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앵자독조분맥종주기


 

한남앵자독조분맥이란?


 

안성땅 칠장산에서 북서방향으로 뻗어나간 한남정맥이 용인시 원삼면 문수봉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북으로 한줄기를 떨구니 바로 한남앵자지맥이라

이 앵자지맥이 곱등고개 어두니고개 용실고개 지나 양지면 마수고개로 가면서 독조봉어깨에서 동쪽으로 한줄기를 떨구어 여주벌을 동서로 나누며 청미천과 복하천 양화천의 물길을 구분 지으며 남한강변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 양화동 양화천이 남한강이 되는 낮은 비산비야 산줄기지만 그래도 살가운 내나라 우리 산줄기라


 

******한남정맥이나 한남앵자지맥은 저의 한남정맥종주기 한남앵자지맥종주기에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독조봉어깨(410)-독조봉(432, 0.7)-좌찬고개(194.8, 1/1.7)-

건지산(411.3, 2.7/4.4)-기네미두평고개(110, 2.3/6.7)-소학산(309.3)-

뒷동골산(222.7, 2/8.7)-봉의산(310, 2.5/11.2)-대덕산(308.5, 2.5/13.7)-

입석재고개(250)-362.1봉(2/15.7)-사실터고개(170, 4.3/20)-

마국산(445.4, 1/21)-320.9봉(1.5/22.5)-331번지방도로(130, 3.5/26)-

노성산(274, 1.2/27.2)-원경사-383지방도로우진농원(90, 2.2/29.4)-

돌박지산(165.9, 3.6/33)-설성산(290.5, 3.2/36.2)-252봉-

정수고개(190, 2.5/38.7)-192.1봉-문드러니고개(130, 1.4/40)-154.4봉-

166.3봉-166.8봉-병무관고개(170, 2/42)-213.9봉-연대산어깨(226.6, 2.8/44.3)-철갑산(202.5, 2.4/46.7)-대포산(251, 4.5/51.2)-영동고속도로(150, 0.8/52)-

331번지방도로(90, 2/54)-북성산(270, 4/58)-42번국도(70, 1.5/59.5)-

106.1봉-128.6봉-84.3봉 지난도로(70, 3/62.5)-양화동 남한강변(4.8/67.3)


 

여기서 고려할 사항은 칠갑산과 대포산 사이 무명봉에서 동진하는 산줄기를 따라 달걀봉 중군이봉을 지나 이 근방 하천중에서 그 길이가 제일 긴 청미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에서 끝을 맺는 것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사료가 되나 내 개인 생각으로는 워낙 산줄기가 미미하다보니 그것보다는 더 긴산줄기를 따라가는 것이 더 타당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가 되어 마루금을 그렇게 그렸을 뿐이다


 

이 산줄기의 흐름은 도면을 보고 유추한 산줄기임으로 실제로 종주를 하면서 수정하고자 한다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성 장호원 여주


 


 

한남앵자독조분맥종주제1-1구간


 

언제 : 2006. 4. 30(해의날)  흐림 바람 강함


 

어디를 :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원삼면 좌항리 독조봉(432.2m)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원삼면 맹리 태봉산(309.6m)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 건지산(411.3m)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마장면 해월리 소학산(309.3m)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가창리,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뒷동골산(222.7m)


 

누가 : 신경수


 

구간거리 : 11.2m  접근거리 : 1.5km  분맥거리 : 9.7km


 

구간시간 8:10 접근시간 0:40 분맥시간 4:50 휴식시간 1:20 헤맨시간 1:20


 

산행경로 : 용인시 양지면 무수막 대성사-독조봉어깨-독조봉-17번국도

           좌찬고개-삼태봉-건지산-기네미두평고개(329번지방도)-

           소학산-뒷동골산-329번지방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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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간 상가집에서 술로 밤을 지새우고 5년전 이때쯤 마루금 그어놓고 그리워하며 좀 더 긴산줄기를 찾다보니 이제사 그 산줄기를 만나러 몸짓을 한다


 

한남정맥에서 분기한 앵자지맥 그 앵자지맥에서 다시 분기한 독조분맥 앵자지맥이 없었다면 지맥 수준의 산줄기이지만 이미 앵자지맥으로 이름을 붙이다보니 분맥이란 산줄기로 이름짓게 되었다


 

○분맥이란?


 

역시 지맥과 같이 강의 지류를 구분짓는 산줄기로

반듯이 지맥에서 분기한 산줄기를 말합니다  


 

그 세력도 지맥과 거의 같은 산줄기로

만약 지맥에서 분기하지 않았다면 지맥으로 부를 수 있는 산줄기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한남정맥 문수산에서 분기한 한남앵자지맥이 북쪽으로 흐르다 양지면 마수고개 가기전 독조봉어깨에서 동쪽으로 한줄기를 떨구어 여주벌을 휘돌아 한강변에서 끝이나는 약67km의 산줄기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름을 붙일만한 산이름이나 명소로 회자되고 있는 곳이 없어 분기되는 산이름을 빌려와 이름을 짓는다면 한남앵자지맥에서 분기가 되니 일단은 한남앵자를 가져다 놓습니다


 

다음으로 독조봉어깨에서 분기를 했으니 독조를 가져다 놓습니다

그래서 한남앵자독조분맥이 되는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몇 개가 안되는 것으로 추정이 되어 중첩되는 산줄기를 기맥급 이상만 인정할 것이 아니라 지맥에 까지 확대해 산줄기 체계를 한단계 줄여서 지맥으로 통합을 해도 될 것으로 생각을 해봅니다만 왠지 산줄기의 흐름에 왜곡현상이 일어날 것 같아 망서려지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이 산줄기는 서울에서 가까운 관계로 당일치기로 반토막씩 진행하기로 한다


 

남부터미널에서 20분마다 있는 양지면 가는 버스를 타고 내리자마자 택시로 무수막 대성사로 간다


 

17번국도를 타고 가다 우측으로 지하도를 빠져나가 1차선도로를 따라 들어가 마지막 집앞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무수막 대성사  :  9:00


 

좌측으로 등성이를 넘어가면 대성사라는 절이 있지만 넘어가질 않고 길은 없지만 오른쪽 계곡으로 오르다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 앵자지맥 분기점에 이르게 된다


 

독조봉어깨(410m) : 9:40


 

좋은 길을 따라 독조봉에 이르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탄탄대로이다 아마도 대성사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장송숲속 약간의 공터에 송신탑과 장의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나무팻말에 “용실산 1km 독조봉 432.2m 수련원 0.8km"


 

독조봉(432.2m 0.7km) : 10:00


 

난간줄 쳐진 나무계단길을 내려가 수레길처럼 좋은 길을 강한 바람에 빗방울을 맞으며 수련원 가는 침목계단을 따라가다 적당한 지점에서 북쪽으로 약간 휜 동쪽으로 능선을 찾아가야 하는데 길은 전혀 없다


 

이능선인 것 같기도 하고 저능선 같기도 해 한참을 헤매다 포기하고 내려서니 뼈다귀해장국집 앞으로 내려서고 말았다 본능선 바로 옆 능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오른쪽으로 잠깐 가니 392번지방도로와 17번국도가 만나는 삼거리가 바로 정확한 분맥능선 고갯마루이며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는 준고속도로 수준이라 무단횡단을 포기하고 좌측으로 버스정류장 있는 곳으로 가니 이곳이 도창리 버스정류장이라고 한다


 

17번국도 도창리 삼거리 좌찬고개(194.8m, 1km/1.7km)  :  10:55(30분 헤맴)


 

바로 그곳에서 지하도로 건너가 해장국 순대국 주유소 설렁탕집을 차례로 지나가  지산골프장 들어가는 도로 따라간다


 

지산골프장입구  :  11:00


 

도로따라 가다 오른쪽 능선을 가늠하고 올라 진행하니 철조망이 쳐져 더 이상 진행은 불가하다


 

빽해서 도로따라 가다 지산골 보신탕 간판이 있는 곳을 지나 오른쪽 도로 아래로 콘크리트 수로가 계속되며 녹슨 철판으로 건너갈 수 있게 걸쳐놓은 곳이 나오면 그리로 내려가서 철판을 건너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묘지 2곳을 지나 본능선에 오르면 오른쪽 아래로 너른 분지안에 전원주택공사가 한창이며 산자락이 뭉청뭉청 잘려나가고 있다 그 아래로 17번 국도가 지척으로 달리고 있다

전원택지 조성 절개지가를 따라가다 전원주택단지로 가는 안부에 이르게 된다


 

╠자안부  :  11:40(20분 헤맴)


 

좋은 길 따라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골프장 높은 철책이 보이며 잠시 오르면 태봉산 전위봉이다

무심코 좋은 길을 따라 태봉산으로 가다 빽을 한다


 

태봉산 전위봉(310m) : 11:50  12:00  출발(10분 헤맴)


 

전위봉 정상에서 왼쪽 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길이 전혀 없는 산사면을 잠시 내려가면 그 골프장 높은 철책(안전보호망)이 나오며 오른쪽 아래로는 광활한 그린휠드가 전개되며 수많은 사람들이 골프에 여념이 없으며 캐디들이 크는 골프장비 옮기는 작은차(이름을 모르니까 그렇게 밖에 표현이 안된다)들이 분주하게 오고간다


 

능선상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골프공들 1분이면 올라와 회수하여 다시 쓸수 있는데도 그냥 버려져 있어 아깝기 그지없지만 나에게는 무용지물이라 그대로 진행하다 오른쪽 골프장도로로 내려서 도로따라 진행을 하는데 잠시 가니 지산골프장입구에서 오는 2차선 도로를 다시 만나게 된다


 

에구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도로따라 올걸.........

그래도 태봉산 맛을 보았으니 그걸로 만족을 한다


 

2차선 골프장도로  :  12:10


 

쳐다보이는 건지산 정상 9부능선쯤에 멋진 집이 한 채 쳐다보이며 그곳까지 길이 이어지는 듯하다


 

한없이 걸어가는 골프장도로 수시로 지나다니는 차량들 힐끗힐끗 쳐다보며 쮸빗쮸빗하는 폼이 웬 괴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옛날 골프장내로 진입을 하는데 오도바이타고 따라다니며 나가달라고 쫒아내는가 하면 관리실로 끌고가 전무님의 허락을 받아야 갈 수있다고 영어의 몸이되는 등 골프장내의 수난사가 생각이 나 그저 그런 일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머리를 땅에 쳐박고 불안한 마음으로 중간중간 초소를 지나고 관리사 및 멋진 호텔같은 대형 휴게소 차량들로 車山車海를 이루고 있는 대형주차장 수많은 사람들 마치 온 국민이 골프만 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이방인인 나는 그저 왜소하게만 느껴진다


 

주차장끝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곳에서 콘크리트 1차선 도로를 따라 오른다


 

주차장끝 : 12:25


 

누가 보고 따라 올까봐 급한 걸음으로 오르니 장딴지도 땡기고 어깨도 아프고 에고 내팔자야!!!


 

잠시 오르니 송신탑이 서있고 공사후 방치해놓은 수많은 건자재들이 사방으로 쌓여 있으며 정상엔 이곳 골프장에 물을 대는 대형 배수장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조망이 좋으나 사방을 둘러보니 눈가는 곳 모조리 끝없이 펼쳐지는 골프장 그린휠드라 에고 궁시렁거리지 말고 내려가자


 

배수장  둔덕봉  :  12:30


 

잠시 내려가다 가시를 조심하며 절개지를 내려서니 비포장도로가 나오며 사방으로 조명탑이 설치되어 있으며 스키장 리프트를 지나 건지산 바로 밑에 멋진 건물은 바로 이 스키장 맨 위에 위치한 리프트건물(전문용어를 모르니 그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나도 답답하다)이며 휴게소 자판기 등이 있으나 비수기라 작동은 안되고 있다


 

스키장 끝  :  12:40


 

멀고 먼 길을 골프장과 씨름하며 돌아올라 이재사 건지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열려있다

오랜만에 오르는 산길은 풋풋한 봄내음으로 심신을 적셔준다 내사랑!


 

조망좋은 건지산 정상에 오르니 삼각점이 떨어져 나간 훼손된 삼각점 기판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진행방향으로 약간의 바위들이 오손도손 모여있다


 

건지산(411.3m, 2.7km/4.4km) : 12:50


 

잠시 진행하면 ╠자길이 나오고  :  12:55


 

소나무 둔덕에서 ╣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온길 지산스키장 좌측 하산길 1310m 직진 정상 290m”


 

이정목  :  13:00


 

╠자길 지나 썩은 통나무계단을 오르면 작은 바위위에 정상목이 있으며 “건지산 해발435m”라고 하는데 그럼 지나온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건지산은 무엇이며 이곳은 과연 진짜 건지산이란 말인가?


 

나는 등고선상으로는 이곳이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건지산보다 더 높을 수는 없는 일이므로 속단은 할 수가 없으나 만약 등고선이 잘못 그려지고 표기를 엉뚱한 곳에 했다면 이곳이 건지산 정상일 수도 있을 수 있으므로 확실하게 어느곳이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모든 주위의 상황과 산줄기의 흐름상 삼각점이 있는 곳이 건지산 정상이란 느낌이 든다


 

건지산 이정목이 있는 봉우리  :  13:05  13:10  출발(5분 휴식)


 

여기서 그냥 좋은 길따라 무심코 내려서니 비포장 임도가 나오고 표시기 몇 개가 앞산으로 오르는 길에 달려있다

지도에 없는 길이라 도면을 보고 확인을 해보니 아뿔사 바로 남쪽 능선으로 내려와 도면상 수정산으로 연결되는 산줄기를 타고 말았다

허망한 마음에 퍼지르고앉아 휴식을 취한다

 

도면상 맹골임도  13:35    13:45  출발(10분 휴식)


 

길 좋은 능선은 내려오다 좌측으로 연결된 산줄기를 찾거나 아니면 정상에서 좌측 능선을 어림했어야 했다 후답자는 정상에 있는 표시기들을 무시하고 바른 능선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좌측으로 산허리를 도는 임도를 따라 진행해 바른 능선을 찾는다

오른쪽으로 철책을 끼고가다 임도는 잘 가꾼 묘지에서 없어지고 묘지 뒤로 산길이 이어진다 첫 번째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지점에서 앞 능선상 나무사이로 보이는 노란 구조물이 보이면 그리 진행하지말고 희미한 길따라 오른쪽 능선으로 오른다


 

본능선  :  13:55


 

좌측 바로 아래로 수없이 많은 대형 건물들이 즐비하며 능선은 그 건물을 따라 북쪽으로 이어지며 오른쪽 아래로는 하늘색 지붕을 이고 있는 목장건물들이 즐비하게 내려다보인다 냄새도 지독하고........

바로 이런 지경에 이르면 바른 능선이 아니다


 

빽을 해서 밋밋한 산자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찾기가 만만치가 않다

하여간 우여곡절끝에 밭이 나오고 농로를 따라 왼쪽 개농장의 개떼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으며 지나 밭가와 철책이 쳐진 나무농장을 지나 2차선 포장도로 내려선다


 

“청강로” 표시판과  “어서오십시오 충효의고장 용인시” 안내판이 서 있으며 앞산으로 오르는 산사면 일대는 망루까지 갖춘 거대한 인삼밭이 차지하고 있다


 

청강로 기네미두평고개(110m, 2.3km/6.7km)  :  14:50(20분 헤맴)


 

아침도 거르고 간식도 미쳐 준비하지 못하고 마눌이 싸준 삶은계란 3개가 유일한 요기거리라 감사한 마음으로 물과 함께 천천히 먹고나니 그런대로 기운이 나는것같다


 

15:10출발(20분 휴식)


 

길은 없지만 인삼밭 사이 잡목과 가시를 헤치며 오르다보면 T자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묘지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나가면 용인시 백암면 가창리 가곡마을이다


 

T자길 : 15:30


 

분맥은 무조건 치고 오른다 길은 없다 능선 삼거리서 왼쪽으로 오르면 소학산 정상이고 분맥은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소학산어깨(309.3m) : 15:50


 

나무농장 내려서면 콘크리트 1차선도로 가곡과 돈실을 이어주는 고개다 : 16:10


 

오른쪽 산사면을 전체를 갈아업고 아마도 인삼밭을 만드는 중인 모양이다

밭가로 둔덕을 넘으면 비포장 농로인 십자안부이다

이틀을 과음한 탓에 졸음이 몰려들어 잠시 퍼질러서 눕는다

싱그러운 홍매화와 마지막 꽃잎을 피워올린 진달래와 철이른 철쭉 몇그루가 친구가 된다


 

십자안부  :  15:55  16:20  출발(25분 휴식)


 

길이 전혀없는 가시밭을 올라 왼쪽으로 진행해 둔덕을 하나 넘으면 좌측으로 대규모 물류창고 철책이 쳐져 있는 ╠자안부다


 

╠자안부 : 16:30


 

물류창고 철책을 따라 오르다 천야만야한 절개지를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하면 철조망이 가로 막으며 콘테이너박스와 빨간 전원주택이 능선을 가로막고 있다


 

오른쪽으로 잠시만 탈출하면 전원주택 입구가 나오며 사유지이니 통행을 금지해달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전원주택  :  16:40


 

길은 없지만 능선을 하나 잡고 본능선으로 오르면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뒷동골산은 언제 지났는지 지나가버리고 등고선상 210봉을 오른다


 

210봉  :  16:55


 

길은 좋아지고 길따라가다 왼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 동쪽으로 내려가면 329번 지방도로 구백암마을이나 길이 전혀 없으므로 그냥 길따라 끝까지 내려가면 묘지들이 나오고 길로 내려서 좌측으로 이동하면 구백암 청정마을 낚시터가 나오고 잠시만 도로따라 오르면 고갯마루 오른쪽 일대를 파헤쳐 택지를 만들고 있는 중장비들이 늘어서 있는 2차선 도로 구백암고개이다


 

구백암고개 329번 지방도로(3km/9.7km) : 17:10


 

그후


 

젖은 옷 갈아입고 버스정류장에서 백암가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마침 지나가는 택시에 합승해 백암면으로 간다(2000원)


 

20분마다 다니는 남부터미널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골프장과 스키장 그리고 전원주택과 목장과 창고 등 훼손된 산줄기와 현재도 훼손되어가고 있는 현장들을 바라보는 착잡한 심정으로 5년전부터 기획하고 있던 독조분맥 그 산줄기의 입문에 무거운 첫발을 디딛는다


 

앞으로 얼마나 참담한 현장을 다시 볼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