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08. 7. 17. 목요일. 날씨 : 맑음.
산행지 : 영월 단양 태화산(1027m)
산행코스 : 팔괴교→ 절터삼거리→ 태화산→ 절고개→ 설화골→ 오사리(양지골)
산행시간 : 4시간 30분 ~ 5시간 30분

비가 쏟아졌는데도 폭염은 좀체로 가시지 않는다. 오늘도 푹푹 찌는 날씨에 차는 영월 태화산 주차장에 9시 조금 넘어 도착한다. 장산, 바위산에 이어 매봉산 사자산 등 영월의 산을 집중적으로 산행한다. 바람 한 점 없는 따가운 땡볕에 가파른 시멘트 오르막을 오른다. 땀이 비 오듯 하고 숨이 목까지 찬다. 근 한 시간을 올라 등산로로 들어선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야 하는데 선두는 좌측으로 올라 20여 분 오르다 되돌아오는 과외를 초반부터 한다. 이 더운 날씨에... .

육산 같은데 너덜길이 시작된다. 가파른 길에 큼직큼직한 돌길이 30여 분 이어 진다. 절터 삼거리에서 우리 후미는 지름길인 오른쪽으로 오른다. 오늘 새벽에도 비가 왔는지 잡목들이 물기를 촉촉이 머금고 있다. 급경사에 길이 미끄럽다. 잡목을 헤치며 힘겹게 능선에 도착한다. 이쪽으로는 많이 다니지 않은 탓인지 길이 희미하다.

주능선에 오른 것으로 알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간다. 얼마가지 않아 바위 암릉이 앞을 가로 막는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 지도를 꺼내고 나침반으로 정치해보니 반대 방향으로 온 것이다. 주능선이 아니고 지능선인 것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 한 참을 오르자 주능선에 오른다. 길이 뚜렷하다. 단양 쪽의 북한강이 시원스럽게 모습을 보인다. 알맞은 자리가 있어 점심을 해결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바람도 간간이 분다. 길은 비교적 편하다. 드문드문 바위길이 있으나 험하지 않다. 양쪽의 키 큰 나무들 때문에 좌우의 조망은 별로다.

정상에 올라섰다. 넓지 않은 공간에 빽빽한 나무들 때문에 전망이 제로다. 힘든 산행은 거의 끝 난 셈이다. 얼마 가지 않아 허리까지 차는 풀로 뒤덮인 헬기장에서 왼쪽으로 하산이다. 급하지 않은 편한 산길이다. 삼림욕장을 산책하는 기분이다. 얼마지 않아 임도로 떨어진다. 곧이어 민가도 보인다. 산 중턱에 민가다. 여기부터 또 시멘트 길이다. 따가운 땡볕에 시멘트 길의 더운 열기를 받으며 근 한 시간을 내려간다.

민가도 별로 없는데 곳곳에 비닐하우스도 보이고 드넓은 고추밭에는 먹음직스러운 고추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다. 일손이 없어 밭을 묵히기 일쑤인데 이곳은 정 반대다. 비가 왔는데도 개울은 바짝 말랐다. 먼저 도착한 대원의 무전이 날아온다. 음식점에 시원한 샤워 시설이 있단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음식점에 자리를 잡았다. 레프팅 장소인가 보다. 보트들도 보인다. 그래서 샤워시설이 있는 것 같다. 오늘 메뉴는 수제비 추어탕이다. 시원한 물로 땀을 씻고 남한강의 선선한 바람을 쐬며 들이키는 뒤풀이 한잔은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주는 오늘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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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볕의 급경사 시멘트 도로를 근 한시간 올라서야 산길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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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선두는 왼쪽으로 올라 20여 분 과외를 하고 되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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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파른 너덜길이 30여 분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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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터 삼거리. 후미만 지름길인 오른쪽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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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경사의 희미한 길을 힘들게 올라 온 능선.
지능선을 주능선으로 착각하고 오른쪽으로 갔다가 길이 끊겨 되돌아 와 왼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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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릉에서 길이 끓겨 되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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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능선에 올르자 시원한 바람이 불며 단양쪽의 북한강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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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 본 암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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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쪽 즉 진행 방향 왼쪽은 직벽에 가까운 단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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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으로 하산이다. 1시간 여 하산길이 이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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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중턱에 자리잡은 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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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아래쪽에 빨간색의 버스가 보인다. 땡볕의 지루한 시멘트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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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가도 별로 없는데 비닐하우스를 비롯 밭이 여러 군데 보이며 농사도 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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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정비된 급경사 계곡. 폭우 때 피해가 컷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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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엔 물이 없어 상가 샤워장에서 시원하게 목욕. 레프팅 보트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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