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 5월27일 07시50분 모란역앞

*산행코스 : 대성사-매봉산(갈미봉)-칠성산-칠성대-칠성산-법왕사

*소요시간 : 산두레산악회 49명 5시간


 

모란역에 나가니 타산악회에서 잘가지 않는 오지산이어서인지 많은 산님들이 차를 기다리고 있고 차에 타니 자리가 없을정도로 산님들이 차를 메우고 있다. 차가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동해고속국도에서 대성사 입석을 따라 좁은길을 어렵게 10여분 올라가니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대성사에 도착을 한다.








대성사입구에서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약수로 갈증을 달랜후 찾아오는이가 없는 조용한 산사의 대웅전과 법종각, 탑 등을 구경한후 장독대가 시골의 정취를 물씬풍기는 뒤뜰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아름다운 꽃망울을 뽐내는 화초가 잘 다녀오라고 방긋이 웃으며 인사를 한다.(11:16)


 



 



 


 

매봉산은 높이 817.5m이며, 강릉시 구정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강릉시 구정천( 邱井川)과 사천천(沙川川)의 발원지다. 매봉산이라 이름은 옛날 강릉지역이 큰 해일로 인해 매 한 마리가 앉을수 있는 봉우리 하나만 남기고 모두 침수된것에서 유래하였다. 또한 산새가 매의 날개를 펼친것처럼 생긴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칠성산(七星山)은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와 왕산면 도마리, 목계리 사이에 있는 981m 높이의 산으로 백두대간상의 석병산과 삽당령(680m) 사이에 위치한 두리봉에서 강릉을 바라보며 북으로 뻗은 지맥상의 약9km 쯤에 솟은 봉우리다.








삽당령에서 시작되는 백두대간의 한 줄기로 근본이 되는 산줄기는 두리봉(斗里峰1,033m) 이다. 산의 왼쪽줄기는 구정면과 왕산면의 경계가 되고, 오른쪽줄기는 구정면과 강동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석병산, 자병산 등과 함께 강릉의 높은 주봉 중 하나로 풍수지리상 강릉 정남쪽의 남주작(南朱雀)에 해당하며 조산(朝山)으로 여기고 있다.








이 산은 머리에 바위를 이고 길게 드리운 품새가 하늘의 북두칠성(北斗七星)과 흡사하다. 칠성산을 옛 고을원님이 기거하던 칠사당자리(강릉의료원)에서 올려다 보면 여러개의 바위봉들이 별과 같은 형상으로 빛을 토하고 있어 칠성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또한 활활 타오르는 불길모양의 칠성산 때문에 강릉시내에 화재가 자주 일어난다는 설도있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칠성산이란 지명은 없다. 다만 주봉(981m) 남쪽에 칠성대(954m)라 표기되어 있을 뿐이다. 대동여지도에는 담정산이라 하였지만 언제 이름을 잃었는지 모르며 다만 산자락 아래 담산동이란 마을이름이 남아있다.








칠성산은 도심에 인접한 산이면서도 강릉사람들이 바다를 좋아하는 탓인지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다. 이 칠성산은 1996년 강릉의 안인 앞바다에 난데없이 나타난 북한 잠수함으로 인해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산길로 들어서 조금가다보니 초라한 이름없는 묘1기가 나타나고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된비알길이 시작되다 잠시 평탄한길로 이어지면서 다시 묘가 나타나고 오르막길이 이어지다 된비알길이 다시 시작되니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청정지역의 산길에서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오고 새소리까지 들리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철탑이 눈앞에 나타나면서 나무사이로 강릉시내와 동해바다가 멋스런 모습을 서서히 나타내기 시작하고 길가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산님들을 맞이한다. 철탑을 지나니 헬기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총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려펴지면서 군인들이 비상훈련을 하는 모습을 볼수있다.








산길은 깔딱고개로 이어지면서 나무에 의지해 오르자니 힘이든다. 암반지대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있자니 무장공비토벌때 작전을 하기위해 만들어놓은듯한 지형지물이 나타나니 산님들이 농담조로 사람이 앉았던 궁댕이 모습이 뚜렷이 보인다면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운다.








비가온뒤라서인지 물기를 머금은 나뭇잎이 있는 상큼한 산길은 신선한 향이 몸속으로 파고들어오는 듯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고 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하니 칠성저수지와 강릉시내 그리고 경포호와 동해바다 멀리는 선자령까지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눈앞에 펼쳐지니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 탄성이 쏟아져나온다. (12:10)








전망바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은후 산길을 이어가니 눈앞에는 갈미봉이 조망되기 시작하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하고 상큼한 송림숲길이 이어지니 솔향이 코끝을 자극하면서 피톤치트가 온속으로 파고드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산길에는 일제강점기때 송진을 채취한 상처가 나무에 남아 산님들의 마음을 아프게한다.








송림사이로 강릉시내가 어렴프시 조망되고 산길에 멋스런 암봉이 나타나니 산님들은 암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니 강릉시내와 동해바다가 산님들의 지친마음을 위로하고 멀리 선자령의 모습도 어렴프시 조망되기 시작한다.








산길에는 병풍을 두른듯한 멋스런 암봉이 하나의 작품인양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발길을 붙잡고 된비알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대성사 입구(2.1km) 1시간소요, 칠성산(2.1km) 1시간30분소요, 용소골(2.5km) 1시간30분소요”의 이정표가 있는 널따란 공터인 매봉산 고스락 갈미봉에 도착을 한다. 갈미봉은 주위의 푸른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면서 힘겹게 올라온 산님들을 기쁨을 선사한다. 이곳은 정상석이 없어 잘못하다가는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매봉산에서 하산하다보면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나타나고 송림숲길을 걷노라면 상큼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수가 있어 상쾌하기 그지없고 산림욕장에 들어온듯한 착각에 빠진다. 웅장한 노송이 있는곳을 지나 갈참나무숲길을 걷다 널따란 공터에 자리를 마련하고 산님들이 맛깔스럽게 준비하여온 진수성찬의 음식으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는다.(13:06~13:30)








식사를 마치고 칠성산으로 가다보면 웅장한 노송 한그루가 자태를 뽐내면서 잘가라고 인사를하고 산길은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오지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선한 향취를 마음껏 음미할 수가 있어 도심에서 찌든 마음의 찌거기가 일시에 사라져버리는듯한 착각에 빠진다.








갈참숲을 지나니 다시 멋스런 송림숲길이 나타나면서 솔향의 향기가 온몸으로 스며드는 느낌을 받으면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셔본다. “관음사2.1km, 탑동3.0km, 칠성사1.7km"의 이정표를 지나면 울창한 송림숲길이 계속이어지면서 모처럼만에 멋지고 운치있는 송림숲길을 마음껏 걸어보는 재미에 푹 빠지니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산길은 오르막과 가끔씩 된비알길이 이어지면서 “칠성사1.7km 1시간소요, 법왕사2.3km 1시간30분소요”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웅장하고 멋스런 노송과 기암들이 산님의 발길을 붙잡는다. 멋진 고사목이 있는곳을 지나면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암반지대가 나타나면서 오르막이 이어지다 “법왕산(2.5km), 탑동입구4.7km, 칠성대0.2km, 단경골(농원)3.5km"의 이정표가 있는 칠성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4:48)








이곳 고스락도 정상석이 없고 주위의 푸른능선과 칠성대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은후 칠성대로 향한다. 칠성대로 가는길에는 연분홍 철쭉이 마지막 꽃망울을 자랑하고 “매봉산3.2km 2시간소요, 단경골2.5km 1시간30분소요”의 이정표와 칠성산에 대한 설명판이 부착되어있는 칠성대에 도착을 하니 바위위의 고사목과 멋스런 암봉이 이곳이 칠성대임을 알리고 있다.










칠성대에서 바라보는 강릉시내와 동해바다의 조망은 경쾌하기 그지없다. 칠성산에서 칠성대까지는 200m로 표기되어있으나 400m가 능히 되고도 남을것같다. 다시 칠성산으로 되돌아와 하산하다보면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산길에는 둥굴레가 꽃망울을 품고 있으며 멋진 고사목이 작품인양 멋스럼을 뽐낸다.








전망바위에 도착하니 하산하는 산님들의 아쉬운 마음을 위로해주려는 듯 강릉시내와 동해바다의 멋진 풍광을 다시 한번 선보이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길가에는 야생화가 방긋이 웃으며 미소를 보낸다. 송림숲길을 가다보면 돌위에 소원을 빌기위해 돌을 얹져놓은 돌무덤이 나타나고 개머리 형상의 기암이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지만 하산길은 가파른 급경사길로 이어진다.








철탑있는곳에서 조금 가다보면 묘2기가 있는곳이 나타나고 곧 이어 법왕사 대웅전과 불상이 나무사이로 그 모습을 나타내면서 빨리오라고 손짓을 하고 계곡에서는 시원스럽게 흘려내리는 물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작은폭포를 만들면서 시원스럽게 흘려내리는 계곡을 지나 멋스런 나무다리를 건너면 칠성산 안내도가 있는곳에 도착을 한다.










법왕사는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시대 선덕여왕 3년(634년)에 자장(慈藏)이 창건한 절이다. 바위위에 빨간 영산홍이 탐스럽게 피어 법왕사의 대웅전과 어우려진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잠시 법왕사의 탑과 불상이 있는곳에 들려 대웅전의 모습을 구경한후 주차장으로 가다보면 먹이를 먹고 있는 다람쥐의 모습이 눈에 띠고 계곡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흘려내리면서 산님들을 유혹하지만 시간이 없어 보는것만으로 만족하고 주차장에 도착 차에 올라 안내산악회에서 예약한 식당에 들려 명태탕을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임으로 멋진 오지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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