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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산 정상석, 천보산(마정동)에서 바라본 불곡산과 도락산-

 



七峰山(칠봉산), 天寶山(천보산) & 천보산(금오산:336.8m)

2016048029호           2016-04-24()


자리한 곳 : 경기도 동두천시, 양주시, 포천시, 의정부시

지나온 길 : 지행역-재생병원-칠봉산-장림고개-천보산-회암고개-천보정-약수터-어하고개-천보산-소림사-영화사-꽃동네

거리및시간: 산행시간 9시간 12(08:45~17:57) = 총거리: 24.7km(, 날머리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미세먼지 농도 높은 편(시계불량)


관절염 때문에 肉山(육산)인 칠봉, 천보산을 선택 지적도를 준비한다.

금요일과 주말 이틀간 大氣質(대기질)이 매우 나빠 상태라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느라 주말인 어제는 가볍게 둘레길을 다녀왔으나 운동량이 부족해 장거리산행을 생각하다 대체적으로 퇴행성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有酸素運動(유산소운동)에 가까운 걷기 좋은 肉山(육산)이 없을까? 고민하다 오래전 즐겨 찾았던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보니 대표적인 肉山(육산)이란 결론에 따라 七峰山, 天寶山 지적도를 펼쳐들고 끙끙거린 결론은 전철로 접근이 용이한 지행역(동두천 1호선)을 들머리로 칠봉단맥, 왕방지맥, 한북정맥을 경유해 천보여맥을 이어가 가능역(의정부 1호선)으로 날머리 하기로 지적도에 선을 긋고 모닝콜을 새벽 530분에 맞춘다.


전철을 2번 환승해 지행역에서 산행준비 들머리 한다.

습관처럼 모닝콜의 도움으로 기상해 배낭을 꾸리고 기상정보를 알아보니 주말에 이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평년보다 기온도 높겠다는 예보를 확인하고 조반을 챙겨먹고 현관을 나서는데,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꼼짝 않고 누워있던 집식구가 미안했던지 현관까지 나와 조심해서 다녀오란 배움이 얄밉지 않음은 장기간 병마의 고통에 시달리느라 육신과 정신이 따로따로인 환자의 고통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 느끼며 대중교통 지하철<응암역(6호선), 불광역(3호선),종로3(1호선)에서 청량리행을 보내고 다음차를 기다려> 환승해 지행역에 닿아 역사에서 마련한 의자 하나를 차지하고 산행복을 꾸려 산행을 시작한다.(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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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500년을 자랑하는 보호수,재생병원 울타리에 걸린 현수막-


지행역 4번 출구를 빠져나와 잠시 방향을 잡지 못하다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이동하며 길을 찾는데 느낌이 이상해 지적도를 확인하니 예정 코스에서 벗어나 정확한 방향을 절정하고, SK주유소 골목길을 따라가며 지행초등학교 울타리를 경유해 보호수(수령 500년을 훨신넘긴 느티나무)에 이르러서야 벗어났던 코스에 들어서 석천사갈림길에서 제성병원 이정표를 따라 신축공사(제성병원)입구 고갯마루(포장도로)에 서있는 이정표(지행역 2km)와 마준한다.(09:40)


등산과 MTB 코스에 모터사이클이 지나가도 괜찮은 일인지 알고 싶어진다.

시멘트 도로에서 비포장도로 바뀌는 도로를 따라 설치된 철망에 붙어있는 현수막에 칠봉산의 봄이란 시가 시원하다 느끼며 운동기구와 정자가 자리한 광장에 닿으며 본격적인 등산로(MTB)가 이어지는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진행하다 요란한 굉음에 뒤돌아보니 모터사이클이 다가오지 않는가? 걸어가고 있는 자의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으나 이곳을 등산로와 신악자전거 길인데 저토록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진행해도 괜찮은 행위인지 알고 싶어진다. 산길치고는 비교적 유순한 능선을 따라 봉양에서 올라온 갈림길지나 旗臺峯(깃대봉)과 마주하고 보니 코스를 길게 잡으려는 욕심으로 칠봉산 發離峯(빌리봉)鷹峯(응봉)을 생략했다 생각하며 이어지는 봉우리를 진행해 돌봉(찰봉산 정상:506.1m)에 선다.(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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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3AA35572144712E99B9-모터사이클이 지나간 자리, 유해발굴 안내판, 칠봉산 바위봉-


七峰山(칠봉산)

해발 506.1m 동두천시와 양주시 경계를 이루며 일곱 봉우리가 뚜렷이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9~10월경에는 아름다운 단풍나무 사이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있어 금병산(錦屛山)으로 불렀다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이곳은 어등산(於等山)으로 불렸으며, 어등산의 한자는 어등산(於等山)’ 이외에도 어등산(御登山)’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몇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첫째, 세조가 왕위를 찬탈한 후 많은 신하를 참형에 처한 것을 후회하여 널리 사찰을 찾아다니다가, 탑동에 위치한 상봉(上峰)을 국사봉(國射峰)으로 정하고 이 산을 지나갔기 때문에 어등산(御登山)으로 불렀다고 한다. 또는 세조가 이 산에서 내촌(內村) 마을을 보고 신하들에게 저 마을은 무슨 마을이냐고 물으니 신하들이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세조가 앞에는 산이 있고 회암천(檜岩川)이 흐르는데다가 뒤에 또 산이 있으니 안말이겠군이라고 한 후 안골로 불리다가, 대한제국기에 이르러 내촌(內村)으로 불렸다고 한다.


칠봉에 있는 일곱 봉우리의 땅이름 유래는 다음과 같다.

임금이 처음 등산하기 위해 떠난 곳이라 하여 발리봉(發離峯),

임금이 수렵에 필요한 매를 날렸던 곳이라 하여 응봉(鷹峯),

임금이 수렵하러 나가 수렵표시 깃발을 꽂았다 하여 깃대봉(旗臺峯),

임금이 돌이 많다고 말한 곳이라 하여 석봉(石峯),

임금이 이곳에 쉬니 시위(侍衛)군사가 갑옷투구를 풀어놓았다 하여 투구봉(鬪具峯),

임금이 떠나며 돌이 많으니 뜻하지 않은 일에 조심하라고 당부하였다 하여 돌봉(突峯),

임금이 군사를 거느리고 떠날 준비를 하던 곳이라 하여 솔리봉(率離峯) 이다.(양주시 문화관광=양주의 천보산/칠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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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하늘색이 다른 양주시와 해룡산 풍경-


미세먼지로 시계가 답답하다

봄철의 불청객 대표주자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가시거리가 짧아 흐릿하게 이어지는 산줄기를 가름해보고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왕방지맥 산줄기(해룡산, 왕방산)을 바라보며 率離峯(솔리봉)을 경유해 동물이동통로 천보산과 이어진 장림고개에 닿으며 6.9km의 칠봉산을 완주한다.(11:13)

삼거리능선에 올라서 왕방지맥 회암고개로 방향을 잡고 천보산 5보루를 지나 아담한 정상석이 자리한 天寶山(천보산 : 423m)에 올라선다.(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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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8E438572144772F7703-천보산(423m) 정상석, 건축이 한창인 양주시-


天寶山(천보산)

양주시 양주동과 회천동에 걸쳐있으며 의정부시, 포천시, 동두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423m 산이다.

천보산은 길게 걸쳐있어서 마을과 마을을 넘어다니던 고개가 많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조선 초기에 태조가 무학대사와 함께 회암사를 찾을 때 넘었다고 하여 붙여진 어하고개, 차돌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거나 혹은 호랑이 때문에 백명씩 모여 다녀야 하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백석이고개, 회암동에서 포천으로 넘어가는 회암고개, 율정동에서 포천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돌문이 있던 고개라 하여 석문령이라는 고개가 있다.

천보산이란 이름은 15세기 전반의 사실을 반영하여 태종실록에서 처음 확인된다. 이밖에도 신증동국여지승람(1530) · 동여비고(1682) · 해동지도(1760) · 여지도서(1757~1765) · 팔도군현지도(1767~1776) · 동국여도(1801~1822) · 양주목읍지(1842) · 동국여지지(19C중엽) · 대동여지도(1861) · 대동지지(1864) · 양주목읍지(1871) · 조선지지략(1888) · 양주군읍지(1899) · 양주읍지(1899) · 증보문헌비고(1908) · 신편조선지지(1924) · 조선환여승람(1937)에서 확인된다. 천보산 산자락 주변에는 고려 말에 세워진 회암사가 있던 회암사지(사적 제128)와 회암사무학대사홍융탑(보물제388), 회암사쌍사자석등(보물제389), 무학대사비(경기도유형문화재제51), 회암사지 박물관 등이 있다.(양주시 문화관광=양주의 천보산/칠봉산)

미끄러운 마사토와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 부드러운 능선길을 내려서 비포장도로와 만나며 곧바로 56번지방도가 지나가는 회암고개(좌측길을 따르면 덕정역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2.5km 가량 도로를 따르면 화암사지에 닿는다)에 내려서며 날머리가 달라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떨치고자 공부한다.(12:03)


檜巖寺地(회암사지)

1174(명종 4) 금나라 사신이 회암사에 온 적이 있다는 기록과 보우(普愚)1313(충선왕 5)에 회암사에서 출가했다는 사실이 있어 회암사는 늦어도 12세기에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1328(충숙왕 15) 인도에서 원나라를 거쳐 들어온 지공이 인도의 나란타사(羅爛陀寺)를 본떠서 266칸의 대규모 사찰로 중창하였으며, 1378(우왕 4) 나옹이 중건하였다 한다. 목은(牧隱) 이색(李穡)은 이 같은 내용을 기록하였는데, 목은고(牧隱藁)천보산회암사수조기가 전한다. 회암사는 고려 말 전국 사찰의 총본산이기도 하였으며, 조선 태조는 회암사에 머무르면서 수도하기도 하였다.

1472(성종 3) 세조의 비 정희왕후(貞熹王后)가 중창하였으며, 명종 때 문정왕후(文定王后)가 불교 정책을 펼 때 전국 제일의 수선도량(修禪道場)이 되었다. 하지만 그 후 다시 억불 정책으로 돌아서자 1565(명종 20) 회암사는 방화로 인해 폐허가 되었으며, 1821(순조 21)에는 지공·나옹·무학의 부도와 탑비가 고의적으로 훼손되었다. 1828년 조정에서는 회암사의 옛터 옆에 작은 절을 짓고 회암사라는 절 명칭을 계승하였다. (양주시 문화관광=양주의 천보산/칠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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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1AC3B5721447A270D09-천주교 묘지, 천보산(유정동:348m) 정보정에서-


천주교 묘지 지나 천보산 정자에서 편안하게 휴식한다.

천주교묘지를 지나 시장기를 느껴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앉아 다리쉼을 겸하며 바나나와 빵 그리고 乳製品(유제품) 점심식사 하는데 30여분을 투자한 다음 자리를 정리하고 2층 정자가 자리한 천보산(유정동:348m)에는 이정목, 양주 천보산 숲길, 등산로 안내도, 삼각점(4), 천보산맥 안내도(말 도안됨)안내도등이 설치된 시설물을 살펴보느라 3분여를 투자하고 지적도를 확인하고 하우고개(3.2km)로 진행하는데 산객이 다가와 지맥종주를 하고 있는지 묻기에 아니라고 답했는데 걸음이 빨라 금방 저만큼 앞서가 버리나 했는데 얼마쯤 진행하는 길목에 멈춰서 휴대폰을 열람하고 있어 추월해 천보약수터에서 다시 만나 동행하는 상당시간 동안 서로의 정보를 알게 됐는데 그분은 오케이마운틴 J3 카페회원의 준족임을 알았고 이란 취미생활을 공유한 공통점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어하고개에 도착한다.(13:57)


동물과 사람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려는 공사현장

생태연결 다리 공사가 진행중이라 공사로 인해 등산로를 폐쇄했는데 주변을 찾아 헤매느라 2사람이 7분을 투자했으나 찾지 못하고 포천 소흘읍 이정표에서 계곡으로 잡목지대를 얼마쯤 치고 올라가 이정목과 만났는데 포천 방향으론 금줄을 치고 추락주의와 어하마을로 우회하는 길이 있음을 확인하고 서로 걸음걸이가 달라 불편함이 없도록 앞서가길 권했더니 아직 점심식사를 못해 식사를 하기로 하며 시야에서 벗어난 한참 뒤에 식사하는 그를 만나 날머리가 같음을 확인하고 걸음이 늦어 앞서가니 뒤따르기로 했는데 산행이 끝날 때 까지 만나지 못해 소식이 궁금하다.(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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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DA83C572144811F1DB2-어하고개 동물이동 통로 공사장, 천보산(마정동 :337m)뒤 도봉산 -


왕방지맥에서 한북정맥으로 갈아타며 종반으로 향한 산행

한북정맥 구간으로 접어들어 이정목(축석령 1.2km)에서 무심코 따라 내려서다 지도를 확인해보니 아뿔싸 길을 잘못 들어 산꾼들이 쓰는 용어로 알바해 7분을 허비하고서야 능선으로 복귀해 골프장에서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철조망과 같이하다 한북정맥과 작별하며 어느덧 예정한 산행이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는 희망에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천보산 3보루를 지나 탑고개를 넘어서 천보산(마정동 :337m) 시설물에 올라서니 오전보다 날씨가 맑아져 흐린대로 조망이 시원하다.(17:14)


산행은 언제나 고독했는데 특별하게 오늘은 감회가 새롭다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소림사에 의식적으로 대웅전에 들려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소란했던지 스님께서 밖으로 나가와 합장하며 손에 들고 있던 쓰레기를 처리해 주시겠다 자청하며 쓰레기를 처리해 주겠다 돌려달라는 요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마지못해 건네드리고 갈림길에서 불암사와 영화사 어디로 하산할까 잠시 망설이다 평범한 산행을 연장하는 일은 무의미 하다는 결론에 따라 단거리를 택해 영화사로 하산해 도로를 따라 꽃동네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목마름이 극심해 침이 엿처럼 끈적거리도록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귀가 시간이 자유로운 버스(34)을 이용해 귀가하며 긴 하루를 조용히 접는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4-2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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