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무성태화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전의 예산

  

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충청남도를 휘돌며 안흥진으로 가면서 성거산에서 서쪽으로 영인지맥을 떨구고 훌쩍 차령고개를 넘어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와 공주군 정안면 문천리를 잇는 곡두고개를 지나 올라간 太華山(△646.0) 어깨에서 금북정맥은 서북쪽으로 진행을 하고 금북무성지맥을 남쪽으로 분기하여 공주시 유구읍과 정안면의 경계를 따라

  

그 산줄기의 최고봉인 太華山(△646.0, 0.2)으로 올랐다가 대체적으로 남진하며 등고선상610봉을 지나 내려가다 등고선상550M 지점에서 유구와 정안면의 경계를 따라 동쪽으로 잠깐 내려갔다가 등고선상570m봉으로 올라 계속해서 경계선을 따라가는 것은 무성산으로 가는 금북무성지맥 산줄기이며

  

바로 등고선상550M 지점에서 다른 한줄기를 우측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유구읍을 동서로 나누며 내려가는 산줄기가 있으니 그 흐름을 살펴보면

  

金鷄산(△574.8, 여맥) 갈림지점(530, 2.7)-상세동 도로(330, 2/4.7)-法華산(470, 1.2/5.9)-

세동고개(290, 1/6.9)-604번 지방도로 구계고개(190, 4/10.9)로 내려선다

태화산(△417, 1.5/12.4)-나발봉(390)어깨(370, 0.2/12.6)-생골안부 마곡사갈림길(290, 1/13.6)-

활인봉(421, 1/14.6)-물란이고개(1.2/15.8)-鐵繩산(△410.2, 1.2/17)-복지산(230, 1.7/18.7)-

  

△180.6봉(0.8/19.5)-사곡면 호계리 호계초교 후문(50, 1/20.5)을 지나 논두렁으로 진행해 마곡천이 유구천을 만나 유구천이 되는 곳 서측으로 약0.5km에 있는 泰華교(30, 0.3/20.8)에서 끝나는 약20.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여기서 태화산, 나발봉, 활인봉, 복지산은 중앙지도 5만도면에는 없는 산이름입니다

  

우리산줄기로 알아보기 위해

산경표 80혈을 살펴보면

 

07)雙嶺 西北來 公州北五十里(分二歧 누락)-1

         1-麻谷山 南來 公州西三十二里

          維鳩

 

산줄기 서북방향에서 온 공주 북쪽 50리에 있는 금북정맥 쌍령에서 두줄기로 분기를 하는데 한줄기는 금북정맥을 따라가고 한줄기를 분기하여 남쪽으로 가면서 공주 서쪽 32리에 있는 마곡산을 거쳐 유구로 이어진다

  

여기서 마곡산은 현재 지형도에는 그 이름이 없지만 아마도 천년고찰 마곡사를 품고 있는 산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할 것이며 현재의 마곡사 뒷산인 금북무성지맥 국사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여맥상에 있는 등고선상350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확인한 바는 없다 또한 그런 이치로 미루어 짐작컨대 광의로 생각해서 금북무성지맥상 국사봉이 마곡산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마곡사 뒷산을 마곡산이라고 했을때는 유구읍으로 가는 산줄기가 연결이 안된다 그래서 마곡사 위치를 다시 확인해 보면 마곡사는 금북무성지맥에서 금북무성태화단맥을 분기하는 곳인 유구읍 동해리에서 발원한 마곡천이 휘돌아 나오다 금북무성지맥 갈미봉이 발원지인 명가천을 만나기 약2km 전 금북무성태화단맥에서 보았을 때 마곡천을 건너서 얼마 안가 산자락 개울변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개울을 건넜지만 유구읍으로 산줄기가 연결이 된다고 하니 그 마곡사 뒷산을 지금의 태화산으로 추정을 하면 모든 의문이 다 사라지는 것이다

  

원래 이 산줄기는 분기점에서 제일 높은 산이 법화산이라 금북무성지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금북무성법화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실제로 답사 결과 법화산은 원시상태 그대로의 산이며 몇몇 산꾼 외에는 찾는이가 거의 없는 숨은 보석같은 산이나 그와는 반대로 태화산은 공주시에서 “백범명상길”로 만들어 각종 시설물과 이정표 등으로 등산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들 있었다

  

그래서 비록 표시기는 법화단맥이라고 붙이고는 다녔으나 공주시에서 의욕적으로 관리를 하고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태화산의 이름을 소원하게 할 수는 없어 그 이름을 금북무성지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금북무성태화단맥이라고 수정을 해서 부르기로 한다 그리고 보니 이 산줄기는 금북정맥에서 분기하자마자 태화산을 넘고 다시 또 분기하여 다른 태화산을 넘고 있는 것이다

 

금북무성태화단맥종주 입문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전의 예산

  

언제 : 2012. 2. 17(쇠의날) 눈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해수마을에서 금북정맥상 갈재고개로 올라 금북정맥을 따라 태화산어깨로 올라 금북무성지맥을 따라가다 다시 금북무성태화단맥을 따라 안세동 안부 전까지

 

太華山(△646.0) : 공주시 유구읍, 정안면

 

구간거리 : 19km 접근거리 : 5.5km 단맥거리 : 3.5km 기타 : 10km

 

구간시간 10:00 접근 2:00 단맥시간 1:30 휴식시간 2:30 기타 4:00

  

집에서 10분을 걸어 5시25분 1082번 첫차를 타고 영등포에서 6시12분 천안가는 무궁화호를 타고 7시5분에 천안에 도착하니 전번 금북남산단맥 답사시와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눈 온다는 이야기가 없었는데 흰눈이 펄펄 내리고 있어 심란하기 그지없지만 이제와서 물를 수도 없어 광덕리가는 차편을 보니 600번버스 7시차는 이미 진즉에 떠나갔고 그 다음차는 8시에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살피니 601번 버스가 7시30분에 광덕리 종점을 거쳐 갈재고개로 더 올라 중간쯤 있는 해수마을로 가는 것이 아닌가 이건 완전히 횡재한 기분이라 광덕리 광덕사입구 종점에서 갈재고개로 오르는데만 약4.7km인데 해수마을까지 2km를 더 올라가는 버스인 것이다 이 버스는 6시에서 20:15분까지 하루에 4번 올라가는 버스를 우연히 얻어타게 된 것이다

  

물론 금북무성태화단맥 분기점으로 가는데는 공주시 유구읍 동해동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는 것이 가장 가깝게 오르는 길이지만 교통편이 여의칠 못하다 우선 강남터미널에서 공주 가는 첫차가 6시45분에 있고 공주까지는 2시간 걸린다 거기서 유구읍 가는 버스가 있지만 유구읍을 가면 7시10분 7시30분 동해동 가는 버스 다음에는 12시에나 있다 그래서 당일치기로 대중교통(택시제외)을 이용해 동해동을 들어가면 오후 1시에나 산행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왕 이틀간 답사 계획으로 떠났으니 교통편이 좋은 천안 광덕리로 가 몇시간 접근을 하더라도 그 루트가 나에겐 훨씬 더 매력적인 것이다 단 이 산줄기가 이틀을 하더라도 빠듯하다면 달리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천안역 버스정류장에 있는 시간표1 광덕방면의 (해)라고 되어 있는 시간이 해수마을 가는 버스임

 

천안역 버스정류장에 있는 시간표2

천안역 버스정류장에 있는 시간표3

  

1시간만인 8시30분에 광덕상회가 있는 해수마을 종점에 내려준다 주위를 살펴보니 밤새도록 눈이 시나브로 내린 모양입니다 소복히 쌓인 눈에 첫발자국을 찍으며 올라갑니다

 

천안시 광덕면 해수마을 : 8:30

 

이 길은 그 옛날 금북무성지맥을 답사할 시 마눌과 같이 오르며 길 옆으로 나뭇가지에 핀 화려한 눈꽃을 보며 이것만 보아도 오늘 산행 안해도 충분할 것 같다며 희희락락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오르던 길인데 오늘은 마눌 집에 두고 혼자 가는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하고 걷잡을 수 없이 그때 모습이 생각이 밀려오는데 혼자라도 나 혼자라도 반듯이 산행을 해야만 하는 내 처지도 딱하다면 딱한 실정입니다

  

잊으려 노력하며 걷자 바로 지금 이순간은 지나면 다시 안오는 법이다 충실하자 그랬는데 결국은 충실하지 못하고 내 인생 태어나서 산을 가면서 처음으로 반나절을 엉뚱한 산줄기를 갔다가 오는 하루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것마저도 잊자 잊기 위해서 산을 가는 것이 아니더냐!

  

음식점과 민박을 겸하는 갈재산장을 지나 비포장으로 바뀌고 옛날 금북광덕단맥 답사시에 짓고 있던 절은 완공이 되어 아담한 절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절이름은 자흥사라고 한다

  

자흥사 : 8:45

  

절에서 환영을 해주는 견공들을 뒤로 하고 새하얀 눈길을 오르는데 눈이 부셔 눈앞이 어른어른거려 미끄럽지 않은 곳을 선택할 발님이 정확한 위치를 잡지 못하고 얼음위를 밟아 애로사항이 계속된다

좌측 산허리로 나있는 임도길이 있는 삼거리에 "산지정화보호구역" 안내판이 하나 나온다

  

내용은 쓰레기 버리지 말고 취사행위를 하지 말리는 이야기다

  

빙판이 된 도로 위로 눈이 쌓여 가늠하기가 쉽지않아 아예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조심 오른다

  

어자 임도삼거리 산지정화보호구역 안내판 : 8:50 8:55출발(5분 휴식)

  

길이 넓어지는 곳엔 옛날에는 없던 작은 사방댐이 아주 작은 계곡에 만들어져 있으며 고개 정상부 다가서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철책과 잠글쇠로 굳게 닫힌 "해수길462번 집을 지나 고갯마루로 오르니 전에는 없던 "공주시 유구면, 천안시 광덕면"이라는 대형 교통안내판이 서있고 유구쪽은 옛날과 마찬가지로 포장이 되어 있다

 

갈재고개 정상 좌측으로 금북정맥 사면으로 가는 임도가 있고 유구쪽으로 몇m 내려가니 옛날에는 없던 "부안임씨 용곡종중추모공원" 커다란 비가 서 있다

 

추모공원 입구 비

 

갈재고개 : 9:15 9:20출발(5분 휴식)

 

막 바로 좌측 능선으로 붙어 오름짓을 하다가 막판에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서면 Y자길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살짝 올라가는 길은 금북정맥 길을 가는 것이고 금북무성지맥은 우측으로 살그머니 오른다

 

금북무성지맥 분기점 : 9:55

 

잠깐 한 2분 정도 오르면 그 옛날에는 작은 돌을 쌓아 그 돌에다 태화산이라고 까만 페인트로 써져 있었는데 이제는 그 조그만 돌조각은 간데가 없고 "태화산 천자봉 670m 유구읍장 동해동주민일동" 오석 정상석이 있으며 정상석 뒤에 판독불능인 삼각점이 있고 옆으로는 돌 위에 판자에 태화산이라고 쓴 정상판이 하나 쓰러져 가고 있으며 조금 앞으로 생뚱맞게 "갈재봉646m"란 정상 코팅지가 달려 있는데 엄연히 산이름이 있는 봉우리에다 고개이름인 갈재를 따다가 산이름을 지어 붙였으니 만약 정상석이 없었다면 갈재봉으로 오인하기 딱 좋은 일이라 심히 우려스럽다

 

태화산 정상석

묘한 이름의 정상코팅지 철수를 해야 할 것 같다

 

태화산 : 10:00출발(5분 휴식)

 

안부로 내려갔다가 조금 오른 곳에 있는 철탑에 이른다 : 10:15

 

그동안 쌓인 눈이 바람이 휩쓸려 북측 능선은 정강이까지 빠지는 눈이 쌓인 능선이 계속되는 곳도 있으나 눈이 굳어서 그런대로 갈만하다

 

등고선상610봉 정상이라고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 시나브로 올라선다 : 10:25

 

또 시나브로 오른 등고선상610봉 즉 등고선상610봉은 2개의 봉우리로 이루워진 것이다 : 10:35

 

한없이 내려가 등고선상550m 안부 : 10:50

 

2분 정도 오르면 바위봉우리가 하나 있고 여기서 좌측 동쪽으로 보이는 등고선상570봉을 올라가는 것은 금북무성지맥으로 가는 산줄기이고 금북무성태화단맥은 바위봉우리를 못올라가니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서 서남반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가야 한다

 

또는 좌측으로 등고선상570봉을 오르기 위해 살짝 안부로 내려가면 경운기길을 만나게 되고 우측으로 가면 금북무성태화단맥으로 가게 되고 좌측으로 가면 완전히 등고선상570봉을 좌측으로 사면을 돌아 동해마을을 바라보며 건너편 산줄기로 붙는 것이 금북무성지맥길이지만 원칙은 등고선상570봉을 올라서 내려가야 한다

 

금북무성태화지맥 갈림길 : 10:55출발(5분 휴식)

 

잠깐 내려가 좌측에서 온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묵은 경운기길을 만나 그길을 당분간 따라가 잡목 억새 무성한 등고선상530m 안부에 이른다

 

11:00

 

등고선상550봉인 둔덕을 왼쪽 사면으로 돌아 등성이를 돌아 능선 안부에 이른다 : 11:10

 

좌측 남쪽으로 더 내려간다 서풍이 부는데 마치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처럼 웅웅거리며 질풍노도와 같이 휘돌아 치는데 이건 황소바람을 넘어서 광풍에 가가운 바람이 불어대니 산천초목이 겁에 질려 벌벌떠는 소리가 작열한다

 

지저분한 가시 잡목이 무성한 안부에 이르니 바람 소리는 비행기가 뜰 때 나는 그 폭발음에 가깝게 귓전을 때린다

 

11:20

 

길없는 능선을 올라 등고선상570봉에서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간다 : 11:30

 

낮은 둔덕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안부에 이른다 : 11:35 11:40출발(5분 휴식)

 

낮은 둔덕을 오르니 잡목을 쳐낸 약간의 공터 한가운데 판독불능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571.4봉이다

 

도면상571.4봉 : 11:45

도면상571.4봉

 

낮은 둔덕같은 등고선상570봉 직전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간다 : 11:50

 

낮은 둔덕같은 등고선상550봉 : 12:00

 

내려가면서 낮은 둔덕 왼쪽 사면으로 나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앞으로 보이는 등고선상550으로 오르지 않고 우측 서북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그곳으로 지금까지 어쩌다 하나씩 나온 길고 넓은 특색있는 표시기가 내려가고 있어 지금까지 내가 온 길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고 쾌재를 부르며 의심없이 내려간다 나중에 확인 결과 그곳은 금계산으로 가는 여맥산줄기였다

 

금계산 분기점 : 12:10

 

한없이 내려가면서 서쪽으로 휘어져 좌측 아래로 잘 관리된 무덤을 넘어 집이 한채 보이는 것같은 어자안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여기서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더 많이 내려가면 십자안부에 이르게 되고 생각지도 않은 이정목이 반긴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용목골1.0 우측으로 내려가면 문금2리1.0 금계산0.3" 그제사 잘못 내려온 것을 깨닫고 빽을 한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빽을 하지말고 좌측 용목골로 내려가 도로따라 상세동을 이어주는 고개로 올라가 좌측으로 본능선으로 올라 다시 빽을 해 다시 상세동고개로 내려왔으면 오늘 무난히 구계고개까지 제1구간을 종주하거나 이니면 적어도 법화산은 넘어 세동고개까지는 갔을 것이다 물론 원칙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빽을 한 죄로 오늘 산행은 엉망진창이 되고 엉뚱한 여맥산줄기 하나를 종주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눈꺼풀에 뭐가 쓰인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나침판을 제대로 보지 않은 것인지 제대로 작동을 하지않은 이상한 지질을 가진 산줄기였든지 하여간 뭐가 쓰여도 제대로 잘 쓰인 모양입니다 ^^

 

12:10분에 도착한 금계산분기점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금계산쪽으로 비교적 촘촘히 붙어있는 그 긴 분홍빛 표시기 "온양0사산악회"라는 표시기를 절대 따라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금계산이 목적지라면 당연히 따라가야 하지만 저처럼 단맥산줄기 종주를 하신다면 절대 따라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금계산 분기점 : 13:05 13:10출발(5분 휴식)

 

앞으로 기록은 법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놓치고 내려가는데 우연히도 단맥능선 방향과 산줄기가 거의 같이 가는 바람에 한없이 내려가 확실한 십자안부에서 좌측으로 상세동마을이 내려다보여야 하는데 마을이 안보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전부 이주를 하지 않았나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오름짓을 합니다 나중에 이 고개가 참샘이고개라는 것을 알았으며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연종리 양촌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세동리 양지뜸마을로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또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 내려가니 아뿔사 밑으로 좁은 개울의 물이 도도하게 흐르지 않습니까 이거 뭐에 쓰여도 제대로 쓰인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빽을 합니다 내려간곳이 다름 아닌 상세동이 발원지인 상세천이 마곡천을 만나는 삼거리 동측 중마을 어름 마곡천변이었던 것입니다

 

아! 이 이럴 수가 있습니까 산줄기 한지가 어언 20년이 가까워 오는 시점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세상에 꿈엔들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한심한 마음으로 빽을 하며 좌측으로 상세동마을로 내려가는 곳을 요 주시하는데 한없이 오르다가 해가 뉘엿뉘엿 저물려고 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것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곳에서 좌측 세동리 쪽으로 탈출을 합니다

 

서러운 내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갑자기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한40분간을 쏟아 붙더니 그칩니다 논을 가로질러 도로로 올라서니 세동리 양지뜸마을로 세동리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금계산 분기점에 12시10분에 도착했으니 무려 6시간을 엉뚱한 산줄기를 왕복한 것입니다 2시간은 아마도 궁리하느라고 멈칫거린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세동리 양지뜸마을 : 18:10

 

마을 분에게 물으니 버스는 이미 막차가 떠났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니 세동천이 마곡천을 만나는 삼거리에 휘황찬란한 조명등이 켜져있고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은 빨간 집이 있는데 "숲속의 루비펜션"이라고 합니다

 

더 걸어갑니다 구계리 버스정류장에 이르니 콜한 유구택시가 들어옵니다

 

구계리 버스정류장 : 18:30

버스터미널로 가 내일 세동리 들어가는 버스시간을 알아보고 다난했던 하루를 마감하고 허허로운 마음으로 모텔에서 내일을 기약합니다

유구버스터미널 시간표1 이 시간표는 공주시버스터미널에 있는 시간표와 같은 것입니다

유구버스터미널 시간표2 이 시간표는 공주시버스터미널에 있는 시간표와 같은 것입니다

 

유구버스터미널 시간표3 이 시간표는 공주시버스터미널에 있는 시간표와 같은 것입니다

 

유구버스터미널 시간표4

  

유구버스터미널 시간표5

  

유구읍내 편의점에 붙어있는 유구버스터미널 시간표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