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의 칠봉산에서 천보지맥 경유 의정부 천보산까지 종주기

 

o 산행일시 : 2007.6.9(토) 09:50~18:20 (8시간30분)

o 산행위치 :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까지

    - 동두천시, 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의 경계 

o 산행코스 : 칠봉산(506.1m=금병산(錦屛山)=어등산(於等山)~양주시 천보산(423m) ~

                의정부시 천보산(336.8m)

 - 칠봉산 : 발치봉, 응봉, 깃대봉, 투구봉, 솔치봉, 돌봉, 석봉

 - 천보산맥 : 장림고개~양주 천보산(423m)~투바이(회암)고개~천보약수터~어하고개~

백석이고개~탑고개~의정부 천보산(336.8m)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대중교통

   - 분당 오리역~야탑역 : 지하철

   - 야탑 시외버스터미널~수락산역 : 3300번 연천행 시외버스

   - 수락산역~의정부 가능역(구 의정부 북부역) : 지하철

   - 의정부 가능역~동두천 송내동(송내상회) : 시내버스(37번)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09:50   대도사 앞마당 우측으로 들머리 진입

- 09:57   첫번째 선바위 삼거리 갈골고개 갈림길(우측 아차노리)

- 10:17   제생병원/정상 갈림길 억새 삼거리

- 10:32   헬기장 봉우리

- 10:37   벤치봉(505 암봉)

- 10:38   칠봉산 정상(506.1m)

- 10:57   전망대(501봉)

- 11:17   장림고개

- 11;23   헬기장

- 11:31   해룡산 갈림길

- 11:42   양주 천보산 정상(423m)

- 11:49   회암사약수터 갈림길

- 12:02   투바위(회암)고개/316번 지방도

- 12:15   천보공원묘원

- 12:33~13:13  341봉 포천459삼각점/운동시설/40여분간 점심식사겸 휴식

- 12:23   천보약수터(석문령)

- 13:58   중간 능선(휴식 20분간)

- 14:20   어하고개(일명 원바위고개)/350번 지방도

- 14:51   군사시설 삼각점(335FOB/H9627) 봉우리(335m 활공장 주변)

- 15:29   돌탑바위(LG자이 갈림길)

- 15:45   헬기장(287봉)

- 15:53   백석이 고개

- 16:34   한북정맥 갈림 철조망(성바위 길은 통과치 않음))

- 16:40   큰바위 능선 휴식

- 16:51   의정부성모병원 갈림길 삼거리/헬기장(268봉)

- 17:00   탑고개(마전동/금오동.원학동 갈림길) 사거리안부

- 17:24   의정부 천보산(336.8m) 정상(일명 빡빡산)

- 18:03   천보약수터(의정부)

- 18:20   의정부 천보산 날머리(우측 군사시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o 산행지 개요

= 칠봉산(506.1m) : 칠봉산은 금병산, 어등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한다. 만산 홍옆의 단풍이 한폭의 비단병풍과 같다 하여 금병산(錦屛山), 그리고 세조가 말년에 이곳을 등산했다 하여 어등산(御登山)이라고도 하는데, 4백년 후의 대동여지도에는 어등산 (於等山)이라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어등산(於等山)은 선문답하듯 애매한 이름이지만칠봉산과 금병산, 어등산(御登山)은 뜻이 명확하다. 그러나 차를 타고 지나면서 멀리서 보나, 올라와 보나 봉우리 일곱에 대한 구분은 명쾌하지 않고 정상이 어딘지 등산기 (登山記)와 지도를 아무리 비교 검토해봐도 확신이 서질 않으며, 하산한 뒤까지도 애매 하다. 하지만 옛 선인들은 발치봉, 응봉, 깃대봉, 투구봉, 솔치봉, 돌봉, 석봉으로 구분하고 있으니 멀티메디아에 찌든 현대인의 지친 눈에는 안 보이는 걸까?(김형수 저 400산행기 인용)

 

= 양주의 천보산(423m) : 천보산은 의정부시에서 포천쪽으로 가는 방향에서 북쪽에 솟아 있는 봉우리이다. 양주와 포천 땅을 가르는 산줄기인데 이 산줄기의 중앙부에 우뚝 솟은 산이 천보산이다. 연이은 바위봉과 소나무 군락이 어울려 산 전체가 수려한 경치를 뽐내고 있다. 조선시대 어느 임금이 난을 당하여 이산에 피신하였다가 난이 끝나자 목숨을 건진 이 산을 '금은보화로 치장하라'고 신하에게 명하였으나, 신하가 난리가 끝난 후라 금은보화를 구하기는 어렵게 되어, 이름을 하늘 밑에 보배로운 산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간청하여 천보산이라 고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전한다. 옛날부터 광암동이나 탑동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칠봉산이라 불러 왔다.

= 의정부의 천보산(336.8m) : 천보산은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 및 포천의 접경구역까지 잇는 장방형인 산으로 예전에는 주위에 인삼을 많이 경작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는 주로 꿩이나 까치 등의 조류가 인근의 인삼밭에서 인삼의 열매를 따 먹은 후 4 -5 km 정도 날아가서 실례를 하게 되는데, 그곳이 기후나 토양 등의 생육조건이 부합하여 자라게 되었는데 이를 鳥腹蔘[조복삼]이라고 한다. 조금 더 설명을 곁들이자면 인삼의 씨앗이 조류의 따스한 뱃속에서 숙성되므로 地面에 착지하여 발육이 잘 되어 이곳을 찾는 산행객들이 심심치 않게 山蔘을 캐어서 간다고 전해지고 있다.

                                                <2개의 칠봉산 정상 표시판>

                   <좌 : 양주의 천보산 정상, 좌측양철판에 천보산이란 표시,  우 : 의정부의 천보산 정상석>

 

o 산행일기

 

벌써 6월이 시작된 지도 한 주가 지났다.

5월에는 여러 가지 행사에 참석하느라 산행보다는 외도를

많이 한 기간이었다고 함이 타당할 것이다.

 

5월11~12일은 원주에서의 노사합동 행사 때문에

속초의 설악산 비선대 주변과 영랑호 주변을 산책을 겸한 행사와 뒷풀이,,,,,

그리고 친구의 아들결혼 참석……

 

5월 26일과 27일은 오랜만에 부부동반 모임에서

포천에 있는 산정호수를 가는 바람에

명성산의 등룡폭포까지의 산책 같은 걷기운동과

명성산 계곡의 오른쪽인 여우봉 능선 산행이 전부였다.

 

5월의 외도를 끝내고 6월을 접어들면서 산행다운 산행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던 차에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는

대부도와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를 다녀 왔었다.

 

영흥도의 최고봉인 국사봉과

 

대부도의 입구 선감도의 경기청소련수련관 뒷산인(대화산??)

팔효정 주능선을 서너시간에 걸쳐 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나,

육지의 산행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좀 더 긴 산행을 계획하고

미리 챙겨둔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어제 저녁부터 인터넷을 서핑한 결과

오늘의 산행지는 동두천의 칠봉산에서 의정부까지의 천보지맥 전체의 산행이다.

천보지맥은 산 전체가 동두천에서 양주시를 경유 의정부의 금오동까지

C자 형태로 이어지는 머나 먼 거리,,,,,(약 30여 km)

 

한국의 산하” 산행 안내에서도 나왔듯이

우리나라에는 홀수 숫자로 된 산들이 곳곳에 많다.

즉 삼봉산(용인,거창,함양,무주,남원), 오봉산(춘천,평창,함양,함안,양산,완주,완도),

칠봉산(용인,동두천), 구봉산(용인,영월,대전,진안) 등 ~~~등

 

분당의 오리역에서 지하철로 야탑역까지 이동……

그리고 시외버스 3300번 연천행 버스를 타고 수락산역까지 이동하여

다시 수락산에서 의정부 가능역까지는 지하철,,,,

 

마지막으로 가능역의 출구를 나와 육교를 건넌 후

136번이나 37번 등 동두찬의 송내동 즉 송내상회 앞까지 가는

버스로 동두천까지 이동한다.

 

이곳에서 대도사 방향으로 산행 방향을 잡고

대도사 절까지 걸어서 가려고 하니

그늘도 없는 무더운 날씨에 허허벌판을 가려고 하니

엄두가 나지 않은 것 같아

대도사까지는 택시를 이용 이동,,,,,,

 

택시비는 3,000원 정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요금으로 10여분을 달려 대도사 앞에 도착……

산행의 들머리는 대도사 앞 마당의 우측에 “대도사 삼거리 0.5km”라는

이정목이 길을 안내한다.

 

잘 정리된 절 뒤쪽의 계단을 따라 진행하여 올라서면

크다란 선바위 밑에는 촛불과 신령을 모시는 흔적이 보이고

다시 좌측으로 돌아 서서히 가팔라 지는 오름이 시작된다.

 

우측으로는 아마 299봉과 독수리봉 방향으로

양주시의 봉양동으로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

얼마간 올라서면 또다시 나타나는 선바위

 

누군가가 연꽃바위라고 했던가? 갈골고개 삼거리 부근으로서

우측으로 아차노리로 가는 방향이라고 이정목이 안내하고,,,,,

여기에서 좌측 방향으로는 돌아 오름을 올라서면 능선상의 조그만 봉우리~

 

이곳에서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 또 하나의 봉우리를 지나

좌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억새수풀이 우거진 상태로 등로가 잘 보이질 않지만

이정목이 좌측으론 재생병원, 지행역 하산로라고 표시하고 있고

직진 방향은 칠봉산 정상 0.9km라고 안내하고 있다.

 

15분 정도 진행하면 널따란 헬기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누군가는 이곳을 칠봉산의 정상이라고 잘못 칭하기도 했던 봉우리,,,,,

조금의 수풀이 우거진 헬기장을 벗어나

 

 

5분 정도 지나치면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암봉에 도착하는데

누군가가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고 벤치봉이라고 명명….

부부로 보이는 남녀 두 분이 휴식 중~~~~

정상인 것 같은 건너편에서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잠시 내려섰다가 우측으로 올라서면 칠봉산의 정상,,,,

그렇지만 직진방향으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봉우리

정상에는 많은 남자분들이 종기종기 모여 맛있게 먹고 마시고 있는 모습,

 

2개의 정상석과 돌탑이 반기고 있는 정상의 전망은 그야말로 압권,,,,,,

오늘의 날씨가 너무나도 맑은 덕분에 해룡산은 물론이거니와

저 멀리 소요산, 국사봉에 이어 왕방산과 천보지맥 전체,

 

그리고 그 뒷편의 수락산과 건너편의 도봉산,

나아가 양주시청을 감싸고 있는 불곡산의 웅장함과

사패산과 더불어 쭉 뻗은 사패능선과 도봉산까지 모두 시야에 들어오는 모습,,,,,,,

날씨는 제법 무덥지만 최근 몇 주간 중 가장 시야가 맑은 것 같은 느낌………

         <저 멀리 사패산과 도봉산 뒷쪽의 북한산 모습>            <의정부 천보산 방향과 그 뒤편의 수락산 능선>

         <좌 : 칠봉산 바로 아래의 장림고개로 이어지는 도로와 가야할 C자형의 능선,  우 : 국사봉과 왕방산 모습>

                                < 해룡산의 모습과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장림고개로 이어지는 도로 모습>

 

칠봉산 아래에 내려다 보이는 동두천과 양주시의 전망은

너무나 맑은 자연 그대로의 광경,,,,

10여분간의 휴식으로 허기를 잠시 달래고는 다시 진행,,,,,,

 

그런대로 전망 또 괜찮은 암봉 즉 석장봉에 도착,,,,,

잘생긴 큰 소나무가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지만

이내 이곳을 벗어나 다시 진행하니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석봉

 

이곳 끝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장림고개 우측방향의 도로가 가까이 내려다 보이고

맑디 맑은 시골풍경이 걸음을 멈추게 할뿐더러 다시 한번 디카를 누르게 한다.

 

이제부턴 가파른 내림 길,,,,,

우측으로 내려서는 하산길 같은 내림을 한참 동안 내려서면

커다란 송전탑 하나를 지나면서

능선이 잘려나간 절개지를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이 장림고개,,,,,,,

 

이곳에서 직진으로는 진행할 수 없는 가파른 절개지,,,,

따라서 좌측방향으로 조금 틀어 진행하면 칠봉산등산로란 간판을 지나면서

우측 방향으로 올라서는 소로길이 등로를 안내한다.

 

많은 표시기가 나풀거리고

뒤쪽(절개지의 좌측)으론 넓은 공터로서

무언가를 설치할 요량인 것 같은 느낌……

 

직진으로 진행하여 얼마간 올라서면 좌측으로 널따란 헬기장,,,,,

오늘 세번째 맞이하는 헬기장으로 바로 건너편으로는

해룡산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하다.

 

조금씩의 오르막이지만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으로

이내 해룡산과 장림고개의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다시 10여분쯤 진행하니 양주의 전망대이기도 한

천보산(423m)정상,,,,,,

 

직진방향으로 그냥 진행하면 이곳도 칠봉산 정상과 마찬가지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지역으로 약간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천보산의 정상은 지난해 왕방산~해룡산을 경유하여

이곳까지 종주시 한번 올라 본 곳이기도 하여 낯설지 않은 곳이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천보산의 정상에서 산객 한분만이

회암사지를 향하여 내려다 보고 있을 뿐이다……

천보산이라는 입구의 다 낡은 양철 안내판을 제외하고는

정상석 하나 없는 넓은 바위 정상*************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회암사지의 웅장함과

양주시 덕정지역이 좀 더 가까이 있는 모습,,,,,,

지난 해에는 이곳에서 내려서서

회암사약수터 방향으로 하산했던 생각이 뇌리를 스쳐간다.

 

암릉으로 주변을 둘러싼 천보산 정상을 벗어나

내림 길을 내려서서 계속 진행,,,,,

 

우측의 회암사약수터 방향을 안내하는 이정목을 벗어나

직진방향으로 내려서니

여자분 3명이 천보산 방향으로 열심히 오르고 있는 모습,,,,,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투바위고개로 걸음을 재촉한다.

 

몇 해전 불암산 등반시 안 일이지만

불암산의 옛이름 역시 천보산이라고 했다고 했었다.

하늘 아래의 보배라는 뜻의 천보라는 산 이름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전국에 많은 지명이 있으리라…&&&&&

 

계속되는 내리막으로 약 10여분 정도 내려서면

넓은 공터가 나타난 뒤 이내

투바위휴게소의 식당 간판이 내려다 보인다.

 

근데 큰 송아지만큼이나 큰 개 한마리를 풀어 놓은 까닭에

멍멍”이라기 보다는 “컹컹”하는 물음소리를 내며

나에게로 계속 어설렁 거리며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낯 설은 나그네를 보았으니 그냥 가지 않을 터인지라

쯧쯧하며 먹이를 주는 것으로 속여 가며 겨우 이곳을 벗어나

어하고개의 포천과 양주를 잇는 316번 도로에 다다른다.

 

어하고개는 요즘의 정식명칭으로는 회암고개(도로표지판 참조),,,,,

옛날에는 투바위고개라고 했다는데 뭣 때문에 투바위고개일까?

양쪽에 큰바위 두개가 있었다는 것인지?

 

투바위고개가 있으면 원바위고개는 어딜는지?

궁금증을 안고 이곳을 벗어나 다시 오름 길을 재촉하며

천주교 공원묘원으로 향하여 10여분을 올라서니 천보산의 공원묘원 입구,,,,,,,,

 

지명 명칭에 대해서는 산행이 끝난 후 나중에 인터넷에서 뒤늦게 안 일이지만

투바위고개는 이곳 회암고개이고, 원바위고개는 다음에 다다를 어하고개로서,,,,,

명칭의 유래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작전상의 부호로 붙였다는데서 유래,,,,

 

원래 투바위는 2Y(투와이), 원바위는 1Y(원와이)였다라는 사실,,,,,

이렇게 불렀던 명칭이 지역주민들이 발음을 정확하게 하기 않은 까닭에 

투바위와 원바위로 바뀌게 되었다는 사실,,,,,

 

어쨌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공원묘원 입구의 솟대처럼 생긴

원앙새 조각상을 뒤로하고 때양볕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 옆

우측의 산길로 접어들어 진행하여,,,,,,

이어지는 오르막을 올라서면 헬기장처럼 널따란 정상,,,,,

 

이곳에는 운동시설물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옆의 안내판을 볼 때 341m의 봉우리로서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곳,,,,,,

동경 127°07’04”, 위도 37°50’02”라고 표시하고 있다.

 

간단한 점심 요기라도 할 요량으로 이곳에서 휴식겸 점심식사,,,,,,

시간 역시도 12시30여분을 지나고 있는 상태로 적당한 시간,,,,,

지참한 떡과 과일, 그리고 영양갱과 찰떡 쵸코파이,,,,

주변에서 올라 오시는 많은 산책들이 오고 가는 휴식처의 봉우리인 것 같다.

 

40여분 이상의 휴식을 뒤로하고 능선을 진행하니

이내 천보산약수터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MTB요원들이 쉬고 있는 모습..,,,,,,

 

산의 능선 자체가 완만한 까닭에

MTB요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능선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비워진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이곳을 옛적에는  석문령이라고 했던가?

이정목으로는 좌측은 송우리, 우측은 천보약수터, 부대라고 표시하고 있고,

직진은 어하고개, 뒤쪽은 헬기장(???),,,,,,

 

어쨌던 이곳을 벗어나면 다시 오르막,,,,,

30여분을 달려 한적한 곳에서 20여분간 휴식 후

다시 20여분을 내려서니 350번 지방도로가 연결되는........

 

즉 포천과 양주시로 연결되는 어하고개(지도상은 어야고개),,,,,

아까 이야기했던 바로 그 원바위고개에 도착한다.

도로 옆에는 코스모스과로 보이는 노란꽃들이 활짝피어

꽃내음을 풍기며 유혹하고 있는 모습,,,,,,

  

 

도로를 무단 횡단하여 물길 홈통옆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가파란 오름을 헐떡거리며 올라서니

LG자이아파트와 삼숭동을 안내하는 이정목을 지난다.

 

이곳에서 다시 오름을 재촉하여 능선을 올라서니

군사시설물의 삼각점(335FOB/H9627)이 설치된 봉우리,,,,

페르글라이딩 활공장인 335봉 주변인 것 같다.

 

활공장에서 내려다 보는 양주시내의 성냥갑 같은 아파트 촌과

저 멀리 보이는 로얄골프장의 푸르름이 더욱 짙어져 가는 녹음방초의 여름,,,,,,

능선상에도 양측에서 우거진 녹음들이 잠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상태,,,,,,

 

아직도 가마득하게 남은 의정부 천보산의 쌍탑을 바라보며

30여분을 진행한 결과 우측으론 LG자이로 내려가고,

좌측으론 포천의 이동교리방향을 가리키는 이정목을 지나면서

커다란 바위 위에 아스라이 쌓아 올린 돌탑이 설치된 능선을 지나친다.

 

아무튼 아름다운 능선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아까부터 나처럼 홀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앞장서 줄다름 치던 젊은이를 헬기장인 287봉에서 만난다.

 

이분은 이 근처에서 올라와서 의정부 천보산까지

왕복 산행을 한다고는 하는데?????

 

아무튼 이분과 다시 헤어져 암릉 길을 내려서서 백석이 고개로 향한다.

축석령에서 한북정맥을 따라 이곳으로 올라서서

암릉을 통과 백석이 고깨까지는 몇 년전 한북정맥 종주시

이미 진행했던 등로 길이라 생소하지만은 않다.

 

몇 전년전과는 다르게 돌무덤의 케른이 설치된 백석이고개에는

이정목이 잘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고,

이곳부터는 다시 가파른 오름 등로가 이어진다,,,,,,

 

능선길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면 성바위 길,,,,

풍화된 바위가 푸석푸석 떨어져 나가는 독특한 암릉이지만,

이미 한북정맥 종주시 거쳐온 곳이기에

 

이곳을 벗어나 곧장 직진하는 우회로를 따라

바로 진행하여 오름을 올라서니

우측으로는 온통 철조망 투성이,,,,,,,,

 

아마 아래의 로얄골프장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지 못하게끔

설치한 철조망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진행하여,,,

이젠 한북정맥과 헤어져 좌측의 능선을 따르는데

(우측 한북정맥 등로는 원형철조망을 넘어야 함)

 

노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묻기에

백석이고개까지 진행하여 삼송리 방향으로 빠지는

이정목이 있다고 일러드리고는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큰바위가 널쭉하게 뻗은 능선에 다다르는데,,,,,

 

아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 그 젊은이를 다시 조우,,,,,

젊은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잠시 휴식,,,,,

이제 석문령의 천보약수에서 길러왔던 물도

이제 반병밖에 남지 상태로 아직도 1시간이상은 가야 할 처지,,,,,

 

고맙게도 그 젊은이 건네준 500ml의 물 한병을 받아들고

다시 낑낑거리며 오름을 올라서니 좌측으론 의정부성모병원,

우측은 탑고개 길을 표시하는 이정목을 지나

이내 헬기장이 설치된 268봉 지나쳐 탑고개로 내려선다.

 

268봉의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얼마남지 않은

쌍탑은 더욱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순간이지만

지나온 능선들은 까마득하게 이어져 보인다.

 

탑고개 역시도 케른이 설치된 사거리 안부,,,,,,,

직진방향은 금오동과 원학동(표시는 없지만 천보산 방향),

우측으로는 양주시의 마전동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물론 뒷방향은 어하고개로 표시하고,,,,,,,

 

이곳에서부터의 오름 길 역시 대단한 마지막 깔딱고개 랄까?

커다란 송전철탑 2개를 지나면서 정상의 철탑은 둥근 철탑 두개뿐이라는 것을

이곳에 도착해서야 제대로 알게 된다.

 

꼬불꼬불로 시작되어 암릉으로 이어지는 천보지맥의 마지막 봉 빡빡이 산,,,,,,

가파른 암릉을 지나 오름을 올라서니 널따란 헬지장을 겸한 정상!!

정상석에는 산 이름은 없는 상태로

 

“2006년 4월 등산로개설기념”이라는 표시와 함께

해발336.8m”라고 표시하고 있고

 

바로 좌측으론 중년의 남녀 두분(부부는 아님)이 독차지하여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앉아 있는 의자와

옛날 미군기지였던 건물 하나와 크고 둥근 탑 두 개……

<의정부 천보산 정상의 쌍철텁과 정상에서 뒤돌아본 양주시와 저 멀리 칠봉산 능선>

 

그리고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양주시내의 넓은 분지에는

아직도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한북정맥의 숨길인 옛 등로는 이제 얼마남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곧장 진행하여 그늘에서 잠시의 휴식으로 목을 축인 후

이내 직진인 금오동을 향하여 능선을 이으면서

미군기지가 보이는 군부대 못 미쳐 좌측으로 내려선다.

 

18:00가 넘어서야 또 다른 천보약수터를 지나면서

미군부대로 오르는 정문부근의 날머리에 도착하니

철탑의 336.8봉 정상에서 거의 50여분이 경과한 것 같다.

 

장장 8시간 반동안 칠봉산과 천보지맥을 이어오는 동안

만난 약수터의 이름은 모두 천보약수터라는 사실,,,,,

그리고 의정부의 천보산은 옛날 6.25전쟁때 포격으로 민둥산이 된 까딹에

빡빡이 산이라고 명명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소득이면 소득일 것이다.

                      <의정부의 천보 약수터>                                               <날머리 군부대 앞>