 것이 아니냐

국수 한그릇 먹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뱃속이 허전한데 이럴 줄 알았으면 천안에서 내릴 것을 때늦은 후회를 해보나 소용없는 짓이라

하여간 정안면 광정리는 남부터미널에서 공주 서천 장항 부여 등을 가는 완행버스는 무조건 경유를 한다는 것이다

하여간 이렇게 한나절을 눈과 빙화와 함께 투명한 나라를 다녀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